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미리보기 공유하기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리뷰 총점 9.5 (55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72.7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삶의 질문에 대해 철학이 주는 해답들 평점10점 | i*******3 | 2019.07.22 리뷰제목
여러 가지 스포츠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등산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서 답을 찾지 못할 때 등산을 하게 되면 답을 찾을 때가 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문제가 전부가 아닌, 그 주변의 상황까지 넓게 보이며 의외로 쉽게 답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등산을 통해 삶을 넓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도 그런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여러 분야의 독서 중에서 철학서적을
리뷰제목

 

여러 가지 스포츠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등산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서 답을 찾지 못할 때 등산을 하게 되면 답을 찾을 때가 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문제가 전부가 아닌, 그 주변의 상황까지 넓게 보이며 의외로 쉽게 답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등산을 통해 삶을 넓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도 그런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여러 분야의 독서 중에서 철학서적을 즐겨 읽는다. 철학서적은 다른 책을 3-4권 정도 읽을 시간에 한 권 읽기도 힘들어 독서량은 적은 편이지만, 철학서적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철학을 통해 삶을 조금 더 폭넓고 깊이 있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라는 책도 바로 이런 시각을 철학을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35명의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특정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고, 저자인 나오에 기오타가가 이것을 한 권으로 엮었다. 다른 철학 서적보다 내용이 쉽고, 또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읽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인터넷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대놓고 성(性)을 화제로 삼아도 될까?' '자유경쟁이란 어떤 경쟁일까?' '우리의 삶은 모두 유전으로 결정될까?'와 같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실질적은 문제들을 질문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챕터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사람들의 대화가 제시되고,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이어지고, 결론적으로 이런 문제를 접근했던 철학자들의 사상이 소개되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챕터이다. 빅터 플랭클의 [밤과 안개] 책과 그의 대표적인 사상인 '삶의 의미를 찾는 문제'를 언급하는 내용이다. 이 챕터에서 먼저 두 명이 대화를 한다. 지우라는 사람은 인접 국가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독재, 그로 인해 탄압을 받는 사람들의 고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는 태주는 듣는 둥 마는 중 하면서 자신의 문제만을 이야기한다. 동아리 농구 대회에서 실수를 했다든지, 리포트를 못 내고 있다는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 지우는 너무 이기적이라고 말하지만, 태우는 오로지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한다. 인간은 이렇게 이기적인 존재일까? 인간은 이렇게 자신의 고통에만 집착할 수밖에 없는 존재일까? 저자는 이런 문제를 통해 고통의 문제에 접근한다. 저자는 빅터 프랭클이 경험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경험과 그의 사상을 이야기하며, 인간은 고통에서 삶의 방향을 전환할 때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프랭클은 '삶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는 물음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삶'은 수동적인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우리가 처하는 상황을 올바르게 마주하고 생동하다 보면 삶의 의미를 생각했다. 다시 말해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야말로 생과 사의 갈림길이 된다고 여겼다." (P 168)

 

저자는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만의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말로 질문의 방식을 바꾼다. 심지어 삶뿐만 아니라 죽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다른 챕터들에서도 이런 방법이 이어진다. 어떠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할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질문 자체가 틀려 있음을 이야기한다.

 

쩌면 우리가 스스로나 타인에게 묻고 있는 질문들 중 대부분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답을 찾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이 틀렸으니 당연히 답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은 한 가지 생각으로만 묻고 답하려는 편협한 생각에 빠진 사람들을 오랜 기간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이 고민한 넓고 깊이 있는 질문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질문과 접하고 새로운 답을 얻게 한다.

