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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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심리학

누가 권력을 쥐고,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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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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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왜 권력을 가지면 부패하는가에 대한 통찰..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22.02.25 리뷰제목
우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당초와는 달리 부패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물론 그중에는 처음부터 부패했으나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보았던 사람도 권력을 쥐면서 부패해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내로남불’은 부패한 사람 혹은 권력의 전형적인 수법이 아닌가 싶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국제정
리뷰제목

우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당초와는 달리 부패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물론 그중에는 처음부터 부패했으나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보았던 사람도 권력을 쥐면서 부패해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내로남불’은 부패한 사람 혹은 권력의 전형적인 수법이 아닌가 싶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국제정치학과 부교수인 브라이언 클라스가 쓴 이 책 [권력의 심리학]은 권력과 부패의 함수관계를 다룬다. 그는 이 책에서 ‘더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어있는가?’, ‘권력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왜 우리는 우리를 통제할 권리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가?’, 그리고 ‘부패하지 않은 사람에게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란 네 가지 질문을 통해, 누가 권력을 얻고 권력은 우리는 어떻게 바꾸는가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권력의 유혹과 권좌의 효력은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다행히도 맥락과 시스템은 변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정치학의 최신 이론과 현장연구를 중심으로 권력과 부패의 관계를 풀어낸다.

 

권력은 위계질서로부터 파생된다.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의 30만년에 걸친 역사를 단 1년으로 축약한다면, 우리는 새해 첫날부터 거의 크리스마스 즈음까지는 대체로 위계질서가 없는 평평한 사회에서 살아온 셈이 된다. 그러다가 1년의 마지막 6일 동안 복잡한 문명이 전 세계에 뿌리 내리면서 위계질서가 규범으로 자리를 잡았다.’(54쪽) 위계질서는 농경이 시작되면서 잉여생산물에 의한 불평등과 인구증가로부터 형성되었다. 위계질서가 확산되면서 권력을 향한 다툼도 늘어났지만 위계질서와 권력은 공동체가 생겨나고 사람들이 협력을 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계 속에서 누가 더 쉽게 권력을 가지게 될까?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아직도 석기시대의 뇌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 종의 진화적 역사를 몸에 새기고 있다. 우리의 사회적 관계는 변화를 거듭했지만 뇌는 그러지 못했고, 그래서 인간은 현대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특정근거들을 가지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방법을 배워왔다고 한다. 저자는 왜 부패한 사람이 그토록 효과적으로 승승장구하는지를 어둠의 3요소를 통해 설명한다. 어둠의 3요소란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성향을 가리키며, 이 세 가지 요소가 극단적으로 응축되어 있을 때 문제가 된다고 한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논리, 오만, 자아도취, 공감능력의 부족, 음모, 충동, 공격성 등은 권력욕을 더욱 키워주는 한편, 권력을 더 효과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지위가 중요하지만 자신감도 중요하다. 우리는 위계질서에서 우리보다 상위에 있는 사람을 따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자신 있는 사람을 더 따르는 경향이 있다.’(187쪽)

 

또한 우리가 자라나거나 살고 있는 문화가 잠재의식을 통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수많은 연구로 증명되었다고 한다. 시스템을 조작하여 권력을 얻는데 더 능한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시스템이 권력 남용을 부추기고 좋은 시스템이 남용을 방지하는 것도 분명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부패하는 걸까? 혹시 우리는 권력자에 대해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그 결과 권력이 사람을 실제보다 더 부패시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저자는 권력자를 왜곡하게 만드는 네 가지 현상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권력자들은 단지 더 나쁜 결정을 내려야 할 뿐이고(더러운 손), 권력 탓에 부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이미 나쁜 짓을 더 잘하는 방법을 학습을 통해 배웠고(나쁜 짓 잘하는 법 배우기), 그 사람이 얼마나 자주 악행을 저질렀는가는 그런 기회를 얼마나 자주 마주했는가를 고려하야 하고(기회는 찾아온다), 더 많은 감시를 받기 때문에 더 자주 발각된다는 점(현미경 아래에서)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선하게 행동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이 사람을 나쁘게 만든다’라는 널리 인정된 시각이 우리가 책임자를 평가할 때 저지르는 인지적 실수 때문에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는 말은 맞다고 강조한다. 현대 심리학연구는 재현성과 편의표본 추출이라는 두 가지 한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증거들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 ‘권력자가 된다는 것은 더 이기적이고, 동정심 없고, 위선적이고, 힘을 남용하기 쉬워진다는 점’(288쪽)이 그것이다. 즉 권력은 부패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위선자를 만들고,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패한 사람들이 더 많은 권력을 원하고, 권력을 잘 획득하고, 좋은 사람도 일부는 권력을 손에 넣음으로써 부패하게 된다면 우리는 이런 역학을 어떻게 뒤집어야 할까? 저자는 좋은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고, 획득하고, 지도자가 되어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할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과제들은 총 10가지이다. 먼저 더 나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전략으로는 지원자 풀을 늘리고 선별과정을 강화하는 것(과제1), 무작위선출로 감독기관을 구성하는 것(과제2), 사람들을 순환시켜 부당거래를 방지하는 것(과제3), 그리고 결과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까지 검토함으로써(과제4) 더 선한 사람들을 권좌에 앉힐 수 있다고 한다. 또 책임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책임감을 자주, 강하게 상기시키는 장치를 만들고(과제5), 사람을 추상적인 존재로 여기게 두지 않아야(과제6)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권력자들이 때때로 코앞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다면, 아마 그들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것이다.’(359쪽)라고 말한다. 감시는 누구에게라도 불편을 야기 시킨다. 그래서 저자는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는 감각을 주고(과제7), 감독의 초점은 지배자에게 맞추며(과제8), 그런 감독에 무작위성을 활용해 억지력을 높여야(과제9) 한다고 제시한다.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사회적 신뢰 따위는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신 우리는 유달리 막대한 영향력이 따르는 권좌에 앉은 사람만이 감시받는 걱정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413쪽) 즉 우리가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배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부패하지 않는 권력을 설계하기 위하여 원칙을 지키는 구원자를 직접 만들어야(과제10)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시스템이 좋아야 한다는 말일게다.

