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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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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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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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한계급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8.10.21 리뷰제목
유한계급론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싶었다.‘제목만 들었던 책, 그래서 아는 체는 하지만 실제 읽지 않은 책 리스트’ 중에 들어 있는 책들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베블런 효과’로 알려진 책 『유한계급론』이다.   저자는 소스타인 베블런, 원제는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이다. 베블런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리뷰제목

유한계급론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제목만 들었던 책, 그래서 아는 체는 하지만 실제 읽지 않은 책 리스트중에 들어 있는 책들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베블런 효과로 알려진 책 유한계급론이다.

 

저자는 소스타인 베블런, 원제는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이다.

베블런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경제학자다.

이 책은 1899년에 출판되었으니, 지금부터 110년 전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본문을 읽기 전에 우선 이 책 뒤에 있는 각종 자료를 찾아보았다.

본문으로 바로 들어가기에는 책이 너무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어려울까봐 선뜻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 실려 있는 역자의 해제는 천군만마의 원군 같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그래서 해제를 몇 번 읽으면서, 우선 개념을 확실하게 잡은 다음에 본문을 읽었다.

 

해제에서 정리하여 제시된 개념들은, 유한계급, 과시적 소비, 대리적 여가, 약탈적 기질, 금전적 기질, 일솜씨 본능, 애니미즘, 신인동형론, 등이 있다.

 

그런 개념들을 사전지식 삼아 알고 읽으면, 다음과 같은 이 책의 구성이 잘 이해될 것이다.

 

1장 서장

2장 금전적 경쟁

3장 과시적 여가

4장 과시적 소비

5장 금전적 생활수준

6장 금전이 좌우하는 취향의 기준

7장 금전 문화를 표현하는 의복

8장 노동 면제와 보수주의

9장 태곳적 특징의 보존

10장 현대 사회에서 발견되는 용맹성의 흔적

11장 행운에 대한 믿음

12장 독실한 종교 예식

13장 비-차별적 이해관계의 잔존물

14장 금전 문화를 표현하는 고등교육

 

저자가 말하는 베블런 효과란 무엇인가 

 

베블런 효과란 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베블런은 그런 법칙을 제창하면서 그 이면에 들어있는 소비자의 과시욕과 허영심을 꺼집어내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다시 이 책은? - 베블런 효과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지금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베블런이 이 책을 통해 제시한 여러 개념들이 지금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불황이 와도 명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다. 이는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은 불황과 관련 없이 자기의 재산을 과시하기 위하여 오히려 보란 듯이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베블런의 주장은 이 책이 발간된 1899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그의 선견지명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과시적 소비를 증명하는 것으로, 호텔이나 백화점에 프라이드를 몰고 가면 아줌마라 불리고, 외제차를 몰고 가면 사모님이라 불린다는 유머, 그 유머에 숨어있는 사회현상이 바로 과시적 소비를 웅변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 베블런 효과를 알면 각사회의 문화현상도 이해가 된다.

 

일례로, 과거 중국에서 성행하던 여성의 전족이 바로 그런 현상 중 하나다.

왜 당시 중국에서는 여성에게 전족이라는 굴레를 강요했을까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그만큼 재산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귀족집의 여자들이 전족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 양반가문의 여인들 마찬가지다. 일하지 않고 심지어 사소한 일조차 시중드는 몸종이 대신한다는 것, 그게 과시욕을 보여주는 문화현상인 것이다.

 

따라서 베블런 효과는 단순히 경제적 원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 문화현상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법칙이 되는 것이다. 학창시절, 경제학에서 그 이름을 들었던 베블런 효과, 알고 보니 단순하게 경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사회 전반에 대해 눈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그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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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유한계급론 평점10점 | c******d | 2018.10.14 리뷰제목
대부분 '경제' 수업 시간에 '베블런 효과'를 배웠을 것이다. 소스타인 베블런이 1899년 '유한계급론'을 출간하면서 이름 붙여진 이론으로 가격이 오르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하여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상류층의 사치를 비판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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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경제' 수업 시간에 '베블런 효과'를 배웠을 것이다. 소스타인 베블런이 1899년 '유한계급론'을 출간하면서 이름 붙여진 이론으로 가격이 오르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하여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상류층의 사치를 비판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소유욕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명품 소비 열풍이 불어 명품족들을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사회 현상이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제도가 가진 모순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날카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한계급에 속하는 자들은 이미 충분한 재산을 축적하고 있어서 생산에 종사하는 일을 비천하게 여겼다. 생산 노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들은 과시적 소비, 대리적 여가, 금전적 경재 등 주로 소비를 하며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행위를 한다. 이미 그 시대에도 자본주의가 지닌 속성을 파악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니 다시 한 번 베블런의 통찰력이 놀라웠다. 물론 베블런이 살았던 시대의 통상적인 부분이 지금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도 유명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설명하기에 '베블런 효과'만큼 잘 들어맞는 경제 용어도 없을 것이다. 유한계급의 기원은 원시 사회 단계에서 전투 습관을 가진 야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약탈적 행위는 생필품 획득이 쉽고 공동체의 상위 구성원들이 노동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전사와 사제가 대표적인 유한계급으로 분류되었다. 

