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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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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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나의 올해의 책 2019]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평점8점 | l*****0 | 2019.05.12 리뷰제목
한국경제신문 현직 기자의 작품이다. 한국경제신문하면 다들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정규재 주필. 경제 시사 논평을 하고 있으며 과거 두문불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인터뷰어로 유명하다. 본인도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조금 지난친 보수적 편향을 빼면 매우 논리적이고 지적인 인물이었다. 서두에 이 부분을 밝히는 이유는 같은 신문사에 근무한다고 해도 기자마다 색깔이
리뷰제목

 

 

한국경제신문 현직 기자의 작품이다. 한국경제신문하면 다들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정규재 주필. 경제 시사 논평을 하고 있으며 과거 두문불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인터뷰어로 유명하다. 본인도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조금 지난친 보수적 편향을 빼면 매우 논리적이고 지적인 인물이었다. 서두에 이 부분을 밝히는 이유는 같은 신문사에 근무한다고 해도 기자마다 색깔이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홍선표 기자는 철저히 지식전달을 위해 이 도서를 냈음을 대신 밝히고자 한다.

 

기사를 쓰기 위해 현장을 직접 뛰며 느낀 소회가 이 책이 나온 동기(특히 경제 사건)다. 경제학을 배운 사람이 아닐 지라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모두는 몸소 경제를 체감하고 있다. 경제 용어나 상식은 모를 지라도 아예 경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와 금융에 대한 약간의 상식만 갖고 있었어도 피할 수 있는 여러 사기 사건들을 통해 관련 도서를 내야 겠다는 마음 먹었고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 상식'은 세상에 나왔다.

 

누구나 경제 지식이 필요하다는 건 안다. 경제라 하면 마냥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오늘의 경제신문을 펼쳐 보자. 당장 1면의 머릿 기사부터 100% 이해가 힘들다. 학창 시절의 '수포자(수학포기자)'처럼 된다. 이 책은 경제 지식을 친숙하게 하고, 쉽게 받아들이기 쉽도록 이끌어주는 가이드가 될만한 책이다.(그때 그 시절의 수학의 정석이라면 될까) 


 

 


어려운 경제 용어를 깊이 설명하며 강제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정확한 개념을 알려주되 예시를 활용하여 접근성을 키웠다. 경제 공부를 시작한 이에게 부담감을 지우지 않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확실히 나타난다. 기자라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본문을 살펴보다. 첫번째가 나의 일상을 바꾸는 숫자들이다. (tip. 기자로 입사하면 선배들은 경제신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숫자라고 말한다.)


 

 


환율이 수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최저임금을 올리고 내리는 문제가 이론과 현실 경제에서 어떤 괴리를 보이는지 그리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금리나 물가 등에 대해서도 통계와 적절한 예시를 활용해 설명했다.
 
두번째는 키워드로 배우는 한국경제다.
 
경제 신문이나 뉴스를 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 키워드이 나온다. 언론에서 말하는 취업자수와 현실에서 느끼는 차이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경제학에서 배우는 내용이지만) 저자는 정말 이해하기 쉽다게 말한다. 또한 저출산 문제와 그로 인해 파급되는 인구 문제와 경제 성장도 한 맥락으로 연결한다. 경제를 이야기로 만들어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세번째로 경제상식, 한 걸음 더 나아가기이다.
 
이번 장은 자유무역의 수호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이 사실은 보호무역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린다. 네티즌들부터도 보수우파 경제신문이라 지탄받는 한국경제신문의 기자의 말이라 더욱 흥미를 돋운다. 또한 과거에는 중동의 오일 수입때문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셰일오일을 통해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당당한 파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 성장과 행복의 상관관계 또한 다양한 연구자료와 통계를 통해 독자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준 대목이다.
 
마지막은 혁신을 부르는 경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다.
 
일본의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아메바 경영기법, 당 태종 이세민이 성군이 된 비결 등 위대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소개한다. 경제 서적을 다독하는 사람에게는 낯익은 소재임은 분명하다. 단 저자의 필력이 어느 정도고 얼마나 독자친화적 태도를 보이느냐가 책마다 다르다. 이 책은 (직업이 기자인 이상 필력이 보장된 점은 둘째치고) 철저히 독자의 눈에 맞게 씌여져 있다. 또 전 세계의 유니콘 기업들과 그들의 행보를 서술한 대목에서는 폐쇄된 정치 사회인 중국이 반대로 뛰어난 기술력과 유연성이 흥미로웠다.
 
