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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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힘

리뷰 총점 8.9 (119건)
분야
경제 경영 > CEO/비즈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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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46.9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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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리뷰 평점2점 | a*****4 | 2021.05.18 리뷰제목
너무 아쉬운 책..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저자 일기를 보는듯함.. 기대한 바로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실험 및 결과, 그런 실험과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이론적 배경, 결과에 대한 해석 등에 대해 알고 싶었으나, 이 책은 처음부터 중후반부까지 (끝은 안봄) 본인이 그 실험을 하기까지 누굴 만났고 어디서 했고 기존 경제학은 어떻고 자신을 비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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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운 책..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저자 일기를 보는듯함..

기대한 바로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실험 및 결과, 그런 실험과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이론적 배경, 결과에 대한 해석 등에 대해 알고 싶었으나,

이 책은 처음부터 중후반부까지 (끝은 안봄) 본인이 그 실험을 하기까지 누굴 만났고 어디서 했고 기존 경제학은 어떻고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주로 기존 경제학자들)이 누구이고 내 실험 및 결과에 답을 못했다는 이야기..

[[예를 들면, 언제 나는 우연히 내 친구랑 어느 대학교에서 만났는데 걔가 참 똑똑했음. 나랑 비슷한 생각도 갖고 있었고! 그래서 걔랑 무슨무슨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는 기존 경제학과 정반대였음! 이 연구결과로 내가 경제학자들 만나봤는데, 걔네는 날 비난만 하고 뚜렷한 반대 이유도 못댐. 걔네가 비난해도 나는 상관없어. 내 실험에는 에러사항도 없었으니까]] 이런식으로 매챕터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얘기.

책이란 정보를 주어야 하는 매체인데 본인이 화풀이? 또는 기존 학자들에 대한 비난을 우회적으로 하기 위한 통로가 되었고 이 내용이 주가 되어 버렸음.

저자는 내용을 정리하고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정보를 잘 요약하여 전달할까 하는 기본적인 글쓰기부터 배워야 할 듯함..

실험 주제 및 결과들을 보면 흥미롭고 기존 경제학을 어떤 식으로 바꿔야 할지까지 나오면 정말 훌륭한 연구, 책을 집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재미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기존 경제학자들이 틀렸다고 비판하고 그 이외의 내용은 전혀 없어서 너무나 아쉬움.

끝까지 참고 읽으려 했으나,, 도저히 못읽음.

첫 어느 부분에서 지금까지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으라"고 했는데 그때 그만 읽어야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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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행동경제학》 인간만큼 흥미로운 존재는 없다. 평점10점 | r*******n | 2021.03.19 리뷰제목
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과 완전히 다른 학문이 아니다. 여전히 경제학 범주에 속하며, 다만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을 폭넓게 받아들인다. 경제학 이론에 '인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런 이론을 기반으로 내놓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인간을 조합에 포함시킴으로써 또 다른 이익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행동경제학이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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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과 완전히 다른 학문이 아니다. 여전히 경제학 범주에 속하며, 다만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을 폭넓게 받아들인다. 경제학 이론에 '인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런 이론을 기반으로 내놓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인간을 조합에 포함시킴으로써 또 다른 이익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행동경제학이 전통 경제학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이다. 행동경제학은 실로 유쾌한 과학이다.      p.37

 

우리는 매일 뭔가는 선택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개인적인 선택이 사실은 선택 설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대로였다면, 얼마나 놀라운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따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하지만, 매우 흥미롭다. 타인의 선택을 적극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이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던 리처드 탈러의 <넛지>를 기억할 것이다. 넛지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를 읽으면서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알려주는 '행동경제학'이 궁금했다면, 이번에 만나는 이 책이 그 모든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1970년 어느 날, 리처트 탈러는 똑똑한 사람들도 비이성적인 선택을 거듭한다는 연구 결과에 호기심을 품는다.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로 모든 현상을 규명해왔는데 현실은 이와 전혀 달랐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현실 세계에서 '진짜 인간'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평생에 걸쳐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2017년에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혁신적인 학문의 기반이 되는 행동과학 원리를 비롯해, 40년간 이를 개척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전 과정을 담고 있다.

