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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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필사 문장 30

리뷰 총점 9.5 (65건)
분야
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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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y********6 | 2023.12.04 리뷰제목
서평단 모집이 뜨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책들은 주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서평단 모집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대거 몰린 책이 있었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는 신선한 제목에 관심이 생겼고, 관심은 곧 읽고 싶은 마음으로 확장되었다. 마음의 간절한 바람은 온
리뷰제목

 서평단 모집이 뜨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책들은 주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서평단 모집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대거 몰린 책이 있었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는 신선한 제목에 관심이 생겼고, 관심은 곧 읽고 싶은 마음으로 확장되었다. 마음의 간절한 바람은 온 우주의 에너지를 끌어당기듯 현실로 치환되는 신비한 체험이 나에게도 일어났다. 『책만 읽어도 된다.』의 저자 조혜경 작가님으로부터 서평단 제의를 묻는 쪽지를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 쪽지를 건넸다. 늘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조혜경 작가님 덕분에 출판사 대표님께서 정성껏 보내주신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이 뜨거웠던 이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은 감동과 여운이 너무 깊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까지 하게 된 책~!

 

  출판사의 슬로건이 맘에 들었다. "습관은 반드시 실천할 때 만들어집니다."라는 타이틀 문구로 책의 속지에 이 책을 소개하고 있어 발췌해 보았다.

 "좋은습관연구소의 34번째 습관은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필사습관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 관련 책 집필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글밥 김선영 작가가 자신의 필사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문장 30개를 뽑고 소개한 책입니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글밥 김선영/ 좋은습관연구소, 2023년 11월06일
 

 이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의 저자 글밥 김선영 작가는 감성과 지성을 자극하는 문장을 발견하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문장수집가로서 4년 동안 매일 필사를 하면서 글쓰는 사람의 태도와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글쓰기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쉽고 빠른 문이 필사다."라고 설파한다. 13년 동안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방송 글을 썼다. 현재 작가와 글쓰기 코치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른의 문장력』, 『어른의 문해력』,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가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3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1장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1장은 10개의 필사문을 담고 있다. 정세랑의 소설<시선으로부터>를 읽고 쓰는 사람들에게 뻔뻔함이 완전히 거세된다면 진짜 읽을 만한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담은 "일단 뻔뻔해지자"의 에피소드는 글쓰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소설 <인간실격>의 다자이 오사무는 이 책을 집필해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다고 하니 글에 대한 책임은 다한 셈이라고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내 글을 책임지는 법".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의 "산책만 해도 글이 나온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발췌한 이어령 선생의 생전 인터뷰 내용을 다루고 있는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을 써야 하는 이유", 박완서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에서 "베"와 관련해서 연륜이 묻어나는 "지금만 쓸 수 있는 글이 있다." 등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글 쓰는 에너지를 회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글 쓰는 것. 몸의 감각이 쓰기 모드로 활성화되고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밑 원고가 다져진다. 모터가 돌아가고 원고가 불어나 있으면 그 불어난 힘이 글의 소용돌이로 나를 데려간다."   - 은유 『쓰기의 말들』 p.35 -

 글쓰기를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쓰는 법은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작가는 역설한다. 우리의 습관도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의 관습들이 관성처럼 작용하듯, 글쓰기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말이다. 자동차에 시동이 꺼지고 한참 뒤에 시동을 걸 때 예열이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 간단한 원리에 단순한 진실이 묻어있다. 이 책의 작가처럼 '아무리 바빠도 매일같이 필사 습관'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2장은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법"이란 주제로 15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2장에서는 훌륭한 문장에 담긴 표현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동사나 오감을 활용한 묘사법과 복잡한 감정선을 세심하게 묘사하는 표현 기술과 그 외에도 다양한 표현 기법을 알려준다.

