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삶
미리보기 공유하기

정신의 삶

리뷰 총점 9.4 (25건)
분야
인문 > 서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48.0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아직 나의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 평점8점 | f***2 | 2019.07.29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수많은 작가들이 아렌트의 저서에서 ‘악의 평범성’을 인용했을 때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악인의 이미지를 깨트리는데 이 평범성은 아주 중요하다. 실제 전쟁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왜 일반 군인들이 저런 잔혹한 행동을 저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우리 속에 악이 움직였다고 하면 간단할지 모르지만 그들이 일상적인 가정에서 보여주는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수많은 작가들이 아렌트의 저서에서 ‘악의 평범성’을 인용했을 때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악인의 이미지를 깨트리는데 이 평범성은 아주 중요하다. 실제 전쟁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왜 일반 군인들이 저런 잔혹한 행동을 저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우리 속에 악이 움직였다고 하면 간단할지 모르지만 그들이 일상적인 가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다. 이 놀라운 통찰은 한나 아렌트란 이름을 나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각인은 나도 모르게 저자의 작품을 쉽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두께에 놀랐다. 받기 전 인터넷서점 미리보기로 몇 쪽을 읽었다. 흥미로운 글이었다. 하지만 실물의 두께와 내용은 미리보기로 본 것보다 더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기에 회사 책상에 놓아두고 매일 조금씩 읽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읽으면서 이 두툼한 철학책이 나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옮긴이의 말과 편집자 서문과 서론에서 본 것보다 훨씬 어렵게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저서는 사유와 의지에서 끝나고, 판단 부분은 칸트 정치철학 강의 발췌문으로 대체되었다. 만약 3부작이 한 권으로 나왔다면 천 쪽이 넘는 분량이 되었을 것이다.

 

읽으면서 곱씹을 곳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철학책이니 당연할 것이다. 학창 시절 철학과 수업으로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들은 적이 있다. 겨우 몇 쪽 가지고 한 학기를 보냈었다.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고 중요한 개념들로 가득하다. 이 책도 그 책과 마찬가지다. 저자가 사유, 의지, 판단을 정신의 삶으로 나누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나치의 아이히만을 사유의 부재라고 말했는데 이때 사유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각하기와 다른 의미다. 이것은 실천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부조리와 잘못을 그냥 못 본 척 넘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더 쉬울지 모르겠다.

 

저자는 “모든 철학 용어는 은유이며, 사실상 응결된 유추다.”라고 말한다. 흔히 은유는 시어에서 많이 사용하기에 이 표현에 깜짝 놀랐다. 많은 철학자들이 시인들의 시를 인용한 것도 이 문장을 보고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데카르트는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란 정의를 파고들어 해체하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물론 내가 이 해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이런 일들은 이후 읽는 내용 속에서도 계속 반복된다. 사유와 시간과 공간을 엮어 풀어낸 글은 그래서 더 힘들다.

 

한때 의지의 힘을 과소평가했고, 지금은 과대평가하고 있다. 실러가 “인간의 내면에는 의지 이외의 다른 능력은 없다.”고 선언한 것에 살짝 공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의지의 장에서 결론의 분량만 세어도 거의 90여 쪽에 달한다. 니체, 하이데거 등을 다루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인용하면서 다양한 의지의 문제를 풀어놓는다. 단순하게 의지란 용어만 생각한 나에게 이 긴 결론은 어느 순간부터 암호문처럼 다가왔다. 니체가 의지의 이중성을 극복하고 했다고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읽다 중단한 니체의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의지를 아주 조금 전해주었다.

 

