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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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리뷰 총점 7.9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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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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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독립 북클러버 31기 -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리뷰 평점6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e | 2022.06.01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글을 엮은 것이다. 책에서 지속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세네카의 일관된 가치관은 당시보다 훨씬 복잡해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꽤 실용적이면서 현실적인 태도라고 생각했다.    세네카의 주장에서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1)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2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글을 엮은 것이다. 책에서 지속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세네카의 일관된 가치관은 당시보다 훨씬 복잡해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꽤 실용적이면서 현실적인 태도라고 생각했다. 

 

세네카의 주장에서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1)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2) 세상에 생명을 얻고 태어나 살아가는 만물의 종착점은 죽음이라는 것

3) 죽음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네카는,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 이전에도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의 이후만이 아닌 생의 이전에도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머물고 있던 평화"이며,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또한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삶의 한계이자 "보편적인 종점"이며 대자연의 법칙에 따른 해체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 장수가 흔한 현대 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세네카의 말은 울림을 지닌다. 삶은 양이 아닌 질로 측정되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하루 매 순간에 집중하여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세네카가 두 폭군 아래에서 정치 생활을 하였고 폼페이 대지진을 겪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죽음이란 언제 어디에서 찾아올지 알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으므로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그의 주장이 어쩌면 스스로에게 거는 방어 주문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죽음의 두려움과 삶의 괴로움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는 필멸자가 취할 수 있는 일종의 처세술이 아니었을까 하고. 

 

 

아래는 인상 깊었던 세네카의 말. 

 

죽어감이란 살아감의 본질적인 기능 중 하나이며 배워 익히거나 반복을 통해 단련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우리는 대개 경고 한번 받지 못하고 오로지 단 한 번 죽음을 경험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죽음의 원인이 다가오는 것 같다면 가까운 곳에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다른 죽음의 원인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죽음을 나중에 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죽음은 삶 이전과 이후에 온다. 우리 존재 이전에 존재했던 것은 모두 죽음이다. 삶을 끝내는 것이든 혹은 삶을 시작해본 적이 없는 것이든 무엇이 문제인가? 어느 쪽이든 결과는 그저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죽음이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이라면 항상 두려워해야만 한다. 죽음에서 면제되는 시간이 있겠는가? 

죽음을 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신은 덕을 얻지 못하겠지만 죽음을 아무래도 좋은 것으로 여긴다면 가능할 것이다. 

죽음을 고발하는 이들 중에는 그 누구도 죽음을 겪어본 적이 없으며,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 것은 경솔한 짓이다. 

우리가 사는 삶이 길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삶을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를 그가 얼마나 오래 살지 못했는지와 비교하면 삶의 길고 짧음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피할 수 없는 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회피할 수 있는지가 대수겠는가? 

맹세컨대 나는 하루를 마지막인 양 꽉 붙잡지는 않지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젊었을 때는 잘 사는 것에 관심을 두었고 늙어서는 잘 죽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잘 죽는 것이란 기꺼이 죽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이 무엇을 요구하든 그것을 기대하며, 무엇보다 슬픔을 배제하고 죽음을 응시하기로 마음을 가다듬자. 

삶이 이미 잘 갖추어져 있는데도 우리는 더 채워 넣으려고 욕심낸다. 항상 무언가 부족해 보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래 보일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살았음을 결정하는 것은 햇수도 아니고 날수도 아니고 정신이다. 

엄청난 문제를 고민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오. 살아 있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오. 당신의 하인이나 동물도 하는 일이지. 영예롭게, 신중하게, 용감하게 죽는 것, 이제는 그것이 중요한 일이라오. 식사나 잠, 사랑의 행위 등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생각해보시오. 이는 그저 우리가 통과하는 반복적인 일상이라오. 

너는 과거에 존재하지 못했던 것처럼 미래에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나 미래는 네 것이 아니다. 너는 이 짧은 순간으로 밀려들어 왔을 뿐이다. 

이 불쌍한 사람아, 너는 이미 사람과 물질과 삶에 매인 노예다. 

