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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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올 사랑

디스토피아 시대의 열 가지 사랑 이야기

정혜윤 | 위고 | 2020년 12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0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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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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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새롭게 읽어낸 책 평점8점 | s*****l | 2021.03.25 리뷰제목
정혜윤 PD의 책을 읽을 때면 번번이 '어렵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얕은 탓이라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혹시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건 그 이유를 남들에게 드러냄으로써 내 얄팍한 지식이 탄로날까 봐 몹시 저어하는 까닭이다. 그런데도 나는 정혜윤 PD의 책이 새로 출간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읽는 것이다. 하나는 정혜윤 PD의 지적 소양이 깊은 것
리뷰제목

정혜윤 PD의 책을 읽을 때면 번번이 '어렵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얕은 탓이라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혹시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건 그 이유를 남들에게 드러냄으로써 내 얄팍한 지식이 탄로날까 봐 몹시 저어하는 까닭이다. 그런데도 나는 정혜윤 PD의 책이 새로 출간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읽는 것이다. 하나는 정혜윤 PD의 지적 소양이 깊은 것에 대한 부러움 때문이요, 다른 하나는 정혜윤 PD의 문체에 익숙해진 데서 오는 편안함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후자의 이유 때문에 잘 이해도 하지 못하는 책을 꾸역꾸역 읽게 되는지도 모른다.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을 썼던 흑사병 시대를 포함해 어느 시대든 최고의 글에는 글 속의 누군가가 가치 있는 변화를 원한다.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사실은 나쁘기도 하지만 좋기도 하다. 상상해본 적 없는 거대한 단절의 시기인 지금, 이 균열 속에서 좋은 무엇인가가 나와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에게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리석음은 꽃피고 나쁜 일은 벌어진다."  (p.23 '서문' 중에서)

 

그렇다. 코로나 정국이 길게 이어지면서 작가가 떠올렸던 건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었고, 그 암울했던 시기에 쓰인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었다. 작가는 서문에서 '나는 이 디스토피아 시대에 유토피아적 열정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쓰고 있다. 2020년의 우리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국경은 폐쇄되어 자국을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빠졌으며, 작게는 각자의 집에 갇힌 채 고립된 삶을 이어가야 했다. 그 사이에 우리는 57일간의 유례없는 긴 장마를 겪었고, 지구 곳곳에서 초대형 산불과 폭염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죽음으로 내몰렸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작가는 우리가 잃은 것, 슬픔과 고통, 죽음 등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이 단절을 뚫고 창조적인 사랑의 단어들, 새로운 사랑의 이야기들이 나와야 한다. 슬픔에서 행복이 발효되도록 해야 한다. 비극을 겪은 후에는 비극적이지 않은 결말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이 토비와 젭의 사랑 이야기다."  (p.163)

 

책은 서문에 이어 첫째 날, '미래인지 감수성', 둘째 날, '무엇을 할 힘과 무엇을 하지 않을 힘', 셋째 날, '그녀는 그녀 삶의 예언자가 되었다', 넷째 날, '당신을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해보라고 제안한다', 다섯째 날, '왜 상처의 말을 들어야 하나요?', 여섯째 날, '거울 깨기', 일곱째 날, '다른 누구도 더는 건드리지 말라', 여덟째 날, '이봐, 주위를 좀 보라니까!', 아홉째 날, '사랑하는 00과 함께 살기', 열째 날, '오늘의 가장 좋은 시도와 내일의 가장 좋은 시도 사이에서'로 끝을 맺는다. 작가는 이 많은 이야기들 속에 우리가 몰랐던 코로나 시대의 여러 모습들과 그럼에도 우리가 이 단절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을 제시한다.

 

"종자를 지킨 바빌로프와 동료들은 굶어 죽었지만 그들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 종자들에서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먹는 많은 음식이 나왔다. 이들의 이야기는 꼭 크리스마스 때 듣는 성인들의 이야기 같다. 성 바빌로프의 날. 자신의 생존 말고 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나를 매료시킨다."  (p.277)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 읽는 노인>, 미셸 우엘벡의 <세로토닌>, 찰스 부코스키의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의 <작은 우주들>, 슬라보예 지젝의 <팬데믹 패닉>, 게리 폴 나브한의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등의 책을 관심도서 목록에 추가하면서 언제 읽을지도 모르는 내일을 허술하게 약속한다.