 

이처럼 저자는 권력과 부패라는 함수를 풀기 위해 1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백 명의 최고위 지도자들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그들은 종교지도자, 쿠데타 음모자, 군 장성, 정치지도자, 선동가, 부패한 CEO 등 막대한 권력을 휘두른 사람들이었다. 그들과 만나 대화하고 그들 행동의 배경인 시스템을 연구한 저자는 그들이 부패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을 찾아내고, 그들에 대한 통제권을 우리가 갖기 위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저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선택은 어렵기만 하다. 저자가 전하는 권력의 본질에 대한 통찰은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적합한지, 그리고 그는 부패하지 않기 위하여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느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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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쁜 사람이 권력자가 되는가, 권력이 사람을 나쁘게 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2.02.13 리뷰제목
권력과 권력자의 관계에 대해 초점을 맞춘 이 책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다.   더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어 있는가  권력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왜 우리는 우리를 통제할 권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가  부패하지 않을 사람에게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권력은 부패하는 경
리뷰제목

권력과 권력자의 관계에 대해 초점을 맞춘 이 책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다.

 

더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어 있는가 

권력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왜 우리는 우리를 통제할 권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가 

부패하지 않을 사람에게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권력에 관한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인 이 말은 1887년 영국의 액턴 경이 교황과 왕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그에 대한 판단이 달라야 함을 강조하는 서한에서 쓴 말이다. 말하자면 이 책의 전반부는 이 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자, 진화심리학적 현실 해석이다.

 


 

 

분명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인류에 위계 질서가 생겨난 이래(인류에게서 시작된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그 질서의 정점에 서야 했고, 그것을 보다 강력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있었다. 그 사람은 주로 집단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권력에 대한 향유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항상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만큼 역사와 현실이 단순하지는 않고(그에 반하는 예가 존재하기에), 편향 때문에 그렇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말이다(브라이언 클라스는 생존자 편향의 오류를 이야기한다).

 

또한 권력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복잡한 역사와 현실이 있다. 선한(선하다고 여겨지던) 사람이 권력에 올랐을 때 온갖 악행을 저지른 역사를 우리는 숱하게 봐왔고, 시스템이 사람의 행동을 좌우한다는 진화심리학, 행동경제학의 실험도 무수히 쌓여 있다. 쌀문화냐 밀문화냐에 따라 커피숍에서 의자를 바로 돌려놓는 행동이 달라지고, 국가의 부패 문화가 외교관들이 뉴욕 맨해턴에서의 주차 위반 양상을 좌우한다.

 

그런데 이러한 권력과 권력자의 관계에 대한 얘기들은, 그것 자체로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상식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그다지 인상 깊은 것이 아닐 수 있다. 대신 권력자, 내지는 책임자를 평가할 때 저지르는 인지적 실수에 대한 얘기는 인상 깊다. , 권력자에게는 더러운 손을 요구한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많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 권한은 모든 사람을 살리거나 행복하게 할 수 없으며, 희생이 수반할 수 밖에 없다. 그때 권력자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물론 선택하지 않는 권력자도 있다. 그런 권력자를 우리는 무능하다고 한다). 논란이 많지만 전 태국 총리 아피싯이 그랬고, 애이브러햄 링컨도 그랬다. 처칠은 애니그마의 해독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호주 선박의 침몰을 그냥 지켜보기만 하기도 했다. 그래서 결과만을 보았을 때 대부분 권력자가 내린 결정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만 보이게 되고, 따라서 권력자는 부패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는 권력에 대한 냉소적 인식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려온 뉴올리안즈의 고립된 한 병원에서 한 의사의 결정도 그렇다. 그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살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들을 방치하거나, 혹은 죽였다. 그는 결국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나중에 혐의가 취하되었지만). 여기서 브라이언 클라스가 주목하는 것은 그 행위가 옳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아니다. 만약 그 의사가 다른 위치에 있었다면? 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의 위치, 즉 타인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기에 타인을 해칠 기회도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것는 권력자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오히려 무서운 얘기다. 권력자가 항상 나쁜 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권력의 본질, 내지는 경향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 경우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우리는 노예해방을 위한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뇌물을 쓴 링컨을 비난하지 않는다), 권력자에게 주어지는 그 기회를 감시해야 한다.

