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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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리뷰 총점 9.7 (70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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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위게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t*****d | 2023.02.24 리뷰제목
책의 끝표지를 덮었다... .... ......이느낌은 마치..... 영화는 끝이 나고 엔딩크레딧마저 끝을 향해 가고 영화관의 조명까지 환히 켜졌는데... 나는 일어날수 없는 느낌!!??? 책이 주는 막강한 여운은 박수가 나올정도로 대단했다. 이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는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당해 책안으로 빠져들어가 있던 내가 정신을 차리기위해서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평소에는
리뷰제목

책의 끝표지를 덮었다...
....
......이느낌은 마치.....

영화는 끝이 나고 엔딩크레딧마저 끝을 향해 가고 영화관의 조명까지 환히 켜졌는데...

나는 일어날수 없는 느낌!!???

책이 주는 막강한 여운은 박수가 나올정도로 대단했다. 이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는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당해 책안으로 빠져들어가 있던 내가 정신을 차리기위해서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않을 마지막에 수록되어있는 20여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까지 훑어보면서 저자를 향한 감탄과 놀라움은 극에달했다.

책의 첫장을 넘긴 그 순간부터 끝날때까지 저자는 우리 인간의 본성과 전반적인 행동을 ‘지위 게임’이란 단어를 적용시켜 냉철하고 예리한 시각으로 고대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정치적인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살펴봄으로써 한시도 긴장감 늦출새도 없이 빠르게 나를 이끌어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결승선없는 게임속 플레이어가 되어 끝없이 그 안에서 다른이들과 관계를 맺으며 공정하게 부유한 더나은 내일을 위하여 높은 지위를 향해 나아가는, 하지만 승리없는 게임의 장안에서 존재할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다시말해 지위는 인간의 본능이면서 우리가 생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뇌한테는 산소나 물만큼 중요한 자원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지위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우리를 추종하거나 존경하거나 추앙하거나 칭찬하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도록 허락해주는 상태, 이것이 지위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책속에 흥미로웠던 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부분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명백한 현실이다 진실로 보이는 것도 대개는 현실도 진실도 아니다. 실제 세계는 흑백이고 고요하다. 소리와 색, 맛, 냄새는 우리의 머릿속에 투사된 형태로만 존재한다. 실제로 외부에 존재하는 것은 진동하는 입자, 부유하는 화합물,분자,여러가지 파장을 지닌, 색이 없는 빛의파동일 뿐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우리의 지각은 뇌에서 만들어내는 영화의 특수효과와 같다.

중략...

따라서 뇌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만들어낸다. 다음으로 그 경험의 중심에 우리를, 자아를 놓는다. 뇌는 영웅을 만드는 장치로서 자아라는 환상과 이에 대한 흥미로운 서사를 지어내서 인생을 희망의 땅으로 가는 여정으로 설정한다. “

굉장하지 않은가? 아름답고 의미깊은 한편의 영화같은 우리의 인생이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뇌와 환각으로 구현된 현상일뿐이라는 저자의 해석이 사실이든 그렇지 않든 나에게는 가슴 설레이듯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더군다나 지금존재하는것들 뿐아니라 과거의 수많은 기억들조차 사실이 아니라 내 뇌가 ‘현실 왜곡’과 ‘도덕적 편향’의 무기를 쓰면서까지 나를 위해 지어낸 허구와도 같다는 말이 너무나 강력하게 뇌리에 꽂혔다.

두번째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죽을때까지 만족할수 없는 인간의 특성에 대해 논한 부분이다.

