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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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날

이장미 그림 일기

리뷰 총점 9.4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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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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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한 날』 소중한 날들의 기록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1.09.16 리뷰제목
가족과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그 기록들은 찾기 힘들다. 사진으로 남기면 오래가지만, 요즘에는 출력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속에 고이 잠들어 있을 뿐이다.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그림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온다면 그것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 같다. 기록되어 있는 것과 기록되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그 소중한 날들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
리뷰제목

가족과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그 기록들은 찾기 힘들다. 사진으로 남기면 오래가지만, 요즘에는 출력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속에 고이 잠들어 있을 뿐이다.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그림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온다면 그것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 같다. 기록되어 있는 것과 기록되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 그 소중한 날들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저 작가 가족들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감동할까. 아이였던 조카가 점점 자라는 모습, 어린 소년이었던 조카가 성년이 되어 군대 가는 모습 또한 서로에게 소중한 기록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좀 더 어렸던 동생과 언니는 나이가 들어가고, 젊었던 엄마와 아버지는 점점 연로해 간다. 그런 만큼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고, 점점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이 마사지해주는 걸 좋아하고, 엄마는 예뻐지려고 염색도 하시고, 눈썹 문신을 하신다. 나이 먹어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아버지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이를 떠나 여자는 늘 예뻐 보이고 싶다.

 

 

 

문득 지난여름, 아버지 생신 때 가족들이 모였을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아직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정수리 부분에 머리가 빠져 부분 가발을 하시겠다고 했다. 우리는 나이 들어서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했는데 당신은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 나이 칠십팔 세인데도 젊어 보이려 한다.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부모가 나이 들었다고 젊어 보이려는 걸 이해하지 못할 뻔했다. 우리도 그럴 거면서. 오히려 더할 거면서.

 

 

 

뽀글 파마머리 작가의 엄마는 상당히 귀여우시다. 머리 색깔을 물들이시고, 예뻐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렇다. 자식과 손자들에게는 얼마나 사랑을 주는지. 모두 거절하는 손자 정기의 준비물을 직접 챙겨 학교에 가져다주신다.

 

 

 

작가의 조카 정기는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습시간표를 적어오지 않아 모든 교과서를 들고 학교에 갈 뻔했으나 할머니는 이른 새벽에 학교로 달려가 교실 창문으로 보인 교과 시간표를 전화로 불러 주었다. 할머니의 사랑은 그런 것이다.

 

 

 

조카들과 자매, 부모님의 모습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이 비쳐 보였다. 집에서 오 분 거리에 살면서 부모님 집을 방문하여 그 모습 그대로 그려 이러한 그림일기가 되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7년의 기록이 모인 그림일기는 자연스럽고 다정한 시선으로 가득찼다.

 

우리들의 나이가 들어야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는 것 같다. 학교생활에 바쁘고, 부모님은 직장 생활에 바빠 이야기할 틈이 없다. 부모가 연로해지고, 자녀들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비로소 옛날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는 자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된다. 부모가 처음 만났던 이야기, 현재 어떤 모습으로 계시는지 비교하며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작가의 이야기와 생각들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러움이 공존한다. 타인의 이야기인데도 내 이야기인 것처럼 애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연스러운 몸짓의 그림들. 가족들의 편안한 모습을 그렸기에 그 몸짓들이 더 사랑스럽고 자연스럽다. 우리가 누렸던 것들에 대하여 그리움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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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한날 평점10점 | c*********s | 2022.05.07 리뷰제목
연휴 중, 도서관에서 발견한 따숩은 책. 연일 20도를 넘어서고 하늘도 짱짱한 더위로 차안도 정말 후끈,,,더울 때는 공공시설이 최고~ 이리 저리 휘집고 다니다가 발견 한 책, 아무 생각없이 그림일기인가? 하고 펼쳤다가 그냥 후루룩 후루룩 넘기면서 피식 하면서 눈으로 스캔한 책, 어떻게 이렇게 표현이 살아있나. 주위에서 만나는 흔한 인물들, 묵묵한 아빠, 그냥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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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날

연휴 중, 도서관에서 발견한 따숩은 책.

연일 20도를 넘어서고 하늘도 짱짱한 더위로 차안도 정말 후끈,,,더울 때는 공공시설이 최고~

이리 저리 휘집고 다니다가 발견 한 책,

아무 생각없이 그림일기인가? 하고 펼쳤다가 그냥 후루룩 후루룩 넘기면서 피식 하면서

눈으로 스캔한 책,

어떻게 이렇게 표현이 살아있나.