 

그래서 브라이언 클라스는 열 가지의 방법(또는 과제)을 제언한다(브라이언 클라스는 정치학자이기도 하지만 실제 정치 현실에서 선거 참모로도 활약했던 인물이다). 간단히 그 제목만을 언급하면 이렇다.

지원자 풀을 늘리고 선별 과정을 강화한다.

무작위 선출로 감독 기관을 구성한다.

사람들을 순환시켜 부당 거래를 방지한다.

결과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까지 검토한다.

책임자를 자주, 강하게 상기시키는 장치를 만든다.

사람을 추상적인 존재로 여기게 두지 않는다.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

감독의 초점을 지배자에게 맞춘다.

무작위성을 활용해 억지력을 높인다.

원칙을 지키는 구원자를 직접 만든다.

 

이런 과제들로 권력자를 감시하고 선하게 만드는 게 과연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적일 수도 있다. 그 전에 이런 과제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여부부터 매우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런 과제, 혹은 방법이 적용되는 사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최고 권력자에 대한 예들은 거의 없지만, 그런 성공 사례를 보다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최고 권력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얼마 앞두고 있지 않다. 대통령을 최고 권력자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별로 내키지는 않고,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어쨌든 현실은 현실이다.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더 혼란스럽다. 유력한 이들은 선해 보이지 않는다. 선한 이들도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악해진다는데, 더욱 걱정이다. 하지만 시스템에 따라, 혹은 시민의 감시에 따라 권력의 성질, 권력자의 행위도 바뀔 수 있다는 작은 희망도 가져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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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발로 뛴 성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2.02.20 리뷰제목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치를 근거할 때 정치인이란 국민이 세운 대리인일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집권자들은 권력을 향유하다 말년을 수형자가 되기를 자처하는 행보만을 보여왔습니다. 아무리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 한다해도 권력의 정점이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기만 한 것은 아닐텐데, 그들 역시 초심은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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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치를 근거할 때 정치인이란 국민이 세운 대리인일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집권자들은 권력을 향유하다 말년을 수형자가 되기를 자처하는 행보만을 보여왔습니다. 아무리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 한다해도 권력의 정점이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기만 한 것은 아닐텐데, 그들 역시 초심은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 숭고한 의지가 있었을텐데, 왜 한결 같이 부패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본서는 행동경제학, 신경학, 정치학, 심리학의 연구와 성과를 아울러 보며 권력의 본질과 변질을 관찰하고 숙고하는 통찰이 담긴 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을 , 정치인과 유권자들 누구에게나 절실했던 저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권력이란 무엇인가, 반드시 부패하고 마는 것이 권력자의 말로인가를 돌아보고 어떻게 권력남용과 부패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정치인을 선택할 것인를 결단하게 해주는 저작이 아닌가 합니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 꼭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하고 또 어느 한 시절에만 주목 받고 말 한 철을 논하는 저작도 아니기에 대선시기와 대선 이후 어느 때라도 누구나가 필독할 만한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저작을 감히 정의하자면 권력남용과 부패의 양상은 어떠한가로 시작해 그러한 부패한 권력자는 타고나는 것인가 시스템의 오류로 양산되는 것인가를 규명하고자 하며 더나아가 부패한 권력자를 양산하는 과정을 단절할 시스템은 무엇인가를 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권력자들과 권력남용과 부패의 사례들 그리고 권력의 양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과정과 성과들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가 과제라며 권하고 있는 부패를 척결내지는 차단할 수 있을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저자의 발로 뛰며 숙고한 노력에 미안하게도 그 모든 사례를 리뷰에서 다 언급한다거나 일부만을 언급하려 한다해도 방대한 규모입니다. 