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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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리뷰 총점 9.5 (208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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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스테판 안헴 저/김소정 역
얼굴 없는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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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얼굴 없는 살인자 평점10점 | g*****3 | 2021.07.24 리뷰제목
[얼굴 없는 살인자 / 스테판 안헴 / 마시멜로]   오랜만에 유럽 소설을 읽었다. 영미권과 다르게 유럽 소설은 복잡함이 들어있다. 뭐랄까?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가정사도 단순하지 않아 오히려 처음 볼 때는 왜이러지? 그동안 사건 중심으로 책을 읽었다면 이건 사생활도 함께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 처음 만난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첫 출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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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 스테판 안헴 / 마시멜로]

 

오랜만에 유럽 소설을 읽었다. 영미권과 다르게 유럽 소설은 복잡함이 들어있다. 뭐랄까?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가정사도 단순하지 않아 오히려 처음 볼 때는 왜이러지? 그동안 사건 중심으로 책을 읽었다면 이건 사생활도 함께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 처음 만난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첫 출간이지만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미 출간이 되었고 tv시리즈로 판권을 계약할 정도로 인기도 높은 시리즈다. 스웨덴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임을 증명한 스테판 안헴 시리즈 파비안 리스크. 또한 책 제목인 [얼굴 없는 살인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 장면부터 한 남자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살인자가 잔인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냥 목숨을 앗아가는 게 아니라 서서히 고통을 주면서 생명이 사라지는 그 공포를 피해자가 느끼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범인은 이렇게 해야했을까?

 

 

파비안 리스크는 스톡홀름을 떠나 고향인 헬싱보리로 가족과 함께 내려왔다. 경찰인 리스크가 6개월 전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나오지 않으나 그 일로 인해 사직서을 내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조용하고 휴가를 즐기고 싶었지만 새로 도착한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동창생이 잔인하게 살해 되었다. 사직은 했지만 헬싱보리에서 근무를 하기로 한 리스크에게 상사인 투베손이 먼저 찾아오고 이 사건에 합류하기를 요청했다.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한데 동창생의 죽음이 있어 승낙하고 수사를 하게 되는 리스크. 그러나 얼마 안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왔다. 고등학교 때 폭혁을 일삼았던 가해자 두명이 현재 피해자가 되어 죽었다면 자연스럽게 범인은 당시 폭력 피해자를 생각한다. 이를 토대로 투베손과 리스크는 괴롭힘을 당한 클라에스를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탐문 수사를 하지만 클라에스 역시 누군가에 의해 살해 된 채 발견된다. 도대체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란 말이지?

 

 

사건의 장소는 스웨덴이나 소설은 덴마크 경찰도 등장시킨다. 용의자가 두 나라를 왕래했을 거라는 것을 감지한 리스크는 용의자 차량인 푸조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이 일로 인해 아무 죄없는 한 여인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초반 사건은 서서히 범인을 좁혀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중반부를 넘어 범인은 이미 경찰보다 먼저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순간, 도대체 이들은 한 사람의 용의자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그리고 무고하게 죽어간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특히, 리스크는 자신 때문에 죽은 여인에 대해 죄책감까지 가질 수밖에 없었다. 빨리 범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범인이 놓고 간 푸조 차량 이었는데 덴마크 경찰이 가져가는 바람에 어려움에 처했고 마침, 두냐라는 덴마크 뛰어난 형사가 리스크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공조아닌 공조를 하게 된다. 하지만, 두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사인 킴 슬레이스레르는 두냐를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고 심지어 투베손이 이 사건으로 공조를 요청했음에도 무마시킨 인물이다. 즉, 좋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어떻게서든 두냐는 스웨덴 경찰에게 사건의 정보를 넘겨줘야 하는데 여기서 두냐는 어쩔 수 없이 덴마크를 떠나 스웨덴으로 향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행동은 계속 되는데 경찰은 오히려 이를 잡지 못하는 장면에서 답답했다. 아니, 불안하다고 할까? 심지어 10대 아들인 테오와 나흘 동안 대화 대신 문자를 했는데 파비안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뒤늦게 아들이 범인에게 납치 되었을 때 자신을 탓하는 모습에 한 가장의 모습이 어떻게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연쇄 살인사건과 가족관계 회복이라는 두 가지 쟁점을 두고 이어가는 [얼굴 없는 살인자]. 또한, 초반 학교 폭력을 겪은 일기장으로 현실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제지할 수 없는 상황에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두냐가 처한 상황은 성희롱과 상사의 명령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점까지 있어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적는다면 폭력이란 누군가를 때리는 것만이 아니다 오히려 외면과 무시 역시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650페지에 달한 소설 [얼굴 없는 살인자]는 순식간에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하다. 중간마다 심호흡을 필요할 때도 있었지만 정말 '범인과의 피 말리는 두되 싸움'이라는 문장이 딱이다. 두 번째 시리즈는 헬싱보리는 오기 전 6개월 전의 사건을 소개한다는 벌써 부터 리스크의 괴뇌가 느껴진다. 그곳을 떠날 만큼 도대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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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의 첫 시작! - 얼굴 없는 살인자 평점10점 | a******9 | 2021.07.27 리뷰제목
파비안 리스크 형사는 얼마 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 범죄 수사국 강력반에서 근무하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향인 헬싱보리로 내려오게 됩니다. 화가인 아내와는 한 차례 별거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이고, 사춘기 아들과는 대화가 단절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죠. 6주 동안은 공식적인 휴가기간이었지만, 이사 온 첫날부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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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리스크 형사는 얼마 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 범죄 수사국 강력반에서 근무하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향인 헬싱보리로 내려오게 됩니다.

