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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천년 역사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 발상이 흥미로웠어요.

확실히 20세기는 동양까지 포함한 전세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은 시기이죠. 하지만 그 변화는 20세기에만 국한하여 난데없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20세기 이전의 중대한 역사적 사건들에서 크게 또는 작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에요. 또는 최대 천년 전부터 그 변화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예컨대, 자본주의는 14세기 흑사병 이후 농노제가 붕괴하면서 발호하기 시작했으며, 17세기의 자유계약론은 자유주의 민주 공화국의 기초가 되었구요. 12세기 수술기술을 비롯한 의학과 약학의 발전은 당연히 현대 의술의 기반이 되었겠죠. 

즉 지난 1000년간 각 세기마다 20세기만큼 아니 어쩌면 20세기보다 더 중대한 변화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네요. 그리고 이 사건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따라 그 중대함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구요.

이런 논리에 따르면 역사를, 즉 서구의 역사적 사건들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점에서 연관하여 볼 수 있게 되네요. 더 나아가 현재의 사건들, 변화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도 가질 수 있구요. 이 새로운 관점으로 판데믹 이후의 세계를 추측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변화의 세기》는 지난 천 년 동안의 서구 사회에서 일어난 주요한 변화들을 다루는 독특한 역사 책입니다. 저자는 각 세기별로 가장 중요한 변화와 그 변화의 주체를 소개하며, 유럽 대륙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삶을 바꾼 인물들에 주목합니다.

이 책은 변화와 변화의 주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주목합니다. 산업 혁명과 비행 기술은 각각 다음 세기에 영향을 미쳤지만 히틀러는 한 세기 안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저자는 일상 사람들의 삶을 뒤바꾼 사건과 인물들을 찾아가며 사회사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변화의 연구를 통해 우리 삶의 궤적을 추적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변화의 세기》는 저자의 근원적인 믿음과 희망을 통해 인간의 인내력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 본성에 대해 깨닫고 미래에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