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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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리뷰 총점 8.7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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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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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갑니다.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평점10점 | t***r | 2019.07.31 리뷰제목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은 육지에만 살던 도시여자가 마음에만 두었던 서핑을 배우게 되고 서핑을 좋아하게 되면서 서핑과 같이 바다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이야길 담고 있다.도시에서 일로 치이고 상처받았던 그녀는 어릴 때부터 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서핑을 하게 될거라고는 상상치 않았다.무난하고 남에게 폐끼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었던 많은 일들.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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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은 육지에만 살던 도시여자가 마음에만 두었던 서핑을 배우게 되고 서핑을 좋아하게 되면서 서핑과 같이 바다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이야길 담고 있다.

도시에서 일로 치이고 상처받았던 그녀는 어릴 때부터 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서핑을 하게 될거라고는 상상치 않았다.

무난하고 남에게 폐끼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었던 많은 일들.

나도 그녀와 같이 업무적으로 오해받고 속을 드러내지 못하고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나를 상처주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누나, Never try, never know야"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을 읽으면 내가 나를 안아주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 삶에서 소중한 '나'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서핑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가득해진다.

서핑은 하나의 숙제와 같은 것! 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해내면 별거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는 그런 것.

특히 그녀는 서핑을 하면서 바다를 알아가고 속도를 알아가고 사람들과 나의 삶을 잘 담고 있다.

제주에는 요즘 서핑이 유행이라고 한다.

제주에 인구유입이 많아지고 여름이라서 그런지 서핑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러고보면 저자와 같이 서핑을 두고 고민했던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용기내어 서핑의 세계를 넓힌 것은 아닐까? 그녀의 활약도 한 몫하지 않을까?^^

다가오는 휴가철에 서핑은 어떨까? 한번 도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여름 휴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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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평점10점 | s******3 | 2019.07.30 리뷰제목
허우적 거릴지언정잘 살아 갑니다'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책 표지만 봐도 시원함이 느껴진다서울살이를 하던 작가가 서핑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작가에게 펼쳐지는 일상이 궁금해졌다작가는 서핑을 시작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수있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도 신경쓰지 않으며 현재의 삶을 즐겨가고 있다이 책은 처음에는 서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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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적 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책 표지만 봐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서울살이를 하던 작가가 서핑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작가에게 펼쳐지는 일상이 궁금해졌다

작가는 서핑을 시작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수있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도 신경쓰지 않으며 현재의 삶을 즐겨가고 있다

이 책은 처음에는 서핑에 대한 입문 과정 및 방법론에 대해

기술한 책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입문과정 및 방법론에 대해 기술한 책이 아니었다

서울살이를 하던 도시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무려 도시 생활을 한 지가 32년차...

서울살이 도시여자가 서핑을 배우게 된다

바다로 간 도시에서 살던 여자가 서핑을 하게 되면서

바다 위에서 배운 것들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실 나도 몇 년 전 배우 윤진서씨를 보면서 버킷 리스트에서핑을 배워보고 싶다고 적었지만 아직까지도 실천에 옮겨보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몇 년 안에는 꼭 서핑을 해 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대학시절,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해보지 못한 점이 나이가
듦에따라 참 많이 아쉽다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스포츠도 많이 배워보고,

취미 생활도 다양하게 해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보지 못한것이
참 속상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서 서핑을 시작했다는 작가
파도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게 됨에 따라서
타인의 시선이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서핑을 하며 파도를 놓치는 경우가 생겼을 때에는 다음 파도를 타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다시 또 할 수 있다는마음 자세로 임했다

서핑또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과 참 많이 닮아 있는듯 하다

다른 사람의 시선또한 아랑곳없이 자기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며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노력하며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오롯이 나 자신의 행복은 무엇인지에 대해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세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행복은 무엇인지 진정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다

