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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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리뷰 총점 9.7 (451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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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 2021.08.07 리뷰제목
철학을 잘 모르지만, 니체철학이 굉장히 난해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난해한 철학을 이렇게 쉽게 풀어낸 저자의 역량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은 니체의 사상을 총 10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제목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삶이 힘들때 읽을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런 책은 아니다. 다만 정말 힘들때 읽으면 아.. 답답해 질지도 모르니 미리
리뷰제목

철학을 잘 모르지만, 니체철학이 굉장히 난해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난해한 철학을 이렇게 쉽게 풀어낸 저자의 역량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은 니체의 사상을 총 10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제목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삶이 힘들때 읽을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런 책은 아니다. 다만 정말 힘들때 읽으면 아.. 답답해 질지도 모르니 미리 참고하길 바란다.

 

어느 시대고 다수인의 삶은 참 힘들었을 것이다. 시대와 상황이 모두 다르지만 나름의 이유로 삶은 고난한것 아닐까? 니체는 고난한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운명이려니 믿고사는 이는 낙타의 삶이고,  그런 삶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의 답을 찾다 니헬리즘(허무주의)에 빠지더라도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직시하고 투쟁하며, 반문하고 탈피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사자의 삶이고, 새로운 목표와 삶의 이유를 찾으며 진정으로 즐기는 아이의 삶으로 명한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있을까? 낙타일까 사자일까. 아이가 아닌것은 분명한데...

사실 책을 읽고있다보면 사자까지는 다수가 겪는 사춘기가 아닐까. 부모님에게 의지해 그분들의말에 의지하고 복종하던 시기가 딱 사춘기 전이고, 사춘기를 통해 부모로부터 생각을 독립하던 시기이기게 모든 것에 질문하고 반항하던 시기가 아니였나 싶다. 결국 거기서 나의 삶의 목표를 향해 더 나아가느냐, 아니면 현실과 타협하느냐의 문제 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무래도 사자였다가 낙타로 돌아간듯...) 

 

니체의 사상은 오로지 인간, 그리고 나에게로 향해있다. 누군가의 시선, 종교나 사회의 규칙 규범등은 개의치 않는다. 나 스스로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생각이다. 그러기에 중세 기독교의 사상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었다 생각했고, 예수는 가장 분쟁이나 투쟁을 두려워한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낸다고 믿었다는 부분에서 놀랐다.(이부분은 불교도 마찬가지) 사람간의 투쟁이나 분쟁을 통해 인간은 더 한발짝 나아간다고 믿었던 니체는 모든 욕망이 거세되었던 때, 그것을 받아들였던 사람들을 퇴락이라고 말했다. 그럴까? 사실 이부분은 니체가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말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이런 경쟁에서 이겨야 초인이고, 그 경쟁을 회피하는 인간이 말세인인건 맞는 것일까? 지금의 우리가 느끼는 이 엄청난 피로감은 과연 맞는 것인가? 모든 경쟁을 회피하는 것도, 모든 경쟁이나 자극에 100%로 덤벼드는 것도 어느것 하나 정상은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 흠.

 

니체의 사상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자살'이다. 자살은 무조건 옳지않은것,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일수도, 우리는 유교국가였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니체는 '자살'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정하겠다는 선택이라고 보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살을 금하는 종교는 생명을 연장하려는 사람의 비겁한 마음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의견은 정말 신박했다 +_+) 어떤 종류의 자살이든(삶을 비관해 비겁한 자살이든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으로 정한 자살이든) 내 스스로가 자유롭게 의식적으로 자신의 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한편 수긍이 가능 바이다. 한편 이 부분을 읽으며 나의 삶을 내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니체가 요즘의 냉동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사뭇 궁금해지는 파트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10가지 질문을 통해 듣는 니체의 사상은 특히 종교를 전면 부인하는 파트에서는 꽤나 파격적인 부분도 있었고,(무신론자인 나로써는 일부는 수긍이가기도, 그렇다고 종교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악한 영향만 끼친것은 아니기에 일부는 갸우뚱 대기도 했다.) 자신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봐야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유의지의 철학은 단죄의 철학이라고 말한 부분 또한 수긍이가기도 갸우뚱거리게 만들기도 한 부분이였다. 제목이 '사는게 힘드냐고-'라고 되어있어, 니체 철학을 그부분에 맞춰서 풀어내신것 같긴 하나, 사실 니체의 사상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초인이 되어야 할것 같다는 느낌이랄까..ㅠㅠ 나는 평범하게 사는것도 어려운 사람이라...)

