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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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

리뷰 총점 10.0 (35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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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상에 창문을 내는 일 평점10점 | s*****m | 2019.12.20 리뷰제목
나는 불행 수집가다. 불안을 모으고 걱정을 준비한다. 좋은 일이 일어나도 이다음에 일어날 일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감한다. 순간을 즐길 줄 모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조바심을 내고 전전긍긍하며 하루를 보낸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건 날 위한 말이었다. 기분 나쁨을 쉽게 표현하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한다. 지금 행복해도 좋을지 의심하는 일.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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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행 수집가다. 불안을 모으고 걱정을 준비한다. 좋은 일이 일어나도 이다음에 일어날 일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감한다. 순간을 즐길 줄 모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조바심을 내고 전전긍긍하며 하루를 보낸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건 날 위한 말이었다. 기분 나쁨을 쉽게 표현하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한다. 지금 행복해도 좋을지 의심하는 일.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런 일로 슬픔의 동굴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김신지의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를 읽으며 오늘 하루를 즐겁게 지내도 좋다는 격려를 받는다. 불행 수집가로서 내가 다른 책에서 얻는 감정은 당신도 그렇게 힘들구나였다. 타인의 슬픔을 엿보면서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는 위안. 그럼 그렇지, 나만 힘든 게 아니잖아. 그러니 힘을 내기보다 힘이 나지 않아도 걸어가야 하지 않겠어. 같은 가짜 용기를 받았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의 김신지는 나와 정반대의 태도로 살아간다. 행복의 ㅎ을 모으며 살아가는 행복 수집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적 슬픔에 함몰되지 않는다. 하루를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순간을 모으며 살아간다. 자신이 사는 집 주변의 골목에서 만나는 식물에게 인사 하고 여행지의 아침에서 먹는 맥주를 사랑한다. 구름과 바다, 노을, 여름의 열기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눈이 오는 새벽을 걷고 부모님과 떠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어드린다. 힘들었던 순간을 복기하며 지금은 괜찮다는 같잖은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실은 맥주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 무엇이든, 자신을 평소의 자신보다 조금 더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좋아하자. 아주 많이 좋아해버리자.
그럼 그 무언가가 모르는 사이 인생을 서서히 바꾸어놓기도 한다. 그건 아마 좋은 나를 조금씩 연습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좋은 나를 만나고 알아가고 연습한 기분은 내 속에 남아 나를 차츰 그런 사람으로 만든다. 그러고 언젠가는 '그것 없이도 좋은 내가 되겠지. 아직은 그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이 글은 사실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썼다.
(김신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中에서)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방법이란. 책의 제목대로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내가 되는 것. 책에는 좋아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행복의 강도를 따지는 게 아닌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많아지도록 유도한다. 길을 걷다가 마주한 먼지 낀 창문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 짧은 겨울 해를 보내는 저녁에 대한 예찬.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 모이면 그 표정 그대로 자신의 인생이 된다.

슬프고 어두웠던 일을 기억하며 살았다. 지나가는 일로 여기지 못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불행한 기억으로 덮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누군가는 이토록 사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따뜻한 색으로 행복의 그림을 그리는데. 그것들을 모아 보여주는데. 하루를 살아가는 힘은 끌어모으는 게 아니라 없으면 없는 대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으로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에서 내가 느낀 순간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좋아하는 순간을 떠올린다. 행복의 ㅎ을 쓸 준비를 해본다. 나를 좋아하는 게 취미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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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1 | 2023.03.30 리뷰제목
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이 나타났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나 혼자 미는 책이 있다. 상대방은 딱히 없는데, 그냥 이 책이 좋으니 좋다고 밀어보는 거다. 가끔 누군가 나타나서 책 추천해달라 하면, 진짜로 밀어보는 그런 책. 올해는 이 책이 될 것 같다. 아직 3월이지만, 앞으로 3분기가 남았지만, 그만큼 확신이 있는 책. 저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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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이 나타났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나 혼자 미는 책이 있다.