주위에서 만나는 흔한 인물들,

묵묵한 아빠, 그냥 엄마, 조카들, 여행



 

휘리릭 휘리릭 그린 그림 같은데, 세세한 표현에 감탄을 하면서 넘겼다.

그리곤 어떤 장면에서는 마음이 축축해져서 목이 잠깐 메이기도 했다.

이런 흔한 날의 기록들보다 소중한 게 있으려나...

그냥, 사는 게 이런거지 싶은, 따뜻했다.

 

이 책 정말 선물같구나

 

 

#흔한날#이장미#그림일기#엄마묘사#여행일러스트#가족이야기#따뜻한#어른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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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흔한 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 2021.12.25 리뷰제목
대작이네요. 대서사시에요. 하루하루 십수년 동안 쌓아온 가족의 이야기들 그림 속에 조카들의 성장, 부모님이 나이들어가는 모습 들이 닮겨있어요. 우린의 인생은 사실 별 것 아니죠.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우리 인생을 채워 나가는것이지요. 그리 대단할것도 대단하게 살아야하는 것도 아니에요. 행복하면 되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그런거에요. 흔한날이 저에게 그런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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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이네요. 대서사시에요.

하루하루 십수년 동안 쌓아온 가족의 이야기들

그림 속에 조카들의 성장, 부모님이 나이들어가는 모습 들이 닮겨있어요.

우린의 인생은 사실 별 것 아니죠.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우리 인생을 채워 나가는것이지요.

그리 대단할것도 대단하게 살아야하는 것도 아니에요.

행복하면 되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그런거에요.

흔한날이 저에게 그런 메세지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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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금부터라도 시작하고 싶은 가족 일기 평점10점 | j*****2 | 2021.09.29 리뷰제목
차곡차곡 쌓인 가족의 기록이 담긴 사랑 일기다.흔하다는 말은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다니!아름다움은 늘 가까이 있었다는 걸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진하게 느껴지는 삶의 기록.아! 이게 우리 삶의 모습이지.나의 가족이 떠오르고,이웃의 가족이 떠오르고,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런 가족이 곁에 있겠지.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이들의 삶이 시간 속으로녹아들어 사랑과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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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인 가족의 기록이 담긴 사랑 일기다.
흔하다는 말은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다니!
아름다움은 늘 가까이 있었다는 걸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진하게 느껴지는 삶의 기록.
아! 이게 우리 삶의 모습이지.
나의 가족이 떠오르고,이웃의 가족이 떠오르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런 가족이 곁에 있겠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이들의 삶이 시간 속으로
녹아들어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져 있는 그림 일기.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상 속에 담긴 가족의 모습을
놓치지않고 담아낸 작가의 흔하지 않은 매일을 보는 내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 추억일기.
지금부터라도 내 가족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아두고 싶게 만드는 책.
가족이 둘러 앉아
"내가 이런 적이 있었나?"
"우리가 이랬구나"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울 수 있는 책.

??다다서재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아름다운 책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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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한 날 평점10점 | 8******t | 2021.09.24 리뷰제목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사랑이 흘러넘친다. 흔한 날의 일상이지만 특별하게 소중하게 따뜻하게 바라본 시선의 그림.나는 혼자라 부러워해도 소용없을 일이지만 가끔은 쓸데없는 말을 두런두런 나누는 이런 가족이 부러울 때가 있다.작가는 분명 다정한 사람.보통의 그런 날이 특별한 날 임을 아는 사람.시선과 손끝에서 마음이 느껴진다.힐링 도서이다.-쓸쓸함이 좋지만, 싱거운 대화
리뷰제목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사랑이 흘러넘친다.
흔한 날의 일상이지만 특별하게 소중하게 따뜻하게 바라본 시선의 그림.
나는 혼자라 부러워해도 소용없을 일이지만 가끔은 쓸데없는 말을 두런두런 나누는 이런 가족이 부러울 때가 있다.
작가는 분명 다정한 사람.
보통의 그런 날이 특별한 날 임을 아는 사람.
시선과 손끝에서 마음이 느껴진다.
힐링 도서이다.

-쓸쓸함이 좋지만, 싱거운 대화도 좋아.
-친하다는 건 쓸데없는 말을 해도 되는 관계 아닐까?
-조카들이 자라는 것을 그릴 때는 흐릿한 것이 점점 선명해져가는 느낌이었다.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그릴 때는 점점 흐릿해지는 것을 애써 붙잡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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