 

 

나는 넛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정 형태의 금지나 명령은 마땅히 필요하다. 법률과 규제 없이 잘 돌아가는 사회는 없다. 우리 사회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진정한 의미에서 개입주의) 폭력을 법으로 금한다. 그리고 도로에서는 특정한 방향으로 차를 운행해야 한다... 열렬한 자유지상주의자라 해도 이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총을 쏘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마땅히 동의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의 목표는 다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p.511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누구와 결혼할지, 토요일 밤에 얼마나 술을 마실지, 헬스클럽에 얼마나 자주 갈지 등등과 관련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할인한다는 이유만으로 잔뜩 사고, 통증이 심한데도 회비가 아까워 헬스장에서 운동을 계속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그런가 하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놓고서도 막판에 극단적인 투자를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해준다. 가질 때의 기쁨과 잃을 때의 고통에 대한 반응을 비교한 ‘소유 효과’, 이미 결과가 나타난 뒤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사후 판단 편향’,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선택 원리를 밝혀낸 ‘전망 이론’, 사람들이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루는 ‘심리 계좌’,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투자자들의 ‘과잉반응 가설’ 등 오늘날의 행동경제학을 정립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인간의 변덕스러운 반응과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주의 원리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인간이 얼마나 흥미로운 존재인지에 대해 깨달았다. 무엇보다
합리성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인간의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한다는 점이 행동경제학의 매력으로 느껴졌다. 거기서 '어떠한 명령이나 강압 없이, 사람들이 스스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이끌 수 있다는 '선택 설계'의 힘은 오래 전 <넛지>를 읽었을 때만큼 대단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이 책에는 행동경제학이 기업과 공공 분야에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다채로운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것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와 닿게 해준다.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빛나는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을 만나 보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행동경제학 : 『넛지』 저자가 집대성한 40년 행동경제학의 모든 아이디어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21.03.28 리뷰제목
이 책은 노벨경제학상 리처드 탈러의 최신작이다. 『넛지』 저자가 집대성한 40년 행동경제학의 모든 아이디어들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이미 이 책을 읽어보고자 마음먹었다. 평생 연구한 내용이 담기는 책이니 행동경제학의 정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인생에 걸쳐 연구한 내용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본다는 것은 독서의 보람이기도 하니 나로서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일 아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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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벨경제학상 리처드 탈러의 최신작이다. 『넛지』 저자가 집대성한 40년 행동경제학의 모든 아이디어들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이미 이 책을 읽어보고자 마음먹었다. 평생 연구한 내용이 담기는 책이니 행동경제학의 정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인생에 걸쳐 연구한 내용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본다는 것은 독서의 보람이기도 하니 나로서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일 아니겠는가.

이 책을 접하고 나는 두 번 놀랐다. 하나는 이 책의 엄청난 두께에 놀랐고, 또 하나는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리처드 탈러의 책이 나의 생각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넛지』의 공동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이 책은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이 책에 대한 기대를 한껏 상승시켜주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행동경제학』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리처드 탈러. 행동경제학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경제학과 심리학의 가교를 이어 비이성적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혀낸 공으로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한적 합리성에 기반한 행동경제학을 체계화시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0년 발표한 논문 「소비자 선택의 실증이론에 대해」를 통해 '넛지' 이론의 토대를 닦았다. 이론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넛지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현재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행동과학 및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행동경제학, 긴 여정의 시작', 2장 '심리 계좌: 우리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3장 '자기통제: 현재와 미래 사이의 선택', 4장 '무엇이 거래를 공정하게 보이도록 만들까', 5장 '경제학과 심리학이 만날 때', 6장 '금융 시장과 행동 편향 효과', 7장 '인간만큼 흥미로운 존재는 없다', 8장 '행동경제학, 세상을 바꾸다'로 나뉜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극찬을 하며 시작한다고 주눅 들며 읽어나갈 필요는 없다. 그냥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마음의 자세만 되어있다면 그 흐름에 맡겨보면 될 것이다. 그의 오랜 친구 대니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탈러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최고의 장점은, 그가 게으르다는 사실입니다." 대니가 말하길 탈러가 매우 게으른데도 어떻게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성향을 떨쳐버릴 만큼 흥미진진한 주제만 골라서 연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두꺼운 분량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이 대략 어떤 내용일지 알고 읽으면 더욱 호기심이 생겨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의 정보를 읽어본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집중하게 될 것이다.

