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버리기 기술 :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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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리기 기술 :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리뷰 총점 9.1 (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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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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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편안하려는 희망 버리기 기술 [희망 버리기 기술]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l*****j | 2022.02.13 리뷰제목
그런 생각을 하며 하루를 열 때가 있다. 고통 없이 하루를 시작해 감사합니다, 라고. 몸이 아프거나 힘든 날을 지내고 나면 떠올리는 감사함이다. 몸이 아픈 순간 그게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깨달은 덕분에 오는 자각이기도 하다. 아프지 않고 사는 게 얼마나 좋은지 행복한 일인지 그때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덕분에 한동안은 평범한 일상이 행복한 날이 된다. 고통을 느낀 후에 비
리뷰제목

그런 생각을 하며 하루를 열 때가 있다. 고통 없이 하루를 시작해 감사합니다, 라고. 몸이 아프거나 힘든 날을 지내고 나면 떠올리는 감사함이다. 몸이 아픈 순간 그게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깨달은 덕분에 오는 자각이기도 하다. 아프지 않고 사는 게 얼마나 좋은지 행복한 일인지 그때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덕분에 한동안은 평범한 일상이 행복한 날이 된다. 고통을 느낀 후에 비로소 찾는 행복이다. 그리고 며칠만 지나면 잊는다. 아팠던 기억이 머리에서 휘발됨과 동시에. 다음에 다시 아프기 전까지. 행복의 유효기간은 그렇게 짧다.

 

알고 보면 우리 몸은 매일 힘든 순간을 거친다. 걷는 것도,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것도, 일과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일상의 움직임 자체가 힘을 쓰는 일이고,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여러 상황들이 주는 자극에 반응하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단지 익숙한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고통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편안함은 그저 불편함에 익숙해져 그런 것이다.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다 불평할 정도로 지각을 못해서 그렇지 우리는 불편한 상황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불편함, 고통은 우리 삶 그 자체이다. 실험실의 무균실 같은 완벽하게 편안한 삶이란 없다. 단지 우리가 무감각할 뿐이지 감지하지 못할 뿐이지 삶은 고통스러운 순간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편안하고 싶어한다.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어도 언젠가 편안한 날이 오겠지, 그런 기대로 버틴다. 몸이 아파도 언젠가 회복하는 날이 반드시 왔었기 때문이다. 흔들림 없이 편안함, 그것을 우리는 '행복'이라 규정하고 완벽한 행복이 오는 날에 대한 기대를 품고 산다. 아프지 않아 행복하다고 여기고 사는 나처럼 말이다. 그게 진정한 행복인지 여부는 생각해보지 않고.

 

행복이 '유행'이 된 건 과학과 기술의 시대가 도래한 후의 일이다. 인류가 삶을 개선할 수단을 발명하자마자 던진 그다음 논리적 질문은 '그럼 무엇을 개선할까?'었다. 당시의 몇몇 과학자는 인류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을 증진하는 것, 즉 고통을 줄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249쪽)

 

이 책 <희망 버리기 기술>에는 '고통은 보편 상수'라고 말한다. 고통이 인생 경험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래 전 읽었던 이 책의 <7장 고통은 보편 상수> 부분은 가끔 이 책을 꺼내 머릿속에 각인 시키게 한다. 핵심은, 삶을 그 자체로 고통이라는 것, 행복은 고통을 피해서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는 것. 오히려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순간에 행복을 찾을 거라는 것. 우리가 존재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고통을 잘 겪는 법을 배우는 편이 낫다는 것.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는 마음을 살짝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인간의 몸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둘 중 어느 쪽으로도 살 수 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통을 추구하면 몸은 안티프래질하게 된다. 즉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할수록 더 강해진다. 운동과 육체 노동을 통해 몸을 망가뜨리면 근육이 생기고 골밀도가 높아지며,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엉덩이가 빵빵해진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고통을 피하면(예를 들어, 온종일 넷플릭스를 보며 망할 소파에 앉아 있으면) 근육이 위축되고 골밀도가 낮아져 몸이 쇠약해질 것이다.