그래서 미흡한 이 리뷰에서는 아주 인상 깊은 사례를 작게 소개하고 말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문에서 언급된 1629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바타비아호의 표류로 인한 권력이 이상징후의 양상을 보일 때를 예시한 경우와 본문에서의 20세기 라즈니쉬의 미국 영적 수행집단 내에서 일어났던 대중 위협과 독살의 경우 그리고 현재의 미국 거의 전 지역 경찰집단이 장갑차나 탱크 등과 대량살상 중화기 등을 보유한 이후의 민간인 사살 급증 등은 너무도 인상 깊기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바타비아호는 너무도 일반적인, 권력이 부정적 영향이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 같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왕권에서나 일상적이었고 근현대사에 이르러서는 독일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쏠리니가 대중의 뇌리에 인상깊게 남았을 것이며 현대에서도 제3국가들의 독재자들의 사례와 현재의 태국 문제로도 대중은 충분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 사안입니다. 하지만 바타비아호 사건이 더 상징적인 것은 이는 국가가 주도한 사건이거나 전쟁 범죄에서의 권력 사안이 아니라 사조직에서의 권력 남용과 부패의 문제이기 때문일 겁니다. 단지 난파되어 섬에 표류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권력 체계로서 살상과 부패가 드러난 사안이기 때문에 권력의 남용과 부패라는 것이 인간의 뿌리 깊은 지병과도 같다는 것을 상징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 저작에서는 원숭이와 같은 동물들을 통한 권력 문제를 연구한 사례도 제시하기 때문에 권력이라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내 생물체 대부분의 문제인 것도 분명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국가 등 절대적인 권력을 위임하는 체계가 아닌 경우에도 권력의 남용과 부패는 넘치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도 있습니다. 영적 수행집단인 라즈니쉬의 수행단체가 미국 한 지역에 터를 잡을 때도 그 지역 거주민들보다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강점임을 자각하자 지역 거주민들의 권익은 무시하고 지역 이름을 바꾸고 해당 지역으로 들어서는 팻말을 자신들의 집단명으로 바꾸고서 그 지역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행집단의 신도들의 노동력을 자원을 빙자한 착취를 하며 건물과 단체를 조성하고 집단 내에 총기 무장세력까지 갖추었다고 하네요. 방대한 규모의 집단이었기 때문에 입수되는 금액도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각종 비행기들을 몇 대나 사들였다고도 하는데 이런 문제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집단이 그들에게 반발하는 그 지역 주민들을 압박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살하기까지 했던 사건이 역사에 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몇 차례나 독살을 했고 또 시도하고 그 지역 상수도 시설에 독을 풀 계획까지 세웠었다고 합니다. 그들 집단에 경찰이 들이 닥쳐 압수한 도서 중에는 살인하는 법, 독살하는 법, 완전범죄를 하는 법 등의 제목을 지닌 책들도 입수되었다고 하네요. 오쇼는 그의 사후 지금까지도 그를 추종하는 집단과 개인들이 즐비한 영적 스승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수행집단에서 일어난 이러한 사건을 저자가 말하듯 단 한 명의 여성신도가 2인자가 되어 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으로 단정짓는 것도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사이코패스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에게 실험했다는 공정성을 인식하고 재분배하는 연구는 4살만 되어도 아이들이 함께 풀어나가는 과제에 대해서는 공정함을 인식하고 이익을 재분배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공정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권력을 주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맞고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지 않게 하는 시스템도 중요할 겁니다. 인도에서 한 실험으로는 자기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도록 속임수를 쓰는 사람일 수록 공직자를 선호하고 지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험을 덴마크에서 하자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이 공직자를 선호하지도 지망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인도의 공직은 부패와 비리가 많고 덴마크의 공직은 투명하게 일 처리를 하기 때문에 부패의 여지가 적다는 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고 부패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익을 가장 쉽게 취득할 자리를 찾기 마련입니다. 부패의 고리는 그렇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공직이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고 공직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국가에서는 그만큼 부패와 비리가 적은 것입니다.