 15개의 필사문을 담고 있는 2장은 분량의 비중이 큰 만큼 다채로운 문장을 표현하는 기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글이 착하면 재미가 없어요"라고 시작하는 이성복의 <무한화서>에서 발췌한 글과 관련한 "나의 흑역사 쓰기", 필사를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거쳐 간다는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관련된 "잘 쪼개고 분석하고 합성하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자."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것>과 관련해서 "묘사 잘하는 법 (관찰한 다음 동사를 써라.), 후각과 시각으로 묘사하는 법,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묘사법, 문장의 리듬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운율을 살려 쓰기", 이승우의 <한 낮의 시선>과 관련한 "복잡한 감정선 표현하기", 박완서 작가님 글에는 어른의 품격이 깃들어 있다. 다정하고 자애로운 문체로 동심이 가득 담겨 있는 필사문과 관련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림태주의 <그리움의 문장들>과 관련한 "틀에서 벗어나 쓰기"는 시적 허용의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시적 표현이 독특해서 좋았다. 특히 김이나 작가의 <보통의 언어들>은 유사성을 추출해서 문장을 엮어내는 신선한 기법이라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랑, 행복, 슬픔은 모두 '젖어 드는' 감정들이다. 때로는 폭우처럼 우리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가랑비처럼 어느새 정신 차려보면 푹 젖어 있게 한다. 피한다고 피할 수가 없고, 잡는다고 잡혀지지 않는 증발성을 띄기도 한다."        -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p.60 -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글을 쓴 김이나 작가는 누구보다 섬세한 촉수로 감정의 속성들을 파악하고 있다. 사랑, 행복, 슬픔이란 세 가지 감정에 모두 '젖어 드는' 감정들로 유사성을 추출해서 묶어내고, '증발성'이란 다른 유사성을 찾아내어 더욱 풍성하고 공감가는 표현을 이끌어냈다고 이 책의 저자는 설명한다. 작가의 설명을 듣고, 필사문을 옮겨 적으면서 그동안 글쓰기에 대해 너무나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문체에만 급급했다. 2장의 내용들을 읽는 내내 '글쓰기'의 표현 기법이 이렇게 다양하고 다채롭게 표현되고 구현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장은 "인간미 넘치는 '쓰는사람'이 되는 법"이란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글쓰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논하는 3장은 5개의 필사문을 담고 있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의 필사문과 관련한 "아무것도 아닌 것에 주목할 때"에서 '아무것'이란 사전적 의미는 특별한 어떤 것이라고 한다. 흔히 말해서 '로망'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글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관련된 "글을 쓰는 이유를 자주 질문해보자"에서는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이유를 묻는다. 그 이유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끝에는 '성찰'이 남는다. 삶을 배제시킨 글쓰기는 있을 수 없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글은 흘러넘친다." (p.244)라고 작가는 의미심장한 글을 툭 던져 놓는다.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발췌한 글에서는 "책 쓰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 책 쓰는 고통을 온전히 홀로 견뎌야 하기 때문에 책을 쓴다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필사 문장을 보고 작가가 느낀 감상의 글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한번 발췌해 보았다.

 

"버킷리스트에 '내 이름으로 책 내기'를 담아둔 사람이 많다. 광막하고 까마득한 우주에 미세 먼지 한 톨도 되지 못한 나라는 존재.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건 존재의 흔적을 남기려는 애씀이다. 거창한 의미를 담지 않더라도 유일무이한 나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 멋진 일이 분명하다."  (p.261)

 

 이 책을 통해 글을 쓰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면, 본격적인 글쓰기 기법으로 다채로운 문장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필사 습관을 통해 다지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있다면 글 쓰는 이의 마음일 것이다. 어떤 마음을 갖고 글을 쓰느냐에 따라 글이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글쓰는 이의 책임과 책무에 대해 이렇게 논한다. "혐오와 차별, 고정관념을 양산하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글쓰는 사람의 소극적인 책무라면, 나와 관계없는 타인의 아픔을 함께 끌어안으려는 태도는 적극적 책무다."  (p.258)

 

 "필사가 왜 글쓰기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작가는 좋은 글을 쓰는 최고의 비법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많이 읽으면 글쓰기에 재료가 되는 배경지식이 넓어지며,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어 맥락을 짚어내는 힘이 길러지고, 문해력과 문장력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쭉 일별(一瞥)하고, 다시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들을 노트에 필사하며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해 준 필사 문장 30개를 일일이 쓰면서 작가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었다. "글은 표현의 결과이자 사고의 과정이다. 글을 읽고 따라 쓰면 작가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체험한다. 잠시라도 그 사람이 된다." (p.194)  글을  따라 쓰면서 글 속에 깃든 작가의 생각을 관통하게 되는데, 여기서 손끝으로 스며든 작가의 생각이 내 몸을 관통하며 화학 반응을 이루고 자연스럽게 내 몸의 일부가 되어 내 정신에 깃들게 되는 것이리라.

 

 이 책은 진부하게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치열한 삶의 한 가운데로 글쓰기를 소환한다. 삶을 배제시킨 글쓰기는 허용하지 않는다.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글쓰기는 더 나은 삶을 살도록 견인하기도 한다. "책이 삶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온다. 삶으로 들어온 책은 나를 구성하는 생각 세포가 되어 결국 글로 표현된다."  (p.79) 방송 작가로 지내온 13년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작가의 고단했던 방송계의 생활을 알 수 있었고, 첫 해외여행으로 간 스페인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하는데, 더 이상의 언급은 없어서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아마도 필사 문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기에 많은 분량을 할애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어나가니 작가의 시선대로, 생각대로 점점 타자화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를 섬세한 묘사로 풀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의 다음 차기작은 여행에세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 섞인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첫 날, 바르셀로나 람블라 거리로 나섰을 때 눈앞에 들어온 풍경은 아직도 생생하다. (...) 시리게 파란 하늘 아래로 낮게 떠 있는 뭉게구름, 마치 동화책 속으로 걸어 들어간 기분이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플라타너스 가로수 잎의 진동까지. 내 몸, 세포 하나하나에 파문이 일었다."  (p.191)

