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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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리뷰 총점 9.7 (63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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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널 위한 문화예술 평점10점 | b**********3 | 2023.02.20 리뷰제목
이 책은 많은 화가와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넘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조르주 쇠라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그림이다. 이 그림을 봤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사람들 얼굴, 옷, 잔디, 강물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여러 개의 색점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쇠라는 팔레트 위에서 색을 섞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캔버스 위에 원색의 점들을 찍
리뷰제목
이 책은 많은 화가와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넘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조르주 쇠라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그림이다. 이 그림을 봤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사람들 얼굴, 옷, 잔디, 강물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여러 개의 색점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쇠라는 팔레트 위에서 색을 섞는 기존 방식을 버리고, 캔버스 위에 원색의 점들을 찍어 대비시키면 감상자 눈을 거친 인식 속에서 그 두 색이 혼합되어 자신이 의도 했던 색을 탄생시키게 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쇠라 화가는 이렇게 1884년부터 1886년까지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하여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탄생한 것 같다.

장 프랑수아 밀레를 소개하자면 프랑스 화가이다. 유명한 그림은 <만종>이라고 할 수 있다. 밀레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19세기 초에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화풍이 유행했지만 농촌에서 나고 자란 밀레는 농촌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들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인기없는 화가로 생계도 힘들었지만 사회가 점차 평등해지고 평민들도 권력을 쥐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밀레 그림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밀레 그림을 보면 농업에 관련된 그림들을 그려서 그럴까? 항상 정겨운 그림이라 생각이 든다.

역사상 유명한 사과가 셋 있다. 첫째는 이브의 사과, 둘째는 뉴턴의 사과, 셋째는 세잔의 사과이다. 라고 프랑스 상징주의의 거장 모리스 드니가 한 말이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세잔은 사과 그림만 그렸다. 세잔은 인물화도 그렸지만 원하는 방식대로 포즈를 취해줄 모델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세잔이 여러 구도에서 자신을 뜯어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포즈를 고정한 채 절대 움직여서는 안 될 모델이 필요했는데, 세잔에게는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정물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과를 선택해서 많은 사과를 그렸다.

이 책은 미술을 몰랐던 나에게 많은 지식을 넣어준 책이다. 인상주의, 표현주의 등 단어들만 알고 지나갔는데, 이렇게 그림과 함께 좋은 해석, 화가들의 생애까지 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4
종이책 널 위한 문화예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o | 2021.07.20 리뷰제목
미술 분야 스테디 셀러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렇게나 미술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많구나 느낀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리라.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오면 너무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주로 미술 작품을 다루긴 하지만 제목이 문화예술이라고 되어 있다. 부제에는 미술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제목에서 문화예술이라고 이야기 한 게 마음이 간다. 전반
리뷰제목

 

미술 분야 스테디 셀러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렇게나 미술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많구나 느낀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리라.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오면 너무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주로 미술 작품을 다루긴 하지만 제목이 문화예술이라고 되어 있다. 부제에는 미술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히려 제목에서 문화예술이라고 이야기 한 게 마음이 간다. 전반적인 문화 예술을 위한 책. 우리의 문화 능력치를 키워주는 책.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놨다.

요즘 대세는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지고 그 뒤로 책을 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이 책도 그러하다. 채널이 꽤나 유명하다. 영상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이 책을 받아 읽고서야 이런 채널이 있다는 걸 알았다. 냉큼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는데, 말씀도 잘 하시고 연출도 좋다. 미술이다 보니 작품 보면서 설명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다. 역시 인기 있는 채널은 이유가 있다.

 

워낙 관심이 많은 분야라, 대부분은 조금씩 들어본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무척 즐겁게 읽고 감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 디테일이다.

  • 예술가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다른 예술가와는 어떤 점이 달랐고 자신만의 영감과 표현은 어떻게 찾았는지.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 예술가의 예술 세계를 경험하게 되죠. 예술 세계에 빠져들면, 어느덧 저 또한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상을 한 번 더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마치 그 동안은 가져보지 못했던 카메라 필터를 선물 받아, 세상을 새로운 각도로 찍고 간직하게 되는 기분이죠. 우리는 이 순간을 ‘예술의 순간’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7)

이렇게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홀딱 반하게 한다. 뭐지 뭐지, 이렇게 멋진 문장이라니! 타인의 시야는 무엇을 어떻게 볼까. 나와 다른 시력과 눈높이, 그 사람만이 가진 배경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지듯 세상을 보는 눈도 다를 테니. 무미건조한 내 시각에서 몹시 다를 예술가의 시각의 시각이라니! 그저 감탄의 대상이다. 그들은 어떤 영감을 어디서 얻어 그런 표현을 했을까? 그들의 예술 세계에 빠져 들 수 있다면 그 길이 조금이나마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유용하다 그들의 유튜브를 보는 것도 좋겠다. 작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만, 그 작품의 배경이든 의미를 헤아릴 실마리를 얻는 것도 좋으리라.

