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 초보자입니다.
강점: 책 내용이 알차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느낌을 팍팍 준다.
약점: 정작 부제가 낚시여서 실망했던 책이다.
서평단 모집 때 댓글: 비만, 신체불균형, 통증 해결에 보탬이 될 책이라고 하니 읽어보고 싶네요.
꽤 오랫동안 왼쪽 어깨와 목이 신경 쓰여 자주 스트레칭 해야 했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서평단 신청합니다.
서평단에 당첨이 되면, 대략 2주 안에 글을 생산해낼 것을 기대한다.
이 책 서평단은 3월 7일에 발표가 되었는데, 지금은 23일이다.
나는 방학이 끝나고 하루-이틀 후에 숙제를 내고 있다.
수행평가 기한을 넘겨서 내는 기분이다. 아휴...
21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23일에야 한숨을 내쉬며 타자를 친다.
날짜가 이미 지났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책을 펼치고, 글이 [뒤죽박죽 엉망이더라도], [뒤늦게라도], 써내야지 않겠는가.
참고로, 리뷰자는 운동을 모른다. 거의 안 한다. 지금은 '비규칙적인' 산책-조깅이 전부다. 헬스장은... 아마 10년도 더 되었을 것이다. 축구는 못 했었고, 수영장 다닌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고, 동네 헬스장 2-3개월 가서 러닝머신 뛰고, 복싱학원에 약간 기웃댔던 과거. 그게 전부다.
자, 이제 책으로 가자. 칭찬이 아닌 비판부터 시작하겠다.
01] 절망편
책 표지를 열면, 저자의 약력이 나온다.
20년 가까이 퍼스널 트레이닝 짐을 운영한 베테랑 트레이너라 한다.
(저자 스스로는 바디 스컬터 Body Sculptor라는 명칭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현장의 경험을 십분 발휘한다고 생각했더니, 리뷰자는 굉장히 기대감을 느꼈다.
01) '셀프 운동?' 특히 겉표지 아래에 '셀프 체형 교정 운동'라고 써져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크으, 집이나 동네 뒷산에서 혼자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리 이해했다.
결론을 써야겠다. '셀프 체형 교정 운동' 기대는 산산히 박살이 났다.
초보자가 이 어려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근력 운동 전문가를 만나야 하고, 식이 요법까지도 배워야 한다.
- 46쪽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정확한 자세, 호흡, 박자를 익히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경우 부상을 물론 체형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근육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성장을 꾀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가 잘못된 상태에서 근육이 성장하면 체형 불균형이 생기고, 이는 신체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일정 기간 전문가의 지도를 받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후에 지속하기를 권한다.
-63쪽 '불필요한 짐, 체지방부터 내려놓자'
당신이 한 번도 근력 운동을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173쪽 '운동에 제대로 투자하는 게 진짜 재테크이다'
그렇다고 한다. 물론 곳곳에 (위치를 몰라서 그렇고, 많아서 그렇지) 비슷한 어조의 문장이 적혀 있다. 위에 있는 문장을 빼고도, 많이 '트레이너', '전문가', '교육'을 언급한다. 책 막바지(283-284쪽)에도 나온다. '셀프 트레이너'가 되려면 8개월 정도는 '도움'을 받아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저자의 결론: 셀프 운동할려? 그럼 1년은 선생님하고 같이 해야지. 먼저 배워야지. 습관화 시켜야지. 또 그래야 안전하고 효율적이여- 나중에 시간 지나고 습관화 시킨다면야, 그 때 셀프 트레이닝 가능혀-
책에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직접 권장한다. 적어도 여러 번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그런데 왜 부제는 셀프 체형 교정 운동을 운운한 건지 당최 모르겠다.
출판사의 마케팅이나 상술을 공격해야 할까. 저자의 미확인을 비판해야할까.
희망사항이 있다. 후일, 겉표지에 적힌 문구는 갈아치웠으면 좋겠다. '셀프'는 빼야 마땅하다.
굳이 셀프 체형 교정 운동을 언급하고 싶으면
저자가 유튜브에 운동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고 링크를 걸고,
셀프 운동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진을 보라. 속표지에도 적혀 있다! 셀프 체형 교정 운동! 그냥 과장광고인가?)
바디 스컬터 RYU가 알려 주는 셀프 체형 교정 운동과 다이어트
-> 바디 스컬터 RYU가 알려 주는 진정한 다이어트
-> 바디 스컬터가 알려 주는 근력 운동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짜 다이어트
이런 식으로 바꾸는 게 낫겠다.
02) 그 외에 있는 단점을 찾자면, 목차가 있다.