삶도 이야기처럼 어떻게 잘 끝나느냐가 중요하지 얼마나 긴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사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어서 살아 있으라 루킬리우스, 그리고 하루하루를 하나의 삶으로 여기라. 그렇게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서 매일의 삶을 완전하게 사는 사람은 걱정에서 벗어난다. 

얼마만큼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삶이 자신의 삶인지에 관해 깊이 생각한다. 

대자연은 그 누구에게도 필연성에 예외를 두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똑같은 단 하나의 최후는 없다. (...) 우리는 각각 자신의 때에 같은 곳을 향해 방향을 돌린다.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의 공포와 삶의 고통 사이에서 가엾게 휩쓸린다. 

아무것도 두려워하고 싶지 않다면 모든 것이 두려울 수 있음을 생각하라. 주위를 둘러보아 우리를 파멸하게 할 원인이 얼마나 사소한지를 보라. 먹는 것, 마시는 것, 깨어 있는 것, 자는 것, 그 어느 것도 적절하게 행해지지 않으면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단지 하찮고 연약한 미물이며 대단한 노력이 아니더라도 해체된다는 사실을 곧 이해하게 되리라. 

죽음을 마주할 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보다 더 큰 위안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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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j*****6 | 2021.06.12 리뷰제목
노쇼백신을 맞았습니다. 죽음이 두려웠다면 맞아야 할까요, 맞지 말아야 할까요?여러 사건, 사고 소식들을 접하고 보면죽음이란 우리 옆에 늘 함께한다는 말들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것 같고,주어진 오늘 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맞는 것 같습니다.그건 다른 책에서도 다들 강조하는 것이고,책을 읽으면서 삶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리뷰제목
노쇼백신을 맞았습니다.
죽음이 두려웠다면 맞아야 할까요, 맞지 말아야 할까요?

여러 사건, 사고 소식들을 접하고 보면
죽음이란 우리 옆에 늘 함께한다는 말들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것 같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건 다른 책에서도 다들 강조하는 것이고,
책을 읽으면서 삶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죽음에 대한 책은 약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최근 주변에 누군가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사람이 읽으면
마음의 슬픔을 달래줄 내용도 충분히 갖춘 책인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은 사실 다른사람의 위로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겪고 있는 상처를 가늠하기도 힘들고,
각자가 받아들이는 고통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위로를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죠.
그런데 이 책에서 죽음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면이 어느정도
해당된다면 큰 위로가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이 책이 자살에 대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써놓았는데요,
사실 스스로에게 적용한다면 공감은 충분히 가능한 부분입니다만,
타인에게 적용이 가능한가가 상당한 의문입니다.
그렇기에...어떤 사람에게는 상당한 독(?)이 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크게 와닿았던게
죽음이란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고통을 스스로 자유로 바꿀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절대 두렵지 않은.

100프로 저에게 적용시키는 주문같은것임을 밝힙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즐기고 최선을 다해라.
삶이 너무 힘들거나 괴롭다면 죽음이라는 행복의 통로가
내 손에 늘 있으니 걱정 말라?

참 역설적인 행복인가요?
이 책이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삶을 적극적이게 만들어 주면서
죽음도 적극적이게 만들어 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

-글담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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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책리뷰 평점10점 | o****j | 2021.06.12 리뷰제목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 작은 책은, 제목만으로도 일반인들이 잘 생각해보지 않았을 법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합니다.   제목으로 의문을 표현하여, 이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이후 책을 읽어 보며 세네카의 견해를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이 철학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리뷰제목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 작은 책은, 제목만으로도 일반인들이 잘 생각해보지 않았을 법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합니다.

 

제목으로 의문을 표현하여, 이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이후 책을 읽어 보며 세네카의 견해를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이 철학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삶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은 죽음으로 가는 여정일 뿐이며

인간은 태어나는 날부터 매일 죽어가기에

살아가면서 죽음을 연습해야 한다

라고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주장합니다.

이러한 세네카의 사상이 담긴 책으로 4번째 파트의 죽음에 관해서는 항상 죽음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진 세네카의 '죽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과정이 담긴 책이라 생각됩니다.

