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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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리뷰 총점 8.5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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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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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리뷰]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평점8점 | s*******9 | 2019.05.15 리뷰제목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에이미 존슨 처음 이 책을 신청하였을 때는 삶에서 내가 계획을 세운 것들(예를 들면 미라클 모닝, 독서, 운동 등등)을 하룻 동안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알고 싶었다. 제목 또한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였기 때문에, 좋은 습관들을 내 삶 가운데 이루어 나가는 구체적인 것들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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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에이미 존슨

 

처음 이 책을 신청하였을 때는 삶에서 내가 계획을 세운 것들(예를 들면 미라클 모닝, 독서, 운동 등등)을 하룻 동안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알고 싶었다. 제목 또한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였기 때문에, 좋은 습관들을 내 삶 가운데 이루어 나가는 구체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동기와 관점이 이 책의 저자와 많이 어긋나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의 ‘습관’은 내가 생각한 ‘습관’의 개념이 아니었다.

이 책의 처음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그 습관을 키우는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책을 나도 모르게 덮었다.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2주가 넘게 걸렸다. 하지만 의무감에 이 책을 겨우겨우 읽어나가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습관 : 한 사람이 떨쳐내고 싶어하는

반복적인 생각 또는 행동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18p

이 책은 자주 하는 생각과 행동, 특히 좋지 않는 것을 습관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습관의 밑바탕의 본질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44p 이 책은 나쁜 습관을 끝내는 것,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이 책이 그저 행동과 생각, 즉 행동 습관이나 생각 습관을 다룬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이해하는 편이 좋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가 습관을 떨쳐내는 데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걸 먼저 해결하는 게 좋으니까. 하지만 나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습관의 진실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즉 습관은 그저 하나의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는 진실과, 그 생각은 순간적이고 일시적이며 본질적으로 의미 없는 것이라는 사실, 습관은 뇌 활동이 반영된 현상이지만, 그것이 ‘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실 말이다.

 

습관에 대한 너무나도 신선한 시각이었다. 단지 흘러가는 생각이기에, 그 생각을 우리가 잡느냐, 잡지 않느냐에서 좋지 않는 습관을 버리냐, 계속 가지고 있느냐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단순히 흘러가는 바람처럼 본다는 것!

내 머릿속에서 잠시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것이기에 그 생각을 붙잡고 있느냐, 아니냐가 삶의 모든 부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82p 사람들은 대개 습관을 깊이 이해하려면 자신의 과거를, 성격을, 감정 상태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잘못된 지시를 순진하게 따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과거와, 정신상태, 상황이 자신의 습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86p 바로 습관이 우리의 성격이나 상황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이론이다. 습관은 우리를 압도하고 종종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실제로는 개인과 상관없다. 우리는 하루 종일 머릿속을 스치는 다양한 생각들을 매일같이 경험한다. 그러나 그 생각들은 ‘나’가 아니며, 그저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삶이다. 우리는 그 삶이 펼쳐지는 공간일 뿐이다. 우리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그 모든 생각들은 우리에게 왔다가 간다. 움직이는 건 생각의 본성이다.

 

너무나 신선하고 획기적인 이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저자의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간관계의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어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나는, 이 글귀 하나로 당장 삶에 적용했다. 상대방의 말에 기분이 나쁘고 언짢고 짜증이 나는 생각이 들어왔지만, 곧 이 생각은 흘러지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냅두었다. 그랬더니 곧 마음에 평정심이 찾아왔다. 마치 아이가 짜증을 부리다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그곳에 생각이 멈추듯이 말이다.

 

또한 저자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삶의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내가 이 습관들을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순히 기분 좋게 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인가? 정말 이 습관들을 지키면 내 삶이 달라지는가? 방법론이 아니라 본질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다.