“이런 결함은 우리가 현실을 중심으로 만드는 꿈의 한 요소다. 이렇게 유멸난 인지적 특징으로 인해 우리는 계속 게임 안에 머무른다. 그나마 위안이 될 만한 점이 있다면 여기에는 모두에게 공평한 속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뿐 아니라 우리 위의 엘리트들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이고 점수판에서 얼마나 위에 있든, 인생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게임이므로 .‘’

저자는 인간에겐 평화와 행복과 기분 좋은 고요가 우리 것이 될거라는 완벽한 행복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태생적 결함‘이라 말하며 그 어떤것을 원하든 원한것에서 더 그리고 더 원하며 얻은것들에 빠른시간에 익숙해짐으로써 끝없이 더 좋은 것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죽을때까지 이 게임안에서 벗어날수 없으므로 여기에서 인생의 의미는 ’승리하는것‘이 아닌 ‘게임을 하는것’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을 접하기전 지위게임이란 개념에 대해 개인적 혹은 사회적 더나아가 국가적으로 어느 누군가와의 경쟁이나 대결속에서 승패를 가려내야만 하는 거창한 것들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위게임은 내가 인지하지도 못한 아주 소소한것들에도 존재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작게는 나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말이나 행위에서부터 크게는 뉴스에서 언급될만한 수많은 사건사고까지 이 책이 말하는 ’지위게임‘이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니 모든것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각각의 것들에는 과연 어떤 지위게임을 향한 승부욕이 스며있는걸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벗어날수 없는 인간의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잘 활용하며 인생의 게임속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해 나아갈것인가 고민해봐야할것이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4
종이책 지위 게임 평점10점 | g*****3 | 2023.03.07 리뷰제목
도 서 : 지위 게임 저 자: 윌 스토 출판사: 흐름출판     부를 향한 욕구도 기본 욕구가 아니다. 지위는 인간 고유의 욕구이며 다른 욕구보다 중요하다. -본문 중-     도서 제목을 보고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지위 게임이 낯설게 다가온 도서였는 데 책을 펼친 순간 정말 하염없이 빠져들면서 읽은 도서다. 최근 '사회 심리학'을 만든 필립 짐바르도의 자서전을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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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 지위 게임

저 자: 윌 스토

출판사: 흐름출판

 

 

부를 향한 욕구도 기본 욕구가 아니다. 지위는 인간 고유의 욕구이며 다른 욕구보다 중요하다.

-본문 중-

 

 

도서 제목을 보고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지위 게임이 낯설게 다가온 도서였는 데 책을 펼친 순간 정말 하염없이 빠져들면서 읽은 도서다. 최근 '사회 심리학'을 만든 필립 짐바르도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개인 심리가 아닌 사회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양은 유달리 심리학이 발달 되었는 데 이건 '우리'가 아닌 '나'라는 개인주의가 있어 더 발달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왜 여기서 갑자기 심리학이냐?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심리를 다른 시각에서 관찰하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인생은 게임이며 여기에 지위가 타인에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면 깊이 존재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갈망하고 있음을 알았다. 놀랍다고 할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인간은 명예를 얻기 위한 전쟁도 벌이는 것을 보면 의아했었지만 점점 인간에 대해 (심리학으로) 알아가니 이해가 된 부분이다.

 

 

책은 먼저 한 소년이 범죄가 되어 감옥에서 그리고 출소가 된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벤은 열네 살 때 자신의 비밀을 우연히 친구에게 발설하고 그 순간 친구를 살해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곳에서 적응하며 공부를 하며 '감옥의 변호사'로 알려지면서 그곳에서 다들 재소자들을 도왔고 그 결과 그곳에서 '지위'를 얻었다. 출소를 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교도소에 남는 것을 선택한 벤 하지만, 결국 출소를 하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벤의 인생은 교도소와 전혀 다른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벤은 분명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필요한 존재였지만 사회에서는 그저 범죄자일 뿐이다. 벤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인간은 겉포장으로 성공과 행복을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위 욕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지위를 잃을 때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하는 데 심리학에서 자존감이 낮거나 상실감을 가질 때 자기 비하를 말하지만 여기에도 '지위'가 매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인생 게임에서 패하면 상처를 입는다 라는 문장을 썼는 데 섬뜩하면서 강렬한 문구다. 지위라는 단어가 쉽게 우러러 볼 수 있는 자리(공간 등)만을 뜻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사람이라면 존중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확보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범죄자로 변질되기도 하는 데 윌 스토는 세 명의 인물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어릴 적 받았던 상처와 모욕감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도 보여준다. 범죄 프로파일러가 범죄자를 만나 상담을 하면서 느낀 그들의 공통점은 어디에서나 어릴 적 학대라는 점이다. 학대를 통해 자신의 지위(자신감 등)를 잃게 되면서 분노와 증오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친모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한 남성의 이야기는 결코 동정을 해서는 안되나 어린 시절의 상황이 너무 참혹해서 안타까움만이 존재했다.