자본주의에 사는 우리들은 자유경쟁시장 속에서 무한경쟁을 하며 산다. 직장인으로 살면서 바라는 것은 로또 당첨, 내 집 마련, 건물주가 되는 것인데 대부분 이를 취득하면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자본주의에 도태되고 소외된 계층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점은 가난한 자들이 진보적일 것이라는 통념을 무너뜨리고 보수적인 이유는 자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제도와 생활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베블런이 제기한 사회 비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역사적으로 종교와 계급론만큼 잘 들어맞는 것도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면서 피지배계층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온갖 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경제의 논리를 생각해볼 수 있었고 소비 심리에 따라 사람들이 보이는 과시욕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 수 있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베블런 효과" 현대지성 클래식으로 만납니다! 평점10점 | h*******1 | 2019.02.26 리뷰제목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 은 당시 미국의 자본주의와 상류층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으로 현재까지도 많이 읽히는 경제학 고전입니다.경제학 도서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소비 심리 이론" 을예리하게 분석해낸 부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지점이었어요.<유한계급론> 이 저의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 그리고 주목하게 된 계기는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리뷰제목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 은


 당시 미국의 자본주의와 상류층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으로


현재까지도 많이 읽히는 경제학 고전입니다.


경제학 도서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소비 심리 이론" 을


예리하게 분석해낸 부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지점이었어요.


<유한계급론> 이 저의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 그리고 주목하게 된 계기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를 통해서 였습니다.


전부터 읽고 싶었던 <청춘의 독서> 였는데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독서모임에서


연이 닿아서 드디어 읽게 되었지요.


그 책 속에서 유시민 작가가 청춘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여러 권 소개했는데


제게는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이 가장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유한계급론> 책을 제대로 만나고 싶었고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결국 <유한계급론> 을 만나게 되었네요.^^


현대지성 클래식 책이 이로써 <유한계급론> 까지 보태져서 6권이 되었습니다.

 

 

 

 

이종인 번역인것도 맘에 들었고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인것도 좋았어요.


<유한계급론> 을 만나고 계속 읽고 싶었는데


2월은 개인적으로 제게는 "여행의 달" 이었습니다. ㅎㅎㅎ


명절 끝나자마자 제주도로 혼자서 5박6일 다녀왔고


일주일 후에는 또 가족여행으로 대만 3박4일 다녀오느라


<유한계급론> 에 집중하는 독서 분위기를 잡기가 참 어려웠어요.^^;; 


더이상 늦출 수 없어서 ?대만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펼쳐 보았습니다.


2시간 30분 비행이어서 기내식 먹고 뭐하고 하다보니


많이는 못 읽었지만 이렇게 시작을 했고 집에 와서 또 짬내서 읽구요.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에바항공 탑승 전.


그 때도 저는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펼쳤어요. ㅋㅋ


괜히 시간을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이잖아요 이런 때가.


그래도 <유한계급론> 책이 있어서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아서 좋고


지루하지도 않고 제법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평화적인 원시 단계 vs. 약탈적인 야만 단계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평화적인 원시 단계와 약탈적인 야만 단계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원시 단계에서 야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유한계급" 이 출연하게 되었다는 베블런의 주장이 참 흥미로웠어요.


전쟁을 치르고 나면 승자와 패자가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죠.


그리고 승자는 당당하게 전리품을 챙겨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전리품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물건 이상의 사람까지도 포함되고,


이 때 전리품 중에는 여자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었던 거죠.


여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 내용을 읽기가 다소 불편했지만 과거의 역사이니


팩트로서 객관적으로 수용해야겠지요.


여자이든 또 다른 가치가 있는 물건이든 전리품을 챙겨오는 승자들은


그 때 비로소 평화적인 원시 단계를 넘어서서 약탈적인 야만 단계로 이동합니다.


이 시점에서 등장하는 "유한계급" 은 전쟁을 통해 재산을 갖게 되고


더이상 생산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계급으로 불리게 되죠.