폭식, 난폭운전, 끝없는 사랑 확인, 쇼핑중독, 알콜중독, 인터넷 중독, 불안증, 걱정병, 도박, 수집벽, 의심병, 흡연,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관절꺾기 등등, 내 삶에 도저히 뿌리뽑을 수 없다고 느끼는 나쁜 습관들을 다 한 두 개 씩 가지고 있지 않는가? 이 책이 정답은 아닐지언정, 자신에게 받아들일 부분을 정독해서 읽어둔다면, 많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3 댓글 26
종이책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 2019.05.22 리뷰제목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에는 한동안 걱정을 달고 산 적이 있었다. 집에서만 지내다가 유치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첫째가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지?,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기침하는 둘째가 폐렴으로 확대되서 더 아프게 되는 건 아닌지?,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건 아닌지? 등 등 이런 저런 걱정으로 집에 수시로 전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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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에는 한동안 걱정을 달고 산 적이 있었다.

 집에서만 지내다가 유치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첫째가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지?,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기침하는 둘째가 폐렴으로 확대되서 더 아프게 되는 건 아닌지?,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건 아닌지? 등 등 이런 저런 걱정으로 집에 수시로 전화해서 아이들 안부를 묻는 게 일상인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걱정거리가 거의 떠오르지 않지만....(책 중간에 나와 비슷한 제레미의 불안증 이야기라는 나쁜 습관의 사례가 나온다.)


 이미 존슨의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는 나쁜 습관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와 함께 여러 사례들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책은 1부. 어쩌다가 나쁜 습관을 갖게 되었나? 2부. 생각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3부. 습관도 변하고 인생도 변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는 서문에서 앞부분의 내용을 건너뛰고 2부부터 읽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초반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처음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읽으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습관과 연관성이 있는 뇌를 생각 없는 뇌인 "하부 뇌"라고 지칭하는데, 하부 뇌는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대부분 자동으로 굴러가는 기능들을 관장하는 뇌로 식욕, 갈증, 성욕 등 생존을 보장하는 기능들에 해당되는데, 하부 뇌는 합리적이지도, 사려 깊지도, 똑똑하지도 못한 뇌로 습관적이며 지능이 낮기 때문에 몸에 밴 습관이 있다면, 그건 하부 뇌가 습관을 마치 생존에 필수 요소인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부 뇌는 습관 대부분을 목숨에 걸린 일처럼 취급하고 같은 이유에서 습관에 포함된 행동과 생각, 또는 물질 등을 지속하기 위해 강력한 충동을 생성한다.

 하부 뇌는 충동을 만들어내고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마치 우리의 목숨을 살리는 일인 양 굴지만, 스스로 내린 명령을 집행하지 못한다. 자발적 의사 결정과 움직임을 통제하는 뇌 영역은 "상부 뇌"이며, 우주적 사고나 지혜 역시 상부 뇌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습관과 연관된 충동을 몸 속 알람시계가 울리는 소리로 가정해서 "몸서리 칠 정도 시끄러운가? 그렇다. 해롭고 위험한가? 아니다." 로 정리하고 알람시계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고 해서 그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사람은 없고, 아무리 피곤해도 알람시계를 두려워하거나 탓하지도 않기 때문에 습관과 관련된 충동도 같은 눈으로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폭식, 인터넷, 쇼핑, 알코올, 도박 중독 등 나쁜 습관과 연관된 충동을 느낄 때 강하게 거부하거나 의지력으로 참으려 하면 잠시 이겨 낼 수는 있어도 다시 나쁜 습관에 빠지기 쉽기 대문에 충동은 생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알람시계와 동일 시 할 수 있게 되었을 때나 머릿 속이 조용해 질 때까지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릴 수 있게 되었을 때에 마침내 충동은 힘을 잃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해롭거나 유용한 것도 없는 개인적인 것도, 나의 것도 아닌 그저 생각일 뿐으로 늘 온갖 생각이 우리의 머릿 속을 흘러간다는 생각으로 생각을 버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생각을 예를 들어 우리가 습관과 충동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기분이 빠르게 회복되는 이유는, 그들이 생각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돌보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신의 짜증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기분을 느낀 뒤 바로 털어버릴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기분이 지속되길, 안정적이길, 혹은 변치 않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기분이 요동치고 시시각각 변화한다 해도 아이들에게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 아이들이 기분의 변화를 전혀 문제 삼지 않기 때문에 기분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왔다가 간다.