화가인 아내와는 한 차례 별거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이고, 사춘기 아들과는 대화가 단절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죠.

6주 동안은 공식적인 휴가기간이었지만, 이사 온 첫날부터 살인사건을 만나면서 그 꿈은 깨어지고 맙니다.

피해자는 예르겐 폴손. 파비안의 동창생이었죠.

연이어 예르겐의 절친인 글렌마저 사체로 발견되자 파비안은 수사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나온 피해자의 얼굴만 지워진 학창시절 단체사진.

이 모든 단서들을 통해 범인은 학창시절의 학교폭력과 관련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예르겐과 글렌은 그렇게 좋은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클라에스 멜비크라는 친구를 괴롭히고 히히덕거리는 불량한 학생들이었죠.

그들이 주 무기로 사용한 손과 발이 잘린 채 발견된 건 그 때의 복수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클라에스인걸까요?

그러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클라에스마저 시체로 발견됩니다.

 

한편 범행차량이 덴마크에서 발견되어 수사공조를 의뢰하지만 거부당하고, 그로인해 발생한 피해자들.

피해자의 아내와 동창이라는 이유로 여론은 파비안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더군다나 자신의 아들까지 납치 된 상황.

계속되는 연쇄 살인으로 피해자는 더 늘어만 가는데요, 과연 범인은 누구고 무슨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걸까요?

 

 

 

 

여름엔 역시나 스릴러가 제격인듯 하네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는 스웨덴 최고의 범죄 소설상, 독일 최우수 범죄 스릴러상을 수상했으며, 아이리시 북어워드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인 수상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되어 2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 6편까지 출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도 나오듯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죠.

직접적인 폭력도 문제지만, 관심과 사랑의 부족으로 인한 결핍도 또 하나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주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학창시절에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꽤 두꺼운 내용이었지만 흡입력있게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파비안의 직감적이고 저돌적인 수사가 매력적이네요.

파비안 리스크의 다른 시리즈들도 어서 빨리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무더운 여름날 파비안과 함께 범인을 쫓는 여정을 함께 하다보면 무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IP.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소설속의 지명들을 살펴보시면서 읽으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P.S. 책을 검색하다보니 다른 스웨덴 작가의 동명의 책이 있네요.

스웨덴 범죄 소설상 수상작인데다,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 1권이라고 해서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심지어 국내 발매 날짜도 비슷해요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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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신작 스릴러 소설] 얼굴 없는 살인자 - 스테판 안헴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s | 2021.07.27 리뷰제목
덥디 더운 여름의 계절에는 서늘한 공포물이 유행하듯, 다양한 소설책들이 참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포물에 가까운 스릴러보다는 추리에 가까운 스릴러 소설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처음 이 도서의 제목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를 심리전이 깔려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기에 더욱 이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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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디 더운 여름의 계절에는 서늘한 공포물이 유행하듯, 다양한 소설책들이 참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포물에 가까운 스릴러보다는 추리에 가까운 스릴러 소설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처음 이 도서의 제목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를 심리전이 깔려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기에 더욱 이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와 추리가 결합된 소설을 간절히 읽고 싶었을 무렵 만났던 책이었기에 더 그랬을런지도...