 요즘은 노동이라는 것은 곧 신성한 것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통해서 접하고는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던 시각이 새삼스럽고 흥미로웠어요.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신은 그만큼 금전적 능력이 있음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은


약탈적인 야만 단계부터 있어온 용맹성의 표시이면서 동시에


유한계급들에게는 인간적 위엄의 필수조건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지불능력을 끊임없이 과시하는 유한계급들은 자신의 명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초기에는 여가를 이용했었죠.


그것을 소스타인 베블런은 "과시적 여가"라고 표현했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고도 금전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여가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던 유한계급들은


차차 여가를 활용하는 것보다 소비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죠.


그것을 소스타인 베블런은 "과시적 소비"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말할 때는


과시적 여가, 과시적 소비에 대한 키워드는 아주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더라구요.


<청춘의 독서> 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글을 통해서 이해했지만


이번 기회에 비로소 <유한계급론> 책 한권을 통째로 읽다 보니


과시적 여가와 과시적 소비가


얼마나 베블런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소스타인 베블런이 살던 당시 미국은 자본주의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많은 단점과 결점을 노출하고 있는 사회였다고 해요.


저자의 생애와 시대배경을 알고 이 책을 보면 더욱더 흥미로운 것이


<유한계급론> 은 당시 미국의 상류층과 자본주의에 대해서 예리한 통찰력으로


비판한 사회비평서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이면서 사회비평가로서의 저서도 적지 않으니까요.


당시 미국은 독점적인 행태로 재벌이 탄생하기 시작했던 때이고


신흥 벼락부자들이 많아져서 높은 신분에 따라는 의무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기대할 수도 없던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의 60-70년대 개발 독재 시대에 재벌이 마구 생겨났던


한국과 비슷했던 양상이었다는 게 재밌죠.


1899년에 발표한 <유한계급론> 을 생각해 볼 때


당시 미국의 모습이 70년이 흘러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었다는 건


한번 생각해볼만한 지점인듯 합니다.







하나 언급할 것은 현대지성 클래식의 <유한계급론> 은 책의 뒷 부분에 있는


이종인 역자의 해제가 <유한계급론> 을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스타인 베블런은 노르웨이에서 이주해온 미국인이었습니다.


영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유한계급론> 을 읽는 동안 쉽게 이해되는 글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역자의 능력을 얘기하기 전에 <유한계급론> 을 쓴 소스타인 베블런의 영어가


유려하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학 고전인데도 어려운 경제학 용어가 나오는 건 아니어서


또 어떤 사람들은 어렵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독자가 읽기 쉽게 쓰여졌다거나 편하게 읽을 책은 역시 아니었더라구요.^^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내용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어려움이 사실 적진 않았거든요.


물론 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 ㅋ


아주 명석한 두뇌를 가졌던 베블런의 생애를 보면서도


 27세에 예일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였고


벨라미의 소설 <뒤를 돌아보기> 한 편으로 인해 경제학자가 되고자 결심하기도 했다죠.




독점자본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유한계급은 노동을 터부시하고


 노동의 가치를 업신여기기 까지 합니다.


한편 자신과 아내, 하인 들까지도 자신의 금전적 능력으로


과시적 여가와 과시적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죠.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에서 이런 유한계급의 과시적 경쟁과 소비가


사회의 진보를 담당하는 노동자와 기술자의 경쟁과 진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한계급으로 인해 산업화에 긍정적인 면도 작용하긴 하지만


사회의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며 자신의 세력 유지를 위해


안하무인의 인간성을 보이기까지 하기에


오늘날 유한계급이 퍼트린 갑질문화가 곳곳에서 보이는 것은 못내 씁쓸하기도 해요.


 

 

 

소스타인 베블런이 살았던 당시 미국 사회를 <유한계급론> 에서 냉소적으로 풍자하며


결국 산업계급에 의해 유한계급은 밀려나고


자본주의가 망하면서 공산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자본주의는 굳건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1899년에 발표한 <유한계급론> 에서 미국의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써낸 책이


10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의 주장들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정말 놀랍지요.


경제학 이면서 인간의 소리 심리 이론도 적잖이 예리하게 분석해서 주장하고 있고


의복, 종교학, 교육 등등 다방면에 있어서 소스타인 베블런의 명석함을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원서에는 소제목들이 없었지만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유한계급론> 은


한장 내지 두세장 사이마다 소제목들이 붙어 있어서


쉽지 않았던 <유한계급론> 을 읽어내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가격이 오르면 상식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본 바 일부 계층 (유한계급) 만은 그들의 과시욕 때문에

 

과시적 소비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베블런 효과" 라고 말하지요.

