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끌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웠으나 읽다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수백만원 드는 척추 교정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초집중을 하게 되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운동러가 되어가는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담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부지런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자신은 여전히 게으른 운동러라는 저자 이런 저자가 다치지 않고 오래되록 운동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거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부록으로 실려있는 운동 일지 작성팁과 운동 가방 속 아이템 추천은 초심자가 운동을 이벤트가 아닌 습관으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흔한 운동 관련 책들과는 다르다 보통의 책이라면 으레 운동의 자세한 운동법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이 책은 철저히 저질체력 저자가 운동을 취미로 삼게 되는 한걸음 한걸음을 기록한 리얼한 수기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느끼게 되는 당황스러움이 있는데 내 몸이 내몸 같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운동 경험이 바닥이라며 어색한 것은 당연하고 혼나면서 하는 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응원해준다 많은 운동을 해 본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PT를 해 본 경험에 따르면 부상이 잘 올만한 부분을 단련할 수 있는 스킬이 생긴다는 말이 이해됐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는 운동하는 모습 일러스트는 책의 도 다른 재미를 준다 작가처럼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운동에서 쾌감을 느끼고 성장을 체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초반에 흥미를 갖기 좋다. 하지만 거창한 목표를 항상 머리에 매달고 있어서는 길게 갈 수 없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꽤 유쾌한 일이지만 운동만이 삶이 목적일 순 없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벗과 술잔을 기울이는 일상도 중요하다.
< 나는 어쩌다 운동러가 되었나,,, >
< 부들부들 덤벨 댄스를 추면서,,, >
< 여자는"빠따"지,,, >
< 인생이 그렇듯 운동도 장기전,,, >
< 여전히 게으른 운동러입니다만,,, >
내 꿈은 어떻게든 세상에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을 만드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전에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지치지 않기 위해 날마다 운동이라는 석탄을 조금 더 여며 넣는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예전처럼 자책하는 대신 속으로 다짐을 한다.
"이걸 못하겠어,,,!!!"
일상을 기름칠하고 가꾸자!!!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카시오페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