 

지위 게임은 어린 아이들에게 조차 나타나는 데 공평하게 무엇을 많이 주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적더라도 다른이보다 많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데 생각해보니 인정 안에 내가 너보다 위라는 느낌을 느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명성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선을 행하고 타인들과 다른 것을(옷차림, 행동 등)을 하게 되는 데 수렵 시절과 달리 현대는 무력으로 얻을 수가 없다. 미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에서도 명성과 지위에 대해 쓰기도 했는 데 그건 현대에도 적용이 되는 것으로 위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사람들은 더 능력을 발휘한다. 돈과 지위 중 100%라고 할 수 없지만 인간은 지위를 선택한다는 사실과 지위 게임에서 모욕감은 철저하게 지위를 얻는 능력을 박탈당하면 그 결과는 앞서 적었듯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은 욕구가 전정되는 지점은 없다. 이 실험을 통해 영원히 도달 할 수 없기에 다시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계 없는 욕구에서는 유명한 그룹인 '비틀즈'를 소개하면서 레넌과 매카트니 이름을 두고 작곡한 곡에 어느 이름이 먼저 있느냐를 두고 신경전이 있었다. 누군가는 의미없는 행동이라 할 수 있겠으나 두 사람에겐 이거 역시 '지위 게임'이었다. 더 나아가 SNS의 문제, 친족을 주저 없이 살해하는 명예살인, 이단 종교 등 '지위' 즉 '명예'는 어디든 존재하는 것을 봤고, 합리적인 광신도 부분에서는 히틀러에 대한 설명을 하는 데 10년 동안 정권을 잡았고 왜 지성이 있는 독일인이 한 인물에게 맹목적으로 맹신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전쟁 이 일어나기 전 독일은 모든 면에서 풍족했기에 전쟁을 일으켜도 승리할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사람들은 무력감, 무능감, 극단적인 불만족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대상을 유대인에게 돌리도록 정부는 유도했다.

 

 

저자는 말한다. 히틀러가 지위를 생성하지 않았다면 어느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는 나치당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나 '지위'라는 단어가 그들을 움직이게 했다. 또한 모멸감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실제 일어났던 집단 학살을 설명하는 데 그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 정말 끔찍했다. 그냥 처단이 아니라 한 인간에게 주어진 인격체를 철저하게 모멸하고 죽음에 이르는 행동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저자는 부정적 시선만 보여주는 게 아니다. 이 지위 게임을 간파해야하는 일곱가지 규칙을 설명 하는 데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진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 데 읽을 수록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이 계속 들기만 했다. 동물에게도 지위 즉 그들만의 서열이 존재함으로써 신체에 영향을 준다. 하물며 인간은 이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지위'가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철저하게 알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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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위 게임 | 윌 스토 저 | 흐름출판 _#인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q**5 | 2023.03.18 리뷰제목
지위를 얻으려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하며 그것 자체가 인생의 게임으로 본 글쓴이가 말하는 현대인의 이면을 신랄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원시시대 때부터 사냥을 잘하기 위해 혹은 현대사회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그치며 위로 올라가려 한다. 현대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분노나 공포, 충돌과 서열화, 무의식에서도 진행되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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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얻으려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하며 그것 자체가 인생의 게임으로 본 글쓴이가 말하는 현대인의 이면을 신랄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원시시대 때부터 사냥을 잘하기 위해 혹은 현대사회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그치며 위로 올라가려 한다. 현대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분노나 공포, 충돌과 서열화, 무의식에서도 진행되는 평가와 오만은 어떻게 왜곡돼있고 갈등을 야기하는지 욕망과 지위 게임에 노출된 인간의 본성을 들려준다.