 

미국의 뉴욕에서는 과거 UN 외교관들에게 면책 특권의 일환으로 불법주차에 대한 과태료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1997년 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미납된 UN외교관 차량에 발급된 주차딱지는 15만 회에 달했고 그건 하루당 80회 이상이라는 것이며 누적된 미납 과태료는 무려 1,80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2002년이 되어 뉴욕 시장 마이크 블룸버그가 여기에 제재를 가하기로 하고 과태료 미납이 3회 이상인 경우 외교관 차량의 외교관 번호판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한 달에 30개국의 면책 번호판을 빼앗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시스템이 변화하자 원래부터 주차위반을 하지 않던 원칙주의 국가들 외에도 주차위반 건수가 외교관 한 명당 평균 250회 남짓 주차위반을 하던 쿠웨이트도 0.15회로 줄었으며, 이집트는 141회에서 0.33회로 차드는 126회에서 0회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걸 권력의 남용이나 부패 문제와 완벽히 동일할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일말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시스템이 변하면 부정도 감소하는 거라고 말입니다. 

 

반대의 경우 중 권력남용 그 중 폭압의 경우를 보자면 미국 경찰 전체에 대하여 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군수산업체의 이익을 돌보기 위해 무기교체를 해야하자 남는 중화기들을 각 지역 경찰집단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대 늪지도 수심 깊은 강도 없는 시골 마을에 수륙양용 장갑차가, 소규모 도시에 탱크가, 각지에 대량살상 중화기들이 미 전역에 배치되었습니다. 기존에도 민간인 살상 비율이 높던 미국인데 이런 대량살상 무기들이 지원된 이후에는 민간인에 대한 사살비율이 현격히 높아졌다고 하네요. 일반인들도 이런 체제하에서라면 경찰을 지원하는 것이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거나 길 잃은 치매 할머니의 집을 찾아주는 업무를 하려고 지원하지는 않을테니 말입니다. 더욱이 미국인 중 군 복무비율은 6%인데 반해 미국 경찰관 중 군복무 경력자는 19%라고 합니다. 알래스카주 같은 경우에는 경찰지원자가 없어 경찰관 거의 대다수가 전과자인 상황이라고 까지 하네요. (군 경력자가 전시작전 지역에서의 적군을 대하던 방식으로 민간인을 제압한다던가 가정 폭력이나 강간 이력이 있는 이들이 가정 폭력에 대응하거나 강간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처럼 현장 업무 능력치가 0%인 여경들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강간현장에 강간범이었던 자를 경찰이라고 보내는 경우는 문제의 심각성이 한국만큼이나 심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스템의 문제를 극복 못할 부조리로 방치한다면 특히나 권력자가 폭압하는 상태를 조성하거나 방치한다면 그것은 결코 개인 도덕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독자들이 갖추게 되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문제있는 개인은 공직에서 배격하고 문제 있는 사람들이 공직이나 권력에 지망하지 않을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과제들은 이러한 의식을 해결안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짚자면 문제 있는 개인이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나 그런 이들이 권력을 선호하도록 만드는 시스템도 문제이지만 그런 이들을 선호하는 유권자랄까 선호자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양의 사례이지만 한국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겁니다. 여자 보다는 남자, 유색인종 보다는 백인을 지도자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피상적으로 알았지만 본서가 든 근거처럼 극명할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여자대통령이 있었고 미국에서도 흑인대통령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역사이례로 미국에서는 흑인대통령이 그 한 사람이었고 한국에서도 그녀 한 사람만이 여자 대통령이었습니다. 인물이 없는 것도 맞겠지만 이런 경향성을 띤다면 어떤 흑인이 정치지도자가 되고자 맹렬히 노력할 것이며 어떤 여성정치인이 자신이 대권에 도전하리라 기대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고 대중심리의 이상이기도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모르는 외국의 정치인 두명의 사진을 보여주고는 누가 공직자로 어울리는지를 묻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지목한 사람은 외국의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뽑지 않은 사람은 대선에서 2위를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 이야기는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을 증거하는 사례일까요? 역대 미국 대통령은 모두 키가 컸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더 키가 큰 후보를 밀어내고 승리한 후보가 드물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백인이고 남성이고 키가 더 크고 더 잘 생긴 사람이 선호되는 선거판이라면 이건 시스템으로 바꿔야 할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당면한 문제 자체는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이런 노래도 물론있기는 합니다만 그 바꿔야 하는 대상에 우리 자신의 의식도 포함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변화와 우리 자신의 변화가 병행되어야만 부조리한 부패와 비리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권력이라는 것을 여러 스펙트럼으로 관찰하고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 본 저작입니다. 저자의 '발로 뛴 성찰'이라는 제 표현을 본서를 읽고 나시면 공감하게 되실 겁니다. 제 리뷰에서는 본서의 아주 작은 부분도 온전히 담지 못했습니다. 대선 전에 본서를 읽어보신다면 보다 유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 이후더라도 장기적인 한국 정치의 변화를 어찌 모색해야 할지 정치인들과 유권자들 모두가 주목해 봐야 할 사안들을 다루고 있는 본서를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각자의 인식과 제도적 변화가 함께 한다면 분명 세계는 바뀔 것입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6
종이책 권력의 심리학- 권력은 부패하는가, 부패는 권력의 숙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2.02.23 리뷰제목
부패한 권력은 자아도취에 빠져 공감 능력을 상실한 폭군 개인의 문제인가? 아니면 악한 리더를 만들어내고 따르며 유지하게 시키는 시스템의 문제인가?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권력의 심리학>, 권력이란 무엇인가? 모든 권력은 부패하는가?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권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책임의 무게를 견디는 법, 감사받는 사람들, 부패하지 않는 권력을 설계하
리뷰제목

부패한 권력은 자아도취에 빠져 공감 능력을 상실한 폭군 개인의 문제인가? 아니면 악한 리더를 만들어내고 따르며 유지하게 시키는 시스템의 문제인가?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권력의 심리학>, 권력이란 무엇인가? 모든 권력은 부패하는가?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권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책임의 무게를 견디는 법, 감사받는 사람들, 부패하지 않는 권력을 설계하기 위하여, 말 그대로 ‘권력’을 둘러싼 모든 것을 모아놓았다.

