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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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뒤늦게 시작한 부모 반성 수업

리뷰 총점 9.3 (1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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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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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보는내내눈물이.. 평점10점 | u***0 | 2019.07.21 리뷰제목
아직 저에게 흘릴눈물이있다는건 개선의 여지가잇다는거겟죠?적절한 시기에 이런 좋은 책을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못난 부모입니다..항상 입만열면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만 골라서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밑줄치며 읽었습니다..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날것 이아니라 여러반 읽어야겠어요여러번 곱씹다보면 저에게도... 개선의 희망이 생기겟죠??
리뷰제목
아직 저에게 흘릴눈물이있다는건 개선의 여지가잇다는거겟죠?
적절한 시기에 이런 좋은 책을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못난 부모입니다..
항상 입만열면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만 골라서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밑줄치며 읽었습니다..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날것 이아니라 여러반 읽어야겠어요

여러번 곱씹다보면 저에게도... 개선의 희망이 생기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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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아이에게 그런말을 했을까(정재영/웨일북) 평점10점 | q***l | 2019.07.17 리뷰제목
제목부터 제 마음을 후벼파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를 서울대학교에 보낼정도로 겉보기에는 잘 키웠다고 생각하였습니다.하지만 아이와의 관계가 그 이후로도 회복되지 않아서 원인을 찾다보니 과거에 아이를 키우면서 줬던 상처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실패담을 타산지석 삼아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고자 출간한"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란 엄마,
리뷰제목

제목부터 제 마음을 후벼파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를 서울대학교에 보낼정도로 겉보기에는 잘 키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와의 관계가 그 이후로도 회복되지 않아서 원인을 찾다보니 과거에 아이를 키우면서 줬던 상처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실패담을 타산지석 삼아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고자 출간한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란 엄마, 아빠의 자기 반성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는 소심한 성격이라서 회사에서도 동네엄마들 앞에서도 사실 모진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왜 가장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딸에게는 모진 말들을 쏟아내고 있을까요?

딸을 위한다면서 저만의 높은 기준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을 때 만난 책이라서 인지 읽으면서 중간 중간 눈물이 나서 책 읽기를 중간에 멈춘 적이 많았습니다.

보통은 육아서는 이틀 정도면 다 읽는데 이 책은 읽다가 중간에 멈춘 적이 많아서인지 다 읽는데 5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은 1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기 반성의 이야기와 그에 대한 해답을 여러가지 논문과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해 주고 있는데 제가 가장 보면서 힘들었던 곳은 챕터 2의 '아이의 절반만 사랑했습니다' 였어요.

 

6년만에 그토록 원하던 딸이 생겨서 딸을 볼 때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하지만 엄마인 제가 체력이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동안 맞벌이를 하면서 저의 체력은 더욱 더 고갈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가 떼를 쓰고 우는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가끔 제 이성의 끈이 끊어져서 아이에게 참으로 모진 말을 많이 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려서 잠이 오면 통제가 안 되는 상태인데 그걸 보고 왜 우냐고 감정을 억제하라고 압박을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은 책 제목처럼 제가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면서 반성한 적이 많았어요. 알고보니 그건 아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저의 약한 체력과 그때 나이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다는 것을 알지못한 거 였어요.

그리고 우는 아이에게 울지말라고 소리치면서 무조건 참으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자신이 슬프고 힘들다는 것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아이에게 그걸 참으라고 소리만 지르니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파겠어요? 그것이 너무나도 잘못된 요구 였다는 것을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느껴서 이 부분을 읽을 때 너무나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도 사실 어릴 때부터 친정아빠로부터 상처되는 말을 많이 받고 살아왔었거든요. 명문대에 다니고 공직생활을 했었지만 사실 사회생활을 그리 순탄하게 한 편은 아니었어요. 제 딸만은 좋은 학교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어린 딸에게 저만의 기준으로 닥달하는 날이 늘고 있었는데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어야 겠다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책을 읽고 있는 일주일 사이 저의 마음이 변화되어 말투가 부드러워져서 인지 아이가 엄마가 요즘은 화를 안 낸다고 합니다. 요즘은 일도 그만두고 운동도 하고 있어서 3개월 전보다는 체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짜증내는 일도 덜 해졌고요.

일단은 책에서 제시한 방법처럼 아이에게 '~을 하지 마라'라는 금지보다는 '을 해라'라는 긍정적 대안을 좀 더 시도할려고 노력하다보니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일이 덜 해 진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에게 명령조로 말하기 전에 아이가 아닌 직장상사를 생각하면서 대화할려고 노력하니 제 말에 대한 아이의 반응도 좋아졌습니다. 또 아이 뿐만 아니라 신랑에게도 비슷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니 신랑도 전보다 고분고분해지는 놀라운 마법같은 효과도 있었어요.