책에서 지위 게임의 핵심은 관계라고 말한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그 위치가 올라갈수록 우리는 관계에 대한 긍정성에 큰 기대를 하게 된다. 사회적 존재이기에 우리는 이 게임에 빠져있고 인생의 세 가지 게임을 지배, 도덕, 성공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지위 게임을 할 때마다 쌓는 평판에 대한 오류도 주의 깊게 다룬다. 스마트폰과 SNS에 왜 인간은 몰두할까? 그 이유를 설명하며 지위 게임을 이해하면 SNS의 영향력을 쉽게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감명 깊게본 것이 인생의 이런 게임에서 숨어있는 규칙과 함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회성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마주하는 문제는 결국 현실과 환상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발생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비이성적 신념을 게임을 위해 추구하다 보면 증오와 편견에 쌓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하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해가 되는 위험성에 빠지지 않을 7가지 규칙을 설명하고 인생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인생의 게임에서 중요한 핵심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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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Review] 지위 게임 (윌 스토 著, 흐름출판) 평점10점 | m******6 | 2023.03.12 리뷰제목
오랜 세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자의 탐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이지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악설이나 성선설 논쟁 역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었습니다.  철학자들 뿐만 아닙니다. 심리학자나 진화생물학자들 역시 이러한 논쟁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과연 선한가, 혹은 인간
리뷰제목

오랜 세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자의 탐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이지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악설이나 성선설 논쟁 역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었습니다. 

철학자들 뿐만 아닙니다. 심리학자나 진화생물학자들 역시 이러한 논쟁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과연 선한가, 혹은 인간의 행동 동기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한 지적 탐구는 수십 세기 동안 지속되어 왔지요.

 

흥미로운 주장을 하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지위 게임 (윌 스토 著, 문희경 譯, 흐름출판, 원제 : The Status Game: On Human Life and How to Play It )”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위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그것을 추구하는 행위가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위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이며 우리는 사회에서 지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대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연계된 많은 일화를 통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또한 지위의 역사와 그것이 역사를 통해 진화한 방식 역시 흥미롭게 이야기해줍니다.  지위 추구 행동을 하게 만드는 심리학적, 생물학적 작동원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면 스스로의 행동을 인식하고, 지위 게임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보다 나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지위 게임’은 기존에 성이나 권력, 돈에 국한된 인간의 욕구 (사회적, 문화적)를 이해하는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책으로  인간 삶에서 지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 관계, 경력, 자존감, 행복감 등 많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직장, 학교,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맥락에서 지위가 작동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지위를 높이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로 인해 경쟁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는 소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의 지위를 명확하기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위 게임은 종종 불안, 우울증, 성취감 부족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타인과의 지위 게임적 관계, 즉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개인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할 때에서야 비로소 찾아온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저자는 지위에 대한 욕구와 친절, 공감, 의미 있는 인간 관계 등 다른 가치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가치를 함양하면 우리는 더 큰 개인적 성취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위는 사회적 기대와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위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이해해야만이 우리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지위 게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를 삶 속에 녹여내는 선택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입니다. 

 

 

 

 

 

 #지위게임 #윌스토 #문희경 #흐름출판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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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은 게임이다 【지위 게임】 평점10점 | p********4 | 2023.03.07 리뷰제목
넷플릭스 인생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2'가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10일. 시즌 1에서는 복수를 예고했다면 시즌 2에서는 본격적인 복수와 결말이 펼쳐질 예정이라 섣달 남짓한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친절한 크리에이터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다. 연진이가 숨 쉬듯 즐겼던 지위 게임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 제발 울 동은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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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생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2'가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10일. 시즌 1에서는 복수를 예고했다면 시즌 2에서는 본격적인 복수와 결말이 펼쳐질 예정이라 섣달 남짓한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친절한 크리에이터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다. 연진이가 숨 쉬듯 즐겼던 지위 게임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 제발 울 동은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14 우리는 본능적으로 관계를 맺고 지위를 얻으려 한다.
집단에 수용되고 집단 안에서 지위를 얻으려 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이 인생의 게임이다.