                                                                                                                                   - P. 126


 저자는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으로  그 생각에 따르든 따르지 않든, 둘 중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생각은 결국에 사라지고 새로운 생각으로 대체되며, 결국 습관은 내적 건강 위에 덧씌운 일시적인 생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나쁜 습관은 전과 달리 설득력을 잃고, 불안정해지며, 과거에 비해 묵살하기도 훨씬 쉬워질 꺼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존슨의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는 습관을 만드는 충동을 그저 알람시계처럼 작동하는 순간적인 생각일 뿐이며, 주의를 기울이거나 저항하지 않으면 이내 목소리를 잃고 마는 무력한 도마뱀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만큼 책을 깊이있게 읽지 못한 것인지 책 읽는 내내 내가 충동을 무력한 몸 속 도마뱀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책의 구성과 다소 산만한 내용으로 집중해서 읽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수월한 내용에 각 장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저자가 서문에서 기대 했듯이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게 된다면 책에 담긴 정보로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꽤 쓰임새가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책 한권으로 나쁜 습관을 한번에 고치면 좋겠지만 여러 대안 중 하나를 얻은 것만으로도 책 읽은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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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습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_040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w*****y | 2019.05.05 리뷰제목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작지만 견고한 좋은 습관(루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작은 습관들을 들이려, 자기 전 내일 아침을 조금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거나, 온 몸을 쭉쭉 펴서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하루에 하나씩 작은 것들을, 하다못해 가방이라도,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다.그런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어느 정도 습관이 들었다 여겨지
리뷰제목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작지만 견고한 좋은 습관(루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작은 습관들을 들이려, 자기 전 내일 아침을 조금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거나, 온 몸을 쭉쭉 펴서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하루에 하나씩 작은 것들을, 하다못해 가방이라도,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어느 정도 습관이 들었다 여겨지다가도,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를 건너뛰면 어쩌면 그리도 빨리 어색해지는지, 정말이지 좋은습관은 들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반면 고치고 싶은 나쁜습관들은 왜 이리 고치기 어려운지 그것 역시 풀기 어려운 숙제이다.

 

이런 내게 이 책의 제목과 서평단 모집글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책 한 권 읽는다고 습관에 대한 많은 것들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좋은'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나쁜습관들에는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는, 도움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책을 읽기 시작하자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실용서라 생각했던 책에서 영적인 깨달음을 논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지긴 했으나 다소 낯선 문장 구조 덕에 어떤 대목은 다 읽고 나서도 무얼 이야기 하는지 몇 번을 곱씹어 읽어야 했다.

 

The Little Book of Big Change : The No-Willpower Approach’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은 다음의 세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어쩌면 원서에서는 조금 다른 제목과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1부  어쩌다가 나쁜 습관을 갖게 되었나 

2부  생각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3부  습관도 변하고 인생도 변한다

 

저자는 반복적으로 이야기 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완벽하고 온전하게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습관으로부터 자유롭다(p.29). 그래서 우리는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며, 습관적 행동은 그저 우리의 머릿속이 생각으로 가득 찼다는 사실에 불과하기 때문에,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생각들이 가라앉으면 우리는 이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p.57

 

라이프코치라는 다소 생소한, 하지만 어떤 역할일지 미루어 짐작이 되는,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습관은 그저 머릿속에 잠시 떠오르는 생각일 뿐이라는 말을, 그리고 그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언급한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해롭거나 유용할 것도 없는, 개인적인 것도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닌 그저 생각일 뿐이다. p.124

 

이 책에서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와 함께 충동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저자의 말을 빌자면 충동은 습관적인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물리적, 감정적, 정신적 동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p.99). 달리 말하면 이 충동을 잘 다룰 수만 있다면 행동으로 나타나는 습관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충동을 현재 나의 상태에 대해 들여다보는 신호로 이용할 수도 있다.

 

충동은 하나의 생각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가 느끼는 긴장감은 머릿속이 생각으로 가득 찼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신호에 불과하다. p.87

 

충동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본 궤도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우리가 생각의 힘을 스스로에게 해로운 쪽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p.99

 

알람시계와 마찬가지로 충동은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발생핬을 때 우리를 깨워 그걸 알아차리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귀중한 정보 신호다. p.102

 

결국 충동이라든가, 충동에 의해 유발되는 습관은 모두 그저 하나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쯤에서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기 보다는 슬몃 불만이 솟아난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지, 저자의 말 대로 그저 생각이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너무 열심히 생각하지 말고(p.100)’ 나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아니, 그냥 기다리면 되기는 하는건가 말이다. 저자 역시 이런 불만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한 듯 싶다.

