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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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리뷰 총점 8.3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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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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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일상, 그 소중함. 평점6점 | c****g | 2021.03.13 리뷰제목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나도 누군가에겐 개새끼일 수 있다" 애초 블로그란 개인적인 공간이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악풀들-인신공격성 댓글, 욕으로 도배된 글-은 일종의 '무단 가택 침입'같은 불쾌감을 주었다. 그나마 화가 나긴 해도 그다지 충격이 오래가진 않았다.  하지만 악플이 아닌 반대의견이 올라오고, 그 의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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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나도 누군가에겐 개새끼일 수 있다"

애초 블로그란 개인적인 공간이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악풀들-인신공격성 댓글, 욕으로 도배된 글-은 일종의 '무단 가택 침입'같은 불쾌감을 주었다. 그나마 화가 나긴 해도 그다지 충격이 오래가진 않았다. 

하지만 악플이 아닌 반대의견이 올라오고, 그 의견이 나름의 논리와 설득력이 있을 때는 훨씬 더 아팠다. 

삼십대는 생존과 생계를 위해 글을 썼다. 그래서 내 의견이 틀리다는 반대 의견들은 어떻게든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다 아무리 반론을 펼쳐도 결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내 글 역시 누군가에게는 생존과 생계를 위협하는 것일 수 있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책, 220쪽-

 

이 책은 글을 쓰면서 사는,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글쓴이가 드라마 속 대사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대사를 골라 뽑고 그와 연관된 자신의 삶 속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글이다.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또 한번 꽂힌 드라마는 끝까지 보는 성향이 있는 나로서는 꽤 구미가 당기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놓친 드라마가 꽤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본 드라마에서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대사와 다른 사람의 가슴을 후벼팠던 대사가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그렇겠다 싶었다. 그 중에서 위에 있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서로 다른 글을 쓰며 다투던 사람들, 결국 그들은 생계를 위해서 그렇게 했겠다 싶은 깨달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모임이 많아지고 이전부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서로 대면하고 이야기하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던 터라 이제는 만나서 술 한잔하며 어깨 두드리고 털어버리는 일이 없어지고 살벌한 텍스트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그 앙금을 털어버릴 기회도 없이 로그아웃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을법하다. 한편으로 편한 세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언가 아날로그 감성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나왔다던 저 대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별에서 온 그대>, 거기에서 "왜 혼자야? 우리 함께 있잖아."라는 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사람한테 상처 안 받는 법 알려줘? 아무것도 주지도, 받지도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그럼 실망할 것도, 상처받을 것도 없어."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

그러게, 그러면 무슨 재미로 살까. 드라마속 수많은 연인들은 오늘도 알콩달콩 달달한 대사를 나누고 때로는 서로 상처주며 싸우기도 한다. 그런 것이 싫어서 연애를 안하면 그만이지만 연애 한번 안해본 사람은 그런 감정조차도 부러울 수 있다. 글쓴이가 인용한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는 김광섭 시인의 시구처럼,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이렇게 만났는데, 그런 감정하나 없이 지낸다는 것도 건조한 일이다. 항상 화창한 날만 있을수는 없다. 때로는 비도 내리고 해야지 대지가 촉촉하게 적셔지겠지. 

 

<눈이 부시게>는 중간에 치매 할머니라는 반전이 인상깊었던 드라마이고 호평이 많기도 했다. "어머님은 살면서 언제가 제일 행복하셨어요?"라는 물음에 

"대단한 날은 아니고 , 나는 그냥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라고 답을 하던 대사. 온 동네가 밥 짓는 냄새가 나면 솥에 밥을 안쳐놓고 아장아장 걷던 아들의 손을 잡고 밖에 나가서 멀리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보는 일상의 행복함. 어릴 때부터 꿈이 무엇이냐?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같은 말을 듣다가 어느 순간, 예전 사진 속에 담겼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될 때. 아마도 그때가 나이가 들어가는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드라마 속 대사 한 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는 제목과는 달리 여기에 인용한 드라마 속 대사가 모두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아마도 드라마를 다 보지 못했거나 혹은 내가 글쓴이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일게다. 그래도 다들 대단한 작품을 만든 드라마 작가들에게 추천사를 받은 글쓴이가 부럽고, 그런 글쓴이의 선구안이라면 남다른 글들도 있겠지 해서 책을 끝까지 읽어보았다. 그래서 그 중에는 나도 그랬겠다 싶은 대사도 건져올렸다. 

