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 작가님의 '광인수기'를 읽고 난 소감입니다.
작중 화자인 주인공은 열일곱 어린 나이에 열여덟 살 남편을 맞아 20년간 살았습니다.
시집의 모진 구박도 참고 견디며, 남편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시집살이를 하며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온 남편은 무슨무슨 주의자가 되어 또 주인공의 맘을 졸이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아이 셋을 낳고 살아가던 어느 날, 남편이 주인공의 친척뻘 되는 동생과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정신적 충격이 컸었던지 그 날 이후 정신없이 혼자말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여주인공의 안타까운 인생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