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오십,
새로운 나와 마주치는 연습!
다행히도 오십에는 자기로부터 한걸음 떨어져 자기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p16
이제 오십 대 나의 언어는 " 일단 부딪혀 보자. 그냥 해보자"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만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 불나방 같은 이십 대의 무모함이 아닌, 나에게 다가오는 관계와 일을 즐기면서 거북이처럼 가보기로 했습니다.
-p19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우려면 비워야 합니다. 오십 이전의 삶은 채우고 움켜잡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면 오십 이후의 삶은 비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p27
오십 이후의 삶을 새롭게 하고 싶다면 그동안 '원래부터'라고 말하며 하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p42
오십부터는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어느 정도는 재지 말고 하고 살아야 합니다. 가정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삶의 무게 중심을 미래에만 두지 말고 오늘을 살면서 어차피 하고 싶은 거 눈 딱 감고 해보는 겁니다.
-p45
오십 이후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새롭게 쓸 수 있는 작은 용기들이 필요합니다.
-p84
기다림과 타인의 성심을 헤아릴 줄 아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철들어가는 오십 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88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살아온 날의 횟수가 아니라 살아온 날의 깊은 회고와 지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p117
오십, 이제 온전하게 듣는 연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p131
젊을 때는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알아주고 인정해주기를 바라지만, 살아보니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기억해주는 것이 관계와 소통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p168
오십 대 이후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p177
오십 이후의 공부는 제대로 된 인간이ㅣ 되고 삶의 지평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p215
사람에게 상처받은 마음의 상처는 사람에 의해 치유됩니다. 치유와 힐링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 역시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227
꿈이라고 떠올린 것들이 진짜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적어도 오십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찾기 위한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p265
백 세 시대에 오십 대는 청년입니다.
오십 대는 남은 오십 년을 살아갈 마음과 몸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p284
30대 후반부터는 나이를 세지 않았던 것 같다. 나이를 센다는 것이 어느 순간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지만 살다보니 그냥 잊고 지냈던 것 같다. 그렇게 살다보니 이제 사십의 중반을 넘기고 오십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을 읽어서인지 저자의 성향과 비슷한 성향을 가져서인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끄덕이고 읽고 있었다. 저자는 오십이 되면 무언가 이루고 괜찮은 사람이 되어 살줄 알았는데 여전히 관계도 소통도 서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변화와 성장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 저자의 다짐을 써 놓은 에세이라 편안하게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오십을 생각해본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가는 날들이 조금은 더 편안하고 담백하기를, 꼰대같지 않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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