『넛지』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다름 아닌 한국이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4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미 많은 한국 독자가 『넛지』를 읽었기에 이 책이 전작과 어떻게 다른지 잠시 설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먼저 책 제목에 대해 설명해야겠다. 『넛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 경제학 이론은 사람들이 대단히 이성적이고 감정과는 거리가 먼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복잡한 계산도 척척해내고 자기통제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러한 가상의 존재를 '이콘'이라 부른다. 이콘과 비교할 때, 현실 속 인간은 종종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다. 사람들은 어떤직업을 선택할지, 누구와 결혼할지, 토요일 밤에 얼마나 술을 마실지, 헬스클럽에 얼마나 자주 갈지 등등과 관련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 이 책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그를 통해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좀 더 온전하게 소개한다. (10쪽)

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과 완전히 다른 학문이 아니라,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과 어우러지는 경제학이라고 보면 된다. 전통 경제학을 볼 때 사람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라는 가정이 있는데, 사실 사람의 소비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만은 않다. '왜 나만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지름신이 막 내리고 그러는 걸까?'라며 자책할 필요도 없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까. 인간이라면 다 그런 면이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이 연구결과의 핵심만 다루었다면 이렇게 흥미롭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전공자가 아니니까. 하지만 이론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보다, 그 무엇보다 저자 리처드 탈러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한순간에 완성된 학문으로 그에게 툭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해서 가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그 상황이 짐작되어 미소 지으며 읽어나갔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 연구하는 주체인 본인이 들어가 있는 책이니 그 인간적인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니 책이 두꺼워져도 이 모든 것을 잘 담아내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게으르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주제만 골라서 연구한다는 장점이 있으니 오죽이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이 책을 몰입해서 읽도록 만들었다.

리처드 탈러는 천재다! 행동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이 창조적인 천재는 노련한 이야기꾼이자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의 모든 재능과 유머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_대니얼 카너먼_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다양한 사례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 풍성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무엇보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가 평생에 걸쳐 행동경제학을 연구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그의 열정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에 모든 것을 담았다며 행동경제학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리처드 탈러는 강조한다. 리처드 탈러가 한 평생을 연구한 행동경제학의 정수가 담긴 책이라는 점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구매 행동경제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9 | 2022.07.23 리뷰제목
이 책에 쏟아진 찬사를 뒤로하면 저자 리처드 탈러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두세장의 편지를 남긴다. 편지같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라는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좀 웃기기도 했다. 처음부터 잘나가는 건 아니었던 리처드 탈러의 <넛지> 출판 이야기가 나오고, 뒤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려 한국인들의 안목을 높이 사며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 책 <행동경제학>이 전작 <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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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쏟아진 찬사를 뒤로하면 저자 리처드 탈러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두세장의 편지를 남긴다. 편지같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라는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좀 웃기기도 했다. 처음부터 잘나가는 건 아니었던 리처드 탈러의 <넛지> 출판 이야기가 나오고, 뒤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려 한국인들의 안목을 높이 사며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 책 <행동경제학>이 전작 <넛지>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준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행동경제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2 | 2021.05.14 리뷰제목
1970년 어느 날, 한 젊은 경제학자는 똑똑한 사람들도 비이성적인 선택을 거듭한다는 연구 결과에 호기심을 품는다.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로 모든 현상을 규명해왔는데 현실은 이와 전혀 달랐던 것이다. 이 사실에 매료된 그는 경제학 모형과 현실 세계의 괴리를 입증하는 사례를 하나둘씩 찾아 연구 목록에 올렸고, ‘살아 있는 인간’의 의사결정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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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어느 날, 한 젊은 경제학자는 똑똑한 사람들도 비이성적인 선택을 거듭한다는 연구 결과에 호기심을 품는다.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로 모든 현상을 규명해왔는데 현실은 이와 전혀 달랐던 것이다. 이 사실에 매료된 그는 경제학 모형과 현실 세계의 괴리를 입증하는 사례를 하나둘씩 찾아 연구 목록에 올렸고, ‘살아 있는 인간’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평생에 걸쳐 탐구하기 시작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가 행동경제학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성을 굳건히 믿는 전통 경제학과는 달리,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주목한다.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사회과학을 경제학 모형에 폭넓게 적용함으로써 변덕스러운 인간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시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아가 탈러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는 별명을 붙인 것처럼, 어떠한 명령이나 강압 없이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난 40년의 행동경제학 연구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가 집대성한 이 책은 혁신적인 학문의 기반이 되는 행동과학 원리를 비롯해, 이를 개척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니얼 카너먼, 아모스 트버스키, 로버트 실러, 폴 새뮤얼슨 등 경제학 거장들에 얽힌 숨은 에피소드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토론 과정 또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는 잘못된 가정 위에 성립된 주류 경제학을 근본부터 무너뜨린 행동경제학의 역사는, ‘그렇다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20세기 사회과학의 가장 빛나는 성과인 행동과학의 모든 통찰과 아이디어를 담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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