 

 "남이 쓴 글을 읽는 건 떠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다. 나라는 육체에 묶인 한계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를 살아보고 싶은 충동, 큰 범주에서는 여행이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일상이 아닐까. 매일 겪는 일상이라도 여행지에서 온 것처럼 낯설게 바라보는 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글쓰기의 비밀일지도 모른다."  (p.195) 

 

 

 

 

" 조혜경 작가님의 추천을 받아 좋은습관연구소 대표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6 댓글 18
종이책 용기 내어 글쓰기를 하고 싶어지는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6 | 2023.12.03 리뷰제목
어릴 적 웃픈 추억이 하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이 나는데 본의 아니게 내 글씨 때문에 반 친구들이 남자, 여자로 나뉘어서 말싸움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글씨를 그리 잘 쓰는 편이 아니었는데 뒤에 앉은 남자 친구가 내 글씨를 보고 옆자리에 앉은 여자 짝꿍보다 글씨를 잘 쓴다는 어이없는 망언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근처에 앉아 있던 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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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웃픈 추억이 하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이 나는데 본의 아니게 내 글씨 때문에 반 친구들이 남자, 여자로 나뉘어서 말싸움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글씨를 그리 잘 쓰는 편이 아니었는데 뒤에 앉은 남자 친구가 내 글씨를 보고 옆자리에 앉은 여자 짝꿍보다 글씨를 잘 쓴다는 어이없는 망언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근처에 앉아 있던 반 친구들이 내 주위에 몰렸고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젠더갈등은 아니지만 내 글씨와 여자 짝꿍의 글씨를 비교하며 남자와 여자 친구들이 나뉘어서 쓸데없이 자존심 대결을 했다. 내가 봐도 여자 짝꿍이 글씨를 잘 쓰는데도 말이다. 아무튼 수업 종이 울려서 남녀 자존심 대결은 결론 없이 일단락 됐지만 그 작은 소동이 있은 후 한 동안 여자 짝꿍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 걸었고 수업 중 글씨 쓰는 것을 부끄러워 한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글씨를 그리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손글씨 쓸 일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독서 중 인상깊은 문장이 나오면 필사보다는 개인 블로그에 올리거나 해당 문장을 휴대폰으로 찍고는 하는데 이번에 블로그 이웃님인 모나리자님께서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를 통해 선물한 김선영 작가의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은 후 문장 따라쓰기와 글쓰기에 대해 용기를 내고 싶어졌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는 글쓰기 관련 책 집필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글밥 김선영 작가(5천 명의 브런치 독자와 2천 명의 필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있다)가 지난 4년 동안 필사했던 1,400여 개 글귀 중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문장'을 고르고 골라 30개로 추려서 소개한 책이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흔들리지 않는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에서는 글을 꾸준히 쓰는 데 필요한 습관을 알려주고, 2장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법"에서는 훌륭한 문장에 담긴 표현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3장 "인간미 넘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법"에서는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해 주며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 좋은 습관인 필사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데 머뭇거리는 사람에게 나는 '필사'를 해 보라고 권한다. 남의 글을 따라 쓰고 간단한 소감을 덧붙이는 것쯤은 부담이 없다. 글쓰기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쉽고 빠른 문이 필사다. - 프롤로그 중, p.12

 


 

 저자는 그동안 필사하기 좋은 도구를 찾기 위해 연필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볼펜도 사용해 봤는데(연필은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가고 볼펜은 잉크가 흘러나온다) 글자를 쓸 때 사각사각 소리가 가려운 곳을 긁는 듯 시원한 쾌감을 주는 만년필만큼 오감을 충족하는 필기구가 없다며 현재는 만년필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노트는 특히 종이 두께를 신경 쓰는데 뒷면에 글씨가 비치지 않고 번짐이 없는 노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저자가 4년째 쓰는 필사 노트는 플랜커스 제품이고, 만년필은 라미 사파리 만년필(EF촉)을 쓴다고 한다.

 

 책 속 문장을 필사하기 위해 책상 서랍장에 있는 만년필을 찾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지 오래된 탓에 잉크가 말라 필사를 할 수 없어서 애장하고 있는 연필 중 미국의 유명 소설가 존 스타인백, 어니스트 허밍웨이, 스티븐 킹 등 거장들이 사랑했다는 블랙윙 연필 한 자루를 꺼내 들었다.

