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작가님의 '백치 아다다'를 읽고 난 소감입니다.
언어 장애가 있어서 원래 이름인 '확실'가 아닌 '아다다'로 불리는 여주가 부모에게도 구박을 받고, 지참금까지 챙겨 간 시집에서도 남편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집은 처음엔 지참금으로 가져간 논 때문에 아다다를 좋아하고 예뻐해 주지만 살림이 늘어 난 후 남편은 바람이 나서 모진 구박을 하며 여주를 쫓아 냅니다.
장애가 있는 여인이 인간의 욕심과 욕망때문에 온갖 수난을 당하며 희생당하는 이야기로 긴 여운이 남는 수작입니다.
계용묵의 단편 소설 백치 아다다의 리뷰입니다 주인공 아다다는 나름 명망 있는 집안의 딸인데 선천적인 언어 장애가 있어 아, 다 라는 말밖에 못해 아다다로 불립니다 소설은 아다다의 핍박받는 인생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당대 여성의 삶이 으레 그러하듯 결혼은 아다다에게 해방이 아니라 구속이고 상처만을 줄 뿐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이마저 사람보댜 돈을 중시하는 이였고 아다다는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러한 인생이 꼭 아다다가 아다다여서 겪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