꼭 무엇을 공감하기 보다는,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서 천천히 책을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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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서평 평점10점 | s********4 | 2020.09.01 리뷰제목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아직 많은 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나 아닌 누군가에게 감정 이입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 상황에 같이 몰입하여 함께 슬퍼 하거나 기뻐할 수도 있게 되는 것 같다.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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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아직 많은 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나 아닌 누군가에게 감정 이입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 상황에 같이 몰입하여 함께 슬퍼 하거나 기뻐할 수도 있게 되는 것 같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 바로 드라마를 볼 때 였다.

예전에는 드라마 속 누군가 힘든 일을 겪거나 슬픈 일을 겪어도 눈물이 나거나 동조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내일 마냥 눈물이 줄줄 흐를 때가 있다.

가끔은 떠나간 누군가를 생각하게도 하고, 주인공의 대사에 가슴 저미거나, 나에게 하는 말인 냥 정신이 번쩍 들 때도 있다.

이렇듯 육아에 지치거나, 일상이 힘들 때 가장 손쉽게 위로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내게는 드라마 시청 이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상황에 빠져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잊는 시간도 바로 그 시간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저자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정덕현은 무심하게 살아가다 어느 날 문득 마주하게 된 드라마 속 평범한 대사 한마디에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실어 책으로 엮었다.

다 큰 어른이 드라마를 보며 목놓아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그럴 때 저자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현실을 이겨내게 해주는 드링크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정말 찰떡같은 표현이다 싶다.

“어머님은 살면서 언제가 제일 행복하셨어요?”

“대단한 날은 아니구, 나는 그냥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 온 동네에 다 밥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안쳐놓고 그때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그럼 그때 저 멀리서부터 노을이 져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그때가”

<눈이 부시게> p34

<눈이 부시게>에서 혜자는 어린 아들이 사고로 다리를 읽게 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회한을 ‘기억의 왜곡’을 통해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는 그를 가장 행복했던 기억의 시간속에 살게 해준다. p38

나는 이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를 보지 못하고 이 책 속에만 접했는데도 눈에 주인공의 표정과 풍경이 펼쳐지는 듯 느껴지고 가슴이 저미고, 한편으로는 어떤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저자는 저 대사 속에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대단함이라 삶의 행복한 기억들이란, 한 장에 담겨진 일상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어렵고 힘들기도 하고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우울해질 때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행복한 기억들을 쌓아가고 있는 아이의 어린 시절인 지금의 행복을 그대로 느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게 그런건가.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 조금 비관적이긴 하지만 혹독하네” <멜로가 체질> p28

<멜로가 체질>이라는 작품은 나도 푹 빠져서 보았던 드라마다. 드라마 속 진주(천우희)가 말했던 대사가 왠지 육아와 회사 일로 힘든 나를 돌아 보게 했더랬다.

이렇듯 여러 드라마 작품 속 마음을 울리는 그리고 위로하는 대사들이 가득 실린 이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이 책은 드라마에 담긴 저마다의 삶은 쉽지 않지만, 모쪼록 우리의 삶은 드라마틱한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따듯한 마음과 하루 한알 비타민 같은 그의 필력이 만나 일상에 지친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작지만 든든한 힘을 준다.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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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마속 대사 한 마디가..., 평점10점 | d***a | 2020.09.24 리뷰제목
제목부터 가슴을 후벼판다.언젠가 봤을법한 기억의 언저리에 있는 드라마의 장면에 절절한 장면들이 생각나서다.대중문화평론가ㆍ칼럼니스트인 저자는"대중문화가 가진 통속성이 때론 그 어떤 위인들의 철학만큼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친다" 라고 한다.이 책엔 42개의 드라마 대사가 소개되어 있다그 대사마다 잔잔한 여운을 주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도 함께한다.드라마 #공항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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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가슴을 후벼판다.
언젠가 봤을법한 기억의 언저리에 있는 드라마의 장면에 절절한 장면들이 생각나서다.
대중문화평론가ㆍ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대중문화가 가진 통속성이 때론 그 어떤 위인들의 철학만큼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친다" 라고 한다.

