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어 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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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어 컬처

쓰고 버리는 시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삶

리뷰 총점 9.1 (7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34.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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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로웨이스트 시대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 고민하기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w*******8 | 2021.06.05 리뷰제목
양철북이 펴낸 ‘리페어 컬쳐’를 서평단 활동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제로웨이스트, 필에코 등의 환경 보호 문제가 화두되고 있고, ‘다시 씀’에 대한 독일의 물리학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필 에코, 제로 웨이스트 시대에서 잊으면 한 가지는 바로 ‘다시 쓰기’다. 60년 전에나 쓰던, 지금은 쓰지도 않는 형식의 주소가 기입될 만큼 세월이 묻어난 제품의
리뷰제목
양철북이 펴낸 ‘리페어 컬쳐’를 서평단 활동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제로웨이스트, 필에코 등의 환경 보호 문제가 화두되고 있고, ‘다시 씀’에 대한 독일의 물리학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필 에코, 제로 웨이스트 시대에서 잊으면 한 가지는 바로 ‘다시 쓰기’다. 60년 전에나 쓰던, 지금은 쓰지도 않는 형식의 주소가 기입될 만큼 세월이 묻어난 제품의 부속품을 살 수 있다는 걸 감히 상상이나 해보았던가. 과연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런 기업이 얼마나 될까? 고장 난 무언가를 고쳐 쓴다는 것, 초등학생 때만 해도 골목마다 있던 철물점에 엄마와 줄곧 가고는 했었는데 최근에는 철물점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집에 반짇고리를 갖고 있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하고 문득 궁금해지다가, 초등학생 때와 중학생 때 즐겁게 했던 실과 시간이 생각나기도 했다. 두 뼘짜리 책꽂이부터, 조임끈이 있는 파우치, 실제로 입을 수 있는 바지까지 직접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도 똑같은 수업과정이 있나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았다. 이런 바느질, 못질과 같이 작은 수공업이더라도 소명을 다한 물건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기란 쉬운 일이다. 일단 찾아보면 별게 아니고, 심지어 사부작사부작 다시 고쳐 쓰는 매력도 있지 않은가. 한때 DIY가 유행했던 것처럼 ‘리페어’는 딱딱한 쇠붙이로부터 손과 눈을 잠시 떨어뜨려놓을 수 있는 색다른 취미가 될 수도 있다. 의외로 ‘리페어’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이 커뮤니티에서 상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물건을 사서 사용하고, 고장이 나면 버리지 않고 다시 고쳐 쓰면 내 물건으로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 내 손을 탄 하나의 생명력을 부여받은 물건. 이런 행동이 수리점이나 기업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기보다는 소비자 개인의 자율적인 능력을 높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 소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에서 물건을 보완하고, 그로 인해 더욱 지속가능성이 높아지는 물건이 탄생하고 그로 인해 수리점도 더욱 가치가 있는 선순환이 될 것이다. 되려 지금은 스스로 수리를 하려 하지도 않고 오히려 새로운 물건을 사기 때문에 수리점과 철물점들도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의미에서 ‘리페어’는 단순이 고쳐 쓰고 오래 쓰는 것을 넘어 ‘상생’으로 비추어볼 수 있다. 물리학자가 파헤친 ‘리페어’와 ‘상생’의 관계는 위에서 소개한 이야기들보다 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어렵지 않게 여태까지 삶에 빗대어 이야기해주고 있다. 작가가 살면서 경험한 커뮤니티들과 일련의 사회/경제 과정들을 ‘리페어’의 초점으로 바라보는 게 참 신기했다.

어렸을때 부터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물건은 유난히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직도 책상에 올려져 있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견학에 가서 만든 도자기다. 지역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엉성하게 동그랗게 밑판을 만들고 직사각형의 띠를 둘러 모양을 만들었던 일이 어렴풋하다. 5번 넘게 이사를 해오면서도 깨지지 않고 잘 버텨주기도 했고 자잘한 물건들을 담아두기에 제격이라 거의 20년을 버리지 않고 잘 쓰고 있다. 이런 작은 기억에서부터 ‘리페어’는 이어지고, 직접 고쳐 썼던 물건들은 양말이나 옷가지, 가방, 쿠션, 서랍과 같은 자잘한 것들이 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는 종종 다른 친구의 찢어진 교복을 꿰매어줬던 기억도 있고, 집에서도 고장 난 건조대나 자전거를 고쳐서 다시 쓰는 것과 같은 ‘리페어’를 꽤나 많이 경험했다. 아직도 집에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쓰던 공구들이 잔뜩 있다.