 

이것이 철학이 주는 유익이 아닐까? 사람들은 자신이 삶의 문제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에 눌리고,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문제가 전부가 아닐 수도 있으며, 한 발자국 떨어져서 넓게 본다면 새로운 질문과 답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자신의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철학은 자기개발서처럼 단순히 지금의 삶에 유익을 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철학을 통해 인생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가 있다. 그러다 보면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오지 않을까? 이 책은 철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2
종이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6.29 리뷰제목
우리는 무엇이든 쉽게 얻을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그 때문에 눈 앞에 닥친 일만 신경 쓰며 불편하거나 효율이 낮은 일, 실용적이지 않은 것이나 당장 쓸모가 없는 일은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p.83) 이 책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좀 하자면,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철학에 대해 어찌나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가는지 사실은 읽는 내내 멈춰 해당 문헌을
리뷰제목

우리는 무엇이든 쉽게 얻을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그 때문에 눈 앞에 닥친 일만 신경 쓰며 불편하거나 효율이 낮은 일, 실용적이지 않은 것이나 당장 쓸모가 없는 일은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p.83)

이 책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좀 하자면,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철학에 대해 어찌나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가는지 사실은 읽는 내내 멈춰 해당 문헌을 읽기도 해야 했고, 찾아보기도 해야 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재미 삼아 읽을 책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말에는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긍정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이 책을 통해 철학이 다소 가까워 진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 사실 처음 이 책의 앞쪽에 책 사용설명서가 있어서 무슨 도서가 사용설명서가 다 있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사용설명서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 맞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화제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그에 대한 인용문들이 많이 제시된다. 또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계속 던지기 때문에 잠시도 쉬엄쉬엄 읽을 수 없다. 계속 생각해야 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야 하며, 나의 철학도 수립해야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포인트는 정말 너무 유익해서 메모할 것들이 많았다.




-      친구와의 사이에서 건강한 관계가 구축되려면 내가 나 자신이어야 하며 내가 계속 나 자신이기 위해서도 외로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p.29)


-      연애가 궁극적으로 자기 확대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느끼는 불안과 기쁨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p.49)


-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대로도 괜찮을까 회의가 든다. “계속 돌진하다간 망가지고 말 거야.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 더 천천히 가야지싶다가도 소외 당할까 봐 따돌림을 당할까 봐 무리하게 노력한다. (p.84)


-      성숙한 어른이라면 상대방을 접할 때 확실히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때 사랑과 정의보다는 충서라는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용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건 상대방을 신뢰하고, 그 사람이 반드시 책임을 전가할 줄 아는 인격자임을 끝까지 믿는다는 뜻이다. (p.237)







마음에 담아 두고픈 문장이 참 많았고, 책의 군데군데 제시된 명언도 너무나 좋았다. 내가 읽은 고전의 명언이라면 읽은 대로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고, 읽지 않은 것은 또 읽지 않은 그대로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되어 찬찬히 읽었다.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이 뭐 따로 있는가. 이렇게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오롯이 나로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이 힐링이다.

-      나는 내 인격 가운데 있는 인간을 멋대로 처리하여 그것을 해하거나 무너뜨리거나 죽일 수 없다. ? 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      정의의 법 중 가장 신성한 것, 침범에 대해 복수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은 것은 이웃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법이다. ?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      그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묻는다면, ‘그 사람이라서, 그리고 그게 나라서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 몽테뉴

내가 가장 오래도록 마음을 두고 읽은 부분은 살아갈 의미에 대한 부분이었다. 남보다 나의 괴로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말로 시작된 이 장은 나에게 커다란 의문을 던진다. 절망할 때 나의 모습이 어떤지, 미래가 없이 인간다움을 꿈꿀 수 있는지. 예시로 나오는 것은 나치 수용소. 나도 최근에 아우슈비츠에 대해 읽었던 덕에 이 부분을 읽으며, 보다 심도 높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삶을 연명하는 것과 미래를 계획하는 것 중 과연 어느 것이 위에 오는 개념일까 생각해보았는데, 섣불리 그래도 연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치졸한 자존심 탓인가, 여전히 숨쉬는 나의 꿈 때문인가 알 수가 없다.