인간의 마음도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프래질할수도 안티프래질할 수도 있다. 혼란이나 무질서를 만나면 우리의 마음은 그 모든 걸 이해하는 작업에 착수해서 원리를 추론하고 심적 모형을 구성하며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예측하고 과거를 평가한다. 이것을 '학습'이라고 한다. 학습은 우리를 더 낫게 만들어 주고 실패와 무질서로부터 이익을 얻게 해준다.(260쪽)

 

우리를 더 낫게 만들어 주는 것,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편안함'인지 '고통을 겪고 얻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결국 '고통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더 나아지는 경험, 행복을 느끼는 길이 아닐까. 아프지 않아서 감사하다는 말은 사실, 아파서 감사하다는 말로 바꿔야 했던 셈이다. 몸이 아픈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거기서 배울 점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순간, 행복의 기준도 바뀐다. 아프지 않을 때 행복한 건 당연한 거고, 아픈 순간에도 행복의 한 귀퉁이를 붙들고 있는 길이다. 그게 온전한 행복감으로 가는 비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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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희망 버리기 기술] 희망 따위, 안 버릴랍니다.. 평점10점 | h******o | 2019.10.01 리뷰제목
1.이 책은 허무주의를 주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허무주의, 우리 안의 허무주의와 현대 세계와 함께 나타난 점점 커져만 가는 허무주의 의식을 모두 반대한다. 그리고 허무주의를 성공적으로 논박하려면 허무주의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불편한 진실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거기서부터 희망을 위한 확실한 사례를 천천히 쌓아 올려야 한다. 그냥 희망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너그러운 희
리뷰제목

1.

이 책은 허무주의를 주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허무주의, 우리 안의 허무주의와 현대 세계와 함께 나타난 점점 커져만 가는 허무주의 의식을 모두 반대한다. 그리고 허무주의를 성공적으로 논박하려면 허무주의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불편한 진실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거기서부터 희망을 위한 확실한 사례를 천천히 쌓아 올려야 한다. 그냥 희망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너그러운 희망 우리를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게 해 주는 희망, 확고하고 강력하면서도 이성과 현실에 기초한 희망, 마지막 날을 향해 갈 때 감사와 만족감을 갖게 해 주는 희망.

- p.35

 

제목은 희망 버리기 기술이다. 그런데, 그런 기술 따위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듯 보인다. 적어도 내가 파악한 바로는. 그러니까, 희망을 버리라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희망을 버려야 진짜 행복이 온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2.

대부분의 역사에서 세상에서 살기 좋은 곳이 아니었고, 그 주된 이유는 모든 사람의 감정 뇌가 미친 듯이 날뛰었기 때문이다. 고전적 가정은 일반적으로 문명과 완전한 무질서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것이었다.

- p.61

 

희망고문이란 말이 있다. 희망이 있긴 있는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렸다. 그러니까, 뭔가가 될 듯도 한데 잘 안 되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순간이 바로 고문을 당하고 있는 상황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희망은 애초부터 갖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데 희망 없는 삶이 과연 가능할까?

 

 

 

 

3.

우리는 상황이 최악일 때 외부의 영향에 가장 쉽게 휘둘린다. 삶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라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이 우리를 저버렸고 우리는 어둠 속에서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가치관에 매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의 종교가 몰락하면서 다음 종교를 위한 공간을 열어 준다. 영적인 신에 대한 믿음을 잃은 사람은 세속적인 신을 찾을 것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은 인종이나 신념, 민족에 자신을 맡길 것이다. 정부나 국가에 대한 믿음을 잃은 사람은 희망을 얻기 위해 극단적인 이념에 의존할 것이다.

- p.126

 

 

『희망 버리기 기술』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희망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문적인가 하는 설득을 유도한다. 그런데 과연 나는 그 설득에 넘어갔을까? 엄밀히 말해 이 작품, 실패한 작품이다. 나를 설득시키지 못했으니. 오히려, 나로 하여금 희망은 희망으로 남아 있을 때 더 희망적이다라는 더 격한 의미만 남겼다. 그러니까, 이 책은 실패작이라고? 그렇게 말하면 좀 섭섭하겠다. 나를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고 지금 당장 행복하기를 선택할 테니. 문제는 내가 행복해하는 그 방식에 있다. 희망조차 없으면 나는 뭐가 행복한 건데? 갑자기.... 엉엉...

