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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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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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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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평점8점 | z***a | 2021.05.21 리뷰제목
도피가 도전이 되고, 불행이 농담이 되고, 우연이 필연이 되는 때. 그때가 바로 살 맛나는 시기가 아닐까. 무명 개그맨에서 유명 유튜버로 변신한 김병선 코미꼬의 에세이집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웨일북, 2021)를 읽었다. 코미꼬는 내가 한창 스페인어에 빠져 있을 때 알게 된 유튜버다. 페루에서 교류한 친구 가족들에게 산타가 되어주는 푸근한 영상을 보고 구독하게 되
리뷰제목

도피가 도전이 되고, 불행이 농담이 되고, 우연이 필연이 되는 때. 그때가 바로 살 맛나는 시기가 아닐까. 무명 개그맨에서 유명 유튜버로 변신한 김병선 코미꼬의 에세이집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웨일북, 2021)를 읽었다. 코미꼬는 내가 한창 스페인어에 빠져 있을 때 알게 된 유튜버다. 페루에서 교류한 친구 가족들에게 산타가 되어주는 푸근한 영상을 보고 구독하게 되었다. 어느새 유명 유튜버는 창의성과 열정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활력이 넘치는 유튜버들을 보면 언제나 조증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 코미꼬 역시 그런 조증의 기질을 보여주는데, 특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외국인의 포복절도를 자아내는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보면 그러하다. 한국인을 웃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중남미 외국인을 웃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걸 해내고 만다. 물론 폭소 대잔치의 과정까지 숱한 착오와 실패가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코미꼬의 역동적인 삶에서 하나에 목매는 '터널시야'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홈런을 치려고 하면 헛스윙을 하게 마련이다. 축구만 하던 고딩, 서울대생, KBS '개콘' 개그맨, 페루의 코이카 협력요원, 스페인 장기 체류자, 행사 진행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유명 유튜버로의 계속된 변천사 혹은 사적인 굴곡사는 예고없이 힘차게 휘두른 코미꼬의 헛스윙(헛발짓) 한 방이 부른 소소한 우연의 연속 덕분이다. 병적으로 남과 다르고 싶었던 저자는 자신의 좌우명 두 개를 밝히고 있는데, 하나는 "1단 2왕, 일단 하고 이왕이면 최선을"이고, 다른 하나는 "남과 같은 생각 다른 행동, 같은 행동 다른 생각"이란다. 

 

역시 코미꼬의 무기는 유머와 스페인어, 그리고 징글징글한 헝그리 도전정신이다. 유머로 먹고 사는 개그맨 아니랄까봐, 코미꼬는 놀이하는 인간, 무대형 인간이다. 규칙과 억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놀이하는 호모 루덴스의 피가 흐르기에, 군기 잡고 구타를 일삼는 개콘 개그맨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일 게다. 

 

심리학자 브라이언 서턴스미스는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 놀이의 반대는 우울증이다."라고 했는데, 코미꼬는 간혹 '놀이와 우울증'에서 위태위태한 줄타기를 하기도 했다. 이런 우울증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준 이가 바로 중남미에서 사귄 친구들, 가령 페루의 아나엘, 스페인의 코미디언 친구 하비, 에이핑크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학생 리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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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제목부터 5점! 평점10점 | s*****y | 2021.05.25 리뷰제목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농담거리라면! 이제부터 제 인생에 농담은 없습니다^^아직 책 읽기전이지만 삶 자체가 농담처럼 보이지만 농담이 아닌 찐 삶이기에... 영상통해서 웃음도 얻고,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마치 농담하러 이 세상에 왔다가 농담처럼 살다가 농담처럼 가실 분....ㅎ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자극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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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농담거리라면! 이제부터 제 인생에 농담은 없습니다^^
아직 책 읽기전이지만 삶 자체가 농담처럼 보이지만 농담이 아닌 찐 삶이기에...
영상통해서 웃음도 얻고,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마치 농담하러 이 세상에 왔다가 농담처럼 살다가 농담처럼 가실 분....ㅎ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자극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주세요!