목차를 확인하자. 무슨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겠는가?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비직관성이 간혹 눈에 띈다.
뒤에 색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데드리프트 정자세 그림을 보고 싶으면 어디로 가지?
라운드숄더를 극복하기 위한 푸시업 그림을 찾으려면 어디를 펼쳐야지?
내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그나마 두껍지 않음이 위로가 된다.
물론 많이 읽어서 기억하거나, 그냥 한 번 쭉 훑는 수가 있기는 있다.
목차 내용이 깔끔하게(혹은 자세히) 작성되었다면,
아니면 뒤에 중요 정보 색인이 있었다면 독자 입장에서 더 편했을 것 같다.
03) 또 추상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단점이라 할 것도 없다.
저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 권하고 있으니, 당연하다.
30초-1분에 몇 번, 세트를 몇 개를 하고, 올바른 자세는 어떠하고 잘못된 자세가 되기 쉬운 경우는 어떠한가. 상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만...이 책은 운동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감안하고 구입하시라. 이게 다 '셀프'의 문제다.
추상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일반론을 깨닫게하는 데에 상당히 좋다.
02] 희망편
이제 수습을 해야겠다. 책에 깔 거리만 있는 건 아니었다.
운동을 모르는(그리고 서평도 모르는) 나 같은 독자 입장한테 좋은 책이었다.
온갖 거짓 정보를 배격할 수 있도록 판단력 향상에 보탬이 되었고,
특히 근력 운동에 대한 오해 부분을 읽고서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을 받았다.
[체중이 문제가 아니라 체성분, 많은 체지방이 문제야! 이 바보야! 근력 운동해도 옷테가 좋아져!]
그리고 운동 자세 그림, 그 외의 도식, 그래프도 꽤 괜찮았다.
가장 앞에 있는 프롤로그부터 좋은 느낌이 온다.
사례 소개 4개는 물론이거니와, 그 뒤의 대화는 신뢰감을 준다.
01) 신뢰감을 동반한 다양한 정보 제공 (+ 운동의 필요성, 격려)
체육관, 헬스장 접근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사이비 트레이너 구별하기' 7가지 방법이 도움될 것이다. (고민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얘기다만, 현대인은 바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확인하라.)
- 책 51쪽-52쪽 /(175-176쪽도 샵shop에 대한 정보 약간을 제공한다.)
바디스컬터의 운동 Tip: 사이비 트레이너 구별하기
수업할 때마다 순간순간 생각나는 것을 기분 내키는 대로 시키는 트레이너
회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유산소성 트레이닝만 고집하는 트레이너
회원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트레이너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없는 트레이너
지금 하는 운동을 왜 하는지 설명해 주지 못하는 트레이너
규칙적인 반복보다는 다양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트레이너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를 주지 못하는 트레이너
저자의 '바디 스컬터 신념-철학'에 따라서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도 해준다.
바로 뒤에 53쪽-57쪽 11. 관성 체중에 속지 마라에서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관성 체중에 대해 설명해주고 독자의 용기를 복돋아 준다.
몸의 항상성과 관련된 이론 가운데 '세트포인트Set-point'라는 것이 있다. 체중에 한정지어 말하면, '사람마다 정해진 체중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더 먹거나 덜 먹더라도 일정한 체중이 유지된다'는 가설이다.
... 중요한 것은 세트포인트든 관성 체중이든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체중이 변할 수 없다면 당연히 다이어트가 필요 없고 다이어트 방법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먹는 습관과 상관없이 그 체중으로 계속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타고난 유전자대로 사는 수밖에 없다.
...이때는 하던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관성을 이기는 새로운 관성을 만드는 것이다. 몸이 너무 힘들어지면, 운동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공부도 습관을 들이는 것처럼 운동 역시 내 몸이 규칙적으고 반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몸에 관성이 생겨 운동이라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 관성 체중을 뚫고 내려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탄수화물 금지 시간표 100쪽, 고원 현상: 56쪽)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운동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소개하자면...
- 책 214쪽
...3개월이 지난 지금 아주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관절염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운동 중 귀 막힘 현상도 거의 없어졌다. ... 이처럼 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 쓰지 않는 기계가 녹이 스는 것처럼, 사람의 몸도 꾸준히 움직여 주지 않으면 삐걱거리게 된다. 병원을 다녀도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대부분은 운동 부족, 즉 근육 부족이 원인이다.
그 외에
탄수화물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가? 탄수화물은 언제 섭취하는 게 좋을까?
운동 전에 섭취할 사람, 운동 후에 섭취할 사람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우리 몸에 어떻게 적용하고, 운동과의 관련성은?
