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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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위로

매일 조금씩 마음이 자라는 반려식물 이야기

리뷰 총점 9.0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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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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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토닥 토닥 - 식물의 위로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6 | 2019.05.01 리뷰제목
오늘도 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한 후 터덜 터덜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잠자리에 든 아이들이 깰까봐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 이럴 땐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품에 안기는 반려동물이라도 있었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련만 어릴 적 마음을 주며 키우던 반려동물을 사고로 잃은 후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다.  지친 일상에 위로 받고 싶은 요즘 만난 게 박원순(우리가 알고있
리뷰제목

 

 오늘도 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한 후 터덜 터덜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잠자리에 든 아이들이 깰까봐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 이럴 땐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품에 안기는 반려동물이라도 있었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련만 어릴 적 마음을 주며 키우던 반려동물을 사고로 잃은 후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다.

 

 지친 일상에 위로 받고 싶은 요즘 만난 게 박원순(우리가 알고있는 서울 시장은 아니다.)의 "식물의 위로"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식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식물은 보고 듣지도,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나름대로 정신세계가 있다. 존재 자체로 충분히 어떤 교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다. 곁에 두고 키우기로 한 반려식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 p.8

 

 

 이 책은 반려식물이 우리 삶에 줄 수 있는 일곱 가지 위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오랜 친구가 그리운 사람,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찾는 사람,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 집중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 부담 없는 친구가 필요한 사람,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 혼자 지내는 사람이 그 대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궂이 일곱 가지로 나눌 필요는 없는 듯 하다. 경계도 명확하지 않고 그냥 책 속 식물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식물들과 교감하는 이야기를 마음 편히 읽으면 된다.

 

 

 

 

 "식물의 위로"는 여느 식물책과 달리 칼라풀한 식물 사진은 없다. 단지 깔끔한 일러스트로 대신한다. 그래서인지 읽기에는 편안한데 궁금한 식물이 나오면 직접 휴대폰을 꺼내 찾아봐야 할 정도로 책 속 일러스트로 식물을 알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식물을 전공한 저자의 일상 속 따듯한 식물 이야기로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게 한다.

 

 나름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베란다와 거실에 화분을 꽤 많이 두고 식물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식물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배고프다고 아프다고 이야기를 안 하니 그저 동일한 환경에서 일정한 주기로 물을 주고 있다. 그런데 시들어 죽는 식물들이 종종 하나 둘씩 나온다.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식물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종이고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서식지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기에 각 식물의 리듬에 맞춰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내 무지와 무관심으로 그동안 식물들을 키우는 게 아니고 괴롭혔던 건 아닌지 식물에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책 속 여러 식물 중 내 무관심에도 잘 자라주는 반가운 나무가 있다. 바로 "산세베리아"이다. 집집마다 사무실마다 하나씩은 있을 법한 식물이라 저자 또한 별다른 호기심이 있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산세베리아가 가진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되면서 산세베리아는 저자의 침실에 꼭 있어야만 하는 식물이 되었다고 한다.

 산세베리아는 아프리카 서부 내륙 지역인 나이지리아 동부와 콩고에 걸쳐 분포하는 식물로 연 평균 기온이 20 ~ 30도 정도로 유지되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기가 몇 개월씩 지속되는 열대 사바나 지역에서 살기에 비가 오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물을 한껏 빨아들이고 서로 연결된 뿌리와 잎줄기에 수분을 저장해 둔다. 여기에서 산세베리아의 놀라운 능력이 숨어 있는데 한창 더운 여름이나 햇빛이 뜨거운 낮에는 잎의 미세한 숨구멍들을 모두 막아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서 길고 혹독한 건기를 버틸 수 있도록 물을 몸속에 저장을 한다.(그래서 한참 잊고 지내다가 아차 싶어 물을 줘도 꾹꾹하게 잘 버티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장수 식물이 산세베리아인가보다.)

