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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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마다 필요했던 철학 솔루션

리뷰 총점 9.2 (45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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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삶은 철학 그 자체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e**********3 | 2020.09.28 리뷰제목
'철학'. 이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필자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한국의 정규 교육과정에 따르면 사실상 배울 수 없을 뿐더러, 접해봤어도 국어 시간이나 통합 사회 시간에 교양의 개념으로 잠깐씩 접했었다. 그렇기에 동서양의 철학은 타인들이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뿐 나의 삶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리뷰제목

'철학'. 이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필자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한국의 정규 교육과정에 따르면 사실상 배울 수 없을 뿐더러, 접해봤어도 국어 시간이나 통합 사회 시간에 교양의 개념으로 잠깐씩 접했었다. 그렇기에 동서양의 철학은 타인들이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뿐 나의 삶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의 삶에는, 그리고 모두의 삶에는 철학이 녹아있었다. 이 책은 인간의 삶 속에서 철학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양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사례 또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모두가 공감가능하다. 철학의 입문자도 얕지만 정확하게 그 철학이 설명하고자 한 바를 파악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저자가 설명하다시피) 상황에 따라 다른 철학이 적용되기 때문에 나의 상황에 가장 맞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먼저 선택하여 읽어도 된다. 


 필자는 최근 교원에 임용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큰 고민이 있다. 수업을 구성하고 이끌어 나갈 때 교사는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늘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눈에 들어온 차례는 "권력을 갖겠다고 결심했을 때 -니콜로 마키아벨리-"였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필자도 마키아벨리즘이란 권모술수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생각했었다.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 권모술수의 방법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현재의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마키아벨리의 인문적 자세이다. (p.39)

필자가 추구하는 수업의 리더란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아니다. 학생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여 지식을 탐구함과 동시에 교사의 권위를 침범하지 않고 지시에 발 맞추어 수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 교사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마키아벨리즘이 여섯 가지 규칙들이 조합된 '사랑받지는 못해도 최소한 미움받지 않는 리더(p.35)'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서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기(p.36)'은 수업을 학생들과 꾸려갈 때 교사가 갖추면 좋을만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또한 예술에 관심이 많다. 틈이 나면 미술사와 작품에 대해 찾아보는 편이다. 여행가서도 해당 지역의 예술을 엿볼 수 있을만한 곳은 다 다니는 편이다. 늘 예술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와중에도 현대미술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현존하는 인간들은 현대미술에 어떠한 의미와 가치가 부여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러한 필자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철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바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 나올 때-질 들뢰즈-"였다. 이 차례는 시작하면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습작>을 보여준다.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을 베이컨의 그림과 함께 어떻게 설명하였다는 것일까?

정리하면, 베이컨이 동물과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고민을 했다는 것, 사진과 다른 회화의 길을 가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모델과 배경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성을 추구하는 그의 존재론이 들뢰즈의 철학과 상통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109)

구체적인 것들을 의미하는 '존재자'와 그것의 바탕이 되는 세상 전체를 의미하는 '존재'가 하나됨을 표현한 베이컨의 그림을 들뢰즈의 '존재론'을 통해 '세상 전체는 하나의 의미를 갖는 존재'라고 이해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말을 빌린다면 필자가 이해할 수 없는 현대미술은 '존재의 사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높은 것이다. 이성의 한계를 깨닫게 된 인간들이 한계를 뛰어넘은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이제 현대미술로 형상화된 것 아닐까? 필자는 책을 읽고 그러한 결론을 내렸다.


 필자는 저자의 책 중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은 차례가 따로 있었다. "예민한 내가 싫을 때 -존 스튜어트 밀-"이다. 큰 감명을 받은 이유는 바로 서양 철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존 스튜어트 밀과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윤동주 시인을 연관지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윤동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그는 무엇이 그리 부끄러웠던 것일까. 대단한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작은 바람에 잎새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또 밤을 새워 우는 벌레 소리를 듣고 그리 느낀 것이다. 그렇게 한국 최고의 애송시는 시인의 예민함으로 탄생했다. (p.193) 

저자는 독자에게 질문을 한다. '까탈스러운 사람은 행복한 이미지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윤동주는 어떤가. 그는 불행한가?' 저자는 이어서 설명한다.

밀과 같은 이른바 '질적 공리주의자'에게는 행복이라고 다 같은 행복이 아니고 즐거움이라고 다 같은 즐거움이 아니다. 밀은 이 가운데 급이 좀 떨어지는 것을 '만족'이라고 표현했다. (p.194)

즉 이러한 설명은 다음과 같이 귀결된다.