이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숨이 턱턱 막힐듯한 요즘드넓은 제주에서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을 즐기고 있을 작가의 멋진 일상이 참 멋지고 부럽기도 하다
나도 몆 년 안에는 꼭 실행에 옮겨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
꼭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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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의 전환 평점10점 | p******p | 2019.07.27 리뷰제목
작가 김민주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으로 내내 고통을 받아오다가,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핑을 선택하였다. 충격 요법으로. 몸의 근육이 습관대로 굳어지듯이 마음의 근육도 살아온 방식대로 근육이 생겨서,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다르게 움직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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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민주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으로 내내 고통을 받아오다가,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핑을 선택하였다. 충격 요법으로. 몸의 근육이 습관대로 굳어지듯이 마음의 근육도 살아온 방식대로 근육이 생겨서,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다르게 움직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선택을 획기적으로 그녀의 삶,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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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 여년 전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동네 문화센터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대학 동아리에 기웃 거려 보긴 했지만 딱 한 번의 방문에 그쳤고 그 이후 내내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뚱땅거림 (남편 표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합주단에 들어가서 혼자로는 내기 힘든 선율을 다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나의 삶의 일정 부분은 클래식 기타가 자리 잡고 있고, 1주일은 기타를 만지는 날과 아닌 날로 구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김민주의 말이 여러 가지로 내 마음에 들어온다. 작가가 우리나라 사계절을 삼계절로 느낀다는 것. 살아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서핑이니 (나로서는 기타) 지금부터 약 40년 동안 (나는 20년..가능할까?) 천천히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는 것. 그리고 서핑을 하는 순간에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에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본다는 것. 바다를 사랑하다보니 바다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여러모로 좋았다. 내가 좀 더 젊었다면, 서핑도 배워 보겠다고 나서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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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이지 하단 부분에 행복 게이지 그림이 인상깊었다.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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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03> Never try, never know야.
p176> 조용하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바다는 말이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
p230> 모든 사람은 다른 이의 삶에서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룩만을 본다. 자신의 삶도 남이 보기에는 부러운 삶일 수도 있다는 것은 모른 채 말이다. 아마 자기 삶의 흉한 얼룩에 가장 많이 집중하는건 자기 자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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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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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a*****6 | 2019.07.22 리뷰제목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이럴 땐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져들고 싶습니다.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시원하였습니다.'나도 저런 취미 하나 있었으면......'부러우면 지는 것이지만......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에 부러웠던 그녀의 이야기.『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그녀 역시도 '평범하게'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었습니다.그랬던 그녀가!왜!어쩌다 서핑 때문에 제주에 내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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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이럴 땐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져들고 싶습니다.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시원하였습니다.

'나도 저런 취미 하나 있었으면......'

부러우면 지는 것이지만......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에 부러웠던 그녀의 이야기.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그녀 역시도 '평범하게'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왜!

어쩌다 서핑 때문에 제주에 내려가게 되었을까!

나에게 충격 요법이 필요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라고 하듯,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왕 할 거면 내가 못할 것 같았던 일을 해 보기로 했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내가 죽어도 못 할 것 같던 일 하나를 하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정말 나는 내 생애 없을 것 같던 변화를 겪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서핑이었다. - page 10


그랬습니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특정한 모양으로 굳어진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 '나는 못 할 거야'라는 무기력한 생각 때문에 도전하지 않았던 '서핑'을 해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내게는 충격 요법이 필요했기에, 부담을 느낄수록 서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핑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들조차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수도 있었다.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아닌데 왜 못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내가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닐까? 나는 스스로에게 뭔가를 보여 줘야 했다. 나를 믿어도 된다고 말이다. 서핑에 도전한다고 해서 내 마음의 소리보다 남들 입에 더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성격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계속 똑같이 살면 변화는 시작될 수 없을 테니까. 멋지게 서핑을 하는 모습까지는 필요 없었다. 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였다. - page 15 ~ 16

이 말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은데 부담을 느끼면서 안하게 되는 건 또다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냐, 못 하느냐가 문제지, 잘해야 된다는 건 결국 내가 만든 또하나의 울타리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녀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변화하는 데에는 현재를 유지하는 힘의 두 배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손에 쥐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두 배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꽉 지고 있는 내 손을 펴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경력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새로운 것을 택했을 때 더 잘 될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현재보다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불안함이 먼저 찾아왔다. 사실 잘 될 가능성과 안 될 가능성은 누구도 알 수 없는데 말이다.