 

코로나로 인한 분열과 격리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는 한 뼘쯤 멀어졌을지도 모른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나 자신과의 관계는 두 배, 아니 어쩌면 수십 배 더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 늦은 밤 깊게 우려낸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빈 거리를 비추는 하릴없는 가로등 불빛을 응시하면서, 저 공간을 채웠던 수많은 발길과 식지 않는 체온들을 생각하며 부질없는 욕심들을 덜어냈을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게 꾸역꾸역 욱여넣었던 마음속 허섭스레기들을 걷어내면 그 밑바닥에선 새살처럼 사랑이 돋아날까. 꼬마전구를 환하게 밝힌 듯 벚꽃이 만개한 계절. 나는 여전히 정혜윤 PD를 부러워하며 그녀가 쓴 책 한 권을 또 어렵게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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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혜윤 작가님 책만 평생. [앞으로 올 사랑] 평점10점 | b******5 | 2021.11.26 리뷰제목
남은 생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정혜윤 피디님이 쓴 책과 피디님이 읽은 책들뿐이라 하더라도 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른 책을 읽지 못한들 그게 뭐?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라고 반나절 격양되었다가 제정신 돌아옴)   “이러다 다 죽어”와(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 없이 나 중심, 인간 중심으로 흘러가는 지구 때문에 인간도 생태도 언젠간 망하게 생겼다는 현실 직시) ”홀로 애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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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정혜윤 피디님이 쓴 책과 피디님이 읽은 책들뿐이라 하더라도 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른 책을 읽지 못한들 그게 뭐?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라고 반나절 격양되었다가 제정신 돌아옴)

 

“이러다 다 죽어”와(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 없이 나 중심, 인간 중심으로 흘러가는 지구 때문에 인간도 생태도 언젠간 망하게 생겼다는 현실 직시) ”홀로 애쓰는 사람, 약간이라도 나아지려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늘 감동을 주기에 나는 이런 것들을 사랑하면서 버티고 있겠다”(그럼에도 비관주의자로 나를 버려두진 않겠다는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동시에 말하며 느끼함 없는 희망을 자꾸 흘러보내는 이 책이 심지어는 조금 무섭다. 나는 무시무시한 미래를 계속 상상해야만 결국 그런 날이 날 덮쳤을 때 덜 패닉에 빠지지 않을까, 그런 게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쪽에 가까우니까. 
내가 얼마나 소망없는 인간인가 생각한다. ‘약간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애쓴다’는 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는 건데 그런 희망이, 감동이 평범한 인간의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과 동물에 식물에 지구에 흘러가는 삶은 얼마나 위대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것이 내가 앞으로 바라야 할 꿈의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소망을 품지 말아라’ 성경 구절과 다른 의미로, 이 세상에 소망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내가 정말 소망이 없었다. 소망은 사랑이기도 했다.

 

“우리 시대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삶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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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충만한 사랑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m | 2022.03.10 리뷰제목
저자의 이름은 너무 많이 들었다. 책은 처음 읽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책리뷰를 잔뜩 모아 놓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 가다 보니 저자의 내공이 단지 읽었던 책의 리뷰를 모아 놓은 것 그 이상으로 뻗어 있음을 알게 됐다.    책을 쓴 동기는 코로나다. 코로나 창궐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파괴다. 인간은 그를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을 공유하는 동식물들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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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은 너무 많이 들었다. 책은 처음 읽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책리뷰를 잔뜩 모아 놓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 가다 보니 저자의 내공이 단지 읽었던 책의 리뷰를 모아 놓은 것 그 이상으로 뻗어 있음을 알게 됐다. 

 

책을 쓴 동기는 코로나다. 코로나 창궐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파괴다. 인간은 그를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을 공유하는 동식물들 모두를 파괴했다. 그 결과로 코로나가 인간에게 돌아왔다. 더 무서운 것은 코로나는 이제 시작이라는 데 있다. 단지 시작일 뿐이다. 