 

나쁜 습관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없다고 말하면 조금 황당하게 들리리라는 걸 안다. 책임감 있고 주도적인 사람이라면 무언가 하는것에 중점을 둔 채 습관은 고쳐야할 대상이며,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p.176

 

그리고 이에 대해 덧붙여 말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는 건 결코 아니다. 도움이 될 것 같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는 건 당연하다..(중략)..핵심은, 그 순간 옳은 일이라고 느껴진다면 무엇이든 해도 좋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중략)..스스로를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원하는 일을 해도 좋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180

 

이 책은 이제껏 내가 습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들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솔직히 저자가 한 말이 모두 이해되지는 않는다. 200여 페이지에 걸쳐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어떤 부분은 알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을 활용해 선택한다는 이야기는 짧지만 냉정하게 다가온다. 결국 나의 습관 역시 환경이나 남 탓이 아닌 나의 선택이라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을 활용해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하는데, 이때 그 생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은 모두 자신의 선택이다.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겠지만 사실은 모두 우리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p.75

 

 

*나에게 적용하기

너무 많은 생각에 파묻힐 때는 잠시 그 자리를 벗어나 멍때리기를 해보자(적용기한 : 지속)

*습관은 지금 기분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유용한 지표다. 그런데 이 놀라운 생각의 힘을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대신 스스로를 해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땐 그저 한 걸음 물러서서 자연스럽고 평온한 마음상태가 되돌아오길 기다리면 된다. p.54

 

*기억에 남는 문장

우리가 떨쳐내고 싶은 그 습관들은 자신의 눈에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눈에도 정신 나간 행동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습관은 기분 전환이 간절할 때 우리가 택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 우리의 최선이 우리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따라서 관점이 바뀌면 행동도 바뀔 수 있다. p.51

 

우리가 아는 수백만 가지의 사사로운 일들을 그냥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진 것은 없는가? p.56

 

사실 운전대는 언제나 당신이 쥐고 있었다. 다만 습관적 생각을 묵살하는 게 당신의 선택지에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p.76

 

습관은 우리를 압도하고, 종종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실제로는 개인과는 상관없다. p.86

 

나의 모든 경험은 순간적이다. 나는 경험이 아니고, 경험은 내가 아니며, 그 어떤 경험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경험은 순간 지나간다. 내가 어떤 경험을 알아챌 때쯤이면 그 경험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p.120

 

충동에서 벗어나려면 해결책은 하나다. 충동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일 뿐이다..(중략)..충동만으로는 우리는 어떠한 해도 입지 않는다. 충동은 행동을 요구하지 충동을 경험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충동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p.131

 

생각은 기분을 지배한다. 기분은 현재 하는 생각일 뿐이다. p.162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 그게 전부다. 우리가 개인과는 상관 없는, 저절로 왔다가 가는 경험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볼 때, 생각이 증발하도록 놔두기도 더 쉬워진다. 충동이 그저 왔다가 간다면 우리가 문제를 겪을 이유는 없다. 존재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p.187

 

사람들은 외부 환경이 자신의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믿지만, 사실 그 믿음은 오해에 불과하다. 삶에 대한 경험은 외부에서 만들어져 내부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우리의 기분을 만들어낼 수 없다. 우리는 내부로부터 삶을 경험한다. 순간순간의 생각을 기분으로 느끼고, 그와 같은 생각과 기분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경험은 오직 이 한 방향으로만 쌓인다. p.216

 