 
 

  1장 "흔들리지 않는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에서 첫 시작을 알리는 필사 문장이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에 나오는 문장이다. 소설에서 그리 비중있는 문장은 아니지만 저자는 이 문장을 통해 글쓰기를 할 때 부담을 갖지 말고 뻔뻔해지라고 한다. 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올리기 전에는 미니 노트에 마음가는대로 독서 후 느낌을 부담없이 쓰고는 했는데 블로그에 리뷰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리뷰를 잘 쓰려는 부담감이 많아져서 글 쓰기를 주저했던 것 같다. 솔직히 작가가 꿈도 아니고 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그동안 너무 글쓰기에 부담을 가졌다. 요즘은 리뷰가 아니더라도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는데 좀 더 뻔뻔하게 글을 올려야겠다. 글을 계속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고 좋은 글도 나올 수 있으니깐... 

 1장에서는 이 밖에 김훈의 「연필로 쓰기」에서 고른 문장을 통해 나만의 글쓰기 도구와 규칙을 만들라고 하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서 고른 문장을 통해 내 글에 책임지겠다는 결심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에 고른 문장을 통해 산책이 글쓰기의 원천임을 이야기 하는 등 책에서 고른 10가지 문장을 통해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2장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법"에서는 책에서 고른 15개 문장을 통해 훌륭한 문장을 쓰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성복 작가의 「무한화서」에서 고른 문장을 통해 독자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나의 흑역사를 쓰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리뷰 서론을 나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아마도 리뷰를 읽고 있는 분들 중 상황은 달라도 초등학교 시절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창피하고 잊고싶은 기억을 풀어쓰면 마음도 가벼워질 수 있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공감도 얻을 수 있는데, 혹시 공감가는 댓글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도 나의 흑역사를 쓰면서 자기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장의 소제목들만 읽어봐도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들임을 느낄 수 있어서 나열해 본다.

 

1. 나의 흑역사 쓰기, 2. 유사성을 추출해보자, 3. 잘 쪼개고 분석하고 합성하기, 4.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자. 5. 묘사 잘하는 법(1) 관찰한 다음 동사를 써라, 6. 묘사 잘하는 법(2) 콧구멍과 귀를 연다, 7. 묘사 잘하는 법(3)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8. 운율을 살려 쓰기, 9. 계절에 기대어 글 써보기, 10. 복잡한 감정선 표현하기, 11. 여행자처럼 낯설게 바라보기, 12. 반전으로 감동을 주는 글쓰기, 13.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14.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법, 15. 틀에서 벗어나기

 


 

  앞서 1 ~ 2장에서는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었다면 3장 "인간미 넘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법"에서는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고 있는데 평범한 일상에도 글쓰기 소재가 있다거나 글쓰기의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마지막 문장을 고른 강원국 작가의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저자는 '책 쓰기의 즐거움'을 이야기 하며 마무리 한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글쓰기에 목마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의 책 내기"가 버킷리스트인데 저자는 책 쓰기가 특별한 사람들에게 오는 행운이 아니라 책 쓰는 용기만(내가 쓴 책을 누가 읽어줄까, 무슨 효용이 있을까 하는 고민 말고) 있다면 누구든 책 쓰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책과 글쓰기를 사랑하고 꾸준히 글쓰기를 하다보면 책 쓰기가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저자 김선영 작가의 일화(방송작가에서 작가가 되었다)와 함께 이 책을 소개해 준 이웃 블로거인 조혜경 작가님(닉네임 모나리자)의  「책만 읽어도 된다」 출간이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한 권을 읽는다고 글쓰기 실력이 한 번에 늘지는 않겠지만 책에서 설명해 주는 30개의 필사 문장을 거울 삼아 필사 습관을 만들고 필사한 문장을 통해 문장 표현력을 기르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필사 루틴을 만들기 위해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에서 저자가 고른 문장들을 30일 동안 다시 필사를 한 후 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에서 고른 문장들을 매일 필사를 하고자 한다. 저자도 책의 '시작' 부분에서 이야기 했듯이 새로운 습관이 몸에 배려면 66일 동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했는데 작심삼일의 고비들을 잘 넘겨서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필사 습관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악필이지만 필사 습관을 위해 용기 내어 보련다.

 