책도 완전 정독하고 리뷰 남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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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평점10점 | r*****1 | 2021.05.21 리뷰제목
여는 글을 보고 기대감이 들었다. 자신이 망한 얘기를 할 거란다. 불행하다 생각했던 시절을 소재로 해 어떤 이야기를 펼치려는 걸까 했는데 자신이 불행이라 여겼던 것들을 농담거리로 활용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단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주 행복할 걸까. 적어도 불행하다 여기지는 않을 것 같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자신의 불행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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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을 보고 기대감이 들었다. 자신이 망한 얘기를 할 거란다. 불행하다 생각했던 시절을 소재로 해 어떤 이야기를 펼치려는 걸까 했는데 자신이 불행이라 여겼던 것들을 농담거리로 활용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단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주 행복할 걸까. 적어도 불행하다 여기지는 않을 것 같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자신의 불행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야기를 읽기엔 시간이 아까우니까. 자신의 농담에 웃는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아 개그맨이 된 그는 몇 년 동안 인지도 없는 개그맨으로 살다 도전정신으로 스페인으로 건너가는데 그때부터 고생길을 걷게 된다. 그때까지도 화려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일단 무보수로 축구팀 통역을 하기 시작한 것부터가 그렇잖은가. 무보수라니.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정당한 보수는 기본이건만. 축구팀에서 쫓겨난 뒤 노숙자 신세가 되질 않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욕을 먹어가며 무대에 서질 않나. 그런데 그런 고생을 하면서도 저자는 스스로를 폄하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나갈 뿐이다.

 

책 내용 중 저자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알보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사회라는 테두리 속에서 지내며 당연하다 여기게 되는 것들에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좋은 차와 좋은 집, 성공이라는 단어를 좇게 되는 사람들은 여기도, 스페인에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고 한 알보의 말에 공감이 된달까.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남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아니라 자유롭고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는 걸, 꿈을 좇는 자신이라는 걸 이야기할 때의 표정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되었다. 고생을 사서 할 자신은 없지만 하기로 결정한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고 작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 덕에 불행을 떨쳐버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래,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는 거지. 자신이 이뤄낸 작은 성취는 남들의 큰 성취와 비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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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1.05.21 리뷰제목
<개콘>이 폐지되었어요. 희극인들에게만 불행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전 국민이 즐겨보던 개그프로그램이 한순간에 없어지다니, 참으로 씁쓸했어요.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의 저자가 개콘 KBS 공채 개그맨 김병선님이라고 해서 반가웠어요. 앗, 근데 어떤 코너에 나왔지?  이름만으로는 얼굴도, 유행어도 떠오르진 않더라고요. 어쩐지, 책 제목이 한순간에 이해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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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이 폐지되었어요. 희극인들에게만 불행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전 국민이 즐겨보던 개그프로그램이 한순간에 없어지다니, 참으로 씁쓸했어요.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의 저자가 개콘 KBS 공채 개그맨 김병선님이라고 해서 반가웠어요.

앗, 근데 어떤 코너에 나왔지? 

이름만으로는 얼굴도, 유행어도 떠오르진 않더라고요. 어쩐지, 책 제목이 한순간에 이해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책에는 김병선(코미꼬)님의 좌충우돌 범퍼카 같은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정말 대단히 놀라운 도전과 모험기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엔 슈퍼카인 줄 알고 덥석 탔더니, 웬걸 사방으로 부딪쳐대는 범퍼카였다니!

그의 사연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승-전-  다음은 당연히 해피엔딩이어야 할 순간에 확뒤집히는 반전이 있어요. 처음부터 안 될 것 같았으면 시도하지도 않았을 텐데, 꼭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가 엎어지니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보통 이런 경우라면 절망, 좌절, 포기라는 수순을 거치면서 쓰러질 것 같은데,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났어요.

 

서울대생에서 KBS 공채 개그맨이 되고, 외국이 좋아서 통역 알바로 스페인에 갔다가 열정페이는커녕 백수가 되어 스페인 노숙자 신세가 된 사연은 기가 막혔어요. 그야말로 사기를 당한 건데, 하필 외국이라서 억울함을 토로할 곳도 없고 도움을 구할 곳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아요. 바로 그때 저자는 바에서 코미디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았고 과감하게 도전했어요. 우와, 한국인이 스페인에서 스탠딩 코미디로 현지인을 웃기다니! 