인생이 경주가 아닌 완주라고 했던가. 어쩌면 인생은 완주이기에 우리는 철학서를 읽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일년 중 단 며칠이라도 진정 번뇌하고 생각하며 삶다운 삶을 살게 될 것 아닌가. (경쟁이었더라면 철학서를 읽고 고뇌할 시간이 없었을 듯 하기도 하고.)

우리는 분명 꽤 많은 시간을 이해 없이 보낸다.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기도 하고, 거짓말과 위선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나와 타인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밀며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에 남는 공허함은 채울 길이 없다. 바로 그곳에 철학을 채워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상향에 가까워지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사람답게 살기 위해.


부디 이 책은, 빌려보지 말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빌려서 촉박하게 읽어갈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래 붙잡고 공부하고 고민하며 읽어야 한다. 스스로 한 장을 며칠 안에 읽겠다는 목표를 세워도 좋다. 어찌되었건 반드시 한번은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더 읽어야 할 다른 책을 분명히 만나게 될 것이고, 철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다른 철학서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만나지 못한 것. 그거 하나다.

#철학이이토록도움이될줄이야 #블랙피쉬 #철학을하면인생이수월하다 #철학입문서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힐링보다철학 #힐링 #철학책추천 #책추천 #인문책추천 #인문학추천 #책읽기 #리뷰 #리뷰어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입문서 평점10점 | l*****2 | 2019.07.25 리뷰제목
보통 책을 증정 받으면 2주내로 올릴려고 노력하고 출판사에도 그렇게 요청을 한다. 이 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는 특이하게도 출판사에서 1주일내로 리뷰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내가 그런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이주일내로 올리기는 한다. 이 책을 보낸 출판사 담당자가 이 책을 안 읽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도 아닌 철학책을 일주일만에 올
리뷰제목


보통 책을 증정 받으면 2주내로 올릴려고 노력하고 출판사에도 그렇게 요청을 한다. 이 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는 특이하게도 출판사에서 1주일내로 리뷰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내가 그런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이주일내로 올리기는 한다. 이 책을 보낸 출판사 담당자가 이 책을 안 읽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도 아닌 철학책을 일주일만에 올려달라니. 더구나 책을 읽으니 글도 빽빽하고 내용도 쉽지는 않다. 말랑말랑하지 않다.

보통 철학에 대한 대략적인 개관과 입문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 일본 쪽에서 많이 나온다. 일본은 인구로 보나 독서 인구로 보나 어느 정도 이쪽 시장이 있다보니 그런 듯하다. 지금까지 철학 입문을 쉽게 알려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도 그런 종류긴 한데 쉽게 접근하기는 힘든 책이었다. 내용이 상당히 무게있고 읽으면서 생각을 좀 해야 하는 책이다. 더구나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철학 사조를 거의 대다수 다루고 있어 금방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책 제목처럼 철학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딱 부러지게 답을 하기 힘들다. 철학자는 부자일까라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부자다. 철학을 보면 전부 내용이 심오하다. 그런 생각을 먹고 살기 힘든데 할 수 있었을까. 과거에는 신분제 사회라 아무나 여유있게 생각을 한 후에 후대에 남길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기에 그런 심오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근대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 이런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 현대에 와서는 좀 다르다.

현대에 딱히 철학자라고 지칭하기는 힘들지만 철학을 논하는 사람 중에 부자는 없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도 없다는 점이 아니러니라 할 수도 있다. 쓰고 보니 부자가 되기 위해 철학을 아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철학을 배우고 안다고 더 잘 살게 되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렇다고 말 할 수 있다. 철학을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분명히 없다.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내 생각을 갖는다는 의미다. 특정한 상황에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부터 복잡한 사회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대체적으로 내가 하는 고민의 상당 부분은 이미 누군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 개별성이 존재하겠지만 보다 큰 차원에서 본다면 비슷한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고민하고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철학을 통해 알려준다. 문제는 이걸 쓸데없이 어렵게 알려준다. 그 부분은 당시 시대 상황에 맞는 언어를 썼을 뿐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내가 좀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서부터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군중으로 나는 물론이고 민족, 국가에서 정의와 같은 다소 까다로운 부분까지 말이다.