  •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무학 등 예술 분야를 막론하고 작품을 띄우는 것은 의외로 작품 그 자체보다는 스토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예술가의 사생활이나 작품에 얽힌 미스터리한 뒷이야기 같은 것들 말이죠. 사람들은 누구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이야기 속에 스며든 작품의 가치를 아무 이야기 없이 밋밋한 작품보다 더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66)

여기에 부록처럼 더해진 색 이야기는 신선해서 더 관심이 갔다. 색 이야기만 몰아서 다 훑어 봤는데, 색이 가지는 이미지와 각 색의 유례를 보며 지적호기심이 충족되는 것 같아 아주 만족.

이 책은 예술의 순간으로 이끄는 옷장 같다. 이제 옷장의 문을 열어 보자.

 

내가 무척 애정하는 시리즈 책이 생각난다. 한 권 한 권 잘 보고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자꾸 그 책이 생각난다. 이게 이 책의 힘이다. 단편적이면서도, 예술가와 작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궁금하게 만든다. 그 예술가와 작품을 더 탐구하고 싶도록. 그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가 몇 페이지로 완성되진 않을 것이다. 예술가들은 더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너무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놔서 그 예술가에 대해 몹시 궁금해졌다. 그 시리즈를 통해 봤던 예술가들의 내용이 생각나고 다른 작가이기에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예술가는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 책도 더 시리즈로 나오려나? 다룰 인물들은 많으니 가능할 거 같은데, 꼭 더 나왔으면 좋겠다. 소장각.

 

그 중 4명의 예술가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 중 쇠라의 이야기는 삶이 인생의 진리 같은 인물. 점묘법으로 유명한 쇠라의 이야기에 보색 이야기가 섞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쇠라의 표현 방식은 너무 힘들어서 다작하기도 힘들고, 상당히 여러 면에서 부담이 된다고 들었다.

  • 이 그림은 쇠라가 의도했던 것처럼 ‘순간이 모여 영원을 만들어내는’ 시간들을 감상자와 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영원히 말입니다. (22)

저자는 쇠라가 찍는 그 점 하나 하나에 순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쇠라의 점 하나 하나가 모여 작품이 되었고, 그 작품이 오래도록 남아 우리에게도 의미를 전하고 있다. 순간을 모아 영원을 만든 쇠라. 그는 각 순간에 무엇을 담았을까? 뭘 담고 싶었을까? 순간이 지니는 의미와 작품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전한 건 아닐까 싶다.

 

  3대 사과의 주인공 세잔. 세잔의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실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이다. 획기적이긴 하네 하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서술에 마음이 흔들렸다.

  • 현실, 사실, 본질에 대한 의심과 탐구를 시작한 세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 대상을 끝없이 응시합니다. 그 집요한 응시 끝에 마침내 깨닫죠. 우리가 관찰하는 사물과 자연은 모두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129)

질문 집착녀로서 끝없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세잔의 노력에 감탄한다. 그리고 자신이 탐구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무척 좋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었던 용기. 세잔의 사과는 그래서 칭송 받는 것이리라. 자신만의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렸던 사과들. 세잔은 마지막에 자신이 추구해온 질문에 대한 답과 관점에 만족했을까?

  지나가면서 몇 번 들었던 마크 로스코와 장 미셸 바스키아. 그 둘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 마크 로스코 : “예쁘기만 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150)
  • “나는 추상화가가 아니고, 색이나 형태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 비극이나 운명, 혹은 인간 본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완성되지 않은 신화에 감정을 투영해 관객이 완성하고 영혼을 성숙시키는 종교적인 경험. 슬프고 벅차며 때로는 숭고하기도 한 이 경험을, 단순해 보이는 작업을 통해 로스코는 관객에게 선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156)

감정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나를 뭉클하게 만든다. 감정이 뭔지도 몰랐던 삶에서 이제야 자각하는 것. 나도 마크 로스코의 그림 앞에서 울어보고 싶다. 그의 의도를 알고 작품을 보면 몹시 달라 보일 것 같다. 그가 담아내고 싶었던 게 무엇이든 나에게 와서 어떻게 변하고 나만의 것이 될 감동을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한다. 작품을 보며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마음이 동하는 작품들을 만나면 그 동함이 무엇인지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고, 여운이 크게 남는다. 흡사 마크 로스코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관객의 숨겨져 있는 감정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유명한 수잔 발라동의 이야기도 새롭게 느껴진다. 내가 무척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타인의 뮤즈였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뮤즈가 되었던 발라동.