 산세베리아는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숨구멍을 열고 참았던 숨을 내쉬며 가스 교환을 시작한다.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내뿜는 것이다. 밤에 독성 물질을 흡수하고 맑고 깨끗한 산소를 내주니 침실에 산세베리아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반려식물과 친해지려면 먼저 식물의 정확한 이름부터 알아야 하고, 식물의 고향부터 생각을 해서 키우라고 조언을 한다. 집 안에서 키우는 반려식물의 꽃과 더 자주 만나려면 이 식물들이 원래 살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어야 꽃이 잘 피고 잘 자라준다는 것이다.

 

 "식물의 위로"   속 식물들인 크리스마스선인장, 베고니아, 바질, 로즈마리, 염자 등을 하나둘 만나다 보면 어느새 각 식물의 특징과 키우는 방법도 알게되고 식물과 서로 교감하는 법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은 책 마지막에 덤으로 있으니 식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 하다.

 

 저자는 형편상 키우기 어렵게 되었다고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처럼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식물을 방치하고 죽게 놔두는 사람도 어느 정도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라고 한다.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겠지만 묵묵히 언제나 그 자리에서 녹색 잎과 함께 때로는 예쁜 꽃으로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식물에 대해서 좀 더 애틋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키워야 겠다.

 

 이 책은 식물에게 일방적으로 위로를 받으라는 것보다는 식물을 세심하게 잘 보살피고 가꿈으로써 식물에게 쓴 마음이 도리어 자신을 정화시키고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놓았던 화분갈이와 비료 주기, 무성히 자란 잎 정리를 주말에 당장 해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댓글 10
종이책 [식물의 위로] 희망의 위로 (파블 16기 - 05월-06) 평점10점 | h******o | 2019.05.19 리뷰제목
1.리뷰가 참 많이 늦었다. 내 잘못은 아니다. 그저, 택배사의 실수로 책이 누락되어서 출판사에서 조금 늦게 보내줬을 뿐. 다음부턴 잘 확인하고 보내주신다고 했으니, 불만은 없다. 위로를 하기 위해 보내준 듯한 사탕과 초코바는 잘 먹고 있습니다. 그래, 가끔은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한 경우가 있기도 하다. 식물이 죽어가는 것도 그들의 잘못은 아닌데, 왠지 억울하다. 그저 조금만
리뷰제목

1.

리뷰가 참 많이 늦었다. 내 잘못은 아니다. 그저, 택배사의 실수로 책이 누락되어서 출판사에서 조금 늦게 보내줬을 뿐. 다음부턴 잘 확인하고 보내주신다고 했으니, 불만은 없다. 위로를 하기 위해 보내준 듯한 사탕과 초코바는 잘 먹고 있습니다. 그래, 가끔은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한 경우가 있기도 하다. 식물이 죽어가는 것도 그들의 잘못은 아닌데, 왠지 억울하다. 그저 조금만 신경 써주면 나 잘 자랄수 있는데, 라고 말하는데, 무심한 식물의 주인은 죽어가고 있는 걸 지켜보지도 않고 방치했으니. 누구 이야기냐고? 내 이야기다. 이미 사라져간 화분의 식물들과 굳어버린 흙들과 깨져가고 있는 화분들을 싹 정리하고 있다. 집안정리를 하면서, 버려져야 할 것들은 버리게 되고 사라져야 할 것들은 사라지고 있고 기억해야 할 것은 다시 기억하게 되고 새로 들여놓아야 할 것은 새로 들여놓게 되고. 그러면서, 내 몸도 축나고 있고.

 

 

2.

예술가나 창작작을 하는 이들이 작품 하나를 끝낸 후 한동안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 나서 다음 작품을 위한 산통을 다시 겪는 것처럼 꽃들도 그러하다. 누구나 꽃을 피우기 위해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 p.34

 

집안 정리를 하고 나니, 기분은 상쾌한데 몸의 여기저기가 상해 있다. 그래서 지금은 나도 휴식기를 갖고 있는 중이다. 휴식을 하면서 나의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야할 삶을 생각해 본다. 식물이 나의 마음을 환기시켜 주면서 그 기를 바로잡아 줄 것인가. 꽃을 피우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있듯이, 나에게도 반드시 감내해야 하고 넘어가야 할 산들이 있다. 그 산을 낑낑거리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3.