서문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 책을 천첨히 다 읽으면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웬만한 경제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기존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있지만 흐릿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 명확해 진 것이 더 큰 수확이었다. 하물며 0에서 시작한 독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지 아니하랴.
 
살아가면서 우리는 생활 전반에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경제상식을 좀 더 이해하고 활용하며 살수록 우리 개인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가 더 윤택하고 나아질 것이라고 희망한다.

 

 

ps. 아쉬운 점 한가지를 꼭 꼽으라면, 논쟁적인 주제에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자로서 사실만 전달하는 신문이 아니기에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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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 홍선표 평점9점 | g*******7 | 2019.05.24 리뷰제목
많은 학문이 우리의 삶에 보다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연구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경제는 그러한 학문의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신문 기사라든지 뉴스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흘려 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선표 기자의 서먹는 경제상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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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학문이 우리의 삶에 보다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연구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경제는 그러한 학문의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신문 기사라든지 뉴스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흘려 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선표 기자의 서먹는 경제상식]은 제목처럼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 경제가 실제 우리의 삶에 어떻게 녹아들면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그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그리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그냥 지나치거나 대략 아는 것에 그침으로써 그러한 키워드가 만들어내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국내 총생산을 의미하며 국가의 부의 척도 및 경제 발전을 가늠하는 다양한 척도로 활용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GDP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이것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사와 뉴스에서 그토록 많이 언급되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GDP란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영역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생산 활동에 참여해 만들어낸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더한 값이다.

 - p. 38 中에서 -

 이 책은 이처럼 모호하게 알고 있던 경제 용어에 대하여 먼저 정의를 한 뒤에 그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아마 위 정의를 읽는다면 부가가치가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부가가치를 경제학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를 말하고 있음을 밝힌다. 보다 쉽게 설명한다면 제품의 시장가격에서 그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을 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왜 GDP가 간단히 기업의 매출을 통째로 더하는 것이 아닌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단계를 거쳐 생산되는 재와와 서비스의 원료와 부품의 가격에 대한 중복 계산을 막고자 함이다.

 

 2014년부터 국민대차대조표 방식에 따라 진행되는 국부 조사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구당 순자산이 바로 그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7년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은 3억 8,867만(1인당 순자산 * 평균 가구원수(2.48명))이라고 한다. 사실 이러한 평균값이 개인에게 별다른 의미는 없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한 평균치보다 내가 또는 내가 속한 가구가 실제로 얼마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국내에서 경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소득이 어떻게 부로 축적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점을 염두해 둔다면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국부 조사는 비금융법인, 금융법인, 일반 정부, 가계 및 비영리 단체라는 4개로 분류하여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구당 순자산은 바로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범위에서 계산된 값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수치에서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바로 한국의 순자산 중 부동산이 75.4%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타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동산의 비중이 높은데 저자는 이 수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이 부동산 공화국임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부동산이 아닌 금융 자산에는 바로 전세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세 보증금이 실질적인 부동산과 다름없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금융 자산이 아닌 부동산 자산으로 옮긴다면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의 90% 이상은 부동산에 몰려 있는 셈이다.

 

 앞서 개인에게는 와닿지 않는 이러한 국부 조사를 통하여 정부와 금융 기관은 금리 정책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쏠려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상승시킨다면 부채 비중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지표들로 인하여 왜 우리가 금리 상승과 하락,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서 환율과 원화 가치의 관계에 대한 용어 정립과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분이라든지 채권 금리와 가격에 대하여 헛갈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스와 기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이미 그 의미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민감하게 금리와 환율에 대한 상승과 하락만을 보도할 뿐이다. 또한 조세부담률이라든지 국민연금, 부채와 실업률 역시 단순히 수치에 대한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제는 이러한 수치는 경제를 넘어 정치와 민생의 주요 논란거리가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상세히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한 해석에 따라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또한 우리가 실제로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도 단순히 수치에 의하여 뒤바뀌어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 조세부담률 : 1년 동안 국민과 기업들이 납부한 세금, 즉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금액을 명목 GDP로 나눈 것