  • 다른 누드화의 여성들도 마찬가지죠.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거나, 강인한 표정을 보이거나,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포즈와 표정으로 누워 있죠. 굳이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되는 발라동의 여인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여인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죠. 그래서 발라동의 누드화에서는 에로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생명력과 삶을 엿볼 수 있죠. (283)

여러 방면에서 획기적으로 세상을 화폭에 담았던 발라동. 그녀의 우여곡절이 마음이 아프지만, 그를 바탕으로 성장했을 그녀가 멋있다. 우여곡절 없는 삶은 없다. 모든 개개인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이지만, 그를 바탕으로 무엇을 얻어 성큼 뛰어 오르느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크으 세상에 멋있는 사람이 참 많다. 여성 최초로 국립예술협회에도 가입하여 인정 받음. 타인의 인정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예술가에게 그런 인정이 언제나 성장의 바탕이 되지 않는가. 드가와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발라동이라는 인물 자체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더 알고 싶은 인물이다.

  언제 어디서든 읽히는 책이 있다. 그만큼 수월하게 읽히도록 쓰여져 있고, 내용이 재미있다는 뜻이다. 워낙 각잡고 읽어야 하는 책들을 주로 읽는지라, 종종 이런 책을 읽으면 정말 휴식하는 기분이다. 타인에게, 자신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언제든 편하게 아무 페이지나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널위한 - 문화예술(오대우,이지현,이정우 공저, 웨일북, 2021.7)-날 위한 문화예술!! 평점10점 | u********e | 2021.08.23 리뷰제목
PART 1. 명화의 비밀 :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유 1.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안에 벌어진 싸움 : 조르주 쇠라 (1884~1886) 2. <만종> 속에 숨겨진 소름 돋는 비밀 : 장 프랑수아 밀레 (1857~1859)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표현한 <오필리아> : 존 에버렛 밀레이 (1851~1852)    쇠라, 밀레, 밀레이. 모두 위의 작품들을 구상하고 완성하는데 2년 정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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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명화의 비밀 :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유


1.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안에 벌어진 싸움 : 조르주 쇠라 (1884~1886)
2. <만종> 속에 숨겨진 소름 돋는 비밀 : 장 프랑수아 밀레 (1857~1859)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표현한 <오필리아> : 존 에버렛 밀레이 (1851~1852)

 

 쇠라, 밀레, 밀레이. 모두 위의 작품들을 구상하고 완성하는데 2년 정도의 시간을 들였다. 거의 매일 그 장소에 나가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거나 일만 시간 이상의 공을 들여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대단한 정열과 열정의 화가들이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움직이게 했을까? 예술가들을 지탱해 주는 힘과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들은 얼마나 자신의 삶과 일을 사랑했을까? 경이롭다. 

 

4.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 말하는 진실은? : 얀 반 에이크 (1434)
5. 논란의 중심에 선 <비너스의 탄생> : 산드로 보티첼리 (1485년경)
6.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모나리자> : 레오나르도 다 빈치 (1503)

 

  에이크, 보티첼리, 다 빈치. 시대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새롭게 자신만의 기법을 창안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자 집중한 작가들의 모습이 보인다.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작품들. 변하지 않는 예술의 가치가 시대를 따라 다양한 사람들의 해석으로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7.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외젠 들라크루아 (1830)
8. <생각하는 사람>의 모델은 단테이다? : 오귀스트 로댕 (19세기경)
9. 살인으로 영웅이 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속 여성들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20)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처음 봤을 때, 여신으로 그렸다지만 다소 불편한 감이 있었다. 굳이 저렇게 까지 가슴을 드러내고 그려야 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당시 여신에 대한 생각들을 고려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글을 읽으며 넘어가긴 했지만...^^;;; 가녀리고 나이든 모습이었던 단테를 모델로 했다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로댕의 재해석이 가미된 작품인지 처음 알았다. 원본 석고상을 본뜬 청동상의 제작으로 최소 28개 이상의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도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있단다. 젠틸레스키의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배경은 끔찍했다. 극한의 고문 속에서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명한 열아홉 소녀. 하지만 정의가 사라진 세상을 경험한 젠틸레스키. 그녀의 작품은 처음 봤을 땐 잔인해 보이기도 했지만, 작품에 담긴 사연을 알게 되니 그렇게 그린 것도 아쉬울 정도였다. 400년 전의 젠틸레스키를 생각하니 당시의 이런 그림은 파격적이었겠지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었을 것이다. 당당한 그녀가 좋다.  
 