 

 

4.

우리는 모두 뭔가를 믿어야 한다. 어딘가에서 가치를 찾아야 한다. 그게 우리가 심리적으로 살아남고 번영하는 방법이다. 그게 희망을 찾는 방법이다. 설령 더 나은 미래에 관한 선견지명이 있따고 해도 혼자 힘으로 해내기에는 너무 힘들다. 어떤 꿈이든 실현하려면 감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논리적인 이유에서도, 지지해 주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군대가 필요하다.

- p.151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희망 버리기 기술』은 오히려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기에 매달려 돌아가셨고, 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기 위해 예수님은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그 이후에 40일간을 부활한 몸으로 사역하시다가 하늘에 오르셨다는 얘기가 내게 믿음으로 다가오면서 나는 비로소 나의 마음의 짐을 풀었고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 기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삶을 보면서 나는 나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믿었고 실제로 나는 작은 변화이긴 하지만, 기적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희망을 포기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5.

당신이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어떤 희망, 즉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확신을 찾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이것, 저것, 그리고 다른 걸 하면, 모든 게 나아질 것이다, 따위 말이다.

미안하다. 나는 당신에게 그런 종류의 해답을 전해 줄 수 없다. 아무도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오늘의 모든 문제가 마술처럼 해결된다 해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내일의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지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희망을 찾지 말고 이렇게 해 보라.

희망하지 말라.

절망하지도 말라.

뭔가를 안다는 듯이 굴지 말라. 애초에 우리를 이런곤경에 처하게 하는 건 뭔가를 안다는 가정을 이처럼 맹목적이고 강렬하게 감정적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더 나은 것을 희망하지 말라. 그냥 더 나아져라.

더 나은 무언가가 되라. 더 인정 많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겸손하고, 더 절제된 사람이 되라.

많은 사람이 '인간 이상이 되라'라는 말을 덧붙이지만, 아니다. 더 나은 인간이 되라. 운이 따른다면, 어느 날 인간 이상이 될 것이다.

- pp.326~327

 

속되게 얘기하면, 희망이라는 개소리 집어치우고 인간이나 되라. 이런 소리다. 그러니까, 희망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란 얘기가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겠지! 아마도. 그럴 꺼야. 그런데, 신다는 인간성이 좋냐? 전혀 아님! 뭐,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그렇다고 성격이 개차반은 아니고, 그냥 인간성 좋은 건 나하고 안 맞음.

 

 

6.

아쉽게도 나는 『희망 버리기 기술』을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신경 끄기의 기술』만큼의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어서 많이 아쉽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 보여줬던 새롭고 특별한 기술 같은 걸 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희망 버리기>라는 카테고리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든다. 희망, 그걸 꼭 버려야 할까? 나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이 책이 나를 설득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는, 내가 희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는 더 많은 희망이 생겼다.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자료를 모으고,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 꿈. 그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나는 오늘도 희망을 먹고 산다. 희망 버릴 필요 없다.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될 필요가 있을까. 나는 나로서 존재할 때 더 아름답지 않을까. 괜히 내가 안 되는 걸 하려 하다 오히려 망해가는 나를 보는 것보다는 조금은 덜 되었어도, 조금은 설익었어도 나 자체의 특징 있는 장점을 발전시켜 나갈 때, 나는 진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 결심헀어. 그냥 나로 행복하기로. 나 자신을 버리지 않기로. 가자가가자가자 희망으로....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갤리온(웅진씽크빅 임프린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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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희망 버리기 기술 : 더 나은 것을 희망하지 마라. 그냥 더 나아져라. 평점8점 | l*****0 | 2019.09.29 리뷰제목
저자의 전작 '신경끄기의 기술'을 보면서 그의 시원한 문체에 매료되었다.성공을 위해 '무엇'을 더하기 만을 가르치는 시대에 과감히 버리라는 메시지를 곁에 있는 친구에게 하듯이 편안하게 말해 주었다.이번 책에서는 희망을 버리는 기술을 말해 주겠다고 한다.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목적일수도 있는 희망을 버리라고? 역시 저자답다.그럼, 희망을 버리고 무엇을 쫓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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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신경끄기의 기술'을 보면서 그의 시원한 문체에 매료되었다.