예전에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지금 참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 현재가 행복해야 더 행복해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 page 77 ~ 78


조금씩 그녀는 서퍼가 되어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특히나 물을 좋아하지만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던 그녀.

그런 그녀가 이제는 당당히 파도 위에 우뚝 선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서핑'은 우리의 삶과도 닮은 듯, 닮지 않은, 하지만 그 끝엔 우리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녀도, 저도, 다른 서퍼들도 그 매력에 빠진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내 보드를 내가 챙기는 것이 무조건 1순위다. 내 것을 내가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내 것을 지킨 결과가 남을 보호하는 일이라니, 육지와는 다른 바다의 섭리였다. - page 21

 


지금도 가끔 "못 하면 창피하잖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인이 탈 파도 보느라 남들이 어떻게 타는지 생각보다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 더구나 파도를 못 잡거나,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거나, 보드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더라도 흉보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손가락질하겠지만,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아직 만나 본 적이 없다. 정해진 성공의 모습을 갖추느라 급급했던 우리에게, 각자의 속도와 스타일을 존중받는 서핑은 조금 낯선 것일지도 모르겠다.

파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지 아닌지 까맣게 잊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못할 것 같았던 서핑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라 아예 사람들의 시선을 내 머릿속에서 삭제해 주었다. 그리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 page 23 ~ 25

 

 


이 책을 읽으면서 그토록 그녀가 부러웠던 이유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서핑하러 바다에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만 서핑도 결국은 혼자 하는 것이다. 나의 한계에 내가 부딪히는 과정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나만의 서핑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써 나가기가 쉽지 않은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앞으로의 내 삶도 계속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 page 216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임상아의 <뮤지컬>.

이 노래에선 음악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서핑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기에 닮아보였습니다.

다른건 필요하지 않아 음악과 춤이 있다면
난 이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날개를 펴는거야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야만해


이젠 알아 진정 나의 인생은 진한 리듬 그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그것
나 또 다시 삶을 택한다 해도 후회 없어
음악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 임상아 <뮤지컬> 중에서

여름엔 파도가 잔잔해서 서핑을 즐기지 못할지언정 언제나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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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걱정과 두려움 떨치고 서퍼가 된 환경운동가 평점10점 | k******l | 2019.07.17 리뷰제목
걱정과 두려움 떨치고 서퍼가 된 환경운동가[서평]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김민주 저, 팜파스, 2019. 07.10.) 모델이나 연예인이 화보를 찍듯, 서핑도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성. 그랬던 이가 이제는 바다에 살며 파도 올라올 날만 기다리고 있다.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의 저자는 충격 요법이 필요해 홀로 제주로 떠났다. 그곳에서 남의 시
리뷰제목

걱정과 두려움 떨치고 서퍼가 된 환경운동가

[서평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서핑(김민주 저팜파스, 2019. 07.10.)

 

모델이나 연예인이 화보를 찍듯서핑도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성그랬던 이가 이제는 바다에 살며 파도 올라올 날만 기다리고 있다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서핑의 저자는 충격 요법이 필요해 홀로 제주로 떠났다그곳에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할 방법을 찾았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의 말과 평가에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던 저자는누군가로부터 부당하게 공격 받더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했다오랜 시간 동안 특정한 모양으로 굳어진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다르게 움직여야 했다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해서 이전의 자신라면 영영 하지 않았을 것에 도전했고 그것이 바로 서핑이었다.