 

정말 난해하다고 악명(?)높은 철학자의 사상을 나같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책이니,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

재밌어요!  

2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2 댓글 0
종이책 [서평]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평점8점 | g*****3 | 2018.12.13 리뷰제목
사는게 무엇일까? 누구든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아님, 너무 허무하게 보냈다는 생각이 밀려듭니다. 니체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으로 알게 되었죠. 사실, 쉽지 않는 도서였는데 그래도 꿋꿋이 읽었고..음...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책이었네요. 하지만, 그 여파는 성인 된 후 여전히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리뷰제목

사는게 무엇일까? 누구든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아님, 너무 허무하게 보냈다는 생각이 밀려듭니다. 니체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으로 알게 되었죠. 사실, 쉽지 않는 도서였는데 그래도 꿋꿋이 읽었고..음...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책이었네요. 하지만, 그 여파는 성인 된 후 여전히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는 나를 투영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 제목으로 한순간 위안이 되었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요? 경제적, 정신적으로나 요즘 시대는 살기가 힘듭니다.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사라지는 것도 있으니깐요. 전 그래서 지금보다 그래도 부족했던 어린 시절이 간간히 그립기도 합니다. 그때는 그래도 서로를 미워하거나 혼자가 되는 그런 일이 흔하지 않았으니깐요.

 

니체는 삶 자체가 고통스럽다고 하지 않는 반면 쇼펜하우어는 인생 자체가 고통이라고 했습니다. 저자의 이력이 책 속에 섞어지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 역시 같이 들어있어 동시에 한 사람의 인생과 철학자의 인생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건강하고 밝은 날이면 어떤 일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반면 하는 일마다 안되고 불안하다면 당연 세상을 부정적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니체의 인생 철학은 바로 이런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좋다가 아닌 순간마다 왜 그런지 설명을 하고 인생은 마치, 낙타였다 사자였다고 마지막엔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남에게 그저 가르치는 거였다면 뭐냐.. 오히려 반항을 했을 텐데 이 비유를 저자의 입장에서 써 놓았기에 쉽게 거부할 수 없습니다. 낙타는 부모님의 말씀이나 선생님 등 어른들의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수용 하는 겁니다. 묵묵히요...공부를 잘해야 성공한다는 말을 들으면서요. 그러다, 어느 순간 왜 살아야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찾지 못하고 사자 처럼 울부짓는 순간이 닥쳐 옵니다.

 

저자는 낙타였다 사자처럼 살았고 책을 통해 어린아이 처럼 행복하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 주위가 행복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참 긍정적으로만 보기엔 힘들죠.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고통 없이는 절대 희망을 볼 수 없고 행복도 없으니깐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공감하는 것이 오랜만이네요. 물론, 내 자신을 보면서 이해를 했기에 그런거 같습니다. 앞으로 살 날이 많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순간마다 두려워서 그만두고 이대로 지내면 어떨까 하는데 다시 한번 다짐을 하면서 마음을 굳게 다짐하네요.