상대방은 딱히 없는데, 그냥 이 책이 좋으니 좋다고 밀어보는 거다. 가끔 누군가 나타나서 책 추천해달라 하면, 진짜로 밀어보는 그런 책. 올해는 이 책이 될 것 같다. 아직 3월이지만, 앞으로 3분기가 남았지만, 그만큼 확신이 있는 책.

저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둔 책이다.

좋았던 구절이 정말 많지만, 몇 가지만 뽑아봤다.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원하는 데 있다고 말해준 건 누구였더라. ...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거나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삶을 그저 산책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이든, 자신을 평소의 자신보다 조금 더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좋아하자. 아주 많이 좋아해버리자.

그럼 그 무언가가 모르는 사이 인생을 서서히 바꾸어놓기도 한다. 그건 아마 좋은 나를 조금씩 연습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무엇보다, 사계절 중 겨울을 제일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보다야 네 번째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사실 어떤 계절도 진심으로 싫어하진 않으니까. 그건 역시나, 돌아보면 좋은 일들도 많았기 때문에.

 

나는 여름을 제일 좋아한다. 물론 최근 여름은 숨쉬기 힘들 정도로 더웠지만, 아직도 누가 어떤 계절을 좋아하냐 물으면 단연 여름이다. 반대로 겨울은 싫었다. 너무 추워서. 추우니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고 옷을 여러 겹 입는 것도 싫었다. 저자는 나와 마찬가지로 여름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겨울은 네 번째로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눈이 많이 왔을 때 우리 집 앞에 누군가 귀 달린 도라에몽 같은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 적이 있다. 잠시 멈춰 서서 사진 찍고 친구한테 보냈다. 누가 이런 걸 만들어놨어. 또 나도 질 수 없다며, 눈 오리를 사야 한다고 내년 겨울 되기 전에 눈 오리를 사겠다며 말하고 다녔다. 그리고 이번 겨울엔 눈썰매도 타고 왔다. 진심으로 싫었던 건 아니었다. 생각보다 즐기고 있었잖아?

 

나이를 먹고 난 뒤에도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를 만나, 혹은 들은 얘기를 또 듣느라 지겨워하는 자식을 앞에 두고 또다시 반복할 이야기. 그런 것을 만들고 싶어서 우리는 여전히 먹고 마시고 울고 웃으며 밤새 낯선 곳을 헤매는지도 모르겠다.

 

여든이 되어서도 기억할 만한 그런 날들에 대한 챕터(위 인용)를 읽으니 친구와 '우리는 이 얘기를 할머니가 되어서도 할 거야, 그때도 재밌을 거야'라며 이야기했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카톡을 보냈고 또 이야기를 했다.

 

이 책은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자기가 좋아했던 것들, 순간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나도 여름 좋아하는데! 나를 더 좋아지게 만드는 건 뭘까? 이 이야기는 여든이 되어서도 재밌지! 하면서 내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이 책의 에필로그를 읽는데...

 