  이웃 블로거인 모나리자님의 추천으로 좋은습관출판사에서 무료로 책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게 해 준 모나리자님과 좋은습관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22
종이책 필사는 글쓰기의 시작! 평점10점 | h*****7 | 2023.11.20 리뷰제목
오랜만에 출판사 대표님이 신간을 보내주셨다. 제목을 대표님이 지으셨나. 제목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피어난다. 내 생각만이 아니고 여러 블친이 읽고 싶은 책이라고 했다. 읽어보니 제목만 잘 지은 게 아니었다.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다.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뽑아 올린 주옥같은 문장을 필사하며 보낸 시간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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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판사 대표님이 신간을 보내주셨다. 제목을 대표님이 지으셨나. 제목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피어난다. 내 생각만이 아니고 여러 블친이 읽고 싶은 책이라고 했다. 읽어보니 제목만 잘 지은 게 아니었다.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다.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뽑아 올린 주옥같은 문장을 필사하며 보낸 시간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만나면 필사하고 글쓰기에 도움을 받곤 했는데, 저자 김선영은 그야말로 필사꾼이었다. 바인더 노트는 물론이고 필기감을 올려주는 만년필, 날짜를 기록하는 도장에 문진까지!(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5분 동안 필사를 하고 날짜 도장을 찍었을 때 저자가 느끼는 뿌듯함이 내게도 확 전해져 왔다. , 그리고 나도 좀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은 세 가지 주제로 되어 있다. 1장 흔들리지 않는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 2장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법, 3장 인간미 넘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법으로 30개의 필사 문장에 작가의 경험과 감상을 담았다. 작가는 서두에서 필사가 어떻게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 필사할 책을 고르는 방법, 필사 도구를 갖추고 필사 루틴을 만드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듯이 시작은 미미하나 성공을 향해 한걸음 씩 나아가는 일이다. 필사는 바쁜 일상에서 숨을 고르며 의도적으로 찍는 쉼표라고 말한다. 필사가 습관이 되면 글쓰기 소재도 마를 날이 없다고. 정말이지 공감한 부분이었다. 몇십 년 전에 노트에 적어둔 문장을 내 책을 쓰면서 활용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흔히 책을 속도감 있게 읽고 싶은 이라면 괜한 시간 낭비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저자는 하루 5분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아야 매일의 즐거운 루틴으로 만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필사 문장을 접하며 내가 읽었던 책이 나와서 반가웠고 아직 접하지 않은 책은 한 권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리뷰는 내게 깊은 공감을 주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쓰려 한다.

 

 

어떤 일을 해야지 결심하지만, 매번 관성의 법칙에 휘말려 작심삼일에 그칠 때가 많다. 1장에서는 꾸준히 글쓰기를 하려면 갖추어야 할 것을 알려준다. 자신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 자기검열에 빠지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고 만다. 작가는 일단 뻔뻔해지라고 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두려워하기보다는 일단 써야 한다. 그래야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쓰는 게 뭐 대단한 것 같지? 그건 웬만큼 뻔뻔한 인간이면 다 할 수 있어. 뻔뻔한 것들이 세상에 잔뜩 내놓은 허섭스레기들 사이에서 길을 찾고 진짜 읽을 만한 걸 찾아내는 게 더 어려운 거야.”(p34, 정세랑, 시선으로부터p166)

 

 

이 문장을 접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난 뻔뻔한 인간인가? 그렇지 않다. 그저 글쓰기가 좋아서 계속 쓰다 보니 책을 쓸 기회도 생겼다. ‘뻔뻔함을 들이대고 있지만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지 쓸 수 있다는 말에 왠지 통쾌한 기분이 든다. 이보다 더 큰 응원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일단 시작하자.

 

 

이 밖에도 산책하며 글을 얻는 법, 책에 대해 자주 말하기, 글 쓰는 에너지를 회복하는 법,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을 써야 하는 이유 등 공감할 법한 이야기가 많았다. 잠시 내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어 공부 목적으로 뉴스기사 번역 포스팅을 365일 빠뜨리지 않고 수행한 적이 있다. 그 후 건강 문제가 생겨서 휴식모드를 취하다가 이전의 건강을 회복했지만, 다시 그 열정적인 공부모드로는 돌아오지 못했다. 글은 쓰고 있어야 계속 써지듯 공부도 하고 있어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서 공부 얘기든 무엇이든 매일 글쓰기를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작가가 뽑은 필사 문장과 얘기를 읽다 보면 응원과 격려를 얻고 식었던 열정까지 되살아나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어느 정도 꾸준히 쓰는 글쓰기 루틴이 생겼다면 이제 좀 더 큰 욕심을 부려도 된다. 글이 교훈적이기만 하다면 감동은 있겠지만 재미는 좀 떨어질 것이다. 책을 읽다가 어쩜, 이건 내 얘기 아냐?” 하며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다면 더욱더 독서 효과가 클 것이다. 2장에서는 나의 흑역사 쓰기부터 시작하여 흑백논리에서 벗어나기, 묘사 잘하는 법 등 틀에서 벗어나 쓰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그중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 필사한 문장은 살아있는 듯 눈앞에 그려졌다. 그건 문장에 동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문장에 동사를 사용하지 않으면 밋밋하고 죽은 문장이 된단다. 저자의 비유처럼 동사를 제거하고 읽어보니 생생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생명처럼 활발하게 느껴지는 역동성 있는 문장을 쓰려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관찰 또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이다.