한나 아렌트는 1975년 12월 4일 갑자기 죽었다. 불행하게도 정신 3부작은 중단되었다. 판단이론의 경구 “성공한 대의명분은 신들을 기쁘게 했지만 패배한 대의는 카토를 기쁘게 한다.”만 남겼다. 어디에서 많이 본 경구다. 아렌트에게 아이히만 재판은 판단이론도 관찰자 입장에서 연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판단 이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지 않았지만 칸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을 강의했다. 이 강의는 그녀의 판단 이론을 이해하는 작은 단서가 된다. 만약 정식으로 3권 판단이 나왔다면 좀더 명확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량이었다면 더 쉽게 포기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하나의 주제로 관통해서 풀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방대한 서양 철학을 고찰해서 이 속에 녹여내었다. 이 결과물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는 독자 개개인의 노력에 달렸다. 아직 나의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정신의 삶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h**********y | 2023.08.31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의 책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후로 두 번째 책이다. 전자책으로 읽다가 종이책으로 읽어야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받아보니 베개로 쓰기 딱 좋은 벽돌책이다 :) 다른 리뷰들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번역에 관한 말이 많았는데, 나는 초반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꾸준히 읽고 올해 안에 완독하고 싶은 책이다. 책도 탄탄하고 만듦새도 좋아서 책꽂이에 꽂아두고 나니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의 책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후로 두 번째 책이다. 전자책으로 읽다가 종이책으로 읽어야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받아보니 베개로 쓰기 딱 좋은 벽돌책이다 :) 다른 리뷰들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번역에 관한 말이 많았는데, 나는 초반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꾸준히 읽고 올해 안에 완독하고 싶은 책이다. 책도 탄탄하고 만듦새도 좋아서 책꽂이에 꽂아두고 나니 괜히 혼자 뿌듯해졌다. 이제 꾸준히 읽는 일만 남았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정치란 거창한 게 아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1.04.30 리뷰제목
판단이란 무엇인가 - 현상세계에 대한 ‘비관여적’ 관심   아렌트에 따르면, “판단은 정신의 산물인 일반성과 감각기관에 있는 특수성을 결합시키는 신비스러운 기본 재산”이다. 이 책 '정신의 삶' 은 각기 사유하기, 의지하기, 판단하기라는 비가시적인 활동이 인간이 살아가는 한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어떻게 연
리뷰제목

판단이란 무엇인가 - 현상세계에 대한 비관여적관심

  아렌트에 따르면, “판단은 정신의 산물인 일반성과 감각기관에 있는 특수성을 결합시키는 신비스러운 기본 재산이다.

이 책 '정신의 삶' 은 각기 사유하기, 의지하기, 판단하기라는 비가시적인 활동이 인간이 살아가는 한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어떻게 연결시켜 현실에서 적용시킬지를 고민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유하기, 의지하기, 판단하기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결국 이 세계 속에서 이 세계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살아가는 내가 이러한 정신의 삶을 행하지 않고는 결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란 거창한게 아니다.

  아렌트가 말한 정치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의 정치는 내가 속한 공간과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치적 삶과 정신의 삶은 인간다운 삶으로 연결된다. 공공영역이 그 정체성을 상실할 때, 정치적 삶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때 시민들의 정치행위, 그리고 현실을 비판하는 능력을 발휘하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촛불집회가 바로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의지란 무엇인가 - 의지의 집중과 외부세계의 내재화

  의지란 정신의 내면성과 외부세계를 통합하는 능력으로 정신 활동에 머물지 않고 행위를 촉진하는 근원을 말한다. 이러한 의지는 감각의 관심을 인도하고 기억에 각인된 상을 주관하며 이해를 위한 자료를 지성에 제공함으로써 행위가 발생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기존의 철학자들은 의지를 단순한 환상이나 의식의 환영, 의식의 구조 자체에 내재된 일종의 기망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의지 능력을 인위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안한 인위적 개념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또한 욕구로 이해된 의지는 욕구 대상이 소유될 때 중단되기 때문에,“의지와 욕구의 차이를 강조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사유와 의지 그리고 판단 평점10점 | m*****a | 2019.08.14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는 독일 출신으로 고대 그리스부터 당대까지 철학사상을 연구하고 철학가들을 연구하며 악의 원인을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정신활동을 무시한 삶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을음 이야기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생전 사유와 의지의 강연을 하면서 판단에 관한 원고를 집필하던중 심근경색으로 타계하면서 사후에 친구인 메리 매카시의 편집으로 사유와 의지가 출간되었고, 이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는 독일 출신으로 고대 그리스부터 당대까지 철학사상을 연구하고 철학가들을 연구하며 악의 원인을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정신활동을 무시한 삶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을음 이야기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생전 사유와 의지의 강연을 하면서 판단에 관한 원고를 집필하던중 심근경색으로 타계하면서 사후에 친구인 메리 매카시의 편집으로 사유와 의지가 출간되었고, 이 후 그녀가 마지막까지 알리고자한 공정한 판단의 중요성에 대한 책이 나왔다고해서 궁금함에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책은 사유와 의지 그리고 판단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솔직히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여러 철학자들과의 사상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를 충분히 이해시키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사유의 부재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의문에서 책은 시작하고 있었고, 니체와 칸트, 그리고 데카르트 등의 철학자를 통해 현상세계를 통해 사유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사유와 의지 그리고 판단까지 설명이 이어지고 있었다.
철학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통해 인간의 의지가 갖는 힘과 사건에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인과율 혹은 지성의 의지에 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한 책이었다.
그녀의 방대한 지식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기만했기에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순 없었지만, 읽고나서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달라진것 같다는걸 개인적으론 느낄 수 있었다.
지식의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고, 방대한 양의 철학적 물음과 답변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도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사유하지 않음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다!! 평점10점 | h*******1 | 2019.07.29 리뷰제목
철학 탐구로 학문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녀의 삶을 바꾸게 한 굵직한 사건을 경험한 후로는철학자로 불리길 거부하고 정치이론가를 자처한 한나 아렌트. 독일인에 가까운 정서를 지니며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반유대주의를 접하고는유대인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됐다고 해요.대학에 들어가 철학과 신학, 그리스어를 공부했고 이 시기에 스승이던 하이데거와 깊이 교류하다 얼마간 연인으
리뷰제목