 


제목부터 매혹적인 <지위 게임>은 인간 행동의 메카니즘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지위 욕구'를 관한 책이다. 저자 윌 스토는 모든 인간에게 지위 추구의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SNS 중독과 경쟁심부터 종교적 광신, 테러, 혁명, 전쟁까지 역사상 인간의 모순과 부조리를 ‘지위 욕구’라는 주제로 분석했다. 본인의 연구 자료였던 다양한 책과 학술 논문과 정기간행물을 기반으로 집필하여 일반적인 개념은 논란의 여지가 없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에게 원고의 감수도 완료한 책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심리학과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 연구를 토대로 인간 삶의 숨은 구조를 파헤치며 지위 게임이 잘못 흘러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시켜줬다. 결론적으로 타인과 우리 자신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킬 인간 심리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지위를 "사람들이 우리를 추종하거나 존경하거나 추앙하거나 칭찬하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도록 허락해 주는 상태"로 정의한다.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도록 허락해 주는? 이 문장이 매우 거슬리는데~ 사람들을 막 좌지우지하는 갑이란 말인가. 난 또 삐딱선타고.. 지위를 가진 자는 싫지만 음...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너매 양가감정은..

 


인간의 게임에는 지위를 얻기 위한 세 가지 주요 경로가 있다. 힘이나 두려움을 무기로 지위를 차지하는 지배 행위로 지위를 쟁취할 수도 있는 '지배 게임', 의무감이 강하고 순종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에게 지위가 주어진지는 '도덕 게임', 단순히 이기는 차원을 넘어서 기술이나 재능이나 지식이 필요한 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지위가 돌아가는 '성공 게임'이다. 이 중 성공 게임은 인류의 진보와 혁신을 이끌었다.

 


이 책의 첫 번째 주인공 '벤'은 열네 살에 자신의 비밀을 들은 어린 학생(11세)를 의자로 내려쳐 사망하게 한 죄로 교도소 신세를 진다.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벤은 가석방을 거부하면 30년째 재소자로 지낸다. 생각보다 영리했던 그는 석사, 박사 과정까지 마스터하고 교도소 변호사로서 수감자를 도와 평판이 좋았고 영향력도 컸기에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의 지위를 버리고 일개 전과자로 살아야 할 텐데 나라도 나가기 싫었을 것 같다.

 


이처럼 제1부에서는 집단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다루고 있었다. 제2부는 한계 없는 욕구에 대한 내용으로 남뉴기니의 마린드족의 이념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에게 정액은 마법 그 자체였다. 정력과 생식 능력의 원천이라 믿고 연고처럼 여기저기 바르고 먹기도 했다. 창이나 활에 낚싯바늘에 바르면 정액이 표적으로 이끌어준다는 터무니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 정액은 자위행위로는 얻지 못하고 반드시 여성의 질액과 섞여야 했다는.. 웩!! 그래서 부족 여자들은 과도하게 성관계를 자주 가져야 했더란다. 혼인 첫날밤에는 배우자의 모든 남자 친척과 성교하고 나서야 배우자와 잘 수 있었다는.. 아이고 머리야..

 


제3부는 극단의 게임을 주제로 SNS 속 부족 전쟁부터 마녀사냥, 합리적인 광신도, 공산주의자들의 우화 등 과거와 일상에서 벌어졌던 지위 게임이 부른 부작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기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기분은 순간뿐일 것이다. 혼자 올라서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게임에 지치기보다 서로가 윈윈, 협력으로 채워가는 인생.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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