이런 걸 읽는다고 답이 없다는 것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다. 철학에서 정답은 언제나 없다. 그럴싸한 답을 누군가 할 뿐이다. 누군가 어떤 상황에 대해 정답이라 주장하면 이에 대한 반론을 한다. 그런 식으로 철학 역사를 보면 다소 정반합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사조가 나오면서 인간은 발전하고 스스로를 자각하며 살게 되었다. 원래 없던 개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인간이 많아지고 기술이 발달하고 민족이 분류되며 국가가 생기면서 이전에 없던 개념이 생겼다.

이런 경우에 어떤 식으로 바라 볼 것인지를 사람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 철학자들이 이를 말로 풀어내며 전달한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막연히 알고 있던 걸 명확히 인식하며 받아들이고 행동한다. 책의 구성은 각 파트별로 두 명의 화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언급한다. 그 후에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며 심화학습을 하는 형식이다. 여기에 칼럼이라는 형식으로 뜨문뜨문 지금까지 배운 개념을 근거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며 더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내용을 별 생각없이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철학적으로 알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개념을 알게 될 때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렇게 알 게 될 때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살인하지 말라'라는 십계명이 있다. 이 부분은 금지하는 명령어다. 원래는 명령어가 아니었다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볼 때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이 살인할 일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원래 성경에서 사랑이 제일 중요한 의미였다.

이걸 율법을 지키기 위한 형식에 얽매이다 보니 사랑보다는 명령이 우선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내용은 색다른 접근법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큰 틀에서는 분명히 변한 것이 없을텐데 몰랐던 걸 아는 것도 아닌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로 철학을 통해 배우는 세상이다. 덕분에 머리가 말랑말랑해진다. 우리 예상과 달리 노년층이 제일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많은 것을 상실하게 되니 이를 적응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인정하고 좁은 틀 안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덕분에 더 행복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철학은 이야기한다. 완전히 처음이라 당혹스럽고 어려울 수는 있다. 쉬운 책부터 게속 읽다보면 하나씩 머릿속에 들어오며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된다. 그 이후 사고의 확장까지 온다. 비슷한 사회 현상이 생겼을 때 이미 읽은 책 덕분에 최소한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상황을 보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제일 좋은 것은 철학자의 원서를 읽는 것이다. 그게 힘들다면 이 책과 같은 다이제스트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내용이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철학을 접근하는 방법

함께 읽을 책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대본처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의 -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줄이야 평점10점 | h*****h | 2019.07.09 리뷰제목
최근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양장판 리커버까지 나오면서 큰 인기몰이 중인데, 인문중에서도 왜 유독 '철학'을 소재로 한 책이 인기를 얻는지 의문이 들었다. 철학은 인생, 세계,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지혜를 뜻하는 '필로소피아'에서 유래된 개념인데, 삶의 본질을 연구하고, 이념에 대해 학습하다 보니, 과학이나 기술분야
리뷰제목

 

최근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양장판 리커버까지 나오면서 큰 인기몰이 중인데, 인문중에서도 왜 유독 '철학'을 소재로 한 책이 인기를 얻는지 의문이 들었다. 철학은 인생, 세계,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지혜를 뜻하는 '필로소피아'에서 유래된 개념인데, 삶의 본질을 연구하고, 이념에 대해 학습하다 보니, 과학이나 기술분야와는 다르게 비실용적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척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는 지금이 바로 철학이 필요한 시대이며, 철학은 절대 비실용적이 아니라 말한다. 일상 현실 고민에서 출발해, 소설책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하는 다양한 철학이야기. 과연 독자를 삶의 주체로 만드는 철학의 비법은 무엇일까?



'철학 훈련을 시작하려면 고전을 가까이하라고들 한다.