 

 

 

철학 탐구로 학문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녀의 삶을 바꾸게 한 


굵직한 사건을 경험한 후로는


철학자로 불리길 거부하고 정치이론가를 자처한 한나 아렌트.

 

독일인에 가까운 정서를 지니며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반유대주의를 접하고는


유대인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됐다고 해요.


대학에 들어가 철학과 신학, 그리스어를 공부했고


이 시기에 스승이던 하이데거와 깊이 교류하다 얼마간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했다지요.


이후에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과


실존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를 사사했을 정도로


한번쯤 들어봄직한 분들을 스승으로 두며 그녀만의 정치철학 입지를 다져 갑니다.


실제로 한나 아렌트는 히틀러가 집권한 1933년, 그녀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일주일간 감금당하기도 했고


유대인 박해 속에서 망명하는 등 유대인 탄압으로 고초를 겪은 후에


다시 미국 뉴욕으로 망명하면서 지금의 한나 아렌트라는 이름을 확실히 남기게 되죠.





고대 철학가들이 설파한 내용들에 근거해서


한나 아렌트가 중요시하는 정신의 삶에 대해


1부는 사유, 2부는 의지를 중심으로 그녀의 생각들을 펼칩니다.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는 아무래도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석했던 경험이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녀의 말년에는 사유, 의지, 판단 문제를 탐구하는 데 전념했다고 해요.


 

 

 

 

푸른숲 <정신의 삶> 은 부제가 "사유와 의지" 입니다.


Thinking / Willing / Judging


한나 아렌트가 특히 말년에 집중했던 사유 / 의지 / 판단 이 세가지를


정신의 삶 3부작이라고도 일컫는데요.


사유와 의지를 이 한권에 묶어 넣은 것이고


판단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조금 차지하게 구성되었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그녀의 정치적 체험에 관한 이야기 전체나


유럽의 사상적 전통 체계를 조명하기 보다는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공평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를 성찰함으로써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데 역점을 두었어요.


 

 

전체주의에 대한 체험과 특히 아이히만 재판은 정신의 삶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정치 철학적 연구를 촉진시키는 직접적 계기가 됩니다.


그렇게 나온 책이 <전체주의의 기원>, 그리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과 <한나 아렌트의 말> 에 이어서 <정신의 삶> 책도 소장하게 되네요.


이 정도면 제가 한나 아렌트에 관심이 많긴 한거 같아요.


아직 제대로 독파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은 많으니까요. ㅎㅎㅎ


두고 두고 한나 아렌트의 생각을 책으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며


설레임을 갖고 언젠가는 독파하겠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활동적 삶의 관점보다 정신적 삶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는 핵심을 갖고


다방면으로 인간의 사유와 의지에 대해서 접근합니다.


사유의 부재와 악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이히만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에서 나온 "악의 평범성" 처럼


아이히만은 신기하게도 너무나 정상적이며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그가 악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이야기 되는 것은


확고한 이데올로기적 신념이나 특이한 악의적 동기를 갖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사유하지 않음으로 해서 악을 범했던 것입니다.


"사유하지 않음" 이 곧 악의 원인이었던 거죠.


이는 아이히만 이어서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라도


아이히만처럼 사유의 부재가 있을 때는 특정한 환경에서 사악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사실이 참 무서운 것이고


한나 아렌트에 의해 세상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악의 평범성" 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한나 아렌트의 정치이론이 현실 정치철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죠.


한나 아렌트의 정치철학은 인간활동의 다양한 의미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정신 활동을 무시한 삶은


진정한 삶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에 사유한다.

사유한다는 것은 진정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주의에 대한 체험과 아이히만 재판을 통해 상당한 충격을 받으며


정신의 삶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고

사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죽기 전까지도 파고 들었던 한나 아렌트.


사유의 부재를 통해 전통적인 선악이론을 넘어서는 한나 아렌트의


기저에 있는 사유와 의지, 정신의 삶의 의미를 접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내용이 많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미리 일러두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렵다는 말이 읽기 불가능하다는 뜻도 아니겠지요?^^

한나 아렌트처럼 파고 들기,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