 

철학은 어려워서 잘 읽지 않습니다. 전에는 읽으면 뭐하나 했었는데 그땐 제대로 이해를 못했고 어렸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네요. 철학자의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어려울 때는 이렇게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이네요.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2
종이책 시련과 고통으로 나답게 살아갈 방법을 배우다. 평점8점 | n*****9 | 2018.12.08 리뷰제목
기습 한파로 따뜻한 남해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기도를 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그동안 배달된 책을 읽었다. 중년에 이르러 늘어난 불안은 안전사고에 대한염려로 이어졌고, 가족들뿐 아니라 인연 있는 이들의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면 다행이라 여기며 무사 안일로 치달을 때가 늘어났다. 경험이 쌓일수록 고통보다는 안일함을 선호하며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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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 한파로 따뜻한 남해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기도를 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그동안 배달된 책을 읽었다중년에 이르러 늘어난 불안은 안전사고에 대한염려로 이어졌고가족들뿐 아니라 인연 있는 이들의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면 다행이라 여기며 무사 안일로 치달을 때가 늘어났다경험이 쌓일수록 고통보다는 안일함을 선호하며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만 커지고 있다가족 중 누군가가 질병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면 비껴가지 않는 병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컸을 뿐이다피할 수 없는 고통에 버거워하며 사는 게 힘들다는 말을 넋두리처럼 내뱉기 일쑤였다.


  스물다섯의 나이에 바젤대학교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재직하던 니체는 피할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며 철학가의 길을 걸었다그는 고통스런 시간을 응시하며 시련의 시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정신적 평정과 충일을 찾아갔다안락한 생존과 쾌락에만 연연해하는 병약한 말세형 인간에서 벗어나 기품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지금 자신이 맞닥뜨린 운명을 회피하려 발버둥치기보다는 험난한 운명에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함을 일깨운다.


  불가항력적인 운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패배주의에 젖어 지내는 이들은 허무함에서 오는 자살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더 이상 삶의 희망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이들의 소식이 기사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와 달리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고노스케는 자신 앞에 놓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운명을 사랑하였다그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허약 체질로 질병을 앓은 것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할 정도로 못 배운 것을 세 가지 은혜로 삼아 운명에 굴하지 않았다니체 역시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함으로써 험난한 운명을 자신이 성장할 발판으로 삼았다.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는 선민사상에서 나온 교조주의적 절대적인 믿음에 반기를 들고 전통적인 종교와 철학에 회의하고 투쟁하기를 바랐다확신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능력을 쌓을 때 강한 힘은 나온다고 보았다온갖 폭풍우를 견디고 뿌리를 깊게 박고 서 있는 나무처럼 살기를 바랐던 그는 강한 긍지와 용기를 발현하며 패자에게는 관용을 베푸는 대신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는 의연하게 도전하며 정체성을 찾기를 바랐다.

   ‘위험하게 살아라베수비오 화산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

  가혹한 운명에서 비껴난 안락한 생존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과 투쟁하는 삶으로 자신을 강화하고 고양시키는 차별성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삶을 살라 당부한다.


