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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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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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농/축/수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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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82개 문답으로 알아보는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2.05.26 리뷰제목
봄철이다 보니 매화, 벚꽃, 진달래, 목련, 장미 등 아름다운 꽃들이 꾸준하게 피고 진다. 꽃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위해 이렇게 이어서 피고 있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들이 꽃을 피우는 것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나아가 종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모두 자신에게 가루받이가 가장 유리환 환경에 맞추어 꽃을 피울 뿐이다.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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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다 보니 매화, 벚꽃, 진달래, 목련, 장미 등 아름다운 꽃들이 꾸준하게 피고 진다. 꽃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위해 이렇게 이어서 피고 있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들이 꽃을 피우는 것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나아가 종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모두 자신에게 가루받이가 가장 유리환 환경에 맞추어 꽃을 피울 뿐이다.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지만 그 종류를 다 알아채지 못함은 물론 식물에 과한 기본지식이 부족해 안타깝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식물에 대한 82개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관한 진실을 전달하고 있다. 원예학자, 식물학자로서 직접 식물을 재배한 경험에다가 저술가, 강연자로서 스토리텔링 능력까지 갖춘 저자가 들여주는 식물이야기는 재미있다. 어느덧 식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문은 사시사철 꽃피는 관상용 장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화단에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는 장미는 왜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것일까? 그 사연을 들어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까지 든다. 꽃은 가루받이를 통해 씨를 맺기 위해 피는 존재인데 이런 관상용 장미는 속이 꽉 찬 꽃이 생겨나게 만들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가루받이가 어렵다. 씨앗을 맺은 꽃은 당연히 목적을 달성한 후 시들기 마련인데, 이런 꽃들은 가루받이 될 때까지 기다리느라 빨리 시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잡초 이야기도 의미심장하다. 잡초는 우리가 원하지 않고 큰 쓸모가 없으며,  대개 성장속도가 빨라 빨리 퍼지는 풀이다. 저자는 이런 '잡초는 모두 뽑아버려야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유행가에도 잡초가 등장하는데 저자는 우리가 원하지 않은 것이라는 이유로 너무 매정하게 대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잡초도 자세히 살펴보면 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고, 박하처럼 차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질수록 더 많은 궁금증이 생기는 법이다. 저자는 대자연에서부터 베란다 화분까지, 식물의 뿌리부터 열매까지, 새싹부터 고목까지 식물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는 82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 답을 통해 우리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식물들의 사생활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볼수 있다. 진딧물을 쫓아내기 위해 식물이 만들어 내는 독극물, 다른 식물과 의기투합하여 살아남는 식물들, 씨앗이 싹뜰 때를 아는 방법, 식물들의 소통법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안내서이다.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학창시절에 배운 생물 지식을 회상해보면 따라가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식물들을 조금 더 잘 아는 상태에서 애정을 가지고 신록의 계절을 보낸다면 우리의 일상이 조금은 더 풍요롭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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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뜰은 가지지 못하겠지만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8 | 2021.01.25 리뷰제목
동물보다 더 마음을 알기 어려운 건 식물이다. 말이 없는 식물이라 해도 마음을 아주 모르지는 않는다. 식물을 잘 살펴보면 조금은 알 거다. 난 그런 걸 잘 못하지만. 그러니 그냥 길에서 나무나 꽃 같은 여러 식물을 만날까 한다. 길가에 사는 건 딱히 누군가한테 보살핌 받지는 않겠지. 그래도 잘 사는구나. 이건 내가 모르고 하는 말일지도. 겉은 괜찮고 뿌리나 나무 속은 그리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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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다 더 마음을 알기 어려운 건 식물이다. 말이 없는 식물이라 해도 마음을 아주 모르지는 않는다. 식물을 잘 살펴보면 조금은 알 거다. 난 그런 걸 잘 못하지만. 그러니 그냥 길에서 나무나 꽃 같은 여러 식물을 만날까 한다. 길가에 사는 건 딱히 누군가한테 보살핌 받지는 않겠지. 그래도 잘 사는구나. 이건 내가 모르고 하는 말일지도. 겉은 괜찮고 뿌리나 나무 속은 그리 좋지 않을지도. 도시에 심은 가로수는 뿌리를 넓게 뻗지 못해 답답하겠다. 나무와 나무는 뿌리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도시 나무와 나무는 거리가 멀어서 거의 혼자라 느끼겠다. 난 걸으면서 길가에 심은 나무를 보기도 하고, 아파트나 학교에 만든 뜰을 보기도 한다. 아파트는 여름이면 풀을 짧게 깎는다. 비료 같은 건 줄지. 아파트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뜰을 개인이 돌보는 게 아니어서 마음 많이 쓰지 않겠다. 그래도 그런 게 아주 없는 것보다는 낫다.

