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체는 음과 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서로 견제하며 조화롭게 건강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음양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이상 신호가 나타나 자신의 몸 상태를 인체 외부로 표출한다. 동양의학은 음양적인 관점에서 인체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인식으로 출발하는 반면 서양의학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병을 가려내는 해부학적 방법에 기초한다. 『감기는 굶어야 낫는다』는, 평소 양·한방을 비롯한 자연요법과 자연의학 등의 보완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진 저자가 동양의학에 근거해 사람의 체질을 음양으로 구분하고, 음양에 따라 취해야 하는 음식과 영양제, 평소 입어야 할 옷 색깔, 운동과 식이요법 등 자연치유력으로 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 고혈압에 의한 혈압강하제,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고지혈증약 당뇨병에 당뇨약 등 장기적인 약 복용 후 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이 더 심각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대부분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에 그 원인을 물어 단순히 약만 복용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올바르게 지키는 길임을 처방한다.
과거와 달리 고함량의 비타민 B군 제품이 많이 판매된다고 한다. 현대인이 도정된 쌀을 먹기 시작하면서 비타민 B군 섭취가 부족한 것이 주요하지만 더한 주범은 설탕이다. 설탕은 모든 음식에 과다하게 사용돼 단당류로서 혈관에 바로 흡수되고 대사과정에서 비타민 B를 많이 소모시키며 비타민 흡수를 저하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나 가공식품 등의 다량 섭취로 간장에서의 대사과정에 비타민 B의 소모량이 증가한 탓도 크다. 비타민 B군은 우리 몸의 여러 대사과정에서 필수 영양소지만, 특히 위장의 기운을 올려줘 구내염, 설염, 구각염 등에 효과적이다. 일본의 의학박사인 '아오키 아츠시'는 장을 위한 공복 갖기를 추천했는데 지속적인 1일 3식이 위와 장을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한 번씩 16시간 이상 공복 시간을 가져 휴식을 주되 이 시간 동안은 가능한 물을 많이 마시고 16시간 후에는 폭식을 금하도록 한다. 감기에 걸리면 굶어야 빨리 낫는다. 굶기가 힘들다면 죽을 먹거나 소식을 하고 소화제를 먹는 것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 냉장보관은 과일이나 채소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장시간의 보관은 효소 파괴를 가져온다. 여러 이유로 소화효소가 다량 소모되고 이는 대사효소의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각종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효소의 복용은 필수적으로, 효소가 많은 식품은 효모이다. 효소제로 가장 권장되는 음식은 무이고,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은 효소가 많은 발효식품이다.
돌이켜 보건대, 고열에 시달린 아이가 며칠 뒤 한층 성장한 것을 경험해 왔다. 이것을 두고 변증열(지혜열, 성장열)이라 하는데 24개월 정도까지 자주 발생한다. 39도가 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열로 받아들이고 기다려야 맞다.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일본의 아보도오루 교수는 몸의 체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면역력이 5배 증가한다고 했다. 감기든 고열이든 성급하게 해열제를 먹이면, 아이 장기의 정상 성장에 방해를 주고, 이는 면역체계 연습 과정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해열제는 증상을 감추는 것일 뿐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다. 약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로 강한 해열 성분을 지닌 '아세트아미노펜'이다. 미국에서 최근 10년 동안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람이 2500명이 넘고 매년 평균 10만여 명이 응급실을 찾는다. FDA에서 판매허용량 규제를 나섰으나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의 로비와 광고로 제동이 걸렸다고 한다.
별안간 무좀이 생겼다면 자신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무좀은 피부사상균 또는 백선균과 같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완치가 어렵다. 원래 건강한 피부는pH4.5~6.5 정도의 약산성을 띠는데 무좀균은 알칼리성 환경에서 번식한다. 몸이 건강하고 저항력이 있으면 영향력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직 속으로 침투해 질환을 일으킨다. 알칼리성을 띤다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 피로 누적, 스트레스,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신체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EM 용액 원액을 물과 1대 1 비율로 섞어서 매일 발을 씻어주면 무좀은 물론 발의 각질도 차츰 없어진다. 또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인 질은 강한 산성인 pH3.8~4.2 환경을 유지해야 하지만 질 유산균 수가 감소되면 세균과 곰팡이균이 쉽게 번식한다. 이때 약산정 여성청결제로 도움을 받도로 한다. 여성청결제가 무좀 세정제로도 좋다.