10. <올랭피아>가 사람들을 화나게 한 진짜 이유 : 에두아르 마네 (1863)
11. 인류 3대 사과 중 하나인 <병과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 : 폴 세잔 (1890~1894)

 

 마네와 세잔은 시대를 앞서 간 인물들이다. 당시 미술계에서 마네와 세잔의 그림에 혹평을 했었다. 그러나 마네와 세잔은 오랜 전통을 전복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고 결국엔 새로운 미술사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어쩌면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루어진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들은 기존의 것에서 벗어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자신의 주관대로, 의지대로 자신의 영역에서 빛을 낸 마네와 세잔. 나는 남들과 달리 소신껏 오랫동안 매달려 온 일들이 있는지 잠시 돌아보게 된다.   

 

PART 2 예술가의 ----- 이유 : 나와 닮은 예술가는 누구일까

1. 바스키아 작품에는 왜 왕관이 많을까? : 장 미셸 바스키아 <무제(왕관> (1982)
2. 로스코 작품을 보면 왜 눈물이 날까? : 마크 로스코 <무제(No. 13)> (1958)
3. 달리는 왜 녹아내리는 시계를 그렸을까? :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1931)

 

 세인의 명성을 얻은 바스키아, 로스코, 달리. 이들은 기존 사회에 순응하지 않았다. 바스키아와 로스코는 삶에 대한 고민과 약자의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냈고 인간 본연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달리는 불변의 가치인 시계를 '흘러내리는 시계'로 표현해 사람들의 생각의 틀을 깨버렸다. 이들의 새롭고 참신하고 혁신적인 시도와 행보가 사람들에게 생각에의 깊이를 더해 주었다. 시대를 앞서 간, 시대를 새롭게 이끌어 낸 작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4. 클림트 작품에는 왜 황금색이 많을까? :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1907~1908)              5. 모네는 왜 수련을 그렸을까? : 클로드 모네 <수련> (1906)
6. 마티스의 그림은 왜 행복해 보일까? : 앙리 마티스 <춤II> (1910)

 

  당시 주류 미술계에서 모두 비난을 받기도 했던 클림트, 모네, 마티스. 하지만 그런 비난과 혹평 속에 새로운 사조가 탄생했다. 빈 분리파, 인상파, 야수파. 많은 이들의 비난 속에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었던 이들의 신념이 후세에 길이 기억되는 훌륭한 명화를 남기게 했겠지.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같은 연못의 수련을 250여점 남긴 모네의 열정은 경이로웠고, 스물둘에 처음 예술의 꿈을 꾸기 시작한 마티스의 모습도 놀라웠다. 뒤늦게 시작했는데도 대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나 사람의 삶이 굴곡이 있겠지만 예술가들의 삶은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7. 뭉크는 왜 <절규>를 그렸을까? : 에드바르 뭉크 <절규> (1893)
8. 호쿠사이는 왜 스스로를 미치광이 예술가라고 불렀을까?  : 가쓰시카 호쿠사이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9세기경)
9. 쿠르베 작품은 왜 혁명적일까? : 귀스타브 쿠르베 <절망적인 남자> (1843~1845)

 