이 책엔 42개의 드라마 대사가 소개되어 있다
그 대사마다 잔잔한 여운을 주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도 함께한다.
드라마 #공항가는길 의 대사와 함께 한 '빡빡한 삶을 리셋해주는 잠깐의 일탈' 은
짧은 글임에도 드라마 장면들이 눈 앞을 스치며 감동을 새롭게 해 줍니다.
"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하늘을 올려다 본지 얼마나 됐지? "

드라마 #쓸쓸하고찬란하신도깨비 의
"비를 맞고 돌아오는 저녁 당신의 우산이 되어 주는 건 무엇인가요" 로 시작하는 대사도 있다.
작가님의 시선으로 본 이 대목이 새롭게 다가온다.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세상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만 내 주변의 누군가가 나도 모르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었을 뿐이다"

도깨비 김신과 훗날 그의 신부가 될 지은탁과의 처음 마추치는 장면의 비, 우산, 스침
그 장면에서 풀어낸 작가님의 이야기에 많은 생각이 든다
"비를 맞고 돌아오는 저녁 당신의 우산이 되어 주는 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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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6 | 2020.08.30 리뷰제목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 정덕현 / 가나출판사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중 하나인 동백꽃필무렵의 대사. "우리 엄마야. 너 같은 년이 함부로 지껄일 내 엄마 아니라고."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동백이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버리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멀리서 다 지켜보고 동백이만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보험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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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 정덕현 / 가나출판사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중 하나인 동백꽃필무렵의 대사. "우리 엄마야. 너 같은 년이 함부로 지껄일 내 엄마 아니라고."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동백이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버리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멀리서 다 지켜보고 동백이만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보험을 들으셨다.

자식들에게 엄마란 이처럼 보이지않는 희생을 하며 우리를 키우신것이다. 이걸 깨닫지 못하고 흔한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본거 같지않아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작가님처럼 엄마를 위한 여행을 계획하고,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을것들을 해주며 호사를 누리게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엄마의 희생 절대 잊지말아야겠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불었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었으며, 촉촉한 비가 메마른 가지를 적셔주었다. 태어난 모든이들은 그래서 혼자가 아니다. 적어도 어머니가 있으니.'



"넌 잘 모르겠지만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미생이란 드라마를 봐야지봐야지 하면서도 왠지모를 나의 회사생활과 비슷할거같은 느낌을 받아서 아직까지 보지못한 드라마이다. 아직 나는 사회초년생에 훨씬 가깝기 때문에.. 어쩔땐 내가 왜 이거까지 해야돼? 이렇게까지 일해서 내가 먹고살아야하나?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아직 신입이었기 때문에 좀만 버티자. 경력 좀만 더 쌓아서 이직하자! 라는 마음으로 버틴거같다. 이런 마음이 여기 미생에서 말하던 미생에서 완생으로 나가고 있다는 그런 믿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완생이 될지모르겠지만.. 계속 미생일수도 있지만 '완생으로 나가고 있다'는 믿음. 이걸 가지고 앞으로도 버텨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의 모든 미생들 화이팅!

드라마 속 명대사들이 적혀있는 이책을 보니 드라마을 봤던 추억도 떠오르고, 대사 한마디를 다시 곱씹으며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된다.

봤던 드라마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 드라마도 있었지만 책을 읽으며 드라마를 봐볼까? 했던 드라마도 생긴다.

요즘같은 시기에 밖을 자유롭게 나가기 힘든 이때.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드라마 하나 골라서 정주행을 하면 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표지에 쓰여있는 '뱃심충전이 필요한 날이라면 자부하건대 치킨보다 이 책이다.' 라는 문구가 정말 이 책을 설명하기 적절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대사에 얽힌 삶의 이야기!

다들 치킨이 생각나는 밤이 온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드라마속대사한마디가가슴을후벼팔때가있다 #정덕현 #가나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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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나출판사, 정덕현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h*******r | 2020.08.28 리뷰제목
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드라마에서 어떤 대사를 들었을 때 정말 딱 이 표현.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드라마는 영상미와 배우의 비주얼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역시나 대사가 공감이 되야 재밌더라고요.굳이 명대사가 아니더라도 엇!! 하는 순간 있잖아요. ^^  "뱃심충전이 필요한 날이라면 자부하건대 치킨보다 이 책이다."라고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평을 써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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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드라마에서 어떤 대사를 들었을 때 정말 딱 이 표현.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드라마는 영상미와 배우의 비주얼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역시나 대사가 공감이 되야 재밌더라고요.

굳이 명대사가 아니더라도 엇!! 하는 순간 있잖아요. ^^

 

 

"뱃심충전이 필요한 날이라면 자부하건대 치킨보다 이 책이다."라고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평을 써주셨네요.