우리가 원하는 모습의 세상을 상상하거나 갈구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세상 속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보자.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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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e | 2019.05.03 리뷰제목
습관이 없다고 믿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결제하는 모습을 알아채기 전에는 말이다. 금액과는 무관하게 무엇이라도 질러야 진정이 되는 순간이 슬펐다. 이렇게 연약한가 싶어 한숨만 가득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습관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다. 불편한 문제나 해결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책을 폈다. 글로 적고 나니 이것도 습관이라는 걸 다시 알게 된다. <왜 좋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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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없다고 믿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결제하는 모습을 알아채기 전에는 말이다. 금액과는 무관하게 무엇이라도 질러야 진정이 되는 순간이 슬펐다. 이렇게 연약한가 싶어 한숨만 가득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습관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다. 불편한 문제나 해결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책을 폈다. 글로 적고 나니 이것도 습관이라는 걸 다시 알게 된다.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는 저자 스스로가 코칭과 상담을 하면서 느꼈던 이겨내지 못하는 습관으로 인해 처절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라이프 코치이기에 본인이 습관의 노예로 사는 모습은 업무에도 지장을 주었다. 포기하지 않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을 찾았다. 그 방법은 기존의 심리 상담과는 매우 다르고 쉬웠다. 과거의 어떤 사건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니 그 고리를 알아내어 화해를 하는 방법이 주된 심리 상담의 영역이다. 문제는 이 방법으로는 술, 마약, 섹스, 쇼핑 등의 습관의 영역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모두 구제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습관은 훨씬 간단하고 쉬운 부분이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우주적 사고'는 우주 저편에 숨겨진 지식이자 무형의 에너지다. 우리는 모두 우주적 사고의 일부다. (p.5) 우리는 '생각'의 힘을 통해 의견, 기억, 판단, 증오, 기쁨, 연민을 비롯한 모든 정신적 활동을 창조해 낸다. '스스로 생각을 생성해내는 데 사용하는 힘'이 바로 생각의 원리라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자유가 찾아온다. (p.5) '의식'은 우리가 생각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인지하게 하는 에너지다. 의식으로 인해 우리의 생각은 새 생명을 얻게 된다. (p.6)


 

이 세 가지 속성을 이해하게 되면 습관 혹은 강박적인 행동을 해결하는 열쇠를 얻는다. 습관은 그저 선택일 뿐이었음을 깨달으면서 명확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습관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더 나은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이 생각의 기저에 깔려 있고 이를 스스로 마주하여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습관의 결과물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더 나아가는 데에 있어 존재의 이유를 알아챈다면 습관은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과거를 결부시키지 않고, 가족과 지인과 인간관계를 들먹이지 않고 이렇게 깔끔하게 가능태 말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너무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불교의 '깨어있기, 알아채기'를 습관의 영역에서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오묘한 우주의 원리는 우주의 먼지인 주제에 얼마나 알겠냐마는 적어도 습관이 내가 아니고, 습관으로 나를 규정할 수 없다는 사실에 숨통이 트인다.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를 주변에 선물해야겠다. 실수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신에게 해가 되는 방법으로 살고 있는 이들에게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고 꼭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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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평점10점 | u***z | 2019.05.01 리뷰제목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좋은 습관 들이기는 참 어렵습니다.하지만 나쁜 습관 들이기는 쉽습니다.   나쁜 습관.. 무엇을 나쁜 습관이라고 할까요 폭식, 난폭운전, 의처/의부증, 쇼핑중독, 흡연 등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나쁜 습관의 이유로 생각을 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얘기와 연결되는 느낌입니다.나쁜 습관들
리뷰제목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좋은 습관 들이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쁜 습관 들이기는 쉽습니다.

 

나쁜 습관..

무엇을 나쁜 습관이라고 할까요 

폭식, 난폭운전, 의처/의부증, 쇼핑중독, 흡연 등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나쁜 습관의 이유로 생각을 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얘기와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나쁜 습관들은 충동과 그 충동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보고 있으며 그 충동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나쁜 습관은 없어지지 않는것입니다.

 

좋은 습관의 경우는 같은 습관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지만 충동이라는 것이 덜하거나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나쁜 습관을 소개하고 이 습관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1부에선 나쁜 습관의 사례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 나잇 스탠드, 난폭운전, 계속되는 사랑 확인, 쇼핑 중독, 인터넷 중독등의 이야기입니다.

순간적인 충동에 의하여 일어나는 이런 일들은 의지력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2부는 생각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진다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생각을 하는 게 문제인데.. 2부는 생각을 멈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장입니다.

 

3부는 습관의 변화와 함께 인생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나쁜 습관을 없앤다면 인생도 바꿀 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에 고민이 있는 분에게 이 책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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