 

 

이 소설을 만든 작가는 스테판 안헴으로 스웨덴을 대표하는 범죄 스릴러 분야의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작가이기도 하며, 책을 읽은 후로는 이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시리즈로 구성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이는 표지 위의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1에 유추할 수 있기에 다음편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즉 결론적으로만 말하자면, 굉장히 흥미롭고, 긴장감과 영화같은 잔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문체 자체가 상상력을 받쳐줄 수 있도록 상황과 배경 그리고 각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디테일하게 묘사해 두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얼굴 없는 살인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중심은 늘 파비안이라는 형사가 모든 스토리의 핵심이자 중심이 되어 소설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줄거리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파비안이 돌아온 자신의 고향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파비안과는 무관하지 않은...

학창시절의 동창이 살해 당했고, 그 뒤로 한명씩...각자 다른 방식대로 범인은 메세지를 남기며 동창들이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 과정에서 파비안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 하기도 하고, 뛰어난 형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계획해 온 범죄에는 늘 한발 늦게 움직이게 된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학창시절 일부 동창들로 인해 늘 괴롭힘을 당해오며 모든 사람들에게 불쌍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던 사람이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범인을 찾아보려 애를 쓰지만 증거를 찾기 힘든 상황속에서 하나씩 퍼즐을 풀어가듯 범인에게 가까이 다가간듯 하지만, 그것 또한 또다른 죽음과 연결되었고, 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반전의 범인이 나타난다.

 

총 647페이지 분량의 작지 않은 두께의 소설책이지만 그만큼 덴마크 경찰과 스웨덴 경찰과의 긴장감과 수사방향, 경찰 조직내에서의 스웨덴 경찰의 파비안과 덴마크 경찰의 두냐 경찰관의 단독 활동으로 인한 수사, 범인과의 두뇌싸움, 또 다른 피해자 등 다양한 사건과 심리적인 갈등들의 가지들 속에서 집중과 상황판단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 독자가 이해할 수 있고 스토리에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섬세하고도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읽으면서 느꼈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누가 범인일까? 로 의문을 시작했지만, 파비안은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범인은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다음 피해자는 누가 될까?로 범인을 찾으려는 질문속에서 점점 중반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반전을 접하고 범인의 기발하고도 잔인한 그리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만들어낸 사건들이라는 것이...

엔딩 부분에서는 범인의 마지막에서 마무리가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파비안 리스크의 첫번째에 해당되는 소설의 한 사건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을 따라가고 심리전에 함께 어울리다보니,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시일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빨리 읽어내려가며 사건이 단막단막이 아니다 보니, 틈틈이 되는 시간마다 읽어갔지만, 스릴러 장르에 살인사건이지만 글을 읽으며 군더더기 없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올 여름 상상력을 자극하며 추리소설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도서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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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리뷰 평점9점 | w******1 | 2022.01.14 리뷰제목
사실 이 책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구매하는 것이다. 작년에 처음 출간하게 되고 바로 구매를 해서 앞 부분을 읽다가 이모에게 빌려줬었다가 서울로 올라올 때 가져오지 않아서 재구매를 했다. 초반부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재구매를 하였다. 주요 스토리는 형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어릴 적 동창들에게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풀어나는 것이다. 역시나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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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구매하는 것이다. 작년에 처음 출간하게 되고 바로 구매를 해서 앞 부분을 읽다가 이모에게 빌려줬었다가 서울로 올라올 때 가져오지 않아서 재구매를 했다. 초반부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재구매를 하였다.

주요 스토리는 형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어릴 적 동창들에게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풀어나는 것이다. 역시나 범죄 스릴러답게 어릴 적 반에서 왕따를 당하던 인물을 살인자인 것처럼 떡밥을 놓았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점은 바로 용두사미라는 것이다. 초반부의 내용은 정말 긴장되고 박진감이 넘쳤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그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대게의 범죄 스릴러는 평범함 이상의 능력을 지닌 형사가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이 소설은 형사인 주인공이 후반부로 갈 수록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 일 것이다.

아마 작가는 지난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단독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고 이번 편에서는 주변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함으로 지난 편에서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결말을 맞이하는 전개에서의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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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얼굴 없는 살인자 - 스테판 안헴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평점8점 | h****s | 2021.12.08 리뷰제목
스웨덴 남서부 도시 헬싱보리에서 연이어 심각하게 훼손된 사체들이 발견됩니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사진을 통해 피해자들이 학교 동창임을 알게 됩니다. 스톡홀름 범죄수사국에서 해고되듯 쫓겨나 고향인 헬싱보리로 돌아온 파비안 리스크가 이 사건 수사에 합류하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피해자들과 동창이었고, 살해된 자들이 학창 시절 지독한 학폭 가해자였다는 것을 아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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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남서부 도시 헬싱보리에서 연이어 심각하게 훼손된 사체들이 발견됩니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사진을 통해 피해자들이 학교 동창임을 알게 됩니다. 스톡홀름 범죄수사국에서 해고되듯 쫓겨나 고향인 헬싱보리로 돌아온 파비안 리스크가 이 사건 수사에 합류하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피해자들과 동창이었고, 살해된 자들이 학창 시절 지독한 학폭 가해자였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팀워크를 강조하는 상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파비안은 당시 두 사람의 먹잇감이었던 자가 범인이란 심증을 갖고 단독행동에 나섭니다. 하지만 일은 엉망진창으로 꼬이고 파비안은 오히려 궁지에 몰리고 맙니다.

