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작가님의 '빈처' 를 읽고 난 소감입니다.
현재 22세인 주인공은 16세 때에 결혼한 두 살 위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결혼 초 몇 년 해외 유학 후 돌아왔으나 2년이나 별다른 직업없이 무명 작가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냅니다.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는 일은 아내의 책임이 되었고 아내 역시 별다른 소득이 없었기에 시집올 때 가지고 온 세간이나 옷가지를 팔아서 그날그날을 연명합니다,
가까운 친척들의 부유한 삶과 대비되어 무능한 남편에 의해 청빈한 삶을 살고 있는 아내를 통해 물질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는 삶과 부부애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소설인 ’피아노' 와 무척 대비되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