물론 이 행동들은 돈을 아끼기 위함도 있었다. 그리고 돈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것도 맞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수요와 공급들이 100% 유의미하지는 않다. 모든 시장 환경들이 동일하지 않기도 때문에 지구 차원의 복지 문제 고민도 필요하다. 자원이 부족한 곳은 적은 연료로 높은 가동성을 갖게 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것처럼.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메모를 참 많이 했다. 다 쏟아내고 싶은데 직접 책을 펼쳐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만 줄이는 편으로 하겠다. 정말 마지막으로,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 역시 함께 자란다”는 말처럼 지구를 갉아먹으며 스스로를 궁지에 내몰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기회들이, 그런 행동들이 보다 더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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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리페어 컬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e | 2023.09.03 리뷰제목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가 살아가기에 힘든 고난을 물려주게 될 것이다. 작은 실천을 통한 총체적 모음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쓰던 물건, 잘 작동하지만 구형이라는 이유, 신제품에 대한 욕망으로 고쳐쓰지 않고 버리기만 한다면, 새 제품을 만들기위한 탄소 발생으로 지구 온난화의 위기가 심대해 질 것이다. 이런 거창한 이유말고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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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가 살아가기에 힘든 고난을 물려주게 될 것이다.

작은 실천을 통한 총체적 모음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쓰던 물건, 잘 작동하지만 구형이라는 이유, 신제품에 대한 욕망으로

고쳐쓰지 않고 버리기만 한다면,

새 제품을 만들기위한 탄소 발생으로 지구 온난화의 위기가 심대해 질 것이다.

이런 거창한 이유말고라도 스스로 수리, 수선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수 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저명한 물리학자이면서도 수리 수선에 진심인 저자의 속 마음을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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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리 수선 과연 필요할까? 평점10점 | j*******e | 2021.05.28 리뷰제목
리페어 컬쳐는 책 제목과 같이 수리 수선에 대해 논한 책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 문제 뿐 아니라 경제 과학적 측면에서도 필요성을 말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책이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수리비가 새비용보다 비싸다면 과연 수리를 하는게 옳은가?에 대한 나의 의문에 속시원한 답을 주었다.(답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내가 어렸던 시절 아버지는 고장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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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어 컬쳐는 책 제목과 같이 수리 수선에 대해 논한 책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 문제 뿐 아니라 경제 과학적 측면에서도 필요성을 말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수리비가 새비용보다 비싸다면 과연 수리를 하는게 옳은가?에 대한 나의 의문에 속시원한 답을 주었다.(답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내가 어렸던 시절 아버지는 고장난 물건을 분해해 다시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주셨고 나는 그래서 항상 아버지를 존경했다. 그리고 내가 그나이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핑계를 대자면 이 책 속에서도 설명해주지만 일단 제품의 분해도 어렵고 새상품이 그리 비싸지도 않아 고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내 모습을 반성하고 이제 작은 것이라도 내가 고쳐 이 세상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환경 문제가 화두인 요즘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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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원, 순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7 | 2021.05.23 리뷰제목
양철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리페어 컬처>는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박물관 관장님이신 볼프강 M.헤클 교수님이 쓰신 책이에요. 쓰고 버리는 시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삶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우리가 정말 쉽게 쓰고 버리는 물건에 대해서 사용의 유효기간이 다 되었어도, 물건이 고장이 났어도, 그 물건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자세와 삶의 태도를 다루고 있어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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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리페어 컬처>는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박물관 관장님이신 볼프강 M.헤클 교수님이 쓰신 책이에요.

쓰고 버리는 시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삶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우리가 정말 쉽게 쓰고 버리는 물건에 대해서 사용의 유효기간이 다 되었어도, 물건이 고장이 났어도, 그 물건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자세와 삶의 태도를 다루고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리사이클과 관련된 인문서로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과학자이신 저자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어서 리페어 컬처와 관련된 인문 사회학적 관점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접근법도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어요.

 

  

 

 제목인 <리페어 컬처>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가 쓰는 물건에 대해 수리수선의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요즘 우리가 쓰는 가전제품은 화려하고 기능이 많아진 대신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의 가전제품보다 수명이  많이 짧아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처음에는 물건이 고장났을 때, 수리수선을 먼저 알아보지만 수선에 들어가는 비용과 새로 사는 물건 가격이 별 차이가 없을 때, 그 효율성을 따져서 결국 새 제품을 구매하게 되죠.