   50대 초반 병약해지는 육체와 퇴화하는 정신과 조우할 때마다 노년에 대한 불안은 커진다질병 속에서 스스로 해결할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일만큼은 피하며 살고 싶지만 마음먹은 대로 인생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두려움은 커진다생명력을 상실하고 거대해진 문명 아래 나답게 살지 못하는 시간은 기품 있게 죽어갈 권리까지 앗아갈 것이다어떠한 곤경이 내게 오더라도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다 가기를 바란다인생을 놀이처럼 즐기다 가는 아이처럼 살다 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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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평점10점 | r******s | 2018.12.21 리뷰제목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책답게 주인공인 니체 외에도 헤겔, 하이데거, 마르크스, 부처와 예수까지 다수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철학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을 깨닫기에 철학은 늘 어려웠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는 철학자뿐 아니라 듣도보도 못한 철학용어도 꽤 등장하지만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을 알기에는 전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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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책답게 주인공인 니체 외에도 헤겔, 하이데거, 마르크스, 부처와 예수까지 다수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철학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을 깨닫기에 철학은 늘 어려웠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는 철학자뿐 아니라 듣도보도 못한 철학용어도 꽤 등장하지만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을 알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본문에 인용된 니체의 글 대부분을 저자가 직접 번역하여 신뢰도가 꽤 높았을 뿐 아니라 어려운 이야기는 저자 본인의 흔적들을 가지고 와서 그 뜻을 좀 더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대학생때부터 어떤 선택 및 행위를 할 때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었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면 무가치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습관성 의미찾기에 큰 타격을 주었던 글이 있었다.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이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충격적인 글이었다. 인내와 순종의 대명사인 낙타를 지나 냉소적인 분노하는 사자가 되어 니힐리즘에 빠지다가 새로운 활력을 회복하며 아이의 단계로 발전해간다고 본 니체는 염세주의의 극적인 형태의 니힐리즘의 출현이 가장 본질적인 성장, 새로운 존재 상태로의 이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아이의 정신'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삶의 의미를 묻게 되는 것은 삶이 더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라며 때론 '인생의 의미'가 제기될 필요도 없이 삶을 유희처럼 살아가면 무거운 짐 같은 마음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 말한다. 

 

  삶을 사는데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그 동안 굳건하게 지켜왔던 신념들을 의심하고 깨보는 것도 한 단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에서의 10가지 질문문에 대한 이야기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들어볼법한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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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평점10점 | s****2 | 2018.12.13 리뷰제목
"니체" 처음 이 이름을 알았을 때 나에게 이 이름은 그저 '어려운' 책을 쓴 천재 철학자였다."짜라투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는 왠지 근사했지만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런 책이었고 '신은 죽었다' 라는 유명한 말이 나온 책이라는 것과 몇 번의 시도를 하다가 그냥 포기한 책이었다.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나는 다시 "니체"를 만났고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박찬국 교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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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처음 이 이름을 알았을 때 나에게 이 이름은 그저 '어려운' 책을 쓴 천재 철학자였다.

"짜라투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는 왠지 근사했지만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런 책이었고 '신은 죽었다' 라는 유명한 말이 나온 책이라는 것과 몇 번의 시도를 하다가 그냥 포기한 책이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나는 다시 "니체"를 만났고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박찬국 교수는 나에게는 니체에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던 거 같다.

니체의 일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면 천재 철학자로 살았으니 인생 편하게 살았으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니체는 인생 초반에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살았다.

20대에 이미 대학교수가 되었을 만큼 학문적 역량은 뛰어났지만 그의 신체는 그의 이런 학문적 열정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교수가 된지 얼마되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그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연금으로 생을 살았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 나도 그렇지만 작은 고통에도 참지 못하고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니체는 이런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삶이 더욱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몸이 아픈 와병 중에도 학문을 탐구했고 저서를 저술했으며 고통으로 도망치기보다 고통 자체를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무언가로 여긴 거 같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에 대한 어느 수필가의 에세이를 소개한다.

3-4년 전에 겨우 이 책을 다 읽었지만 이 글에서 내가 '노인과 바다' 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몇 날 며칠을 거대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씨름을 했고 물고기를 잡기는 했지만 상어떼들이 모두 먹고 뼈만 남은 물고기를 들고 돌아온다는 결과론적으로 보면 허탈하기 그지없는 이 작품에서 '노인'이야말로 니체가 말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면서 흔히 생각했던 물음들 중에 10가지를 추려 자신의 경험과 니체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부분과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학문적으로는 이해가 갔지만 '공감'은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고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가 책의 표지에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을 사랑하는 법"이라고 인쇄되어 있지만 도저히 '사랑;까지는 하지 못 할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니체와 저자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여러 부분에 대한 조언들을 읽으면서 지금 스스로를 누르고 있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내 삶의 의미' 와 '존재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나처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도 괜찮지만, 열 가지 질문 중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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