 

나름 북유럽 스릴러를 무척 좋아한다고 자평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다지 높지 못한 타율(?) 때문에 조금은 피로도를 느끼는 중이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벽돌에 가까운 분량을 자랑하는 작품은 일단 피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곤 했는데, 이 작품은 몇몇 이유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한 경우입니다. 우선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헨닝 망켈의 얼굴 없는 살인자와 여러 면에서 닮은꼴이기 때문인데, 같은 스웨덴 작품인데다 번역 제목까지 똑같고 심지어 두 작품 모두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 작품입니다. (물론 원제는 다릅니다. 헨닝 망켈의 ‘Mordare utan ansikte’는 직역해도 얼굴 없는 살인자인데 반해, 스테판 안헴의 ‘Offer Utan Ansikte’로 직역하면 얼굴 없는 희생자쯤이 됩니다.)

주인공 캐릭터도 비슷해서 둘 다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베테랑들이며, 주 활동지역 역시 스웨덴 남부의 스코네 주로 엇비슷합니다. 또 아내와 자식들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다는 점까지도 닮았습니다. 다만, 헨닝 망켈의 주인공 쿠르트 발란데르가 배 나온 아저씨스타일에 어딘가 살짝 허술해 보인다면, 스테판 안헴의 주인공 파비안 리스크는 10년은 젊어 보이는 외모에 마르고 민첩한 몸을 지녀 외모만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서론이 좀 길어졌지만 이런 이유로 648페이지라는 부담스런 분량에도 불구하고 스테판 안헴의 얼굴 없는 살인자를 읽게 됐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별 3개밖에 줄 수 없을 정도로 저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범죄의 잔혹성이라든가 주인공 캐릭터만 놓고 보면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는 편이지만, 수시로 페이지 수를 들여다보게 할 정도로 장황하고 산만한 전개 때문에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0페이지 정도까지만 해도 기대감에 들뜨게 만들었던 이야기는 점점 핵심보다는 곁가지 위주로 흐르기 시작했고,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그에 비례해서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거의 주인공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는 불행한 가족사는 너무 뻔해서 지루하게 읽혔고, 결국 막판에 가족이 사건에 휘말리겠구나, 라는 예상까지 쉽게 하게 만들었습니다. , 인접한 덴마크의 경찰을 끌어들인 것 자체는 괜찮았지만 그들만의 사건이 적잖이 분량을 차지하면서 오히려 메인 스토리에 방해가 되기만 했습니다. 사소한 예지만 큰 역할도 없는 단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위해 몇 페이지씩 할애한 대목에선 그냥 통째로 넘긴 적도 있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들을 겪을 때마다 자꾸만 페이지 수를 보게 되곤 했는데, 언제 648페이지까지 가나, 싶은 생각에 한숨만 나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건 막판에 밝혀진 범인의 동기입니다. , , , , 자궁 등 수많은 동창생의 몸을 무자비하게 난도질한 범인 치곤 그래서 죽였다고?”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로 다소 어이없는 동기를 밝히는데, 이 대목은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벽돌 책도 두려워하지 않고 덤비던 시절엔 스티그 라르손이나 요 네스뵈의 7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스릴러도 하루 안에 읽어내곤 했지만, 요즘은 조급증이 생긴 탓인지 일단 600페이지가 넘어간다 싶으면 읽으면서도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래도 이야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밀도 있게 쭉 달리면 어떻게든 읽긴 하지만, 스테판 안헴의 얼굴 없는 살인자는 스릴러 자체보다도 곁가지들 때문에 지치고 만 작품입니다. 주인공, 조연, 사건 모두 흥미로워서 조금만 슬림했더라면 좋은 인상은 물론 후속작까지 기대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으로선 비슷한 분량(632페이지)의 시리즈 2편지의 심판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서점의 독자 서평은 대부분 호평 일색입니다. 제 서평이 극히 예외적인 소수 의견일 수 있으니 다른 독자들의 호평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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