그렇다면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그 많은 폐 가전제품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또 다른 쓰레기가 되고, 어딘가에 쌓여서  돌고 돌아 결국 우리에게 다시 되돌아오겠죠.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조금은 느려도 리페어 컬처의 생활화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수리, 수선을 통한 재활용은 손으로 내가 뭔가 만든다는 행복감도 주고, 사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 줄 수 있어요. 때로는 나 혼자서,  때로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이웃들과 리페어 컬처의 삶을 함께 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우리 삶에 활력을 주고 기쁨을 주게 되죠.

<리페어 컬처>는 리사이클, 업사이클에 대한 고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삶의 방식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평소 환경과 업사이클, 리사이클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또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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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둘러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곧 인간으로서의 나를 말해준다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h******5 | 2021.09.11 리뷰제목
-직접 무언가를 고치는 일은 의미 있는 활동이다. 그것은 지속성을 경험하게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과 나를 의미 있게 연결해 준다. 동시에 사물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경험하고 발견해내도록 유도 한다. 수리/수선은 사물의 기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각 부품 이나 기기들을 생각해내고 만들어낸 이들을 더 높이 평
리뷰제목

-직접 무언가를 고치는 일은 의미 있는 활동이다. 그것은 지속성을 경험하게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과 나를 의미 있게
연결해 준다. 동시에 사물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경험하고 발견해내도록 유도
한다. 수리/수선은 사물의 기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각 부품
이나 기기들을 생각해내고 만들어낸 이들을 더 높이 평가하게 해준다. 또한
뭔가를 고치거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은 일종의 자율성을 얻게 된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뭔가를 고치며 다른 이를 도와주는 경험은, 우리에게
그 어떤 것보다 큰 해방감을 안겨준다. 무슨 물건이든 직접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은 자기 확신을 강화시켜준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의욕이 커지고,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page.14~17)
=>리페어 컬처의 장점을 집대성해놓은 문장이다. 저자는 개인이 경험하게 되는
수리/수선 생활의 장점에서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니게 되는 리페어 컬처의
장점을 다음과 추가로 이야기 한다.


-리페어 컬처는 점점 더 커져가는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는 데에도 기여한다.
....천연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뭔가를
고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될 것이다....어떤 제품을
대할 때든 우리의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다 쓴 물건들을
내다 버리기 전에 우리는 이를 고쳐 쓸지 벼룩시장에 내놓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자원을 아끼는 태도이며, 이런 태도가 우리를 더 행복한 사람
으로 만들어줄 것이다.(page.18~21)
=>공동체의 네트워크와 개인의 생활에서 실천하는 리페어 컬처가 궁극적으로
한정된 지구 자원의 낭비를 막고 낙관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수리/수선하는 생활의 바탕이 되는 행동과 사고의 원칙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생활에서 잊혀져가는 소중한 것에 안타까와한다.


-언제나 부품 하나를 용접하는 일만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물의 전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안목을 가지기도 힘들 것
이다. 우리 사회에는 물론 전문가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떤 사물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라지는 과정을 개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재활용에 대한 고민은 소재의 순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어떤 사물이나 기기를 촉각적, 기계적, 전기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
어야 한다....(page.44~45)

-효율성을 높이고 더 값싼 재료를 쓰면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쓰고 버리는 사회
로 변해가고 있다.(page.87)

변화의 모습과 가능성이 주변에서 보여진다. 저자는 결코 특별한 누군가만의
재능이 아닌 모든 사람이 실현할 수 있는 리페어 컬처의 긍정적인 모습을 찬양
하고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나를 둘러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곧 인간으로서의 나를 말해준다.
(page.100)

-리페어 컬처는 우리에게 제품에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길을 열어준다.
무언가를 직접 조립해보고 만들어본 적이 있거나 최소한 한 번이라도 무언가를
제대로 고쳐본 적이 있다면, 물건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수가 없다.(page.133)

-수리하고 수선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무언가에 뛰어드는 행위이자 어떤 문제를
창의적으로 바로잡는 일이며, 또한 대안을 찾는 일이다.....우리는 최대한의
가능성을 점쳐보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무엇이라도 일단 창의적으로 시도해보아야 하며, 실수를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를 돕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page.146~147)

-무엇이든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금세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인터넷과는 달리,
DIY 문화로 확대될 수 있는 리페어 컬처를 통해 우리는 더 디테일한 것들에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어떤 기계의 기본적인 원리를
깨닫는 일은,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동시에 고도로 정신적인 성공의 경험을 안겨
준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받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page.170)

-내게는 스마트한 기기보다 스마트한 인간이 먼저고, 또 더 좋다....어마어마하게
쏟아져나오는 제품들 사이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우리
소비자들이 구분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건 제대로 된 발전이라고 볼 수 없다.
(page.20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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