 

권력의 진화, 권력이라는 망상, 악한 리더를 감지하는 신호를 하나하나 살피면서, 결론적으로 부패하지 않는 권력의 설계를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는 구원자’를 직접 만들라고 한다. 구원자 역시 긴장이 풀리고 자기도취의 가능성은 늘 상존한다. 원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감시받는 즉,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는 감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감독의 초점 또한 지배자에게 맞춘다. 즉, 날개가 아닌 몸통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무작위성을 활용해 억지력을 높이고, 책임감을 자주, 강하게 상기시키는 장치를 두어야 한다. 인간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비인간화를 경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권력자, 지배자는 이상적인 지도자로서 만들 수 있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감시와 누가 보지 않더라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늘 자신의 행동을 경계하고, 되돌아보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물이 고이면 썩는다. 우연인지 아니면 보편적인지 우리가 아는 사람됨, 된 사람의 요건이 모두 여기에 들어있지 않는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강제력을 이른다. 강준만은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인물과사상사, 2020)에서 권력자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가, 부패는 권력의 숙명인가 하는 물을 던졌다. 유럽 사회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돈다. 민주 헌정질서를 방패 삼아 권력을 거머쥔 자들이 도리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그러하다. 태국과 필리핀, 인류 사회 전체가 민주주의 질서유지와 발전이라는 방향에서 역으로 퇴보, 후퇴해가고 있다. 바이던 대통령 또한 취임사에서 민주주의 퇴조 현상이 우려스럽다고….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하는 힘의 비밀은 ”신호이론“

 

수캐가 전봇대에 뒷다리는 들고 소변을 찔끔하는 이유는 뭘까, 내 영역표시라고 알려져 있다. 그 사실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동물이건 사람이건 내 영역 안에서 내가 차지하는 지위를 은근히 과시하려는 것은 본능인가?,

 

지은이는 재밌는 예를 들고 있다. 캐나다 북서부와 미국의 선주민 사회에서 하던 ‘포틀래치’의례는 지위가 높은 개인이나 가문이 의도적으로 재산을 파괴해 보임으로써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신호를 보낸다. 때로는 라이벌끼리 각자 얼마나 많이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경쟁하기도 한다. 비용이 너무 막대해서 결국 의례를 그만두는 사람이 체면을 구기게 되고, 공동체 내에서 권력과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이처럼 지위를 얻기 위한 메커니즘으로 재산을 허세적으로 전시하는 행위를 유한계급의 저자로 유명한 소스타인 베블린은 ‘과시적 소비’라고 불렀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기존의 관념과 달리 이런 전시가 돈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대개 자선가는 단순히 좋은 목적을 위해 거금의 수표를 내놓고 사회의 지도자라는 인식을 얻는다. 여기서 보이는 이중해석, 어느 쪽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맞는 말이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들의 내심의 의사를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겉으로 비친 모습은 정반대이나, 본질에서는 ‘신호’ 적어도 이런 행동을 통해서 나를 과시하는 것이다. 이를 권력을 대체해본다면 어떨까?

 

이 책의 권력의 속성과 실체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 왜 권력을 쥐면 변할까,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일까, 지은이의 분석을 좇아가본다.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유명한 격언은 사실인가?, 이런 통념이 틀렸다면, 즉 권력이 사람을 선하거나 악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면 어떨까 하는 물음이다. 가장 권력을 원하는 자는 실은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될 사람일 수도 있다. 김성규는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에서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인간은 왜 악을 저지르는 걸까, 바로 이런 문제의식과 이 책의 문제의식이 다소 결은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하다.

 

권력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는 이 책은 필립 짐바르도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1971년에 했던 그 유명한 ’감옥 역할극’에서 평범한 대학생이 교도관이라는 제복이 갇히는 순간, 권력의 맛을, 권력과 악은 일란성쌍둥이나 동전의 양면처럼, 손에 넣는 순간, 그 사람을 잡아먹어 버리고 만다.

 

권력이라는 망상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왜 우리는 책임자를 고르는 데 심각하게 왜곡된 결정을 계속 내리는 걸까? 지은이는 우리 몸과 뇌의 불일치에서 찾는다. 우리가 지도자를 선택할 때 신체적 외형을 지름길로 삼는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어리석은 자들이 탄 배를 무능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키가 크고 힘이 센 선장이 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남긴 말이다. 이러한 인식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사냥이 음식을 얻는 주된 수단이었던 석기시대는 신체적으로 강인한 지도자를 선택한 무리가 그렇지 못한 무리보다 생사를 가르는 순간에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누구를 선택할까, 과학은 우리가 지도자를 고를 때 석기시대의 뇌와 인간의 진화적 역사로 인해 여성보다는 남성, 키 작은 남성보다 키 큰 남성, 그리고 우리를 닮지 않은 사람보다는 우리를 가장 닮은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악한 리더를 감지하는 신호

 