  예술작품은 예술가들의 개인사와 시대적 흐름을 잘 드러내준다. 특히 뭉크의 어린 시절을 보자니 <절규>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삶이라 여겨진다. 호쿠사이는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즉석에서 일필휘지로 기지를 발휘하여 그림을 그려냈던 것을 보면 말이다. 노년엔 손자의 도박빚으로 붓을 못 내려놓았다니 참 인생은 모르는 것 같다. 쿠르베는 내가 딱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이다. 유복하게 자랐지만 가난한 약자들의 현실을 전하며 사회 고발을 하는 작가. 나는 문학 작품 속에도 이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평범하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정의편에 서며 혁명을 꿈꾸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 가는 사람. 나도 이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아니 나는 부유한 지식인이 아니라 출발부터 다른가? 그래도 나는 부족하지만 자신의 지식과 지혜, 권력을 약자를 위해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10. 뒤샹은 왜 체스 챔피언이 되었을까? : 마르셀 뒤샹 <샘> (1917)
11. 호퍼 작품은 왜 고독할까? :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1942)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예술 철학이 있었던 뒤샹과 호퍼.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개념화하는데 몰두한 뒤샹은 다양한 관계를 중시한다. 작품 속 인물이 마치 관객 자신인 듯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록 표현하는 호퍼의 작품엔 현대인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다. 삶의 애잔함이 느껴졌다. 

 

12. 발라동은 왜 누드화를 그린 최초의 여성 화가가 되었을까? : 수잔 발라동 <버려진 인형> (1921)
13. 클로델은 왜 정신병원에 들어갔을까? : 카미유 클로델 <클로토> (1893)

   

  모델에서 화가가 된 수잔 발라동. 남성 화가들에 의해 욕망의 대상이 되어 그려지는 여성의 신체를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수잔 발라동. 당당한 그녀의 행보가 기분 좋다. 그와 반대로... 로뎅보다 훨씬 천재적이었던 클로델. 하지만 사회는 그녀를 인간 그 존재 그 모습으로 인정하지 못했다. 아니 수세기 동안 남성과 동일하고 대등한 인격으로 대우 받지 못했던 여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 늘 그녀에게 따라다닌 꼬리표 '로뎅의 여자'. 같은 여성으로 화가 치민다. 정신병원에서 30년을 감금 당했다 하니... 우리가 그렇게 역사 속에서 잃어간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이 드니 이 책을 마무리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리고 슬프다. 21세기 현대에도 이런 일들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더욱... 저자가 클로델 이야기 후에 발라동의 이야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도 싶다. 가슴 아픈 클로델의 이야기 끝보다는 주체적인 발라동의 이야기가 더 좋은 여운을 남겼을텐데...

 

 

  중간 중간 소개되어 있는 색의 비밀 파트에는 파란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가 실려있다. 대부분 몰랐던 색깔 이야기들이라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쉬어가는 페이지 같기도 하고, 보너스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 ^^ 색깔을 주제로 작가와 작품을 함께 묶어 더 풍성하게 책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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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독립 북클러버 24기 - 아무튼 IF 독서모임] '널 위한 문화예술' 리뷰 평점10점 | y****g | 2021.08.16 리뷰제목
인터넷, IT 기술 등으로 오늘날 우리는 각종 거장의 미술품과 조각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작품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세한 해설도 덤. 요새는 디지털 아트와 도슨트, 체험존 등으로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도 해준다. 그럼에도 뭔가 여전히 예술은 어렵다. 특히 미술품, 조각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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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IT 기술 등으로 오늘날 우리는 각종 거장의 미술품과 조각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작품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세한 해설도 덤. 요새는 디지털 아트와 도슨트, 체험존 등으로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도 해준다. 그럼에도 뭔가 여전히 예술은 어렵다. 특히 미술품, 조각이라고 하면 일단 한 발자국 뒤로 빼게 되는 게 사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낯설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도처에 미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있다고 해도 내가 그 기회를 잡지 않으면 미술작품을 계속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유튜브, 뉴스, 인스타그램을 볼 시간도 빠듯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이 그렇게 많은 유튜브, 뉴스, 인스타그램을 보는 이유는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범위 외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 아닌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는 당신, 그러나 미술은 왠지 어려운 당신에게 이 책은 이런 것도 있다고 손을 흔든다.

<널 위한 문화예술>의 장점은 다양한 작가와 그의 대표작을 가볍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가볍다. '어, 흥미로운데?' 하는 순간 그 작가와 작품 소개가 끝난다. 24명의 작가와 작품을 300페이지 안에 담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 써 있지 않지만 분명한 의도가 있다.