 

 내가 잘 알지 못하지만 식물은 사람보다 먼저 지구에 나타났겠지. 식물이 산소를 만들어 내고 동물은 폐로 숨을 쉬는 데 적응했다고 한다. 물속에 살다가 땅에 살게 된 것도 많겠지. 반대로 고래는 땅에 살다가 바닷속으로 갔다. 그것 또한 진화가 아닐까 싶다. 사람이나 동물은 식물이 없으면 살기 어려울 거다. 그런 걸 알면서도 사람은 숲을 쉽게 없애는구나. 이 정도 없앤다고 무슨 큰일이야 있겠어 하는 마음일지도. 숲을 없애는 만큼 또 나무를 심을까. 하지만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만드는 산소 양은 아주 다르겠지. 나무를 심기라도 한다면 다행이겠다. 사막도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날씨 좋고 공기 좋은 때로 쉽게 돌아가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아주 나빠지지 않게 하려고 애써야 하지 않을까. 식물(나무)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기도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든 세상이 됐는데도 나무를 베는구나.

 

 별로 안 좋은 말만 늘어놓았다. 나도 지구를 생각하고 나무를 심거나 뜰을 가꾸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그런 건 잘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지, 보기만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안 된다. 화분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데. 물 주기가 어려워서. 요즘은 식물을 길러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 많다. 사람한테는 여러 가지 마음 써야 하지만 식물은 적당한 물과 볕 가끔 거름을 주면 잘 자라겠지. 이렇게 쉽게 말하다니. 그게 쉽지 않은 거구나. 적당한 물과 볕 그리고 거름 주기가. 거기에 마음을 쏟고 잘 하는 사람도 많다. 헤르만 헤세는 뜰을 가꾸었다. 헤세는 어릴 때부터 나무가 있는 곳에서 자라서 자라고도 그 기억을 잊지 못했다. 자연과 함께 하는 게 좋았던 거겠지. 소설가 박경리 님도 텃밭을 일궜다는 말 본 듯하다.

 

 이 책을 쓴 사람도 뜰을 가꿨다. 어릴 때 그런 데 관심을 갖고 이사하고도 거기에 맞게 뜰을 가꿨다. 자신이 가꾼 씨앗이 자라고 꽃나무가 꽃을 피우는 게 좋았겠지. 뜰은 식물만 기르는 게 아니고 땅을 좋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본래 땅에 뭔가를 심으려면 땅이 좋아야 하는구나. 땅에 아주 많은 게 있단다. 식물한테 좋은 게 더 많겠지만 안 좋은 것도 있다. 안 좋은 것에서 하나는 들쥐다. 들쥐는 식물뿌리나 알뿌리를 먹는다. 해충을 죽이려고 약을 뿌리면 식물한테 좋은 곤충까지 오지 않는다. 약은 땅에도 좋지 않다. 그걸 알아도 약을 뿌리는 사람이 더 많겠지. 사람이 먹는 곡식이나 과일나무에. 해충은 처음에만 괜찮고 갈수록 세진다. 이건 항생제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항생제는 쓰면 쓸수록 내성이 생겨서 같은 건 듣지 않게 된다. 자연에 해가 없는 약을 쓰면 좋을 텐데.

 

 식물에 물을 주기에 좋은 때는 언젤까. 그건 해 질 무렵이다. 난 지금까지 아침에 식물한테 물을 뿌려주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 잎, 나뭇잎에 물방울이 맺히면 그게 나뭇잎을 타게 한단다. 물방울이 돋보기 노릇을 하는 거다. 물방울이 빨리 마르면 괜찮기는 하겠지만. 식물을 보면 참 조용하고 평화롭게 보이는데, 식물도 서로 경쟁하고 산다. 서로 돕는 것도 있지만.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사는 것도 있다. 덩굴 식물이 그렇다. 덩굴 식물은 그게 본능일지도 모르겠지만. 덩굴 식물 때문에 죽는 나무도 있겠다. 죽은 나무는 숲에 사는 많은 것이 살게 한다. 동물은 죽으면 식물뿐 아니라 동물한테 도움이 되겠구나.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구나. 사람은 식물한테 받기만 하고 빼앗는 건 아닐지. 사람도 식물한테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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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평점10점 | k****6 | 2020.04.20 리뷰제목
싹트기 : 씨앗이 싹트려면 반드시 적당한 수분과 온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 둘의 상호작용으로 씨앗에 저장된 영양분이 활성화되어 싹트기 과정에 시동이 걸린다. 땅 위에서는 대다수 종의 경우 두 장의 떡잎이 형성되는데, 여기서 나중에 줄기가 자라 나온다. 이 떡잎에서 본잎이 자라 나오면 식물은 이제 아가 단계를 벗어난 셈이며, 그에 걸맞게 돌봐주면 ‘어린아이 단계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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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기 : 씨앗이 싹트려면 반드시 적당한 수분과 온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 둘의 상호작용으로 씨앗에 저장된 영양분이 활성화되어 싹트기 과정에 시동이 걸린다. 땅 위에서는 대다수 종의 경우 두 장의 떡잎이 형성되는데, 여기서 나중에 줄기가 자라 나온다. 이 떡잎에서 본잎이 자라 나오면 식물은 이제 아가 단계를 벗어난 셈이며, 그에 걸맞게 돌봐주면 어린아이 단계의 식물로 계속 자랄 수 있다.     