 

 

글쓰기가 무르익으면 이제는 왜 글을 쓰는가?’ 하는 물음에 봉착하게 된다. 소설가, 자기계발 등 실용서를 쓰는 작가마다 약간 다른 면도 있을 것이다. 어떤 글이든 작가의 경험이나 생각이 담겨있게 마련이다. 3장 인간미 넘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법에서는 작가의 위치나 역할에 있어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문장 예를 들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고, 아무것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p232, 박웅현, 여덟 단어)

 

 

언어 유희 같기도 한 이 문장은 관찰과 관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듯 느껴졌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물에서 시구를 뽑아내는 시인들의 관찰력에 놀라본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어서 비로소 이 되고 의미를 찾았다는 김춘수 시인의 시를 빌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이 글쓰기의 시작’(p236)이라는 말을 명심하자.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도 볼 수 있고 그것을 글로 옮길 수 있다. 이밖에도 잘 살아야 하고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글은 흘러넘친다는 말도 좋았다. 여기서 좋은 사람이란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충실하고 자기답게 살아가는 일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이상 몇 가지만 언급했어도 필사의 장점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왠지 읽기만 해도 글쓰기 실력이 쑥쑥 오를 것 같은 희망으로 설레지 않는가. 글쓰기 습관을 갖고 싶지만, 도대체 무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나 꾸준히 쓰고 싶은데 글감이 없어 막힌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그냥 쓰고 쓰다 보면 늘게 되어 있는 것이 글쓰기다. 글쓰기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다. 필사는 글쓰기의 시작이다.

 

 

 

 ** 이 리뷰는 좋은습관연구소 대표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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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필사를 부르는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3.12.07 리뷰제목
<어른의 문해력>과 <어른의 문장력>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글밥 김선영 작가의 책이다. 4년간 필사를 하고 매일 인스타그램에 인증했다고 한다. 방송작가, 글쓰기 강사, 베스트셀러 작가. 글쓰기라면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가진 저자가 수년 동안 남의 책을 보며 필사했다니 의외였다. 필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작가 지망생이나 글 좀 잘 쓰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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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어른의 문장력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글밥 김선영 작가의 책이다. 4년간 필사를 하고 매일 인스타그램에 인증했다고 한다. 방송작가, 글쓰기 강사, 베스트셀러 작가. 글쓰기라면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가진 저자가 수년 동안 남의 책을 보며 필사했다니 의외였다. 필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작가 지망생이나 글 좀 잘 쓰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들이 연습 삼아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프로작가라면 자기 글만 써도 바쁠 테니 말이다. 글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노력을 보면 가만히 앉아 잘 쓰기를 바라는 헛된 마음이 자못 부끄러워진다.

 

이 책의 본문은 크게 3장으로 나뉜다. 1. 흔들이지 않는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은 글쓰기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꾸준히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2. 더 다채롭게 표현하는 법은 표현 기술을, 3. 인간미 넘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법에서는 글쓰기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4년 동안 필사한 1,400여개의 문장 중에서 고르고 고른 30개의 알토란같은 글귀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는 제목처럼 필사는 저자의 경험과 사고를 확장시켜 또 다른 필사를 부르는 명문장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자가 다른 책에서 좋은 글을 뽑아 필사했듯이 나도 이 책에서 따라 쓰고 싶은 글귀를 꼽아보았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이 중 긴급한 일만 하다 보면 중요한 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영원히 못 하게 된다는 것. 긴급하지만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독서와 운동이다. 당장 안 한다고 해서 티가 나거나, 어떤 손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안 읽었다고 해서 방송이 펑크 나거나 직장에서 잘리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주일 동안 운동을 안 했다고 죽을병에 걸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일주일은 한 달, 한 달은 어느새 일 년, 그러다 평생 급한 불만 끄는 소방수가 된다.

(p.61~62)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작가의 글도 좋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저자의 거스러미 없는 문장 또한 베껴 쓰고 싶을 만치 마음에 꽂힌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지난 한 해 나는 얼마나 많은 긴급한 일에 매여 중요한 일을 소홀히 했을까. 리뷰 많이 쓰기, 매일 글쓰기, 브런치 작가 도전하기, 독서 모임 활동. 작년 이맘때쯤 계획했던 신년 목표들이다. 그 중에 실천하고 있는 건 독서 모임 정도. 부끄럽게도 매일 글쓰기도 흐지부지되고, 그러다 보니 괜찮은 글을 골라 신청해 보겠다던 브런치는 여전히 시도도 못하고 있다. 긴급한 일에 밀렸을까, 아니면 그 정도로 중요하진 않다고 늦장 부리는 걸까. 저자의 말대로 하루 쯤 책 안 읽고, 글 안 쓴다고 큰일 나지는 않는다. 다만 연말에 이렇게 후회하고, 5, 10년 후 더 깊은 회한에 눌릴까 두려울 따름이다.