 - 국민부담률 : 1년간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와 지방세에 국민들이 낸 4대 보험의 보험료와 사회보장기금 납부액을 합한 뒤 그 값을 명목 GDP로 나눈 것

 우리가 피부로 체감하는 세금과 관련된 정책에 대하여 바라볼 수 있는 조세부담률에 대한 정의는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월급에서 칼같이 떼어가는 세금의 존재가 그리 낯설지 않다. 이러한 조세부담률이 OECD 국가와 비교하여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해마다 세율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부담률에 대한 정의를 읽어보면 국민의 부담률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자에 해당하는 국세와 지방세에 바로 국민연금 및 의료보험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라면 조세부담률보다는 국민부담률이 더욱 와닿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소득이 있는 사람들의 절반에 가까운 경우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월급에서 소득세와 지방세가 차감되는 상황에서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세액 공제에 따라 결국 연말 정산을 통하여 그러한 세금들을 모두 돌려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이러한 용어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실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업률은 정권의 경제 정책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실업률이 대략 4%라는 기사를 접한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여기거나 정말로 4%밖에 안되느냐고 반문하게 될지도 모른다. 언뜻 나머지 96%가 실업이 아니니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래 실업률과 고용률에 대한 정의를 본다면 우리가 그동안 실업률을 얼마나 개념없이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 실업률 : 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의 인구 중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인구)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

 - 고용률 : 취업자 수를 만 15세 이상 인구의 숫자로 나눈 값

  2019년 4월 뉴스에서는 고용률은 66.5%(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 실업률은 4.4%(0.3% 증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은 고용률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실업률이 4.4%라는 것은 왠지 적게만 느껴진다. 이는 실업자의 정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 실업자 : 지난 1주 동안 일을 하지 않았고, 일이 주어지면 일을 할 수 있고,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해온 사람

 - 확장 실업률 : 기존 실업자 수에 4주 동안 36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 5일 이상 출근하는 직장에 취업하길 원하는 인원을 더하고, 여기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비경제 활동인구의 숫자까지 더해 산정.

 실업자의 정의가 우리의 현실과는 맞지 않음을 우리는 눈치챌 수 있다. 저 조건대로라면 취업준비생은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가 된다. 이는 실업률이 공무원 또는 기업의 취업 시기에 상승하는 것을 통하여 확인된다. 그 시점에서는 구직 활동이 이루어지니 이들이 실업자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장 실업률이 새로이 사용되는데, 기존의 실업자에 추가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확장 실업률로 계산하면 3%대의 실업률은 11.5%, 청년 실업률도 10.5%에서 23.2%로 변경된다.(2017년 지표 기준)

 

 이 책을 왜 읽고 우리가 경제 지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실업자 기준에 대한 비현실적인 정의와 실업률과 고용률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현재 경제 상황을 호도할 수 있으며, 또한 이 수치를 갖고 정쟁을 일삼는 정치권에 그대로 휘둘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산률 역시 그러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큰 이슈이자 정치권에서도 바로 출산률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 합계출산율 : 출산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15세부터 49세 사이의 모든 여성을 기준으로 해당 연령대에 속한 1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의 수.