좋은 고전을 되풀이해서 읽으면 사물을 보는 시각을 돌아보고 싶이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고전을 아주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힌 고전에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우리 마음에 와닿는 뭔가가 있다.

언뜻 난해해 보이는 구절 속에도 우리가 겪는 것과 비슷한 문제가 담겨 있다.'



- 실용서보다 더 실용적이고,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철학 입문서

당신의 일상고민을 고전 철학자가 해결해 드립니다!

 

 

이 책은 제목 같이 철학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비실용적인 인상을 주는 철학을 실용적으로 쓰는 방법과, 많은 철학가와 그들의 이론을 접목시킨다. 방법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일상고민을 질문화하고, 그 대답을 고전철학에서 찾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의 실패원인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묻는다. 그의 <니코스마스 윤리학>에서 답을 찾는 것인데, 습관->성격->행위->행복의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라 말한다. 다이어트의 실패요인인 약한의지. 이것은 습관이 형성하는 성격임으로 그 성격을 탓하지말고, 습관에 집중하라 말한다. 습관을 순조롭게 형성하는 것이 약한의지를 극복하는 방법인 것이다. 즉 실행이 쌓여서 약한의지를 돌파할 '습관의 힘'을 강조한다. 그밖에도 양치기 소년을 믿어주지 않은 무심한 사회를 루만에게 묻고, 삶의 괴로움 고통을 빅터 프랭클에게 붇는다.

 

 

목차는 크게 [나를 돕는 철학 질문], [세상을 돕는 철학 질문]으로 나눠져있으며, 각 목차에 다양한 질문을 소제목(일상 문제 혹은 사유)으로 넣어둔다. 내용은 대본집같이 일상대화를 하는 가상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각본같은 스토리를 구현해 내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철학적 사유가 답으로 제시된다. 그 후에 저자가 도입시킨 철학 포인트를 정리하고, 해당 철학자에 관한 인물설명이 있으며, ‘나만의 철학 세우기’라는 과제를 주며, 독자가 직접 그 철학을 일상에 적용시키도록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매 순간 현실 고민에서 방황한다. 수많은 계발서를 읽고, 자신의 문제를 상담할 지인을 찾아가기도 하며, 말못할 고민일 경우 혼자 밤을 지새우며 끙끙대기도 한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일상생활의 고민에서 출발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철학을 철학자들과 사상학 분야의 35명의 집필진이 당신의 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테니.(다양한 측면에서 사고방식도 기르고, 유명한 철학가의 철학이론도 겸사겸사 배우는 덤 또한 있다.)

 

 

+@ 책의 앞부분에 ‘이 책 사용 설명서’를 꼭 읽어보자. 책이 문제집처럼 순서화, 구조화되어있어서,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게 효과적이다. 순서는 [문제도입]인 대화문-> 생각해볼 만한 질문-> [고전읽기]인 고전 한 구절과 그에대한 설명-> [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포인트]인 철학이론 개념정리, [나만의 철학 세우기]인 독자가 직접참여하기-> [오늘의 철학자]인 해당 철학의 철학자에 대한 인물요약설명으로 되어 있다.

각본처럼 쓰여져 있어 접근은 쉽게하지만, 해당 철학이론에 대한 역사나 흐름, 학파에 따라 분류된 것이 아님으로 이론개념 공부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가상의 인물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대본화해서 몰입과 흥미를 높인점은 입문서로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난이도는 초급과 중급사이)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철학을 쉽고 깊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책 평점10점 | c******4 | 2019.06.24 리뷰제목
철학이란, 그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철학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분야이다. 자신의 생각을 다질 수 있고 논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모습을 찾아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사례와 그 사례에 대해 사견을 가지고 있는 철학자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질문들까지편견을 부수고 철학에 대한 애정을
리뷰제목
철학이란, 그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철학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분야이다. 자신의 생각을 다질 수 있고 논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모습을 찾아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사례와 그 사례에 대해 사견을 가지고 있는 철학자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질문들까지
편견을 부수고 철학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