...만족보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 즉 행복은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어떤 가치를 가슴에 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가치가 가리키는 차원에 도달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당연히 현실에서 불완전함을 느낀다. (p.196)

만약 당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차원 높은 삶을 결단한다면, 예민함은 당신의 등급을 끌어올릴 것이고 비록 불만족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p.199)

이러한 저자의 설명으로 인하여 윤동주 시인의 '예민함'은 '섬세함'이 되었다. 그 섬세함은 세상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첨예한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는 사람들을 '예민하다'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섬세하기 때문에' 더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차례는 "어설픈 위로라도 하고 싶을 때 -카를 구스타프 융-"이다. 우리는 이 차례에서 치유의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막상 겪고 나면 뼈저리게 느껴지는 진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발로 서지 못하고 온갖 집단적인 동일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어느 조직체의 일원이 되거나 무슨 주의를 신봉하고 그것이 자신의 최종 목표인 줄 알고 있다. 홀로 걸어가야 하며, 동반자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 아무리 중간 단계의 사회 체제의 보호를 받는다고 해도 그것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는 없다. (p.290)

어떤 집단에 속해있는 것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이들의 공허함이란 무엇인지 융은 설명하였다. 필자가 유독 와닿았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둘째, 스스로 상처를 겪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없다.(p.292)

모든 이들이 짊어지고 온 삶의 무게는 다르듯이, 한 사람이 겪은 상처가 가볍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비슷한  상처를 입었던 사람만이 상처입은 자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필자가 그간 가지고 있었던 교사에 대한 가치관과도 같았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갔다. 예를 들어 심한 왕따를 당해보지 않거나 성적이 꼭대기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던 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들에게 공감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찬찬히 다 곱씹고 나니 든 생각이 있었다. 첫 째로는 p.315부터 나오는 [철학자 및 인용 도서]를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저자가 추천하신 작품은 아니지만 필자가 첫 째로 소개했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둘 째로는 저자의 책을 '생각과 언어의 상호작용(p.203)'을 통해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저자의 책 덕분에 필자는 이렇게 철학과 가까워졌다. 책 속의 다음 글귀를 소개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내면의 간절한 그리움은 타자를 향한 것이지만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리움이었던 것이다.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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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평점10점 | s*****9 | 2020.10.06 리뷰제목
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언제였을까 생각해 보았다.얼마 전에 별일도 아닌 일로 부부 싸움을 했던 그 순간, 아니면 아직 엄마가 필요했던 갓 돌 지난 아이를 떼어놓고 기어이 출근하던 그 순간,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백수나 다름없던 지금의 신랑과 결혼했던 그 순간, 또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에 놀기만 했던 어린 시절…….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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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언제였을까 생각해 보았다.

얼마 전에 별일도 아닌 일로 부부 싸움을 했던 그 순간, 아니면 아직 엄마가 필요했던 갓 돌 지난 아이를 떼어놓고 기어이 출근하던 그 순간,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백수나 다름없던 지금의 신랑과 결혼했던 그 순간, 또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에 놀기만 했던 어린 시절…….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참 많다.


이 책은 이처럼 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마다 필요했던 철학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30개의 문제 상황에 개별 철학자를 연결하고 있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목차를 보고 선취하면 된다.

당장 코앞에 닥친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그 문제부터 풀어낼 힘을 얻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생각하고 나서 쓰는 것 같지만 실은 쓰면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를 새롭게 구성한다.”

참 공감하게 되는 말이다.

뭔가를 생각하고 글을 쓰거나, 말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선 쓰기 시작하거나, 말을 시작하고 나면 원래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술술 나온다.

글이나, 말, 행동이 내 생각을 지배하는 것만 같다.

결국은 이제까지 내 생각대로 산 것 같지만 쓰고, 말하고, 행동하면서 구성된 내 생각들을 나는 본래 내 생각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이제 여기에 읽기를 더해 읽고, 쓰고,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세워보자.

그러면 나는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제목처럼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쓰고 싶다면 우선은 과거의 자신과 화해부터 해야만 한다.

과거를 지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야만 한다.

저자는 니체처럼 철없는 자신을 긍정하고 윤동주처럼 부끄러운 자신과 화해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다음에라야 연장을 잡고 내 삶을 고쳐 쓸 수 있다.


인문학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런 인문학 대중화도 대중에 따라 분류된다.

하나는 지적 희열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일반인이다.

이들은 본인들의 관심이 그러하므로 힘들지만 고전을 읽어간다.

다른 하나의 대중은 인문학을 통해 삶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다.

이 책은 두 번째의 대중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쉽게 이해되어 독자들의 삶에 활용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인문학 대중화 중에서도 철학적 사유와 그것을 현실의 문제와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많은 대중들이 이 책을 통해 30인의 철학자와 대화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배운 철학이라는 도구를 잘 사용하여 후회 없는 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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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 삶 속에 녹아든 철학 평점10점 | h********7 | 2020.10.05 리뷰제목
현대 사회는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고 있다.인문학적 소양은 급격한 사회 변화 가운데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해결책이라 여겨졌고,그 결과 기업을 비롯한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주목받았다.하지만 인문학적 소양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학이기에 이를 기르기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나도 인문대학(사학과)을 나왔지만 그럼에도 철학은 나에게 결코 익숙지
리뷰제목

 

현대 사회는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은 급격한 사회 변화 가운데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해결책이라 여겨졌고,

그 결과 기업을 비롯한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인문학적 소양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학이기에 이를 기르기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인문대학(사학과)을 나왔지만 그럼에도 철학은 나에게 결코 익숙지 않았다.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통해 철학을 접하며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았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갖췄다고 자신할 수 없다.