백색 지방은 무엇이고, 갈색 지방은 무엇이지? 갈색 지방이 좋다는데 늘리는 방법은?
부분 비만의 해결 방법은?
사우나의 단점과 운동 시 수분 섭취 / 운동과 술의 관계
운동계에서 스테로이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이고 왜 쓰지 말아야하는가
근력 운동에서 고립은 무엇이고 호흡은 무엇이고 박자는 무엇인가?(195쪽 '바디 스컬팅이란?')
근육에서 백근(속근)은 무엇이고 적근(지근)은 무엇인가. 역할이 어떠한가
근력 운동하면 울긋불긋 너무 굵어질 가능성 / 답: 의도하지 않으면 아주 어렵다.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왜 유산소성 운동으로는 다이어트 성공이 어려운가?- 유산소 운동의 단점
하체 운동과 햄스트링 운동이 가진 의외의 장점
기타 등등...
열심히 공부한 티가 나고, 확실히 다년간 현장을 경험한 정보가 많다.
덕분에 오랫동안 가진 오해나 선입견 따위도 풀었다
하나 언급하자.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 비만 문제. 읽기 전에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오래 앉아 있다보니 하체가 지나치게 튼실하다.
-39쪽 07 근력 운동에 대한 오해
"팔뚝 살을 뺐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어요."
... 물론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다. 팔뚝 살을 빼려면 삼두근 운동을 통해 근육을 탈진시킨 후 절식을 해 주면 된다. 하지만 팔뚝의 삼두근을 탈진시키려면 협동근이나 길항근(한 근육이 하는 작용에 대하여 그와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근육)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한 부위에만 근육을 만들어주는 것은 신체 균형적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 결국, 전반적인 근력 운동을 잘할 수 있어야 부분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109쪽 13 부분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운동과 식이 요법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먼저 근력 운동을 통해 빼고 싶은 부위의 탈진을 유도한다. 운동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 기회의 창이 열렸을 때 영양 공급을 최소화하고, 운동한 날은 하루 종일 칼로리 섭취를 권장량의 1/2 정도만 한다. 반대로 좀 더 크게 키우고 싶은 부위가 있다면, 탈진 후 단당류와 단백질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한다. ...
윗 부분을 읽고서 다시 운동할 마음을 가졌다.
+ 22쪽/142쪽 그 외에 학교 체육라던가 트레이너 양산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이나 제안을 표현했다.
읽고서 한탄했다. 생각해보라. 비체육인 입장에서는 기껏해야 투포환, 달리기 기록 재기 말고 뭘 배웠는가? 운동 종목 겉핥기에 그저 학생들 공차기 시간 아닌가. 단순한 겉핥기가 공교육의 목적이란 말인가. 어차피 체육 교과의 입시 비중을 높일 것이 아니라면, 학생들은 체육 교과목에서 정말로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교육 예산이 낭비되는 것 같았고, 임용고시를 뚫고 온 체육 선생님들의 역량이 너무 아까웠다.
02) 근육근육!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은 나쁘지 않아! 좋은 거라고!
책을 아주 거칠게 표현하자면, '근력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책이다.
1/3은 근력 운동에 대한 오해와 저평가를 비판하고/ 근력 운동을 변호하기 위함이요,
1/3은 근력 운동에 보탬이 되는 여러 정보를 알리기 위함이요,
1/3은 실제로 근력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설명을 한다.
-책 33-35쪽 06 당신이 오로지 칼로리 소비에만 집중한다면
...순간적으로 칼로리 소비를 많이 하는 운동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적이 될 수 있다.
...이유는 에너지가 감소된 몸이 또 다른 에너지를 갈구할 수밖에 없는 항상성 때문이다. 그 기저에는 '공복 호르몬 Hunger Hormone'이라고 불리는 그렐린 Ghrelin이 작용하므로... 즉, 인내심이 없어서 비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하지만 살을 빼기 위한 신체 건강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그 해답이 근력 운동이다.
유용한 정보를 알리면서 근력 운동을 권유하는 멋진 스킬이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그리 느꼈다.
초반부의 07, 08, 09 챕터 제목을 보자.
근력 운동에 대한 다양한 오해
근육의 힘을 저평가하지 마라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모두가 근육,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함이다.
07 챕터를 읽으면서 근력 운동이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근육근육!