내가 모은 이런 사소한 순간들에 누군가 자신이 보낸 시간을 겹쳐보고 희미하게 웃거나, 일상을 좀 더 천천히 건너고 싶어진다면 그것으로 좋겠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저자의 바람에 부응했다. 정확히 일치했다! 이때의 행복이란... 책 읽을 맛 난다. 누구든 이 책을 보면 나처럼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이야기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에서 ㅎ을 건져 올리며 이야기하고 기록해 보자. 이런 ㅎ들이 모여서 일생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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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순간수집 평점10점 | n*****0 | 2019.08.31 리뷰제목
‘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이라는 북 커버의 말을 봤을 때 느꼈다.아 이 작가 왠지 덕후미가 느껴진다. 심상치 않다. 역시나, 수집이 취미인 그는 ‘순간 수집’이라는 말을 걸고 세상에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나도 어디가서 수집이라면 빠지지 않는 사람인지라 작가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읽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공감대 형성이 잘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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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
이라는 북 커버의 말을 봤을 때 느꼈다.
아 이 작가 왠지 덕후미가 느껴진다. 심상치 않다.
역시나, 수집이 취미인 그는 ‘순간 수집’이라는 말을 걸고
세상에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나도 어디가서 수집이라면 빠지지 않는 사람인지라
작가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읽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공감대 형성이 잘 되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순간’이라니 이 것은
나의 좌우명인 seize the moment를 에도 부합되는
정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아닐수가 없었다.
현재를 즐기고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낄거리를 찾아다니는,
그의 모습에서 내가 추구하고 나아가는 이 삶이
틀리지 않았음을 유별나지 않았음을 위로 받았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게 취미라는 책 제목도 그렇다.
이렇게 애매하고 모호한 말이 있을까
좋아하는걸 계속하는 것이 취미이고
취미는 좋아하는 것에서 오는 것인데
왠지 모르게 자꾸 반복해서 따라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을 때
아 이건 작가가 노렸구나. 나는 행복에서 ㅎ은 모았을까. 아니면 행까지는 모았을 까.
이책을 다읽고 나니 내가 모았던 수만가지의 것들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그것이 모두 나의 행복이었는데, 지금은 어떠한지.
책속의 말처럼 사람도, 물건도 사라졌지만
이렇게 내 머릿속에 기억으로는 생생하니 말이다.
collect moments not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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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좋아하는 것 찾기 부터! 평점10점 | s********s | 2024.04.03 리뷰제목
나만의 애호가 딱히 없던 나는이 책을 보고 나의 취향을 꼭 찾기로 결심한다.우연히 알게 된 김신지 작가님의 다른 책을 보고한 권의 책을 구매하고 싶어 고른 책.글과 사진이 적절하여 읽기 편했다.취미 조차 시원하게 얘기 할 거리가 없는 나는이렇게나 많은 취미를 가진 작가님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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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애호가 딱히 없던 나는
이 책을 보고 나의 취향을 꼭 찾기로 결심한다.

우연히 알게 된 김신지 작가님의 다른 책을 보고
한 권의 책을 구매하고 싶어 고른 책.
글과 사진이 적절하여 읽기 편했다.

취미 조차 시원하게 얘기 할 거리가 없는 나는
이렇게나 많은 취미를 가진 작가님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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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6 | 2023.11.01 리뷰제목
김신지 작가 강연을 듣기 위해 몇 권 대출했던 책인데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이 책은 제목이 참 좋다. 김신지 작가는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이 책은 매거진 <AROUND>에 'Collect moments not things'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에세이가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 강연에서 김신지 작가는 큰 행복을 바라느라 놓친,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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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지 작가 강연을 듣기 위해 몇 권 대출했던 책인데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이 책은 제목이 참 좋다.

김신지 작가는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이 책은 매거진 <AROUND>에 'Collect moments not things'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에세이가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 강연에서 김신지 작가는 큰 행복을 바라느라 놓친, 잃어버리고, 깨닫지 못했던 작은 행복들을 놓치기 싫어 그걸 행복의 'ㅎ'이라고 한다고 한다. 순간의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들을 사진으로 찍어 메모한다고. 인스타 계정을 다섯 개까지 만들 수 있는데 다섯 개를 만들어서 각각의 주제로 사진 찍고 메모한다고 한다. 자신만의 저장 창고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매일 작은 기쁨들을 찾아내는 기쁨으로 '순간 수집'으로 이름을 붙인 걸 취미로 이 수집은 앞으로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숨어있는 나만의 기쁨들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아직 내가 발견하지 못한 나만의 기쁨이 많을 것이다. 매일 같은 날이 이날이 이날 같고 저 날이 저 날 같은 삶 속에 나만의 기쁨을 찾기란 보물 찾기보다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의 이 날은 '오늘의 노을은 우리가 처음 보는 노을이다' 라고 한 것처럼 오늘이란 날은 어제와 같은 날이 아닌 새로운 날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일보다 오늘을 더 기쁘게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이 책은 또한 내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달리 볼 수 있도록 알려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라 구매하여 자주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말해주는 것처럼 편안하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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