 

나는 원하지 않으면서도 정말로 원하지 않는 대로 될까 봐 불안해하고, 원하면서도 정말로 원하는 대로 될까 봐 마음 졸이고 있는 것 같았다. 카오스, 땅은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상태. -이승우, 한 낮의 시선

(p.182)

 

신화마다 등장하는 태초의 카오스는 까다로운 변덕쟁이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은유가 아니었을까. 대충 살면서도 부지런 떨고 싶고, 인정받고 싶으면서도 과한 관심은 싫고. 저자는 첫 책이 출간되었을 때 느꼈던 혼란한 감정을 고백하며 인간의 모순적인 감정을 표현한 이승우 작가의 글을 소개한다. 이승우 작가의 작품은 생의 이면이라는 소설 밖에 읽어본 게 없어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문장만으로도 더 읽고 싶어졌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고, 아무것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박웅현, 여덟 단어

(p.232)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비슷해서 딱히 글로 남길 소재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박웅현 작가의 문장을 떠올린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가만히 돋보기를 들이대고 만약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덧붙여 본다. 그러면 당연하게 누리던 평범한 일상이 단박에 아무것이 된다.

(p.234)

 

저자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이 글쓰기의 시작이라며 사물을 진지한 태도로 대하는 일이 작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여행지에서는 만나는 모든 게 신기하다. 낯선 음식이나 풍경도 한 몫 하겠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언제 다시 볼지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사소한 일도 특별해지는 것 같다. 굳이 낯선 곳이 아니라도 시간을 한정하면 사물이 달라 보인다. 십 수 년 살아 지겨워진 집도 이사 전날엔 손 때탄 벽지, 냄비자국 남은 싱크대, 얼룩진 욕실 거울까지 다정해 보이지 않던가.

특별한 글을 쓰는 작가라고 해서 매일 새로운 경험만 할 리는 없다. 진지한 시선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으로 만들어보자.

 

필사, 남의 글 베껴 쓰기. 글쓰기 중 가장 쉬운,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 하지만 매일 쓴다’, ‘손으로 쓴다는 조건이 붙고 나면 특별해진다. 원체 악필이라 손 글씨를 쓸 때면 민망해지지만 책을 읽다보니 따라 쓰고 싶어졌다. 정갈한 노트에 편안한 펜으로 시작해야겠다.

필사를 부르는 글밥 작가의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쓰고 싶지만, 쓰기 싫어하는, 글태기에 빠진 내게 주는 비타민 같은 책이다.

 

 

 

모나리자님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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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따라 쓰다 보면 따로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o | 2023.12.01 리뷰제목
따라 쓰다 보면 따로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한 나에게 아이가 책 한 권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씨가 예뻐지는 책? 아빠 다 보고 나도 볼래.” 삐뚤빼둘한 한글을 예쁘게 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무심결에 그래, 하고 답한 뒤 불현듯 지난 주에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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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쓰다 보면 따로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를 읽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한 나에게 아이가 책 한 권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씨가 예뻐지는 책? 아빠 다 보고 나도 볼래.” 삐뚤빼둘한 한글을 예쁘게 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무심결에 그래, 하고 답한 뒤 불현듯 지난 주에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서평단 추천 건으로 『책만 읽어도 된다』의 저자이자 예스마을(예스블로그) 이웃인 모나리자님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떠올랐다. 처음 책 제목만 보고 저자가 쓴 글을 읽고 따라 쓰다 보면 독서가 점점 재미있어 진다는 내용이겠거니 짐작했다. 글을 따라 쓰면 글씨체도 좋아질 것이라고 이해한 아이의 직관적인 시선에 감탄 반 부러움 반을 느끼던 순간, 책표지 아래에 쓰여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필사 문장 30'이라는 부제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 건 그저 내 기분 탓이었으리라.
  ‘필사(筆寫)’, 즉 '따라 쓰기'의 방식이 컴퓨터 키보드(또는 스마트폰 키패드)를 이용한 타자(打字)가 아니라 손에 펜을 쥐고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것임을 재차 확인한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도 필사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 애쓰던 때가 잠시나마 있었다. 그러나 매번 새해에 세우는 여느 계획처럼 작심삼일로 그치고 말았음을 고백해야겠다. 글을 쓰는 동안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동시에 책속 좋은 문장을 음미하고자 시도했던 필사가 글쓰기에 보탬이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단계 - 꾸준한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법, 다양한 표현기술을 익히는 법,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법 - 를 밟아서 독자가 (어떠한 글이든 쓰는 사람 혹은 그 경지를 넘어선 존재로서의) 작가로 거듭나는 길을 제시한다. 
  글을 따라 쓰기 전, 각자의 목적에 맞게 필사할 책을 고르고 자기만의 시공간을 마련하고 장비를 챙기는 일에 대한 저자의 조언 가운데 몇 가지를 짚어본다. 먼저 수많은 번역서 중에 읽기 불편한 투의 문장을 필사해보면서 어색한 곳을 살피고 자신은 어떻게 고칠지 고민해보자. 다음으로 필사 도구인 필기구와 노트를 아무렇게나 쓰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자신에게 적합한 것들로 준비한다면, 예전의 누구(라고 쓰고 '나'임을 모른 척한다)처럼 '필사(必死)적인 필사'로 겪은 손가락과 손목의 피로감은 덜고 상쾌한 필기감을 유지하면서 계속 필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여럿이 모여 모두가 같은 문장이나 서로 다른 문장을 필사해보면 글과 책에 관한 시야와 취향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자가 필사할 문장은 대부분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작가들이 쓴 것이라서 낯익고도 낯선 느낌을 준다. 저자가 가려 뽑은 서른 개의 문장을 직접 따라 쓰면서 각 문장에 얽힌 글쓴이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독자의 그것들과도 견주어 볼 수 있다는 점이 퍽 흥미롭다. 손과 머리 그리고 가슴을 바지런히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글쓰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쓰고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하여 궁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필(사하는ˇ)자에게 와닿았던 문장과 저자의 생각을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서평 활동을 되돌아보고,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떠한 글쓰기를 해나갈 것인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본다.