식물의 생장 : 생장의 원리는 세포분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식물이 생장하려면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형성된 세포들이 어떻게든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쓰이는 가장 작은 실질적 요소는 글루코오스(포도당)이다. 그리고 대다수 녹색 식물은 이 포도당을 광합성으로 얻는다. 빛과 더불어 물과 CO2가 있어야 광합성이 가능하며, 그 결과물은 에너지 공급원인 포도당과 우리로서는 크게 반가운 폐기 부산물인 산소다.    

꺾꽃이로 식물을 키우는 일 : 식물은 나무껍질이나 바깥쪽 세포들도 성질이 바뀌어 뿌리를 형성할 수 있다. 그 세포들은 어린 시절의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게 종을 유지하는 데 여러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땅 위나 땅 아래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종들은 기는줄기를 마음대로 만든다. 그리고 이 줄기에서 그 종의 유전자와 완전히 동일한 식물을 싹 틔울 수 있다.       

두 식물을 붙여서 품종개량 : 접붙이기를 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모든 목표는 하나다. 개량된 식물, 예를 들면 특별히 아름다운 장미, 아주 맛난 사과 또는 아주 멋진 라일락 같은 식물을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것이다. 이때는 개량 품종의 모든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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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평점10점 | r***2 | 2020.03.10 리뷰제목
며칠 전 아는 분이 수선화와 튤립 뿌리 몇개와 꽃피는 허브 몇 종류를 갖다 주셨다. 집에 작은 마당이 있는데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수선화 구근을 좀 달라 말씀드렸더니 꽃피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대로 갖다주신 것이다. 향이 좋은 제주 수선은 이미 철이 지나 꽃이 다 져버렸지만 샛노란 왕관모양의 노란 수선은 꽃망울이 올라올 때 받았는데 오늘 출근하면서 보니 벌써 꽃이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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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는 분이 수선화와 튤립 뿌리 몇개와 꽃피는 허브 몇 종류를 갖다 주셨다. 집에 작은 마당이 있는데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수선화 구근을 좀 달라 말씀드렸더니 꽃피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대로 갖다주신 것이다. 향이 좋은 제주 수선은 이미 철이 지나 꽃이 다 져버렸지만 샛노란 왕관모양의 노란 수선은 꽃망울이 올라올 때 받았는데 오늘 출근하면서 보니 벌써 꽃이 대여섯개나 피어나고 있었다. 꽃이 지고난 후에 그대로 잘 두면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을까?

사실 히야신스가 너무 이쁘게 피어서 구입을 하고 꽃이 지고난 후 혹시나 하는 맘에 마당의 화분에 버리듯 심어 뒀더니 그 후로 해마다 꽃이 피어나서 좋기는한데 처음 화원에서 사 왔을때의 그 화려하고 탐스러운 꽃은 더이상 피어오르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튤립이 정말 심기 힘든 식물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이 정보만으로는 튤립이 꽃을 피우고 난 후 튤립의 구근을 그대로 뒀을 때 다음 해 또 꽃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다른 책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본 기억이 있는데...그래도 야생 튤립의 꽃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조금은 기대가 된다.

아무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중반을 넘어 읽다보니 농작물도 파종시기가 있듯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마당에 심는 시기와 정원 일을 위한 시기별 할 일이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경험치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주듯이 지금 시기에 튤립 구근을 심는 것이 맞다고 적혀있어 내심 감탄하고 있다.