성공을 위해 '무엇'을 더하기 만을 가르치는 시대에 과감히 버리라는 메시지를 곁에 있는 친구에게 하듯이 편안하게 말해 주었다.
이번 책에서는 희망을 버리는 기술을 말해 주겠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목적일수도 있는 희망을 버리라고?


역시 저자답다.
그럼, 희망을 버리고 무엇을 쫓아야 하는가?
바로 '고통'이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성장한다.
그런 성장을 위한 행동이 불필요한 희망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희망을 버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거나 담배 끊는 법을 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머리로 그것이 왜 문제인지 이해한다.
문제는 감정 뇌의 어딘가에서 우리가 그런 것을 할 가치가 없다고, 우리가 자격이 없다고 결정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속상한 이유다.

감정 뇌의 이런 형편없는 오류만 없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성적인 기계가 아닌 따뜻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쾌락을, 편안함을 추구하는 본성을 이기고 불편함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인내를 가진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성취한다.
결국 그들이 성공하는 것이다.

희망의 문제는 그것이 거래라는 사실이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상상 속의 미래를 대가로 놓고 현재의 행동을 흥정하는 것이다.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떻게 희망을 거래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희망이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렇지 않을까.
불확실한 미래의 결과를 기대하고, 현재의 행복을 포기 또는 연기하는 것.

지금 놀고 싶은 것을 참고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꺼야.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아껴서 저축하면 나중에 부자가 될 수 있을꺼야.
몇 번의 휴가를 더 모아서 한꺼번에 사용하면 더 멀리,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꺼야.
이렇게 해서 정말 좋은 대학에 가고, 부자가 되고, 좋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는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희망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희망인지, 꿈인지...

유일하게 진정한 형태의 자유, 유일하게 윤리적인 형태의 자유는 자기 제한을 거친 것이다.
이것은 삶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선택할 특권이 아니라, 오히려 삶에서 포기할 모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언젠가 본 글귀가 생각난다.
자유란,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다가 갑자기 앞으로 푹 꼬꾸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왜 달리고 있는지 모르는 기분이었다.
무언가를 안 할 수 있는 용기, 버릴 수 있는 여유, 가만히 있어도 느끼는 편안함.
이것이 자유다.

더 나은 것을 희망하지 마라. 그냥 더 나아져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그냥 작년보다,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만 하면 된다.
나아지기 위해 지금 움직여라.
행복해 지고 싶다는 희망을 그리지 말고, 그러기 위해 더 나아지기 위해 당장 행동하라.

그것이 희망을 버리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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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희망 버리기 기술』마크 맨슨 평점6점 | s*******4 | 2020.09.28 리뷰제목
『희망 버리기 기술』은 마크 맨슨의 작품이다. 마크 맨슨은 이미 『신경끄기의 기술』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끄기의 기술』에서는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주었다. 출간 직후 단숨에 아마존,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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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리기 기술』은 마크 맨슨의 작품이다. 마크 맨슨은 이미 『신경끄기의 기술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끄기의 기술에서는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주었다. 출간 직후 단숨에 아마존,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작가 개인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한 이야기 등을  제시하여 작가의 생각이 더욱더 의미있고 진솔하게 다가왔다. 또한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인생의 지혜가 덧붙여져서 나에게 인생에 대한 값진 교훈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신경끄기의 기술』 의 후속작으로 나왔는데, 제목은 『희망 버리기 기술』인데, 『신경끄기의 기술』에 비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범위가 크고 약간은 형이상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이 작가가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인가? 원래 철학자였나, 미래학자였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철학, 심리, 정치, 사회적인 영역들까지 다 방면으로 각종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내용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인상깊은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우선 작가는 이 글을 쓴 이유를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 것처럼 보이는 오늘, 이 모든 것이 일어나는 이유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역사, 철학, 종교 등 모든 방면을 살펴보고 우리가 옳다고 믿은 것이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리고 진짜 희망이 무엇인지 찾고자 했다. 이 책은 그 답을 찾는 과정이다.'(본문 중에서)