정말 딱 맞는 평인 거 같아요.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정덕현님이 쓰신 글이라 그런지 공감대가 되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대중문화는 위인들만큼이나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표현 딱입니다요!!

 

프롤로그에 쓰인 글도 맞아맞아 했어요.

우리가 처한 어떤 현실을 이겨내게 해주는 삶의 드링크 같은 존재.

드라마를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슬기로움과 위로를 얻을 수 있지요.

드라마 작가들은 천재들이라는 생각을 줄곧 해오던 저라서요.

정말 드라마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고 할까요?

최근 드라마 중에 인생드라마라고 생각했던 것이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 <싸이코지만 괜찮아>이거든요.

작가의 표현력이 정말 저를 마구마구 울렸던~~~

 

 

이태원 클라쓰도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죠.

저는 웹툰으로 먼저 봐서 살짝 재미는 덜했지만요. ㅎㅎ

웹툰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져.

장근원에 맞서 싸우는 박새로이의 계획은 십오년짜리.

계획대로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만 해도 아이와 온라인 계획과 공부 계획 다 짜놓고서 흐지부지 될 때가 많은데.. ㅋ

계획을 벗어난 일들은 계획을 전제로 해야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죠.

무계획보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줍니다. ^^

 

인생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대사입니다.

대단한 날은 아니구.에 완전 공감!!

저는 옛날 일 생각할 때요.

정말 평범했던 그런데도 행복했던 그날의 풍경과 냄새 그런 것들이 떠오르거든요.

여기서도 밥 짓는 냄새, 노을 이런 대사가 나오져.

특별한 날만이 기억에 남는 게 아니에요.

어떤 아주 평범한 날 대단한 날이 아닌 그런 날이 잔잔히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혜자는 아들이 다리를 잃기 전, 남편이 살아있던 그 평범한 시절이 떠오르는 거죠. ㅠ ㅠ

정말 독특한 소재였던.

시계를 돌려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결국엔 그것은 혜자의 기억의 왜곡이었지만..

후반부로 올 때까지도 정말 시계가 그런 줄로만 알았다죠.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뭔가 가슴이 찡~~~

정덕현님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떠올릴 때 의외로 대단할 거 없는 것들이 떠오른다고 해요.

함께 목욕탕 갔던 거, 맛있는 음식 먹었던 거, 제주도로 놀러 갔던 기억 등..

대단한 일이 아닌데도 우리의 기억들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겨두는 걸 보면 그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에서 진짜 대단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네요.

동백꽃 필 무렵에는 정말이지 공감되는 대사가 많이 나오져.

저는 이 드라마를 인생드라마라고 얘기하는 것이.. ㅠ ㅠ

엄마를 많이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엄마의 희생 같은 거요.

동백이도 아들을 위해 희생하고,

동백이 엄마도 동백이를 위해 희생하고..

늘 엄마한테 툴툴거리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보육원에 동백이를 맡겨야 했던 정숙의 마음. ㅠ ㅠ

그래도 딸을 위해서 보험도 들어놓고..

정덕현님 어머니는 예전에 여관을 하셨나봐요.

좁은 카운터에 앉아 있었던 엄마 생각이 많이 나시나봐요.

저도 엄마가 목욕탕을 하셔서 늘 좁은 카운터에 앉아 계신 모습이 안쓰러웠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시집 오기 전에 목욕탕 좀 많이 봐드릴껄 하면서요. ㅠ ㅠ

여전히 좁은 카운터에 있는 엄마께 죄송~~

 

 

응답하라 1988 정말 공감이 많이 되죠.

물론 저는 그 시절 초등학교 1학년이라 사랑으로 공감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응답하라 시리즈들이 뭔가 다 공감이 돼요.

어찌됐건 저도 그 시대를 살았으니까요.

 

정환(류준열)이 덕선(혜리)에게 말한 대사죠.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우리가 사랑을 할 때 이런 적 있지 않나여?

뭔가 풋풋한 사랑을 하던 그 시절이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아이도 있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었을 뿐.

온통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내 신경은 신랑이겠져? ㅋㅋ

둔감해진 것이 아니라 익숙해진 것일테고요.

 

 

에필로그 제목이 아주 맘에 쏙 드네요.

드라마 한편이 때론 우릴 숨쉬게 한다. ㅎㅎ

드라마가 우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죠.

대사 한마디가 저마다의 기억과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그것이 현재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게 해주겠져.

역시 대중문화평론가의 글이라 주옥같습니다요.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 저처럼 많은 공감을 느끼실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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