- 책 43쪽
...(당뇨 언급)... 우리 몸의 4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은 가장 많은 포도당을 사용한다. 당 대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허벅지 근육만 제대로 만들었어도 당뇨는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허벅지 근육이 소실되어 대사를 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는 않는 포도당이 대부분 뱃살로 붙는다.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하체 근육을 가지고 있다면 하체로 몰려 사용되었을 혈액이 상체로 몰려 생긴 병이다. 고지혈증이나 뇌졸증도 마찬가지다. 그뿐인가. 각종 경색증과 경화증도 결국 근육이 부족해 순환이 되지 않은 데에 원인이 있다. ... (물리적인 부상도 언급) ...
- 책 253쪽-255쪽 03 근육을 만들고 난 후 심장을 건드려라
... 이러한 유산소성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
둘째, 관절이 아프다. ...
셋째, 배가 고프다. ...
넷째, 이러한 방식의 운동을 평생 동안 지속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찐다. ...
... 무엇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계속 강조하지만, 체질 개선은 근육이 정답이다. 근육을 만든 후에 심장을 건드려도 늦지 않다.
진지하게 근력 운동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했다.
따지고 보면 돈과 시간과 노오력 의지가 웬수긴 하다. 근력근력!
<'나는 왜 뻐근한가' 고민해결에 약간의 보탬도 되었다.>
- 책 234쪽 05 근육을 분할하면 잘못된 근육 형성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목을 지탱하는 승모근이나 윗등의 근육마저도 퇴화되어 있다면, 목이 아프고 어깨가 뻐근한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끼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결국 근육의 부족과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전면 삼각근에 비해 발달하지 못한 측면과 후면 삼각근으로 인해, 외모도 달라진다. 어깨가 앞을 향해 휘고 목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승모근과 윗등을 자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윗등이 굽는 결과를 낳는다. ...
원인 모색은 아주 훌륭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운동의 여러 명칭이나 효과,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었다. 종아리나 무릎 근육이나 뼈의 명칭도 일부 배워갔고, 무릎 재활 운동에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도 알았다. 기초적인 자세나 방법도 그림과 간단한 설명을 통해 조금은 알았다. 과장 광고를 걸러낼 힘도 얻었고, TV에서 자주 얘기하는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의 단점도 알았다. 이 책 덕분에 근육이 생성되는 과정을 (한 번 읽고 까먹은)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었다.
인상 깊은 정보를 하나 더 꼽자면, 근육통에 관한 설명이다. 일부 발췌하겠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통이 밀려온다. 포기하지 말고, 운동을 지속하길 바란다.
병원 가봐야 근육 이완제나 처방 받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는 곧바로 운동 포기, 건강 포기로 이어질 수 있는 얘기다. 주의하자.
아픈 만큼 성장하는 운동의 절대 법칙이다. (160-162쪽)
... 근육의 부피가 가장 큰 허벅지 근육은 통증의 강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인지 초보자들이 특히 고통스러워하는 부위다. 그러므로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 너무 욕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되면, 일주일이 넘도록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허벅지 상부와 엉덩이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하체 운동을 해야 한다...
... 종아리 근육이야말로 통증이 가장 극심한 부위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운동 후 바로 병원으로 뛰어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부위 중 단연코 일등이다... 일단 걷는 것에 문제가 생긴다. 무릎 관절을 다 펴기가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 그래서 개수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세트 수도 처음에는 3세트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레그레이즈, 리버스싯업, 시티드니인, 시티ㅡ니업, 행잉레그레이즈, 크런치, 플랭크, 레그프레스, 스쿼트, 런지, 와이드그립 데드리프트, 데드리프트 머신, 힙 리프팅,고립 자세, (인클라인 벤치에서의, 누웠을 때의 고립 자세), 레그익스텐션, 푸시업의 방법 3가지, 삼각근 운동 3가지, 기타 여러 자세를 소개한다.
위에 알쏭달쏭한 명칭을 보면 알겠지만
운동 부분을 간단히라도 소개한 부분이 여럿 있다. 나 같은 초심자에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일부 사진을 소개하겠다.
136-137쪽, 198-199쪽, 222-223쪽을 찍은 사진을 찍어 올리겠다.
03] 결론
다 좋다. 한 가지만 빼고.
훌륭한 책이다. 그러나 내게 적합한 책은 아니었다.
숙련된 트레이너 경험을 녹여냈지만 아쉬운 책이었다.
'구체적으로 운동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라는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일엔 부족했다.
내용이 나에게 흥미를 주었지만, 이 책 하나로 '셀프 운동'을 하기엔 부적당하다고 여긴다.
저자의 권고대로 초심자라면 전문가, 트레이너,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비용이 아깝다면? 부족하다만 유튜브나 다른 책으로 셀프 트레이닝 방법을 찾는 방법도 있긴 하다.)
다들 건강한 삶을 회복하거나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