성격을 이루는 어둠의 3요소는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성향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물론 각각의 요소에 관한 해석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다는 전제에서 살펴보자. 마키아벨리즘,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음모, 대인관계 조작, 다른 사람에 대한 도덕점 무관심이 두드러지는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만, 자아도취, 과장,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성격 특성을 가리킨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의 결여, 무분별, 조작, 공격성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 3요소도 학습으로 감출 수 있다. 이점이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더 나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전략

 

이 대목이 어찌 보면 지도자를 길러내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물이 고이면 썩음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바로 순환시켜 부당 거래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일의 결과(목적은 수단을 정당화시키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과정까지 검토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서울까지 갔는지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밖에도 이 책은 많은 유익한 설명을 하고 있다. 모든 권력은 부패하지 않을 수도 있다. 관성적으로 대상화시켜놓고 보면 권력=부패,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권력은 부패할 가능성이 클 수도 있겠지만, 위의 예방장치를 마련하고, 끊임없이 검증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손쓸 방법이 없지 않겠는지, 이 과정은 분명 쉽지 않다. 생뚱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레닌과 스탈린의 관계, 레닌은 다른 동지들에게 말한다. 스탈린이 권력을 잡지 않도록 하라, 잡게 되면 부단히 감시하고 제동을 걸라고…. 그리고 스탈린에게 말하기를 노동조합을 절대 당 내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판세력, 견제세력이 없어지면, 제동장치 없는 자동차처럼 질주하게 된다고, 고인 물은 썩게 된다고, 건강한 긴장체제를 염두에 둔 말들이다.

 

권력의 심리를 이해하고, 권력자가 폭주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이 책 속에 무한정 담겨있다. 소개한 사례들 속에서 힌트를 얻고, 사유의 폭을 넓힌다면, 권력을 쥐게 되면 뇌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마도 강준만이 말하는 ’부패는 권력의 숙명인가‘ 아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시하고, 지켜보는 역할을 누가 할 것인가가 더 큰 문제다.

 

며칠 남지 않는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한 번쯤 생각해볼 만, 아니 ’화두‘라 생각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YES24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권력의심리학#브라이언클라스#웅진지식하우스#심리학#권력이란무엇인가#부패는권력의숙명인가#왜우리손으로괴물을뽑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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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권력의 심리학_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22.03.02 리뷰제목
바야흐로 권력이라는 것의 의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선거 기간이 돌아왔다. 원래 내가 어릴 때는 대통령 선거를 한해의 끝인 12월 겨울에 했다. 1년 동안의 레이스를 거쳐 후보가 선정되고, 정권 이양기를 거쳐 2월에 대통령 취임을 했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그런면에서 부녀가 둘 다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불행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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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권력이라는 것의 의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선거 기간이 돌아왔다. 원래 내가 어릴 때는 대통령 선거를 한해의 끝인 12월 겨울에 했다. 1년 동안의 레이스를 거쳐 후보가 선정되고, 정권 이양기를 거쳐 2월에 대통령 취임을 했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그런면에서 부녀가 둘 다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불행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면서, 부녀 대통령이었던 그 분 때문에 선거일이 바뀌었다. 

성공한 대통령이 없다고 평가받는 불행한 한국 정치 구조에서 우리 사회는 이제 양극화되어 좌우의(사실 좌우의 개념이 우리나라는 이상하지만) 대립이 심하다. 

권력, 이것이야말로 달콤하면서도 거기에 취하면 정말 위험한 포도주와 같은 마성의 힘 또는 인간 세상사의 소재다. 

이 책 <권력의 심리학>에서는 뿌리 깊고 복잡하게 얽힌 '권력 다툼의 심리와 그 정치사회적 문화'를 흥미로운 이야기체와 여러 사례를 통해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5년 단임제라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조금은 독특한 정치구조에서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 시점 꼭 읽어봐야 하는 책임에 분명하다. 

무엇보다 화려한 언변과 세상을 속이는데 능한 사람이 결국 자신의 성공과 이익만을 추구하며 도덕과 공정을 무시하는 악한 리더를 뽑지 않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 책은 흡입력 있고 도발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그 속에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나쁜 리더? 악한 리더에 관한 세계 역사와 다양한 사건,사례를 통해 권력의 속성을 해석해 내고 있다. 

권력이 부패하는 것일까? 아니면, 부패한 사람들이 권력에 이끌리는 것일까? 회삿돈을 빼돌리는 사업가와 사람을 죽이는 경찰은 악한 시스템의 산물일까? 아니면 성악설에 따른 인건의 본성이 악한 사람들일까? 

(관련 유튜브 캡처사진)

폭군은 만들어지는지, 아니면 타고나는지, 부정부패는 왜 생겨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이 책의 여러 사례를 통해 찾아가고 있다. 