인문학을 전공한 나조차 철학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걸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애초에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된 소양을 갖추라는 건 가혹한 요구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가 갖춰야 하는 부분은 철학의 극히 일부분이지만 이는 내용이 적을뿐, 내용 자체는 어렵기에 결코 쉽지 않다.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은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들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철학에 흥미가 없지만 배워야 하거나, 혹은 배우고 싶어도 내용이 어려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느꼈던 부분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우선 책 내용에 있어 군더더기가 없었다.

지금까지 접해왔던 철학 분야 책들은 너무 철학적이었다.

물론 철학 책은 철학적인 이야기로 채워져야 하지만,

대부분의 책이 전문성에 치중한 나머지 대중성을 경시하고 있어 아쉬움이 컸다.

그 책의 저자들은 독자에게 많은 내용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과도했던 나머지 독자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철학을 소양, 교양 수준까지만 기르고 싶은 독자들에게 역효과가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무려 30명의 철학 사상을 이야기하지만 책은 300페이지 정도로, 양이 많지 않다.

(1차원적인 계산으로는 철학자 한 명이 대략 10페이지 정도를 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짧은 분량 속에서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만을 뽑아 이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나갔다.

이러한 전략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앞서 언급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다음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활 속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 책의 제목은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으로 제목만 봤을 때는 철학 관련 서적임을 유추하기 어렵다.

표지에 적힌 '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마다 필요했던 철학 솔루션'까지 봤을 때, 그제서야 이 책이 철학 책임을 알 수 있다.

제목을 통해 유추해보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철학을 쉽게 전달하려는 목적을 넘어 그것을 실생활에 제대로 적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싶어 한다.

실제로 저자는 각 장에 등장하는 사상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예시를 들어주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혹여나 사상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문을 가졌다면 저자가 제공하는 예시를 주목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저자의 문장력이 참 좋았다.

나는 좋은 글이란 가독성이 높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단어와 많은 비유로 치장한 글도 좋은 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글들은 자칫하면 저자의 의도를 불분명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좋은 글의 덕목이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내 취향이다.)

그래서 나와 같이 깔끔한 글을 좋아한다면 이 책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저자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여 독자들이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어가며 읽는 수고를 덜어준다.

위에 언급한 장점들과 함께 고려해보면, 이 글이 얼마나 가독성이 좋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철학 걸음마를 시작한 독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핵심 사상으로 시작해 일상생활 적용까지 모두 이끌어 준다.

깊은 철학적 내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싱거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얕고 넓은 지식, 교양과 상식선의 지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저자가 당신의 철학적 뼈대를 세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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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쉽게 읽히는 철학에세이, 추천! 평점10점 | w*****a | 2020.09.23 리뷰제목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한 요즈음 지인의 추천으로 내돈내산 철학서.머리가 더 아파지지않을까 우려하며 책을 펼쳤는데 일단 술술 잘 읽힌다.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은 모르지만 실생활에 접목시켜 알기쉽게 설명해주니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된다.동서양의 내노라하는 철학가(소설가도 나온다)의 어려운 사상들을 넘나들며 저자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낸 노고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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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한 요즈음 지인의 추천으로 내돈내산 철학서.

머리가 더 아파지지않을까 우려하며 책을 펼쳤는데 일단 술술 잘 읽힌다.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은 모르지만 실생활에 접목시켜 알기쉽게 설명해주니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된다.

동서양의 내노라하는 철학가(소설가도 나온다)의 어려운 사상들을 넘나들며 저자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낸 노고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의 조언대로 따라하면서 내 삶의 조그마한 변화도 꿈꿔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챕터는 직장에서 힘들어서 그런지

만만해 보이고 싶지 않을때-한비자,
회의시간을 줄이고싶을때-오컴,
인생의 전환점을 찍고 싶을때-니체,
자꾸만 내 탓을 하게 될때-스피노자.
그밖에 독서법과 공부에 관한 것도 좋았고..

철학공부도 좀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다시 곱씹어 읽으며 내 삶에 적용을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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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마음이 편해지는 책 평점10점 | m*****n | 2020.09.21 리뷰제목
철학을 어렵지않게 쉽게 풀어쓴 책으로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2부 내용이 특히 좋다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자꾸만 내 탓을 하게될 때, 예민한 내가 싫을 때, 비 오는 날 출근하기 싫을 때, 손도 까딱하기 싫을 때, 그 사람이 우연히 다가올 때, 불현듯 죽고 싶을 때, 등 삶에 있어 스치듯 지나가며 고민이 되는 순간에 치유해주고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조언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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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어렵지않게 쉽게 풀어쓴 책으로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2부 내용이 특히 좋다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자꾸만 내 탓을 하게될 때, 예민한 내가 싫을 때, 비 오는 날 출근하기 싫을 때, 손도 까딱하기 싫을 때, 그 사람이 우연히 다가올 때, 불현듯 죽고 싶을 때, 등 삶에 있어 스치듯 지나가며 고민이 되는 순간에 치유해주고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조언들이 가득 담아져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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