 

저자는 이 시작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랑'을 제시했다. 이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넘어 선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중세 페스트를 피해 도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데카메론'의 구성을 따 왔다. 

 

이런 이야기를 '생태주의'라는 한 단어로 퉁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글을 쓰는 방식과 그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인용하는 방식이 너무 흥미로웠다. 사실, 이렇게 한 책을 길게 리뷰하는 방식으로 가져 와 자신의 책을 완성하는 방식이 너무 낯설었다. 어쩌면 조금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의심이 강했다. 

 

하지만, 저자의 글쓰기 방식은 단지 이것저것 모아 놓은 잡동사니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가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갔다. 이런 말이 맞을 지도 모르는 데, 저자는 자신만의 감수성, 자신만의 스타일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스타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는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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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앞으로 올 사랑] 더 넓은 사랑이 필요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j****y | 2021.08.05 리뷰제목
애정하고 흠모하는 정혜윤 작가님의 책이다.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14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전염병을 피해 교외로 옮겨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데카메론>이 떠올랐고, <데카메론>의 형식을 빌려 열 가지 사랑 이야기를 새로 썼다고 한다.    사랑 이야기를 썼다고 해서 이성애만을 다루는 건 아니다. 저자는 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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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고 흠모하는 정혜윤 작가님의 책이다.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14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전염병을 피해 교외로 옮겨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데카메론>이 떠올랐고, <데카메론>의 형식을 빌려 열 가지 사랑 이야기를 새로 썼다고 한다. 

 

사랑 이야기를 썼다고 해서 이성애만을 다루는 건 아니다. 저자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 읽는 노인>, 미셸 우엘벡의 <세로토닌> 같은 책에 대한 소개와 감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작가와 책의 면면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사랑의 경계를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성애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인간과 지구 등으로 확장해서 사유하고 상상한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에게도 해를 입히는 농약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린 레이첼 카슨, 목숨을 부지하는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해 식물 종자를 지키는 길을 택한 러시아의 생물학자 바빌로프의 이야기 등은 깊은 교훈과 감동을 준다. 

 

전 지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과, 모든 생명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이지만, 이 감정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연결시킬 생각은 못 했다. 인간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도 사랑하고 동물도 사랑하고 산과 바다도 사랑하고 물도 공기도 사랑한다면 내 인생은 얼마나 다채롭고 풍성해질까. 앞으로 올 사랑, 나로부터 갈 사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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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야기, [앞으로 올 사랑] 평점10점 | g********6 | 2021.01.03 리뷰제목
?'코로나 언제 끝나?' 라는 질문은 잘못되었다.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이렇게도 바뀔 수 있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흑사병 시대의 최고 인기작 <데카메론>의 열 가지 주제를 따라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야기'에 대해 전하는 책이 있다. 바로 정혜윤 작가의 신작 <앞으로 올 사랑>이다.?인수공통감염병의 시대, 기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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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제 끝나?' 라는 질문은 잘못되었다.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이렇게도 바뀔 수 있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흑사병 시대의 최고 인기작 <데카메론>의 열 가지 주제를 따라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야기'에 대해 전하는 책이 있다. 바로 정혜윤 작가의 신작 <앞으로 올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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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감염병의 시대, 기후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향해야 할 사랑은 '실천이고 행동이고 창조'다. 저자는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를, 미셸 우엑벡의 <세로토닌>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을 비롯한 수많은 책 속 이야기를 소개하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넘어 확장된 사랑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의 고통을 기꺼이 함께 느끼는 '동물-인간'으로서 새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가치 있는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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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의 책을 한 권 읽고 나면 수십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이야기와 이야기와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아주 오래 헤엄치다 간신히 물 밖으로 나온 듯 숨이 가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면 언제나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이 질문 역시 다르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왜 사는가?' 이제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서 읽는다고, 행동하기 위해서 읽는다고, 사랑하기 위해서 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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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나는 더 행동하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고 싶다. 이전으로 결코 되돌아갈 수 없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 어떻게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건네며. 사랑과 함께 내일로 가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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