정말 작가의 의도대로 이 책은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가는 1장에서 지금 우리 세상이 진보하고 있고 모든 것이 나아지는 데 세상은 엉망진창이야라고 말하면서 진보의 역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는 상황이 좋아질수록 더욱 절망하는 것 같다. 이것이 진보의 역설이다. 

우리가 희망을 구축하고 유지하려면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통제력, 가치에 대한 믿음 그리고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제 삶의 세 기둥인 통제력, 가치관, 공동체를 어떻게 발달시킬지 살펴보고,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올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작가는 어떤 이론이나 의견을 생각하기에 앞서 실제적인 사례와 역사적인 일화를 제시하는데 그 부분이 상강히 흥미로웠다. 특히 아우슈비츠에 잠입한 남자 비톨트 필레츠키에 대한 일화가 인상깊었는데, 필레츠키는 독일과 소련 모두에 대항해 싸웠고 패전 후, 바르샤바에서 동료 장교들과 함께 '폴란드 비밀군'이라는 지하 저항단을 결성했다. 그는 저항운동을 하기 위해 자진해서 일부러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들어갔고 2년 동안 아우슈비츠에서 온전한 저항단을 만들어서 활동했다. 그리고 무사히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탈출했고, 그들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그는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되었는데 그가 죽기 전에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본문 중에서)


그리고 2장에서 엘리엇의 일화와 전두엽 절제술의 예를 들면서 인간에게 있어서 감정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엘리엇은 전두엽에 있는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그의 삶은 엉망으로 변하게 되었다. 전두엽 제거와 함께 그는 감정을 느끼는 능력을 잃음으로써 그는 결정을 내리는 능력까지 잃었다. 그는 자기 삶을 통제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서 감정이 의사 결정과 행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면서 작가는 인간에게는 생각뇌와 감정뇌가 있는데 이 2개의 뇌가 소통하고 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 뇌는 양심적이고, 정확하고, 공정하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이지만 느리다.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근육체럼 강화하는 데 시간이 들며, 지나치게 쓰면 피로해진다.

하지만 감정뇌는 빠르고 쉽게 결론에 도달한다.  


3장에서는 뉴턴의 감정법칙 3가지가 나온다. 뉴턴의 첫 번째 감정법칙은 모든 행동에는 감정적 반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부정적인 행위에 대해 나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통을 수반하게 되고 이 고통은 도덕적 간극을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행동은 크기가 동등하고 방향은 반대인 감정적 반작용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것이 뉴턴의 첫 번째 감정 법칙인 것이다.

뉴턴의 두 번째 감정범칙은 자존감은 시간 경과에 따른 감정의 총합과 같다. 도덕적 간극에 굴복하는 것은 감정뇌의 본성이고 이것이 바로 뉴턴의 두 번째 감정 법칙이다. 우리가 자신과 관련된 삶의 모든 것의 가치를 평가하게 해 주는 것은 시간 경과에 따른 감정의 총합인 것이다.


뉴턴의 세 번째 감정범칙은 정체성은 새로운 경험이 그것에 어긋나기 전까지 유지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는 가치관은 결정화되어서 정체성 위에 침전물을 형성한다. 가치관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4장에서는 자신의 종교를 만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종교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6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1단계 절망한 자에게 희망을 팔라. 2단계 믿음을 선택하라. 3단계 모든 비판과 어ㅣ부의 질문을 무력화해라. 4단계 바보를 위한 희생 의식을 만들라 5단계 천국을 약속하고 지옥을 줘라. 6단계 이익을 위해 예언하라. 