책의 서두는 비컨섬과 아타섬의 인간의 무리를 통해 한쪽에서는 권력구조가 있었고, 그 권력구조를 쟁취하기 위해 죽고 죽이는 싸움을 불러 일으킨 인간사회의 안 좋은 모습을 본 반면, 아타섬에서는 소년들이 15개월에 걸쳐 구조될 때까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의 사회를 만들어가고, 유지한 것에서 우리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착취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악한 사람들 때문일까? 아니면 악한 위계질서 때문일까?

왜 세상에는 비컨섬의 코르넬리스 스타일의 리더가 권좌에 더 많이 있는것처럼 보일까? 우리가 소년들이 아닌 회사 직원처럼 하나의 구조를 가지고 표류하면 과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서 구조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네가지 인간과 권력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1. 더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는가.

2. 권력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아니면 그를 활용해 좋게 세상을 바꾸는가.

3. 왜 우리는 통제할 권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한다.

4. 부패하지 않을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저자는 지난 10여년간 벨라루스부터 영국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태국에서부터 튀니지까지 그리고 호주부터 잠비아까지 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권력자와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권력의 본질을 찾기 위해 애썼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력을 남용 또는 악용해서 나쁜 짓을 벌인 악한 사람들이었다. 사이비 종교 지도자, 전쟁범죄자, 독재자, 쿠데타 음모자, 사이코패스 장군, 반란자, 부패한 CEO 등이었다.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시스템인지, 또는 다른 사람인지, 아니면 그들 자신의 악한 본성인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런 악인들이 식사 자리에서 1회성 만남을 하는데, 또는 그들 친구들 사이에서도 악인인가? 그렇지 않다. 

 

통념적으로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과연 진실일까? 마다가스카르의 요거트 왕 라발로마나나는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에서 자수성가해서 사업을 일궜고, 주변의 사람들을 도와가면서 대통령에까지 오른다. 대통령이 된 그는 변화를 약속했고, 처음에는 이를 실행했다. 도로를 건설하고, 부패를 단속해서 하늘을 찌를 듯한 경제성장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 변해갔고 그는 정적이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선거를 조작했고, 1인당 국민소득이 수백달러인 나라에서 혼자 6,000만달러짜리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며 그것도 본인 소유로 하려고 했다. 그렇게 부패하던 그가 한 라디오 DJ가 시위를 일으켰고, 이를 피로 진압했다.

하지만 결국 쿠데타가 일어났고 라발로마나나는 물러나고 그 자리에 라디오 DJ가 앉았다.

어쩌면 '권력은 부패한다'는 통념은 맞을지 모른다. 다섯살의 나이로 요거트를 팔며 세상을 바꾸던 그는 남을 도우며 대통령까지 됐지만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요거트 왕을 비판하며 몰아낸뒤 대통령이 된 라디오 DJ는 어떻게 됐을까? 더 부정부패했다. 

 

저자는 스탠포드 간수-죄수 실험과 스위스의 대통령 얼굴만 보고 지도자를 뽑는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감춰진 권력이 주는 폭력적 성향과 중요한 리더를 뽑을 때 얼마나 이미지적인 요소에 이끌리는지 설명하면서 권력에 간한 가설을 증명하려고 한다.

첫째는 권력이 사람을 악하게 만들고, 부패하게 하는 것

둘째는 권력이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사람들이 권력에 이끌리게 되는 것

셋째는 권력을 쥐거나 추구하는 자들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쁜 이유로 악한 리더에게 이끌리기 때문에 그들에게 권력을 안겨준다. 

넷째, 권력을 가진 개인에게 집중시킨다. 이는 시스템적인 문제다. 

 

과연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 것일까?   

책은 1장 권력의 진화부터 시작해서 인간사회의 본질이 바로 위계질서와 권력의 생성, 그리고 그 질서에 의한 다스림, 또는 사회 유지를 말한다. 

 

우리는 잔혹하고 무능한 많은 이들을 권좌에 앉히고 있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그래도 이성적인데 그럴리가. 가장 차악인 사람을 그래도 선택하지 않을까? 

하지만 권력은 관계에서 시작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느 개인도 혼자서 강력할 수는 없다. 강력해지려면 지배를 받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권력은 가지는 게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추종자가 없다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유명한 말처럼 말이다. 

 

책은 여전히 선사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지도자 선택의 오류와 권력의 정점에 다가 갈수록 나쁜 선택을 거듭하게 되는 이유 등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인터뷰, 학설과 심지어 과학적 이론까지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 부패하고야 마는 우리 인간사회의 권력의 심리를 다양한 사례와 정치, 심리, 신경과학, 행동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들면서 풀어내고 있다. 사람 심리와 권력 속성에 대해서 또 우리 사회 구조에 대해서 많은 점을 생각해 보며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권력의 본질에 대한 통찰은 지금 우리 시대와 한국사회에도 너무나 필요한 제대로 된 리더의 자질과 검증, 그리고 리더가 부패할 수 없도록 우리 손으로 그들을 통제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에 너무 필요한 책이다. 이책은 정치인보다 일반 시민이 더 먼저 또 널리 읽고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이 많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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