동백나무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싫어한다. 처음에 놓인 위치, 온도와 습도, 빛과 공기의 흐름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하면 꽃봉오리를 모두 떨어뜨리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바닷가 근처의 해발 고도가 높은 숲에서 잘 자라는데, 이런 환경은 변화가 급작스럽지 않고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리운 사람들과의 관계도 동백나무처럼 보살펴 주면 좋다. 가끔씩 은은한 향기로 찾아오는 좋은 느낌들은 서로 적당한 거리에서 알맞은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봐 주는 데서 비롯된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무조건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 p.52

 

『식물의 위로』는 식물에 대해 어느 정도 소개하지만, 식물에 대한 습성에 대해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식물의 습성을 통해 이 식물이 사람에게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 그리고 식물의 특성을 살려 사람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휴먼에 가까운 식물을 소개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기다림과 잘 어울린다. 한 해 두해 살아갈수록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 사람 또는 아무리 그리워해도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시간들이 늘어만 간다. 내게 상처를 남긴 사람이나 시간이 아닌, 오롯이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일은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씨간장을 조금씩 꺼내어 음미하듯 마음에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 꽃이  필 무렵 내게 떠오르는 추억만큼, 이 꽃을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도 어떤 소중한 기다림과 그리움이 쌓여 갔으면 좋겠다. 기다림과 그리움은 언제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현재 진행형이다.

- p.58

 

 

4.

산세베리아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한창 더운 여름이나 햇빛이 뜨거운 낮에는 잎의 미세한 숨구멍들을 모두 막아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길고 혹독한 건기를 버틸 수 있도록 물을 몸속에 저장하기 위해서다.

산세베리아는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숨구멍을 열고 참았던 숨을 내쉬며 가스 교환을 시작한다.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내뿜는 것이다. 침실에 산세베리아를 두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산세베리아는 내가 잠을 자는 동안 공기 중에 떠다니는 독성 물질을 흡수하고 맑고 깨끗한 산소를 내준다. 공기가 맑으면 그만큼 더 깊고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어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 pp.97~98

 

버려진 식물들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면서, 나는 새로운 식물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는 식물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식물의 위대한 효능들을 보면서 급!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식물의 치열한 삶들은 나로 하여금 보다 더 식물에 관심이 가도록 하였다. 그 중 침실에서 키우면 좋다는 산세베리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 막상 뒤져보니 모양은 그렇게 예쁘지 않다. 그러나 자그마한 화분에 담겨있는 산세베리아를 하나 장만하여 방에 놓아두면, 공기정화 역할을 하니 참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관리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고.

 

페퍼민트 화분을 가까이 두고 키우며 가끔 잎을 문질러 향을 맡으면 페퍼민트 캔디나 차를 직접 마시는 것 못지않은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처럼 코끝에서 시작되는 시원함이 머릿속에 신경 세포를 하나 둘 깨운다. 다시 무언가에 집중하게 하는 에너지가 재충전되는 것이다. 여름엔 시원한 물에 각 얼음을 넣고 페퍼민트 잎을 띄워 마시면 오감이 초록으로 물들며 힐링이 된다.

- p.107

 

페퍼민트도 관심이 가는데, 페퍼민트는 직접 키우는 것보다는 페퍼민트 차를 한번씩 우려먹으면 좋을 것 같다.

 

 

5.

