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책 제목에서는 흔들리는 자신을 강하게 잡아줄 것 같고 책표지를 보면 비록 뒷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왠지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의 강인함이 느껴져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은 병원에 찾아와서 상담을 하시는 많은 분들의 사례와 함께 현실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수 있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와 과거에 집착하여 현재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시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요.
책을 끝까지 읽다가 저와 비슷한 성향이 많아서인지 작가 소개를 다시한번 보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덜 집중한다.
과도한 자기 몰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나의 주의를 잡아채는 불행한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의도적으로 현재로 가지고 와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향유하면서 세상 속의 나로 살아갈 수 있다. p26
자신을 향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씩 더 많이 하게 되고, 후회와 자책, 불안감이 함께 따라오게 되며 깊은 구덩이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에게 집중하지 말고 거기에 빠져나와 현실에 집중해야 진정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이 저 역시도 가끔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과도하게 고민을 하느라 해결하지도 못한채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부분이 공감 되었습니다.
내향인들이여, 개인주의자가 돼라.
내향성은 고쳐야 할 성격이 아니다.
내향인들은 개인주의자로 나아가 '우리'가 아닌 '나'에게 무게중심을 두자.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해결책은 외향성을 키우는것이 아니라 집합주의적 가치관을 개인주의적 가치관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 P94
저 역시도 내향적인 성격이 외향적인 성격보다 더 커서 작가님의 경험처럼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을 닮고 싶어 스스로 성격을 고쳐보기 위해 노력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수록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 같은 느낌이 들떄가 많았고,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의무적인 만남을 하거나 인연을 이어가고, 조직적인 생활을 맞추려고 한적이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에 의아하면서도 뭔가 제 안에 있던 고민등이 자연스레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책에서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집단주의적 생활보다는 개인주의적 생활패턴이 맞으니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과 일등을 함으로써 만족감을 가지고 살면 그게 답이라는 해결책을 주셨어요!!! 사회에서 인정하고 요구하는 일이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집단주의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답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스스로가 더 힘들어졌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삶의 가치관을 찾아서 살다보면 그에 맞는 직업이나 환경이 맞춰지게 되고 행복의 만족도도 자연스레 올라가니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관계 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라
인간은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야 행복하고 삶이 성숙하고 풍요로워진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자연인들은 자연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며 행복을 찾았듯이 가짜 자아가 아닌 진짜 자아를 찾는것이야 말로 인생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이고 관계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 P116
본인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야 함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관계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 형제, 자식등의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만을 유지하기 위해 의존적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진짜 자신이 아닌 가짜 자신을 살아갈때가 종종 있는것 같아요.
그 정도가 심해질수록 나자신은 무기력해지고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채 끌려가는 삶을 살다보면 행복감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어낸 꿈을 보며 나도 무조건 같은 꿈을 해낼수 있다는 의지만을 가지지 말고 자신이 어떤것을 잘하고, 해낼수 있는지의 능력부터 파악하고 분석한 후 확신이 든다면 그때 부터 실전에 뛰어들라고 합니다.
참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이 이루어낸 좋은 성공담과 꿈이 나에게는 맞지 않고 없는 소질임에도 불구하고 상상만으로 따라간다면 결코 이루어낼수 없다는 이야기 같았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책에서 말해주는 다섯가지 믿는구석 (경제력, 능력 등...)을 만들어가는것은 나의 주체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중요한 항목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가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힘이 자신도 모르게 내재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책에서 작가는 어떤 목적을 위해 호의를 가장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호의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보이는 호의는 호의일 뿐,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어찌보면 쉬운 말 같지만 가끔은 호의와 관심을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임을 착각할때가 많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본인의 자라온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니 구분하기는 참 쉽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에 맞는 안목을 기를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가진것에 감사하고 못 가진 것을 욕망하며 살자.
한손에는 가진것에 만족하는 행복감을, 한 손에는 못 가진 것을 욕망하는 노력의 자세를 두자, 이 둘의 균형이 당신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P159
참 공감되고 새겨듣게 되는 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것에 만족하며 살 수는 없지만 욕망만 갈구하고 가진것에 대해 당연시한다면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너무 불행한 인생을 살수 있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삶은 무기력해지고 에너지 충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삶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쪽의 균형을 조금씩 맞춰가도록 한번씩은 점검해보고 되돌아봐야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작가님은 사람을 만나는 기준을 정해놓고 인연을 맺는다고 하셨는데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아닌 선의가 있는 사람을 곁에 두면서 오랫동안 검증해서 길게 좋은 인연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더 공감있게 읽은 부분이에요^^선의는 그 사람이 타인에게 일관성 있게 대하는 좋은 성품을 말합니다.그래서 더 오랜 인연을 유지할수 있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역시도 요즘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치관이 같은 사람,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사람과의 대화나 관계가 편하고 오래 지속된다는것을 많이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최근에 읽은 많은 자기 개발서와 마음을 치유해주는 책중에 저에게는 가장 많이 공감되고 실제로 작가님의 가치관과 지금까지 살아온 저의 가치관이 많이 비슷함을 느껴서 그런지 현실적인 조언이 많이 와 닿는 책이었습니다. 알고 있지만 살면서 잊어버리고, 놓쳐버리는 중요한 사실을 또 한번 되새기게 되고 약간의 희망과 자신감도 더불어 생긴것 같아 참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책의 구성 내용도 희망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조언들이 많아서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책을 읽으면서 제 마음속에 크게 와 닿았고 새겨두게 된 내용입니다.