 

처음 식물의 특성, 재배환경, 종류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 이야기들이어서 다른 식물 이야기 책과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식물 자체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식물을 키우는 정원에서 마주칠 수 있는 벌레, 곤충, 흙.. 같은 환경적인 것과 식물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읽다보니 역시 정원사의 글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상식처럼 알고 있었던 달걀껍질이나 차 찌꺼기를 흙에 뿌려도 좋다는 것은 뭔가 특별함보다는 차를 마실때 뜨거운 물을 부었을 뿐 사람이 차로 마시는 것이어서 식물에게도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에 앞으로 마당에 슬며시 던져넣어도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것같다.

식물에 대한 것도, 정원가꾸기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는데 지금 당장 가장 유용한 정보는 '잘 관리해도 식물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만 충분히 주면 된다는 스파티필룸을 키우고 있는데 집 마루에서 꽃이 피지 않아 왜 그런가 싶었는데 어쩌면 너무 따뜻한 환경이 오히려 꽃을 못보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잠시 화분의 위치를 바꿔 현관에 놓아둬봐야겠다.

 

그리고 관상용 식물의 대부분이 외래종이라고 하는데 - 이것은 단지 독일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런 외래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토박이로 살아온 품종들을 몰아내는 것이다. "생태계를 훼방 놓지 않으려면 모든 의식 있는 정원사가 나서서 이런 외래종 식물들의 씨앗이 성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진 꽃은 지체하지 말고 잘라주어야 한다/ '제대로 된' 정원사는 이런 식으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111)

 

이렇게 여러 측면에서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무엇보다 책에 실려있는 수많은 식물, 꽃 그림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식물 세밀화가 너무 멋지게 그려져 있어서 누구의 그림일까 궁금했는데 출처가 슈투트가르트의 뷔르텔베르크 주립도서관 소장 도서, 라고만 되어 있다. 다른 식물관련 도서에서 본 개양귀비꽃 그림이 똑같은 느낌인데 고서의 그림이 똑같이 인용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름다운 꽃그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어 좋았다. 식물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식물에 관심이 있다면 또 당연히, 식물의 광합성으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산소를 들이마시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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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평점10점 | s****s | 2020.03.01 리뷰제목
이사를 온지 얼마 안되어서 집안이 온통 삭막하고 새집 증후군 같은 냄새로 불쾌하고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가득 합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올 때면 항상 먼저 환기부터 하곤 해요. 도배냄새로 가득해서 그런지 빈 방으로 가득한 기분탓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삭막하고 건조한 느낌의 제 방을 녹색 식물로 꾸며보고 싶은데 어떤 화분이 잘 어울리고 또 어떻게 배치를 해야하는지 잘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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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온지 얼마 안되어서 집안이 온통 삭막하고 새집 증후군 같은 냄새로 불쾌하고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가득 합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올 때면 항상 먼저 환기부터 하곤 해요. 도배냄새로 가득해서 그런지 빈 방으로 가득한 기분탓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삭막하고 건조한 느낌의 제 방을 녹색 식물로 꾸며보고 싶은데 어떤 화분이 잘 어울리고 또 어떻게 배치를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대형마트에 가서 화분 섹션에 가서 구경만 하고 망설이곤 했는데 이 책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를 보자마자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써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어떤 식물로 어떻게 꾸미고 배치를 하는 것기 좋은지 저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꼭 읽고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렇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튤립이 피하는 것은 음지가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들이닥칠 강한 열과 건조함이다. 튤립 알뿌리는 꽃과는 달리 어렵지 않게 이겨내기 때문이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3요소 중에 어느 하나라도 과하다면 살수 없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만큼 식물이 주변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을 하는지 잘 알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식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 환경을 잘 가꾸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사진들로만 보아도 사람은 그린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의 책장을 넘겨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녹색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싱그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데, 식물 자체에서 나오는 상큼한 냄새와 어울려서 집안 자체가 생명력이 넘쳐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삭막하게 살아가는 도시의 현대인들은 어수선하지도 않고, 심플한 느낌을 주면서 생명력있게 꾸밀 수 있는지, 어떠한 식물들이 그러한 느낌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이 책은 정말로 식물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 조차 잘 알 수 있게 많은 삽화들과 설명들로 가득해서 자신에게 딱 맞는 기호에 맞추어서 식물로부터 삶을 활기차기 식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사를 온지 얼마 안되어서 이번에 공기정화 식물로 집안을 한번 생명력 넘치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에 큰 용기를 만들게 해주었습니다. 저처럼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집안을 식물로 꾸며본다면 한결 기분좋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현대인이라면 꼭 접해보신다면 식물이 얼마나 우리가 생활하는데 중요한지 느껴보실 수 이쓸 것이라고 이 책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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