 정의를 읽노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출산률과는 다름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통상 부부가 낳는 아이의 수를 출산율로 생각하였지만, 결혼 유무와는 상관없이 나이에 따라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어렵지 않게 이러한 수치 역시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5 ~ 18세 여성이 현실에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으며, 여전히 우리 사회는 미혼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러한 구별이 없는 이 수치는 문제가 있다. 2016년 합계출산율은 1.17명이었지만, 결혼한 여성들만 추려서 낸 수치는 2.23명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기혼자들은 적어도 인구가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이상의 아이를 낳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하여 현재의 저출산은 결혼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에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기에 저출산 정책이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에 대해서도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 책이 다루는 핵심 키워드의 극히 일부의 예이다. 경제 수치 뿐만이 아니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에 대한 디지털세라든지 주식 시장에 상장하지 않았지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통하여 오늘날 달라진 경제 환경을 짚어내고 있는 부분들도 흥미롭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회사가 정부의 구글코리아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을 디지털세와 더불어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이 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과 현안을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구글코리아는 주식 회사가 아닌 유한회사(2명 이상의 사원만 있으면 설립할 수 있어서 주로 작은 규모의 기업을 세울 때 선택하는 방법)법인이기 때문에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매출과 이익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정확한 세금 상정이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내부 기업들의 쓴소리나 불만으로 치부되고 말았을 것이다.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은 읽어보면 우리가 어렵게 느끼던 경제 용어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그간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된다. 실업률과 출산률에 대한 정의가 비현실적인 것임을 알면서도 국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변경하지 않는 모습(변경하여 실업률 지표가 크게 보인다면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라든지 지표에 대하여 제대로 해석하지 않는 정책 추진은 이러한 키워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국민연금이 기금이 고갈되면 가입자로부터 그때그때 거둬들인 돈으로 지급한다는 것을 통하여 국민연금을 미래에도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그에 선행되는 의미를 알아야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조세부담률 수치를 통하여 소득세를 올리기 전에 전문직 및 자영업자들로 인한 소득 누락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는 별다른 노력없이 쉽게 세금을 확보할 수 있는 월급소득자에 대한 정책만을 수립한다는 점도 이러한 예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본다면 이 책의 말대로 우리는 경제상식을 통하여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경제상식은 외면할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상식으로서 당장 활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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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경제상식이 잘 정리된 책 평점10점 | k*****6 | 2019.04.22 리뷰제목
31가지 핵심 키워드로 경제상식을 소개한다고 하여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다.물론 이미 경제상식 분야의 책이 시중에 여럿 있어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생각보다 치밀하고 친절한 구성에 놀랐다.아무래도 작가의 직업이 기자인지라이런 부분에서는 도가 튼 느낌이다.대중에게 어떻게 어려운 경제상식을효과적으로 설명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느낌.경제 분야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
리뷰제목

31가지 핵심 키워드로 경제상식을 소개한다고 하여

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이미 경제상식 분야의 책이 시중에 여럿 있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치밀하고 친절한 구성에 놀랐다.


아무래도 작가의 직업이 기자인지라

이런 부분에서는 도가 튼 느낌이다.

대중에게 어떻게 어려운 경제상식을

효과적으로 설명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느낌.


경제 분야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고,

최근 경제 이슈(무역전쟁, 셰일오일 등)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유니콘 기업이나

경영의 신 사례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경제경영 잘알못의 쌩 인문돌이인데,,이 책 보고 흥미를 느낌 평점10점 | s****i | 2019.04.21 리뷰제목
원래 귀찮아서 리뷰 잘 안 남기는데 씁니다.  경제상식을 익히려고 오랜 기간 방황했던 문과생인데.. 경제 개념은 볼 때는 기억하다가도, 뒤돌아서면 까먹잖아요. (ex.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관계 등등)  근데 이 책은 사례를 들어 쉽게 쓰여져서 그런지 기억에 잘 남아요,,,경제기사 읽을 때 애 먹었었는데, 전보다 좀 수월해졌어요. 경제 공부 레벨업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리뷰제목

원래 귀찮아서 리뷰 잘 안 남기는데 씁니다.

 

경제상식을 익히려고 오랜 기간 방황했던 문과생인데..

 

경제 개념은 볼 때는 기억하다가도, 뒤돌아서면 까먹잖아요. (ex.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관계 등등) 

 

근데 이 책은 사례를 들어 쉽게 쓰여져서 그런지 기억에 잘 남아요,,,경제기사 읽을 때 애 먹었었는데, 전보다 좀 수월해졌어요. 경제 공부 레벨업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책 후반부에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아메바 경영이랄지, 경영 관련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재밌음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경제를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에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 2020.02.14 리뷰제목
경제를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에요.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다가 바로잡은 경제상식도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미혼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결혼한 여성만 놓고보면 출산율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사실 같은거요.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적절한 통계를 바탕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말 잘 설명해 줍니다. 경제를 설명하는 책 중에는, 정치
리뷰제목

경제를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에요.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다가 바로잡은 경제상식도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미혼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결혼한 여성만 놓고보면 출산율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사실 같은거요.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적절한 통계를 바탕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말 잘 설명해 줍니다. 

경제를 설명하는 책 중에는, 정치색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책들도 많잖아요. 지금 정책이 경제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평가 하면서요. 저는 그런 책들 보면 좀 불편하거든요. 이 책은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서 더 신뢰가 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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