5장에서는 희망은 자기 파괴적이라고 말하면서 주인 도덕과 노예 도덕을 언급한다. 주인 도덕은 강함과 우위가 미덕이라고 믿지만, 노예 도덕은 희생과 굴복이 미덕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교가 탄생했는데 그것이 과학이라고 한다. 과학은 증거에 기초한 믿음의 집합이며 니체는 기술적 성장으로 인해 세상에 도래할 실존적 문제를 경고했다. 또한 희망은 파괴적이라고 얘기하면서 희망은 현재 상태를 거부하는 것에 의존한다고 말한다. 왜내하면 희망은 뭔가가 망가지는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희망은 우리가 자신의 일부나 세계의 일부를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희망은 우리가 반대되는 존재가 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6장 인간성 공식에서는 칸트는 아이, 청소년, 성인의 심리발달과 성숙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성장을 통해서 성인이 되면 흥정을 통해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옳은 행동을 단순히 그것이 옳다는 이유만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7장 고통은 보편 상수에서는 삶이 좋아지건 나빠지건간에 고통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부여된 질문은 고통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피할 것인가? 우리가 위협을 더 많이 찾아내려 할수록, 우리는 환경이 실제로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한지와 무관하게, 위협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황이 좋아질수록 위협이 없는 곳에서 위협을 더 많이 지각하고, 마음이 더 뒤숭숭해진다. 이것을 파란점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고통은 삶의 보편 상수이며 인간의 인식과 기대는 미리 정해진 고통의 양에 맞게 자신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희망은 궁극적으로 자멸적인 동시에 자생적이다. 우리는 위협적인 얼굴이 없는 곳에서 위협적인 얼굴을 볼 것이다. 비윤리적인 일자리 제안서가  어뵤는 곳에서 비윤적인 일자리 제안서를 볼 것이다. 날이 아무리 화창해도 언제나 하늘에서 구름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8장 감정경제에서는 우리에게 유일하게 진정한 형태의 자유는 삶에서 포기할 모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은 감정으로 돌아가며 마케팅 광고는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하여 필요없는 물건도 사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자유는 헌신, 즉 삶을 살아가며 희생하기로 선택한 것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그 자체로 불편함을 요구한다. 사회가 더 자유로워질수록 개인은 자신과 상충하는 견해와 생활 방식과 생각을 더 많이 고려하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9장에서는 최후의 종교로 AI(인공지능)을 이야기 한다. 인공지능은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여기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부분이 이 글의 주제와 별로 관련성도 없고 말그대로 생뚱맞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으로는 작가는 말한다.

더 나은 것을 희망하지 말라. 그냥 더 나아져라. 더 나은 무언가가 되라. 더 인정 많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겸손하고, 더 절제된 사람이 되라. 라고 말한다. 


희망이라고 생각하면 막연히 긍정적인 것,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희망은 자기파괴적이고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우리가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지금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더 개선되야한다는 것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이 개선되어도 역시 그 새롭게 개선된 상황에도 불만족하고 더 나아지길 바라며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희망의 역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공감가는 부분,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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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희망보다 고통을 선택하라는 '불편한자기계발서'는? - 희망버리기기술 평점10점 | h*****h | 2019.10.06 리뷰제목
<신경 끄기의 기술>로 자기계발서의 베스트 셀러 작가로 떠오른 작가 마크 맨슨. 그가 이번에는 희망에 관한 도발적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왜 ‘도발적’이냐면, 그가 하는 희망에 관한이야기는 타 도서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희망을 가져라’ ‘행복을 선택해라’ ‘최선을 다해 노력해라’ 등 인데, 이 책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희망을
리뷰제목

 

 

<신경 끄기의 기술>로 자기계발서의 베스트 셀러 작가로 떠오른 작가 마크 맨슨. 그가 이번에는 희망에 관한 도발적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왜 ‘도발적’이냐면, 그가 하는 희망에 관한이야기는 타 도서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희망을 가져라’ ‘행복을 선택해라’ ‘최선을 다해 노력해라’ 등 인데, 이 책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희망을 버려라’ ‘고통을 선택해라’ ‘무언가를 포기해라’ 라고 한다. 엥? 분명 자기계발서인데, 의욕을 저버리는 저 부정적인 주장들은 무엇인가? 저자는 삶을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희망보단 고통을 선택하라 충고한다. 그가 말하는 참으로 ‘진실된 자기계발’은 무엇일까?