 

 <유한계급론> 을 통해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읽은 것으로 전체를 다 알았다고는 못하겠어요.

 

나중에 또 한번 더 읽으면 지금보다는 더 넓은 시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고 싶었던 책 이렇게 만나서 읽고 나니 뿌듯함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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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한계급론 - 소스타인 베블런 평점10점 | p******l | 2018.11.03 리뷰제목
처음에는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다.제목만 보고는 경제학 책인지 인문학 책인지 헷갈리기까지 한 책이다.재무, 회계에 관심이 많고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하였지만어라? 하는 감정과 함께 소설책을 읽듯 주욱 읽어나가게 되었다.이 책은 원시부터 현대까지의 진행상황에 비추어 사회변화를 설명하면서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계급. 이른바 유한계급의 발생과 그 원인
리뷰제목

처음에는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다.

제목만 보고는 경제학 책인지 인문학 책인지 헷갈리기까지 한 책이다.

재무, 회계에 관심이 많고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하였지만

어라? 하는 감정과 함께 소설책을 읽듯 주욱 읽어나가게 되었다.

이 책은 원시부터 현대까지의 진행상황에 비추어 사회변화를 설명하면서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계급. 이른바 유한계급의 발생과 그 원인을 분석하였다.

왜 그 계급이 발생하였는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타당한 이유,

유한계급이 생산활동을 하지 않으며 왜 보수적인지에 대한 내용까지

알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한 인문학 책이라고 보아야 한다.

현재 사회적인 이슈들까지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진 이 책이

발표된지 벌써 100년을 넘어 120년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고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원서를 번역한 역자의 역량도 굉장하다고 본다.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하였고,

기본 개념과 주제를 잡을 수 있도록 없던 소제목도 넣어주었다.

그것도 내용과 전혀 어색하지 않게.

누구든 한번정도는 읽어보기를 바란다.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거나 다른 관점을 생각할 수 있게 될테니.


고전문학이 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꾸준하게 반복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보면

그만큼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현재에도 반영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유한계급론도 그런 고전문학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읽혀지고 공감되어지는 고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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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한계급론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18.10.25 리뷰제목
인류가 가장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계급의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뤄 같이 사냥을 하고 같이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다가 한 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면서 농사 짓는 방법도 터특하고, 소비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하면서 잉여 상품들이 생기게 되었네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진 사람도 나타나게 되고, 공동체
리뷰제목

인류가 가장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계급의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뤄 같이 사냥을 하고 같이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다가 한 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면서 농사 짓는 방법도 터특하고, 소비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하면서 잉여 상품들이 생기게 되었네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진 사람도 나타나게 되고, 공동체가 커지면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역사가 글로 기록된 순간부터 보면 이미 왕과 귀족, 사제, 평민 등 여러 계급이 존재했네요.

특정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의 후손들도 거의 대부분 같은 계급에 속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계급의 특징도 고착화되기 시작하네요. '유한계급론' 은 미국의 사회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책으로, 생산은 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계급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한' 은 한자로 풀어쓰면 '有閑' (있을 유, 한가할 한) 입니다. 원제는 'The theory of leusire class' 인데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한자의 뜻과 영어 단어를 보니 어떤 계급인지 쉽게 이해가 되네요.

유한계급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중세 유럽과 일본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당시는 계급의 구분이 매우 엄격했는데 왕과 귀족, 사무라이들은 생산에는 종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통치를 하거나 전쟁을 하고, 종교 예배를 주관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기도 했네요. 이러한 계급의 사람들은 평민이 생산하는 것을 소비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이 속한 계급에서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도 적은 편인데 이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계급의 사람들이 입는 옷은 무엇인가를 만들고 생산하는 일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하이힐, 코르셋 등 생산하는 일 자체를 하기 어렵도록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이목을 의식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인 소비를 하네요. 소스타인 베블런을 알기 전에 경제학에 나오는 용어인 베블런 효과로 먼저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면 소비가 줄어들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명품의 가격은 매년 높이지지만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한계급에 대해서 읽으면서 왜 그런지 명쾌하게 알 수 있었네요.

미국은 극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지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에서 사회 민주주의자인 버니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자본주의의 폐해 또한 큽니다. 100여년 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소비를 하고 과시를 즐기는 유한계급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은 어렵지만 중간중간 역자의 주석이 달려있어 이해하기 한결 편하네요. 그동안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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