비아그라는 1988년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가 된 스타 제품이다. 본래 협심증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되던 것이 임상실험 과정에서 이를 복용한 환자가 발기가 잘되는 부작용으로 획기적 사건이 탄생했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발기유지약일 뿐, 성욕 자체를 높여주지는 않으며, 심장마비, 두통, 시각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잦은 복용은, 자율신경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약물 중단 시 발기가 도리어 안 되거나 잘 되더라도 조루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비아그라 탄생으로 그간 희생돼 왔던 물개, 뱀, 하마, 고라니 등과 같은 야생동물들의 살길은 열렸다니 다행이다. 정력제가 필요하다면,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사상자, 과라나, 마카, 야관문, 마늘 함유 제품, 아르기닌, 비타민 E, 오메가 6, 옥타코사놀, 아연, 망간, 쏘팔메토 등이 도움이 된다. 청소년이 음란물을 접하면 본인도 모르게 심장을 약화시키고, 약해진 심장은 성인이 되면서 인체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실제 성행위 시에 정상 발기에 문제가 생기며, 자율신경장애를 겪거나 조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정신불안증 등 정신질환을 야기한다.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진통제만 의존하지 말고 순환의 개선을 통해 통증을 줄여나가는 게 좋다. 만성통증에는 혈액순환제, 황산화제, 마크네슘, 철분제, 칼슘, 전칠삼, 비타민 C, D, B1, B6, B12 등이 도움이 된다. 무릎관절을 포함한 대관절 퇴행의 출발점은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면서 생긴다. 인체에서는 발의 아치가 13도여야 척추가 바로 선다. 인체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뒷 면역을 담당하는 '독맥'은 회음에서 시작해 인체 뒤쪽 정중앙선을 따라 상향하여 백회를 돌아 앞으로 내려와서 입천장에서 마치게 된다. 독맥 흐름이 약해지면 주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과 두통, 척추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 올 수 있다. 독맥면역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등 근육을 유연하게 지키는 것이 우선으로 등 구르기, 따뜻한 물로 등 샤워하기, 등 만져주기 및 마사지, 등 스트레칭, 등에 냉수마찰, 요가, 명상, 숲속 거닐기, 비타민 D, 마그네숨, 테아닌 복용 등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많은 환자들에게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강'을 추천한다. 이는 천연 GABA와 감마오리자놀 외에 신경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천연 뇌 영양제이기 때문이다. 귀는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깊지만, 귓바퀴에는 전신의 혈자리가 들어있어, 아침 저녁으로 5분 정도의 귀 마사지는 전신순환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시는 것은, 우리 몸을 해독하고 영양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법이다. 개인 체중이나 신체 활동량에 따라 물의 양은 다르지만 대략 2리터의 물을 매일 습관적으로 마셔야 몸 속의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고 세포에 활력이 생긴다. 이때 물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미네랄이 많이 들어간 약알칼리성의 물로, 여러 번에 나누어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가장 좋다.
혈압약이 저혈압을 유발하고, 당뇨약이 저혈당을 유발하듯, 고지혈증약의 지속적인 복용은 저콜레스테롤증을 유발할 수 있다. 노년에는 고지혈증으로 심장질환에 걸려 사망하기보다 저콜레스테롤 저해제 복용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2배라 한다. 고지혈증의 가장 큰 원인은 몸에 쌓이는 피로와 스트레스, 과식과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당뇨병 치료는 혈관 내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닌 인슐린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마시기, 소식과 함께 천천히 식사하기, 일주일에 2~3회 16시간의 공복 유지하기, 효소 복용하기 등이 있다.
고혈압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나트륨 과다섭취와 서구화된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기는 내장지방형 비반을 꼽는다. 원인을 찾아 협압을 낮추려는 노력을 한 뒤에도 고협압이 지속된다면 혈압약을 복용해도 늦지 않다. 고협압이 지속되면 주요 혈관에 손상이 일어나고 딱딱해져서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신장손상, 망막증, 골밀도 저하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고혈압약을 복용하게 된다. 내 경우, 과거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돌아가셨다. 가족력 때문인지 나 역시 4년전부터 혈압이 서서히 상승, 최근들어 뒷목이 계속 당기며 통증을 동반해서 혈압약을 처방받아 일주일째 먹고 있다. 그러나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니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저자의 충고처럼 저염식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지금처럼 생활화하다 보면 개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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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