 

 

‘희망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을 바꾸겠다고 완전히 새롭고

전혀 다른 누군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이 욕망은 우리를 다시 희망을 채운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에 매달리는 이유는 자신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희망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운명의 주인이고,

꿈꾸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믿음이 수백 년간 지속된 이유다. 하지만 그 통설은 틀렸다.‘

 

 

 

 

- 희망을 버리라고? 고통을 선택하라고?

비관주의자나 낙관주의자 말고,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 나아가는 법!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희망을 버리는 기술’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있음에도, 더 치열하게 경쟁하며 더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며 우울증과 절망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의 행복 평균 점수가 10점 기준 7점이란 사실만 봐도, 벼락같은 어마어마한 행운이 찾아와도 그것이 결코 인생 전체에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풍요롭지만 상실의 시대인 아이러니한 현재,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삶의 목적과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답을 ‘희망을 버리고, 행복을 찾지 말고, 고통을 선택해라’라고 말한다.

 

 

책은 크게 2부로 [희망의 역학]과 [희망 너머의 세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의 역학]에서는 지나친 낙관주의자나 나르시스트라면 충격받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는 진보의 역설을 언급하며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우리에게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으며, 노력만 있으면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며, 때론 막연한 희망이 자기파과적인 성향을 가질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희망 너머의 세상]은 긍정적인 것보단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라 말한다. 그는 희망이 아닌 고통을 선택하라 말하고, 우리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으면 더 강해지는 시스템 ‘안티프래질’을 가지있다고 한다. 삶이 아무리 ‘좋아’지건 또는 ‘나빠’지건 고통은 존재하며, 그 고통은 곧 실패를 의미하며 우리는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더 성장하는 이익을 가진다는 것이다.

 

 

 

-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전혀 다른 반대로 말하는 ‘진실된 자기계발서’

인생에 진짜 도움되는 내용, 쉽게 읽히는 문체, 절학적인 지혜까지?

 

 

이 책은 요즘 대세의 자기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른 색을 가진다. 그래서 이 책을 두고 ‘도발적’이라는 광고문구가 쓰인 것 아닐까? 최근 자기계발서는 대체적으로 이런류들이 많다. ‘노력하면 뭐든 이뤄진다’, ‘자존감을 기르자’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꿈을 꿔라’. 이 책은 모두에 대해 반대되거나 해당사항 없음이 전제된다. 이 책은 ‘희망을 버려라’ ‘행복을 찾지 마라’ ‘고통을 선택해라’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비관적이고 충격적이게 다가올 이야기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실직시적인 이야기이다.

 

 

우리가 지속가능한 삶의 목적과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막연한 희망보다 고통,비극,고난,역경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아픈만큼 성장한다’라는 이야기가 그가 말하고자하는 바이다. 즉 저자는 우리가 모든 것을 노력만하면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고, 이뤄낼 수 있다는 식의 생각, 독자들의 비현실적인 꿈과 완벽한 자기통제력을 부정한다. 이는 위험한 희망일 수 있고, 비현실주의적인 낙관론자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론 긍정보다 부정이, 미련한 열정보다는 포기의 미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참으로 현실적인 뼈때리는 조언들이다.

 

 

이 책을 읽어보자. 우리는 고통을 두려워하고 위험보다는 안주를 선택한다. 때론, 불행이 닥쳐올 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때 이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간의 노력과 믿음에 대한 배신감으로 좌절감과 허무감에 허덕이다 파멸할 것이고, 이 책을 읽었다면, 당면한 문제는 행복한 사람이건 불행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찾아오는 것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강인해질 수 있는 무기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비관주의자나 낙관주의자가 아닌,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방법, 솔직해서 좋고, 실용적이라 더욱 좋은 <신경끄기의 기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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