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보기 시작한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유튜버 하루데이님의 영상을 찾아보고 있었다.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달까? 과연 뉴요커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상이 고화질이다! 난 또렷한게 좋아! 거기다 고양이들도 나오고 강아지도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작은서점과 그릇상점들이 나올때 정말 빠져서 보게 된다.
뉴욕에서 살기 전에도 여러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으신 하루님.
이방인이지만 생활인의 시선으로 기록을 꾸준히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걸 매주 해내시는 분. 비공식 직업이 너무 멋지다. 야옹이를 보살피는 일이라니. 그래서 영상에서도 고양이들이 자주 나와서 더 좋아한다. 아기고양이 잘 보살피기로 소문(?)이 나셔서 아꺵이들이 자주 온다는 하루님.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지만 역시 뉴욕에는 다양한 커피숍들이 가득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문이 복잡해!!! 선택 해야 할게 많다!! 우유종류도 우유, 두유가 아니라 다양한 우유들이 대여섯개는 되는듯 싶었다.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여서 그런지 취향이 정말 많구나 느껴지던 부분이였다. 예쁜 커피숍들과 유명한 커피숍 보는 재미도 있고 하루데이님의 플레이리스트 영상도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나인데 영상을 보다보면 나도 카페라떼가 마시고 싶어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센트럴파크는 정말 부럽다. 그 큰 도시에 커다란 공원이라니.
예전에 뉴욕에 관한 여행 책 속에서도 봤었지만 이 공원은 정말 부럽다. 도시의 삭막함을 잊게 해주는 공간이 센트럴파크가 아닐까 싶다. 많은 뉴요커들이 이 곳에서 힐링하고 충전하는 일상을 갖는다는게 부럽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끼고 즐긴다는 건 큰 축복이다. 센트럴파크가 담긴 영화들이 엄청 많겠지만 그 중에서 영화 나홀로집에 에서 나온 공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센트럴파크가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 보는 즐거움도 있다.
10,000달러 이상 기부하면 센트럴파크 벤치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새긴 동판을 붙일 수 있고 평생 그 자리에 남는다고 한다.
독립서점은 서점마다 다루는 전문분야가 있다고 하는데 뉴욕에도 꽤 다양한 독립서점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한번 찾아봐야지 싶었고 내가 그래도 자주 가는 작은서점은 서울에 있는 고양이 책만 다루는 서점이여서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곳인데 뉴욕에도 서점에서 상주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자주 들를 거 같긴하다.
다양한 분야의 독립서점을 다녀보는 것도 꽤나 재밌을 거 같다.
유튜브를 보며 자주 나오던 타코,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더더욱 먹고 싶었다. 자주 찾는 음식이던데 무슨 맛일까?
그리고 베이글이 어쩜 맛나게 생겼는지.
포장해서 센트럴파크에서 먹는게 왜이리 부러운 것인가?
예쁜 영상에 귀여움이 추가 되면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들이 나오는데 어찌 안볼수가.
포스터라고 임시보호 하는 일이던데 한 생명을 다른 가족이 생길때까지 돌보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4년동안 하고 계시다니 대단하다..
영상에서는 귀여운 모습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이 많이 가는 아깽이들이여서 힘들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저기서 강아지를 볼 수 있다는 뉴욕.
전철이든 카페든 공원이든. 아! 센트럴파크 가는 영상에는 어김없이 산책하고 있는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반려동물 동반가능한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반갑긴하다. 뉴욕의 강아지들은 중형견, 대형견도 많아서 보기 좋았다.
브로드웨이 라는 말이 이리 설렐줄이야. 연극, 뮤지컬 덕후가 되기 전에는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조금씩 알게되니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다.
<나홀로집에>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보여주던 영상도 좋아한다. 저자가 영화 덕질 산책이라는데 그게 참 좋다. 그만큼 뉴욕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이야기 같아서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할 거 같다.
뉴욕의 좋은 부분도 있지만 홈리스에 대한 이야기와 나는 아직도 모르겠는 팁문화라던지 수술보다 병원청구서가 무섭다는 이야기 등 뉴욕에 살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줘서 재밌게 읽었다. 영상으로만 보던것들을 글로 읽으니 새롭기도 하고 영상과는 또다른 재미도 있었다. 글을 읽으면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서 더 오랫동안 기억해서 그런것도 같고.
뉴욕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와 대화를 하며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히고 재밌었다.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복잡한 도시 뉴욕에서 4년간 찐 생활을 경험한 하루 작가가 책을 펴냈다. 프랑스 양반과 함께하는 이방인과 현지인 사이에서 바라본 뉴욕의 풍경. 소소하면서도 알찬 꿀팁도 들어있다. 풍성한 뉴욕의 사계절 사진과 함께하는 하루 작가의 에세이라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뉴욕의 거리이고 그 속을 헤집으며 걷는 것은 바로 나 자신!
뉴욕은 가본 사람과 못가본 사람 두 종류로 나뉘겠지만, 그 도시 안에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유명 관광명소가 넘쳐나는 곳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수많은 음식들, 유명한 명소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 그 화려함 뒷면에 숨어있는 소박한 일상을 하루 작가는 말하고자 한다. 반려견들이 넘쳐나는 도시인만큼 길가에 강아지를 위한 물그릇과 공원, 식당까지. 수다스러운 뉴요커와 평범한 일상에서 추리닝 차림으로 장을 보는 모습. 그들 또한 화려한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비싼 집세지만 허름한 공간. 세탁기 또한 집안에 놓을 수 없고, 보일러 또한 개별로 설치할 수 없는 그런 곳임을 알려주는데 역시 집값이 비싼 도시답다. 복잡한 팁문화와 눈만 마주치면 시작되는 스몰토크, 청결하지 못한 도시의 모습은 뉴욕의 이미지에 마이너스임을. 그러나 구멍가게 '델리'에서 마주치는 이민자가정의 모습과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고, 파머스 마켓을 통해 싱싱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뉴욕이 특별한 이유는 높은 건물만큼이나 큰 센트럴파크가 있기에 뉴욕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어준다. 공원을 따라 고층 빌딩들이 나란히 서 있고, 최고의 부촌이 형성되어 있지만 이용하는 것은 누구나 자유이니까. 사계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을 작가도 사랑한다.
한류열풍으로 코리아타운은 연일 바빠 예약없인 들어갈 수도 없다는 현실에 막상 한국인은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뉴욕 먹거리에 대해서는 다양하지만 역시 뉴욕베이글과 뉴욕피자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듯 싶어 실제 먹고 싶은 마음이 들긴한다.
문화생활 수준도 최고라 미술관과 갤러리를 무료로 관람하거나 브로드웨이 쇼를 싸게 볼 수 있는 팁도 있어 나중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현지인으로 살아가면서 병원비에 대한 걱정과 길냥이 집사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실제 생활을 엿보는 것 같았다.
하루 작가는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 인증코드로 들어가면 직접 올린 뉴욕의 모습들이 나와 인상깊었다. 하나둘 보는 영상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꼭 찾아보고 감상하는 것도 뉴욕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책 속에 나와 있는 공간과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올린 영상이라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상상팸 1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