인생의 주체는 자신이고 나만의 좋은 가치관을 가지자.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개인주의적 생활에 맞는 인생을 살면 된다.
사람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게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선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나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 덜 집중하게 된다.
소중한 순간은 향유하면서 가진것에 감사하고, 가지고 싶은 욕망은 균형에 맞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자신의 긍정적이고 소중한 순간을 향유하는 사람만이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고,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yes24 리뷰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제목과 함께 표지 그림이 눈에 띈다.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오른 손에 묵직한 가방을 들고서 사막같은 모래사장을 걸어가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쪽을 향해서.
정신과 전문의인 전미경 저자가 환자들을 대하면서 알게된 진실 등을 엮어낸 이야기다. 목차의 소제목들을 훑어보니, '나도 저런 모습이 있는데'라면서 맞장구를 치게 된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 보던 일반적인 문제들이다. 병원 진료에는 못 미치지만, 글로써 처방을 받아보고 싶었고 이렇게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돌아가신 부모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를 시작으로, 프롤로그, 1장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고리를 끊는 법, 2장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비로소 강해진다, 3장 인생이 쉬워지는 멘탈의 기술, 4장 괴로운 인간관계를 해결해야 인생이 풀린다, 5장 생각 속에서 빠져나와 진짜 인생을 살아라' 순이다.
파트 별로 마음에 와 닿는 문장에 나름의 의견을 덧붙여보고자 한다.
[프롤로그]
"자신의 숨겨진 심리적 역량과 주도력을 독자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11쪽)"
다시말해, 저자는 자기라는 자신을 잘 알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고 한다. 단순히 위로만 하는 책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방법들이 정말 궁금해진다.
[1장-생각의 고리 끊는 법]
"생각을 수정하는 방법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타인이나 상황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31쪽)"
일이 생기면, 자책을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는 격이다. 물론, 무조건 남탓만 하는 사람의 경우는 이에 들어맞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원인을 회피하고 나의 내면에서 이유를 찾으면 일이 쉽게 풀리는 듯하지만, 결국엔 더 감당할 수 없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즉, 속은 곪을 대로 곪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를 해결하려면,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한다.
"나의 내면 상태와 상대방의 내면 상태를 열심히 파악해보자. (61쪽)"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애프로 그램 출연자를 곁들여 설명한다. '짝'의 계보를 이어가는 '나는 솔로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편집의 효과도 있겠지만, 출연자들은 동일한 상황에서도 다르게 행동한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왜 영수는 저렇게 행동하지? 옥순이는 사람을 잘 대하는 구나' 등과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를 토대로, 나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이 어떤 마음일지도 같이 고민하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전체를 아울러 바라볼 수 있다.
[2장-정신적으로 독립해야]
"즉, 스트레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느냐, 부정적으로 작용하느냐는 사람의 인지적 평가에 따라 달라진다. (88쪽)"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받아들일 때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부작용처럼 생기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원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하자. 무작정 화를 내어봤자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미 벌어진 일은 무를 수가 없다. 그렇기에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 등으로 상황을 받아들여 한다.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그럴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제대로 된 가치관과 원칙은 나만의 스펙이 된다. (111쪽)"
자신의 자존감과 주도성을 지키라고 한다. 물론, 가치관을 너무 고집하다보면, 타인에게 융통성이 없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삶은 내가 살아간다. 타인이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번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줏대없이 바뀌는 것보다는 훨씬 삶을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펙은 외형만 갖추는 것이 아닌 내면을 더욱 신경써야 한다. 물론 이기적인 가치관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3장-멘탈의 기술]
"호의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목적을 위해 호의를 가장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140쪽)"
호의에 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내면이 불안정하거나, 인정을 받고 싶을 때 등처럼 여러가지 경우에 해당한다. 자기도 모르게 순식간에 빨려 든다. 그렇기에 사람을 잘 보라고 한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가 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다. 그리고 신뢰가 어느 정도 쌓였다 싶을때 그 사람은 돈을 가지고 잠적해 버린다. 결국, 그 사람이 보여주는 호의에만 눈이 돌아가버려 사리분별을 못한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과한 요구와 지적을 한다면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보자. (170쪽)"
저자도 설명하듯이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유명해졌다. 상식적으로 '저게 가능한 일이야?'라고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 사람이 사람을 착취하는 아주 비열한 방식이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그릇된 의도로 만든 덫이다. 범죄에 자주 등장하는 방식이다. 편협하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나만의 주관이 있다면 혹시나 하는 경우에도 쉽게 빠져들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는 신이다'가 짤막하게 떴었다. 피해자인 외국인 여성이 종교단체에서 행한 몹쓸 짓 등을 기자회견으로 한 내용도 있었다. 안타까웠다. 피해자의 말중에 이 말이 기억난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라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모로, 내면을 성장시키는 자아 존중감을 채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4장-괴로운 인간관계 해결]
"우리에게는 의미 부여자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186쪽)"
의미 부여자는 긍정의 기운을 불러일으켜주는 사람이다. 삶의 가치를 잘 느끼게 이끌어주고 다양한 영감도 가져다 준다. 다시말해,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이솝우화에서 알려주듯이, 안목을 키우라는 것이다. 여기에, 나 자신도 의미 부여자가 된다면 금상첨화다.