풀리지 않는 문제와 고민을 혼자 끌어안고 끙끙거릴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럴 때 그 고민을 잠시 잊고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 달달한 초콜릿이나 사탕이 도움이 되는 것처럼, 자극과 반응의 자연스러운 매커니즘을 이용하면 생활 속에서 겪는 소소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바질은 뇌에 자극을 주는 훌륭한 반려식물이다. 일이나 공부에 몰두하다가 무언가 풀리지 않거나 몰입이 되지 않을 때 바질 잎을 가볍게 손으로 비벼 냄새를 맡므녀 다시 집중력이 높아진다. 기억하고 집중하는 능력 없이는 공부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나누기도 어렵다. '기억은 인생의 다이어리'라는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내 소중한 삶의 기록들을 일깨우고 지키는 데 바질 같은 식물은 참 고마운 존재다. 가끔은 커피 대신 바질 잎을 넣은 샤르트뢰즈 칵테일도 즐겨 볼 일이다.

- p.114

 

이제 우리 집에 식물은 남아 있지 않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선인장조차도 보기가 싫어져서 잘라서 버려야 했다. 화분도 이제 곧 다 정리가 되면, 남아있는 화분도 없게 된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 구입하게 될 식물들의 외침. 그러나 나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다시 죽어가고 있는 식물들을 바라만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그 식물들에 애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식물들이 나를 위로해주고, 또 나는 그 식물을 위로해 줄 수 있는지.

 

풀리지 않는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있기보다는 추억담을 나누듯 그 문제를 하나씩 꺼내어 공론의 장으로 만들어보면, 의의로 해결책은 엉뚱한 방향에서 나올 수도 있다. 어쩌면, 『식물의 위로』는 그런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책인지도 모른다. 식물이 내게 주는 새로운 삶, 그 새로운 삶을 꿈꾸며 나는 오늘 작은 희망의 위로를 남긴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행성B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13
종이책 구매 식물 평점10점 | m******0 | 2019.12.04 리뷰제목
어렸을 때 아토피 때문에 반려동물 대신에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 취미이자 소소한 행복이 되었어요 ㅎㅎ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관심이 가더라고요~식물키우기를 좋아해서 키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를 해보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고 앞으로 어떤 식물을 키우면 저에게 잘 맞을지 알 수 있어서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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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토피 때문에 반려동물 대신에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 취미이자 소소한 행복이 되었어요 ㅎㅎ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관심이 가더라고요~

식물키우기를 좋아해서 키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를 해보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고 앞으로 어떤 식물을 키우면 저에게 잘 맞을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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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뷰]식물의 위로-반려식물로 치유하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o****c | 2019.05.24 리뷰제목
[리뷰]식물의 위로-반려식물로 치유하기      고양이나 개같은 반려동물만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한 쪽에 푹신푹신 포근포근한 반려동물이 있다면, 다른 한 쪽에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초록빛 색깔로 우리의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반려식물이 있다. 굳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동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식물의 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안함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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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물의 위로-반려식물로 치유하기


 

 
 


고양이나 개같은 반려동물만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한 쪽에 푹신푹신 포근포근한 반려동물이 있다면, 다른 한 쪽에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초록빛 색깔로 우리의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반려식물이 있다. 굳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동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식물의 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안함을 얻을 수 있다. 생명이 움트는 것을 보노라면 어디엔가 희망이 숨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든다. 조금씩 성장하는 식물을 키우면서 내가 그 동안 쏟은 정성에 보람을 얻을 수도 있다.


<식물의 위로>의 저자는 반려식물이 우리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랜 친구가 그리운 사람,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싶은 사람,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 등 7가지의 위로에 대해서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은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우는 대상이 아니라 관심을 두고 애정을 쏟는 대상이다. 시골에서 자랐던 저자는 할머니의 정원에서, 뒤뜰의 나무에서, 텃밭의 채소들에게서 식물에 대한 아름다움과 고마움, 자연의 신비를 느꼈다. 그래서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애틋함과 그리움이 떠오른다고 한다. 나 또한 식물에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다.


식물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자존감을 찾을 수 있으며 애정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반려식물을 키울 때에도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반려식물의 주기를 알고 정확한 이름을 아는 것이다. 그래야 식물의 주기에 맞춰 필요한 것을 해 줄 수 있고, 그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의 이름을 모르면 그 사물을 모르는 것이다


-생물 분류학의 아버지 린네-

 
   

 

이 책을 통해 식물들이 주는 포근함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그들의 특성과 이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어떤 식물들은 이름과 함께 아기자기한 펜화가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욱 커졌다.