안타깝게도 스페인에서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막 성공하려는 찰나에 엎어졌어요. 누구는 이걸 실패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의 인생 여정을 조금 알고나니 값진 경험이었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남들보다 몇 배나 더 많이 고생했지만 멋져보이는 건 그의 도전 정신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에 열렬히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솔직히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조차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에 비하면 저자의 도전은 훌륭했어요. 물론 그가 겪은 고생을 생각하면 안쓰럽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이 완성된 게 아닐까요. 

오늘의 불행을 내일의 농담거리로 가뿐하게 씹을 줄 아는 사람, 앞으로 김병선이라는 이름 석자를 진짜 개그맨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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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7 | 2021.05.21 리뷰제목
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라니 어떤 불행들이 있었을까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폭발했다. 우당탕한 인생을 살았다는 저자의 이야기 만나보려 책장을 넘겼다. 축구가 좋아서 공부는 제쳐두고 푹 빠졌던 학창 시절. 수업 시간은 쉬는 시간이고, 쉬는 시간은 축구하는 시간이라 했던가. 고3 때 1~8반은 문과반, 10~18반까지는 이과반, 9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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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라니 어떤 불행들이 있었을까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폭발했다. 우당탕한 인생을 살았다는 저자의 이야기 만나보려 책장을 넘겼다.

축구가 좋아서 공부는 제쳐두고 푹 빠졌던 학창 시절. 수업 시간은 쉬는 시간이고, 쉬는 시간은 축구하는 시간이라 했던가. 고3 때 1~8반은 문과반, 10~18반까지는 이과반, 9반은 예체능 반이었는데 그 반의 반장이 된 저자. 선생님이 축구로 대학 보내준다는 말에 반장이 되었던 그다. 책을 안고 공부를 할 수 없었다 생각했던 그는 일단 졸업을 하고 다시 재수를 했는데, 서울대를 가면 내가 좋아하는 엄정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며, 군대도 그냥 가지 않았다. 육체적 고통의 해병대도 아니고 다른 문화권에서 온 군인과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는 카투사도 아니라 ROTC를 선택했는데, 실기 1등 했는데 떨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면접 때문이었는데 지원 미달인 시험에서 자격 미달을 받았다고. 결국 군 복무를 하는 대신 해외로 파견 가는 코이카를 선택했다.

갑자기 서울대를 가겠다고 하고, 갑자기 페루를 가겠다 하고, 갑자기 개그맨을 하겠다고 했던 그. 엄마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지만 그의 곁에는 언제나 묵묵히 그를 기다려주며 대기만성형이라 응원을 해주시던 아버지가 있었다. 10년만 고생하시면 골프만 치고 다니게 해드리겠다며 아버지께는 골프를 권했고, 엄마에게는 해외여행을 위한 영어공부를 말했던 아들이 10년 뒤에 아버지는 골프장 VIP 회원을 만들어 드리고, 어머니는 주름살을 늘려 들였다지. 그 당시 당시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불행이야라고 생각했던 일이 지금은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곱씹을 후 있는 에피소드가 되었으니 인생은 길게 볼일이다.

그가 축구 홍보단으로 스페인에 가게 되어 노숙자가 된 사연이나 클럽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한 이야기를 들으면 우프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젊을 때 사서 고생한 것이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든 건 아닐까 싶다.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니 불행이 농담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멘탈에 박수를 보낸다.

좋아서 한 일들이 이렇게 나비효과를 낼 수 있구나 싶었고, 이제까지 아들을 지켜봐 주신 그의 부모님께도 큰 박수를 드린다. 갑자기 마드리드에 가서 오디션을 보고, 며칠 뒤에 한국에 돌아오는 일정을 짤 수 있었던 건 열정과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져온 행동력이 아닐까. 그의 행동력에 힘을 얻어본다. 행동을 옮기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1단, 2왕", "일단 하고 이왕이면 최선을"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201페이지 중에서

일단 시작을 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는 자세, 나와 비슷하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라면 시작을 하지 않는 나. 이양하는 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완전히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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