 

 

  오해를 줄이려면 타깃을 좁혀야 한다. 불특정한 대중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을 상정하고 말한다. 대상(읽는 사람)의 연령대나 배경 지식을 고려해야 한다. 그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서술하면 오해의 여지가 줄고 이해하기도 쉽다.(53쪽)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시작한 글쓰기지만 언제부턴가 나의 글을 블로그 이웃님을 비롯한 불특정의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 가급적이면 독자가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구상하여 쓰고 여러 번 퇴고하려고 애쓴다. 여전히 여러모로 부족한 글이기에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인간 실격』의 한 문장을 빌려 “부끄럼 많은 서평활동을 해왔다”고 말해야 할 것만 같다. 그럼에도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무들 덕분에 지금까지 글쓰기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내 책모임과 예스마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해서 책을 읽고 난 뒤 글을 써서 나누는 일들은 저자의 말과 같이 이따금 나에게 찾아오는 ‘글(쓰기의 권)태기’를 극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허세가 들어간 단어를 걷어 내는 작업이다(어린이에게 허세가 통할 리 없다). 어휘 수준을 떨어뜨리라는 뜻이 아니다. ‘높이다’를 ‘제고하다’로, ‘멈추다’를 ‘정차하다’로, ‘빨리’를 ‘조속히’라고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른의 글에는 유독 한자어가 많다.(210쪽)

 

  올해 초등학생이 된 아이도 자기만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최대한 육하원칙에 맞춰 최소한의 일기를 써내는 모습이 기특하다. 하지만 아이가 나에게 첨삭을 바랄 때면 '손으로 새를 쥐는 마음'이 들어서 말 그대로 조심(操心)스럽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특히 적합한 단어를 찾아 뜻풀이해주는 게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 작가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지금만 쓸 수 있는 글’의 의미를 곱씹어보던 중, 문득 몇 년 전 예스블로그 릴레이 인터뷰에서 내가 블로그 활동을 하는 이유를 밝힌 것이 떠올랐다. 먼훗날 내가 이세상에 없을 때 어른이 된 아이가 내가 쓴 글 속에서 아빠와의 추억을 되새겨보길 바라서라고 답했다.

  돌이켜보면 거창하게 디지털 유산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겠지만, 딸에 대한 아빠의 마음과 더불어 아빠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삶을 살았는지 텍스트로나마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는 이 마음을 글을 쓰며 풀어 놓는다. 눈 밝은 독자라면 내가 본 서평을 시작하면서 저자가 얘기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실천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리라. 어쩌면 어른의 글쓰기 속에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잃고 싶지 않은, 아니면 그것을 되찾고 싶은 욕망과 나와 아이가 한 뼘씩 성장하는 순간을 담고 싶은 욕구가 얽히고설켜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쓰면서 성장한다. 책을 쓸 때마다 나의 부족함을 마주하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애쓴다. 애쓴 만큼 더 자란다. 책이 나오면, 나는 내가 내뱉었던 말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한다. 책을 쓰면 더 좋은 삶을 살게 된다.(264~265쪽)

 

  늘 스스로에게, 때로는 독서와 글쓰기를 왜 (좋아)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마치 자동응답기 같이 반복하는 나의 대답을 책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고 또 다행스러웠다. 비록 현재는 턱없이 모자라서 언제쯤 가닿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글을 쓰면서 이것들을 환기하고 개선할 의지와 용기를 키워나간다. 어제와 오늘의 ‘위선(僞善)’이 내일은 ‘선(善)’에 가까워지길, 나아가 공동의 선으로 연결되길 바라는 꿈을 글자 사이사이에 심으면서 말이다. 나와 같이 울퉁불퉁한 글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라는 물뿌리개를 전하고 싶다. 물통에서 물줄기처럼 뿌려지는 문장들을 종이 위에 받아서 땅을 일구듯 필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글쓰기 인생에서 저마다의 의미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으로 추천해주신 모나리자님(조혜경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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