* 세네카는 고대 로마 철학자, 후에 반역 혐의를 받고 자결함

 

잘 죽는 법을 모르는 이는 잘 살지 못한다.

 

세네카가 약 25년에 걸쳐 쓴 산문 중 죽음을 다룬 여덟 편의 산문에서 발췌하여 모은 이 책의 위와 같은 구절들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구절이 대부분)

 

죽음에 대하여

준비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라.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고, 전체의 부분이 되어라.

 

이러한 구절들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세네카가 폐결핵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과 천식으로 평생 고통받으면서 죽음을 위한 연습을 본의아니게 시행해왔다는 점입니다.

그는 갑작스러운 긴 시간의 발작, 숨이 막히는 고통을 견뎌내고 죽음의 형태를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

본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3 후회하지 말라 中>

 

루킬리우스에게

우리가 이전에 가지고 싶어 했던 것을 이제는 그만 가지고 싶어하자.

나로 말하자면 노인이 된 지금의 나는 어렸을 때 원했던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

이전의 악한 것들을 끊어내는 것, 이것이 나의 일이고 연구다.

...

맹세컨데 나는 하루를 마지막인 양 꽉 붙잡지는 않지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에 지금까지는 인생을 즐기고 있다.

...

나는 젊었을 때는 잘 사는 것에 관심을 두었고 늙어서는 잘 죽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잘 죽는 것이란 기꺼이 죽는 것을 의미한다.

...

과거나 미래는 네 것이 아니다.

신이 정한 운명을 기도로 굽히려 하지 말라.

얼마나 오래 살지는 내 권한이 아니지만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진정으로 존재할지는 내 권한이다.

---

이토록 죽음을 연구하고 계획한 세네카는

매우 부유한 권력가였을 당시 계획했었던 유언장의 내용 그대로 죽음의 의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몇 십년동안 죽음에 대해 철학적으로 파고든다는 기분은 어떨지 ..

그에 반해 우린 하루라도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까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마지막에 죽음이 있을 것이고 이를 잘 맞이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갑작스러울수도, 기다리다 지칠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것이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지혜를 얻는 것에 한발짝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책이 작아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복잡한 주제를 담고있는 만큼

어려울 수도, 심오할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 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쯤 고대의 지혜란 어떤 것일지. 철학자의 생각이 궁금할때. 읽어볼 수 있을 책인 것 같습니다.

앞 선 시리즈들을 읽어보았다면 세네카의 깨달음과 견해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러한 지혜를 가지기 위해 철학자들처럼 여러 장르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본 게시글은 글담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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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평점10점 | v****4 | 2021.06.03 리뷰제목
스토아학파... 이성을 따르는 삶, 금욕주의.... 세네카, 아우렐리우스...후기스토아학파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는 스토아학파인 세네카의 사상이 담긴 저작 중의 일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다운 분위기는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혹시 아우렐리우스(후기 스토아학파)의 '명상록'을 읽어본 분이라면, 살짝 비슷한 분위기라고 할 수
리뷰제목

 

스토아학파...

이성을 따르는 삶, 금욕주의....

세네카, 아우렐리우스...후기스토아학파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는 스토아학파인 세네카의 사상이 담긴 저작 중의 일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다운 분위기는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혹시 아우렐리우스(후기 스토아학파)의 '명상록'을 읽어본 분이라면,

살짝 비슷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세네카의 사상 중 '죽음'에 대해 초점을 맞춘 책으로...

세네카가가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선 저자인 세나카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고대 로마제국의 후기 스토아 학파 철학자로 유명한 변론술학자를 아버지로 둔 그는 젊은 시절부터 웅변가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그 후 정계에 투신했고, 말년에는 황제 네로의 교사가 되었지만 후에 음모사건에 연루되어 자살을 명령받았다.

그는 세속에 물들면서도 인간이 인간다운 까닭은 올바른 이성 때문이라는 것과 유일의 '선'인 '덕'을 목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라는 스토아주의를 역설하고 모순과 불안에 찬 생애를 보냈다. 그의 스토아 윤리에는 이처럼 인간미와 비조가 첨가되어 있으며 영혼을 육체와 구별하여 육체보다 우위에 두었다. (네에버 지식백과 중에서,,,)

 

 

세네카에 대해 알게 되면 이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네카의 사상적 배경이 되는 스토아철학이 이 책에도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성된다.