 



두려움은 자신이 만드는 것싸워야 알 수 있다

 

책에는 서핑에 관한 지식과 함께 저자가 겪은 삶의 진리들이 이야기처럼 담겨 있었다하루하루 시간을 쌓으면 어마어마한 뭔가를 이룬다하루씩 잘라서 보면 얼마 안 되는 시간이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이 모이면 엄청나다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200자 원고지 20매씩의 글을 쓴다고 한다서퍼들 사이에서 서핑은 마일리지를 쌓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꾸준히 바다에 가야만 잘 탈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절대로 하루아침에 서핑을 잘하게 될 수는 없다.

 

서핑은 해변까지 직진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파도의 옆면을 타는 것으로왼쪽이나 오른쪽 중에서 길이 나는 쪽으로 간다만약에 파도가 하얗게 거품을 내며 왼쪽에서부터 깨지고 있다면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저자는 서핑을 하던 산전수전의 순간들을 글로서 실감나게 풀어냈다예를 들면 얕은 곳이라면 보드를 밀면서 걸어가도 되지만대부분은 발이 닿지 않는 곳이다더는 걸어갈 수 없는 지점부터는 보드 위에 올라가 패들링을 해서 나가야 한다……패들링을 잘 못한다는 건 바다에서의 이동이 서툴다는 것이기 때문에 서핑을 잘하기 위해서는 패들링 실력이 필수다패들링을 잘해야 그 다음 단계를 연습할 수 있는 셈이다.”가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든 취미가 그렇겠지만 무언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단계로 가는 과정에는 일정한 진입 장벽들이 있다서핑도 마찬가지다매일 몸으로 서핑 연습을 한다는 건 언젠가를 위한 저축이다이번에 한 번 잘 탔다고 해서 다음에도 똑같이 잘 타리라는 보장은 없다이 파도 저 파도 겪어 보고이런 상태의 바다 저런 상태의 바다에 다 입수해 봐야 한다.

 

서핑하기 전 저자는 모든 파도를 똑같다고 보았다그러나 이제는 전부 다르다는 걸 안다싸워 보지 못하면 그것을 제대로 겪었다고 할 수 없다못 탈 것 같은 파도가 온다고 겁을 먹어 포기한다면 자신이 그 파도를 탈 수 있는지 아닌지 영원히 모를 것이다저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스스로가 만든 걱정과 두려움이었다걱정하고 두려워했던 것들을 막상 마주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경우가 많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 힘든 걸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다가는 지치고 외로워진다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는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다남들의 눈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지라도 말이다그래서 그건 본인 스스로가 알아줘야만 한다스스로를 다독여 주고 위로와 보상을 해 줘야 한다.

 

가끔 저자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한다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그의 감정을 상상하는 것 대신 자신의 감정에 집중한다그러다보면 남들의 시선 때문에 했던 일이라고 착각했던 것들로부터 멀어져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보게 된다그리고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안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0대 중반에 처음 일을 시작한 저자는 일하면서도 스트레스에 쩔지 않고 산다는 게 뭔지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처음 알았다서핑과 제주살이 덕분에 그런 삶이 가능해졌지만다른 곳에서 다른 취미로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취미는 혼자 즐기는 것이 좋다여행과 같다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도 물론 행복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온전히 내 힘으로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순간들 때문이다.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길을 착실히 걸어왔지만 가면 갈수록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저자는 계속 그 길로 가는 게 맞는 걸까 생각했다그럼에도 다른 길로 방향을 트는 데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한 사회다사실 자신의 인생은 각본감독관객이 모두 자신뿐인 하나의 작품이다남의 눈에 좋아 보이게 만들더라도 남들이 나만큼 내 인생을 관심 두고 들여다보지 않는다가장 주요한 관객인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게 가장 최선이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의 삶에서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룩만을 본다자신의 삶도 남이 보기에는 부러운 삶일 수 있다는 것은 모른 채 말이다아마 자기 삶의 흉한 얼룩에 가장 많이 집중하는 건 자기 자신일 것이다내 삶의 예쁜 얼룩에 더 집중해야 한다일을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서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자유롭게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책은 저자의 감성이 충만하게 담겨 있었다또한 서핑을 통해 시야를 넓히게 된 경험도 담겨 있었다이외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운동가가 된 저자의 사연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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