그리운 친구와 같은 식물들로는, 여름잠이 필요한 친구와 겨울잠이 필요한 친구들이 주로 선정되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마라릴리스는 세밑을 전후로 일 년에 한 번 화사하게 피어난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가 원산지라, 사는 보습이 거꾸로라고 한다. 여름에 쉬고 겨울에 꽃을 피우는데, 꽃을 피우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관리를 해 주어야하는지 등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겨울에 피는 꽃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백도 있다. 새하얀 눈밭에 핀 빨갛고 노란 꽃송이들은 그야말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대나무가 잔뜩 있는 눈 내린 대밭에 고고하게 핀 동백꽃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이 외에도 난꽃의 여왕 카틀레야, 왕실의 식물이지만 소박한 알로에, 요리에도 자주 들어가는 향긋한 바질, 개운한 맛의 페퍼민트 등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식물들이 하나씩 소개되어 있다. 그들의 생식부터 학명, 관리 방법까지 읽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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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누군가가 나에게 주는 위로 에세이, [식물의 위로] 평점10점 | p*******8 | 2019.04.24 리뷰제목
여행 후, 심신의 안정을 위해 초이스 한 <식물의 위로>엄마가 삼촌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일을 하고 있고, 어렸을 적 베란다를 가득 채운 아빠의 난 종류의 식물들을 보고 자란 나는 식물이 정말 좋다. 그러나 아직 식물을 잘 길러내는 부모님의 유전자는 발현되지 않았는지, 식물을 길러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 다육이나 선인장 같이 기르기 쉽다는 식물들도 까딱 정신줄 놓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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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심신의 안정을 위해 초이스 한 <식물의 위로>

엄마가 삼촌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일을 하고 있고, 어렸을 적 베란다를 가득 채운 아빠의 난 종류의 식물들을 보고 자란 나는 식물이 정말 좋다. 그러나 아직 식물을 잘 길러내는 부모님의 유전자는 발현되지 않았는지, 식물을 길러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 다육이나 선인장 같이 기르기 쉽다는 식물들도 까딱 정신줄 놓는 순간 죽여버리니, 죄책감에 식물을 기르기가 무섭지만 그래도 식물이 좋은 걸 어떡할까:)

<식물의 위로>는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네이버 지식인이나 블로그를 겨우겨우 뒤져야 나오는 실물을 길러내는 방법도 소개 되어있고, 무엇보다 작가 박원순 박사님(시장 아님!)의 식물과 관련 된 스토리가 담긴 수필이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유학시절의 이야기를 식물과 연관 시키기도,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식물과 연결 시키기도 했다. 쉬운 문체와 부드러운 이야기 흐름 덕분에 침대에 편하게 기대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중간중간 식물 삽화가 있는데, 색칠이 되어있지 않은 윤곽만 딴 일러스트들로 구성되어있다. 직접 보고, 혹은 기르면서 컬러링해보는 것도 좋은 묘미이지 않을까 싶다.

나도 나름 자그마한 가드닝을 시작했다. 공기 정화에 좋다는 디시디아,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와 엄마가 선물해 준 선인장 커플이 내 반려 식물이 되었다. 어떻게 조금 더 늘려볼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식물의 위로>를 알게 되었다. <식물의 위로>는 정말 좋은 지식서인 동시에 힐링 에세이다. 덕분에 다음에 들여올 반려 식물의 후보를 압축했다. 일단 데리고 와 한 달이 지나도 죽이지 않으면 SNS에 공개해야겠다.

또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식물을 선물 할 때 참고하기도 좋을 것 같다. 그 지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춰, <식물의 위로>의 소개를 참고하여 예쁜 반려식물들을 선물 해 주고 싶다. 덕분에 많은 것을 꿈 꿀 수 있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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