 

 

들어가기에 앞서_세네카와 죽음에 대한 탐구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Ⅰ - 준비하라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Ⅱ - 두려워하지 말라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Ⅲ - 후회하지 말라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Ⅳ -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라

인생의 끝을 잘 준비하기 Ⅴ - 전체의 부분이 되어라

 

 

에필로그_가르침을 실천하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세네카의 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죽음'이라고 해서...죽음 자체만을 강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네카는 죽음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삶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개인적인 해석을 해본다.

 

 

세네카는...

명예롭지 못하게 사느니, 노예로 살아갈 바에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자살조차도 정당화 시키는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일부 내용은 읽어나가기에 거북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세네카가 주장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죽음 자체를 미화했다기 보다는

삶의 전체에서 바라봐야 하는 죽음을 이야기 한다고 보겠다.

 

 

언젠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 할 것이냐는

결국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로 통하게 되고

 

 

우리 모두는 우주의 일부분으로 와서

다시 전체의 일부분으로 돌아감을 인식해야 한다는

세네카의 사상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그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 할 것인가를

세네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고

고민해보기를 권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 속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배운 사람들은 어떻게 노예가 되는지를 잊는다.

 

 

중용에 관해 탐구할 때 자기 인생의 짧음과 그 불확실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유익이 되는 것은 없다. 무슨 일을 하든 죽음에 시선을 두라.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함은 무엇 때문인가? 잘 죽는 법을 모르는 이는 잘 살지 못한다.

 

 

죽음이 우리의 손안에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의 손안에도 갇혀 있지 않다.

 

 

맹세컨대 나는 하루를 마지막인 양 꽉 붙잡지는 않지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삶도 이야기처럼 어떻게 잘 끝나느냐가 중요하지 얼마나 긴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 탐욕스러운 희망으로 마지막 날이 되리라 기대했던 먼 훗날을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매일을 마치며 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여겼다.

 

 

우리의 종점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필연이 마련해둔 그곳에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종점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지막 바퀴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어보자.

 

 

언젠가 겪어야만 하는 것을 겪을 때 시기는 중요하지 않음을,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함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그리고 '잘'은 오래 사는 것에 있지 않을 때가 많다.

 

 

나의 영혼이여, 네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그 일을 향해 나아가라. 인간사로부터 너 자신을 분리하라.

 

 

너도 잘 알 듯 삶은 영원히 붙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사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좋은 것이다.

 

 

영혼이 죽고 싶을 뿐 아니라 이미 죽기 시작했더라도 잠시 멈추고 가족과 친구들의 필요를 채워주려 해야 한다.

 

 

삶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죽을 운명인 것이다. 앞으로 주어질 것에 기뻐하자. 그러나 그것을 되돌려놓으라는 명령을 받을 때 되돌려놓자.

 

 

위대한 정신이 자연과 어우러지고 전체 중 일부로 되돌아간다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서 전보다 더 분명하고 평화롭게 신성한 것들을 누리게 되거나 혹은 아무 괴로움 없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작은 물방을 하나도 너를 망하게 할 수 있음을 알면서 바다를 두려워함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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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평점8점 | i******i | 2021.07.01 리뷰제목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의외로 좋은 문장이 많다. 내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누구나 죽는다는 것, 삶의 길이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 내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차라리 자살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 등, 세네카는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아이디어를 말한다. 탄생 살아가기 죽음이라는 인생의 사이클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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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반의하며 샀는데, 의외로 좋은 문장이 많다. 내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누구나 죽는다는 것, 삶의 길이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 내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차라리 자살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 등, 세네카는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아이디어를 말한다. 탄생 살아가기 죽음이라는 인생의 사이클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서인지 2000여년 전이나 현대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은 비슷한 것 같다.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읽으니 도움이 된다.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죽음’이라는 끝이 기다리고 있으니 삶을 온전히 충만하게 살자는 그의 말이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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