혹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 그럼 직접 찾아봐.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갑자기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정도로 충분할 것이고 누군가는 역시나 미술 작품은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의도치 않은 취향 정체성을 확립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난 이게 이 책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본다. 선택지가 정말 많아서 막상 자기 취미나 취향을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경험. 그 자체로 이 책은 충분하다. 그리고 24명의 작가가 모두 각양각색이어서 꼭 미술 사조 전체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그 중의 한 작가에게만 꽂혀도 특별함 성취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작가들이 저마다의 고민과 가치관을 화폭에 담아서 각자의 개성과 인생을 녹인다는 것에 놀랐다. 내가 학창 시절에 그림 그릴 때 열심을 낸 건, 특히 풍경화를 그리라고 할 때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화법은 그냥 사진과 똑같은 색채를 찾고 똑같은 질감을 나타내는 게 전부였는데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그러지 않았다. 모네는 눈에 보인다고 단숨에 그것을 그리지 않고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같은 정경이어도 시간에 따라 빛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그것을 화폭에 담았다. 모네는 눈에 보이는 풍경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고 표현한 것이다. 세잔은 사과의 본질을 담고 싶어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대신 한 그림 안에 모든 각도에서 보여진 사과를 그렸다. 얀 반 에이크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 초상화임에도 여러 상징물을 그려넣어 장편소설 하나가 뚝딱 나올 정도의 이야기를 단 한 장의 그림으로 담아냈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를 그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어떠한가? 그녀는 조신함, 침묵, 순종을 여성성으로 강조하는 17세기에 유디트를 더 이상 미인계의 대표로 소비하지 않고 적의 목을 베는 '기사'로 화폭에 담아냈다.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선전포고를 그림으로 드러낸 것이다. 장 프랑수아 밀레는 당시 귀족의 초상화나 신화, 성경 그림만이 가치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농부 그림을 그려 평범함의 가치를 역설한다. 에드워드 호퍼는 도시 속 외로움, 고독함을 그림에 정면으로 담아 시대 상을 반영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을 받듯 미술계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는다. 24명의 작가는 누군가의 사조를 이어 받기도 하고 반기를 들기도 한다. 다만 그들이 화폭에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각각이 특별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감동한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한 작품이 세상에 드러날 때 그 작가의 많은 시간과 고민이 담겨 있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풍성한가에 따라 나에게 오는 감회가 남달랐고, 이 책은 그 이야기를 읽기 쉽게 들려준다.

문화예술은 결국 그 사람의 고민과 그가 좇는 의미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의미를 드러내기 위한 치열한 수단과 방법을 알아낼 때 훨씬 풍성해진다. 누군가는 그 수단과 방법으로 글을 쓰고 누군가는 노래를 하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린다. 내가 그동안 글과 노래를 그림보다 더 좋아하던 이유는 텍스트가 많아서 받아들이기 쉽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이런 그림에 대한 가이드 북이 많다면 그림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이 갈 것 같다. 당장 전시회를 예매하고 싶게 만드는 책, <널 위한 예술> 이 기회에 나에게 있는 줄 몰랐던 예술혼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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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널 위한 문화예술 평점10점 | s*****3 | 2022.10.05 리뷰제목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제일 좋았다. 팟캐스트도 진행하는 것 같고, 티켓도 저렴하게 공구하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 알아볼 시간은 없었고, 일단 책 자체가 너무너무 좋았다. 친근하고 쉽고 다정한 설명 덕분에 이해가 바로바로 되면서 어렵게만 생각했던 미술이 꽤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원래 이런 문화예술 책을 펼치면 얼마 못가서 덮고는 했는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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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책 중 제일 좋았다. 팟캐스트도 진행하는 것 같고, 티켓도 저렴하게 공구하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 알아볼 시간은 없었고, 일단 책 자체가 너무너무 좋았다. 친근하고 쉽고 다정한 설명 덕분에 이해가 바로바로 되면서 어렵게만 생각했던 미술이 꽤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원래 이런 문화예술 책을 펼치면 얼마 못가서 덮고는 했는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만큼 술술 읽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다.

특히 브릿지처럼 되어 있는 <색의 비밀> 부분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저 암묵적인 약속으로 알고 있었던 색의 이름과 특징에 대해 알게 되니 말 그대로 색의 비밀을 엿본 기분이었다. 그중에서도 핑크색의 비밀이 제일 의외롭고 흥미로웠다.

에드워드 호퍼나 클림프 등 익숙한 작가들에 대해 읽을 때는 반갑기도 했고, 보티첼리처럼 처음 만나는 화가는 낯설면서도 시선이 갔다. 그동안 해외 여행을 다닐 때마다 미술관에는 꼭 갔었는데, 잘 모르면서도 그렇게 봤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만 이 책을 읽고 화가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과 노력으로 작품을 탄생시켰는지까지 알게 되니 더 깊어진 느낌이 들었다.

부디 시리즈 형태로 계속 책이 출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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