"나이가 들면서 내 주변 사람들이 물갈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205쪽)"
평생 친구라는 말에 혹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겪어보니 아니었다. 언제나, 항상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정한 조건에서 변하는 가변성을 띄고 있다. 예전에 혈액형, 지금은 MBTI가 유행하지만, 어느 누구를 콕 집어서 이렇다고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이럴 것이다'라고 추정할 뿐이다. 전체적인 틀은 같아도 세부적으로는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도 변화되어 가듯이 인간관계도 변화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서운한 마음은 접어두자.
[5장-생각 속에서 빠져 나와]
"누군가를 만나면 열과 성을 다해 2인칭 모드로 전환해보자. (237쪽)"
상대의 상황, 마음 등을 잘 살펴보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공감이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같은 입장에서 이해해준다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도 마음이 충만해진다는 것이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그래서 정답은 없는데도, 마치 내가 정답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깊이 새겨야 한다. 나에게 최선이, 상대방에게는 차선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귀를 종긋 세우고 들으면서 이해도 곁들여야 한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보며 나는 향유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중략)... 이 드라마는 행복은 불행의 반대말이 아니며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255쪽)"
드라마가 제대로 표현한 듯하다. 나의 해방일지를 작년에 보았다. 정말 책을 읽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이 한마디씩 하는 대사들이 의미있게 들렸던 기억이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행복과 불행~ 이왕이면, 행복만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 매일 똑같아보이지만, 같아보이면서도 매일은 다르다. 금 중에서 제일 좋은 금이 지금이듯이, 지금 이 순간이 좋다면, 지금을 즐겨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의미도 더불어.
저자는 유연한 사고방식, 강철멘탈 믿는 구석, Big 5 테스트, 브라이언트 교수의 향유능력 키우는 법 등도 설명을 하면서 책의 이야기를 구체화 하고 있다. 저자가 이토록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것이다.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대신에, 제대로 된 주관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젊어서는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지 못하면 자신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 스스로를 탓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욕심내던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룬 것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읽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전공한 전미경 전문의가 쓴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입니다. 저자는 자존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를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서 만난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향을 보였다는데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환자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증상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자신의 과거나 상처를 끊임없이 곱씹는다. 둘째, 왜 내 마음이 힘들까를 고민하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고든다, 셋째, 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허함을 크게 느낀다, 등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상처를 소환하여 위로하기보다는 아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것이 좋다는 해결방안을 저자는 내놓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문제적 환자가 자신의 숨겨진 심리적 역량과 주도력을 찾아내 이를 강화하기를 희망합니다.
저자가 서문에 요약한 이 책의 얼개를 소개합니다. 1장에서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고리를 끊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2장에서는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3장은 자책과 후회, 과도한 인정 욕수, 서운한 감정, 불안함 등 자신을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4장에서는 정신의학과 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환자들과이 상담에서 드렸던 인간관계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5장에서는 세상과 연결되어 유연하고 재미있게 사는 법을 제시합니다.
지방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되어 상경을 하고 보니 아무래도 모든 것이 낯선 탓에 많이 움츠러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교류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제가 생각보다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나갔던 것이지요. 결국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이 불안으로 이어지고, 불안은 새로운 문제를 끌어오는 악순환이 이어지다 보면 스스로를 무너트리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엄청난 것을 이루지 못한 회한에 사로잡혀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는 결말에 도달하게 됩니다. 작은 성공을 이루면 그 성공이 조금 더 큰 것으로 조금씩 발전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에 내놓은 책이 하나 둘 늘어가면서 작가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만, 저 역시 첫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은 감동이 개정판으로 이어지면서 책쓰기가 탄력을 받으면서 사반세기에 이르는 동안 십여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며칠 밤을 잠들지 못하는 고통을 받은 적도 몇 차례 있었지만, 그 고통에 매달리기보다는 대안을 찾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세웠던 목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정이 되었고, 지금은 하루하루를 평온한 가운데 지내면서 책을 읽고, 책을 써내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기도 합니다.
세상은 혼자서만 살 수 없는 노릇인지라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오랜 세월을 함께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기도 합니다. 떠나면 다시 만날 것을 예감하는 것처럼 사람이 떠나가는 것을 분노하거나 슬퍼하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그밖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그런 조언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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