 

아직은 책을 한번 밖에 못 보아서 이 정도의 변화밖에는 못 해 봤지만 아이가 좀 더 커서 청소년이 되기 전 최소 10번은 책을 반복해서 보아서

아이가 커서도 제게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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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이를 키운다는 어려운 일 평점10점 | e*******3 | 2019.10.12 리뷰제목
책 속에서... 존재감을 사라지게 하는 말:친구는 너무 너무 소중해"친구보다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중한 걸 빼앗는 말"별것도 아닌데 네가 양보해"정당한 이익을 지켜내는 법을 알려주세요 눈치 보게 만드는 말"이러면 누가 널 좋아하겠니?"자기다운 삶을 가르치세요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쏘는 말"네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야"아이의 죄책감을 덜어주세요 감정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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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존재감을 사라지게 하는 말

:친구는 너무 너무 소중해"

친구보다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중한 걸 빼앗는 말

"별것도 아닌데 네가 양보해"

정당한 이익을 지켜내는 법을 알려주세요

 

눈치 보게 만드는 말

"이러면 누가 널 좋아하겠니?"

자기다운 삶을 가르치세요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쏘는 말

"네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야"

아이의 죄책감을 덜어주세요

 

감정을 억제하는 말

"뭐가 부끄럽니? 씩씩하게 말해"

압박하지 말고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호전적으로 만드는 말

"넌 예의도 몰라? 부모가 우스워?"

존중받는 경험을 선물해주세요

 

위축시키는 말

"세상은 무서워"

경고는 하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세요

 

인신공격하는 말

"또 그랬어?"

과거 얘기 말고 현재의 분석과 미래의 응원만 해주세요

 

은근히 모욕하는 말

"바보도 아니고 왜 그래?"

독화살을 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세요

 

억압보다 나쁠 수도 있는 말

"포기다. 네 마음대로 다 해라"

자유와 규칙을 균형있게 조절해주세요

 

죄의식을 심어주는 말

"너한테 완전히 실망했다"

부모의 기대가 너무 높지 않은지 자문해보세요

 

온전히 기뻐할 수 없게 하는 말

"잘했다. 그런데..."

아이에게 남김없이 칭찬해주세요.

 

자아도취에 빠지게 하는 말

"우리 딸은 역시 천재야"

특별하다는 칭찬이 아이를 괴롭힙니다.

 

사려 깊지 않은 말

"넌 너무 이기적이야. 내가 네 종이냐?"

누구나 자신의 문제가 절박합니다.

 

간섭하는 말

"웃어봐. 왜 매일 인상 쓰니?"

아이도 독립된 인격체로서 갖는 권리가 있어요.

 

비참하게 만드는 말

"넌 너무 예민해"

아이의 감수성을 인정해주세요.

 

답정너 괴로운 질문

"정말 최선을 다했어?"

여유와 느림의 가치를 알려주세요.

 

감사를 강요하는 말

"굶주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녀의 아픔을 무시하지 마세요.

 

압박하는 말

"넌 꿈도 없니?"

큰 응원을 선물하되 작은 노력을 요구하세요.

 

- 아이를 키우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걸 매 순간 느낍니다.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할 때,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서 잔소리가 하고 싶을 때,

아이가 힘든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 마음 아플 때,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다시 한번 읽으며 내 말을, 내 생각을, 내 태도를 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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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p | 2019.07.16 리뷰제목
2017년 말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아이.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아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부모는그 원인이 입시 스트레스일 것이며, 대학에만 합격하면 다시 예전처럼 돈독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대학 합격 이후로도 아이와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나쁘기만 했습니다.대학 입학 몇 개월이 지났어도 가족의 불행은 계속되어부모는 다시금 숱하게 읽었던 자녀교육 서적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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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아이.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아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부모는

그 원인이 입시 스트레스일 것이며, 대학에만 합격하면 다시 예전처럼 돈독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합격 이후로도 아이와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나쁘기만 했습니다.

대학 입학 몇 개월이 지났어도 가족의 불행은 계속되어


부모는 다시금 숱하게 읽었던 자녀교육 서적과 인터넷 정보를 다시 찾아봅니다.


그리고 과거에 줬던 상처가 원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주로 부모(자신들)의 어리석은 말 때문에 생겼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부부는 아이에게 상처를 줬던 말들을 하나하나 상기하여 하나의 책으로 엮어냅니다.

당신들의 실패담을 타산지석 삼아 더 늦기 전에 가족의 진짜 행복을 위하여 도움이 되길 바라며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세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순간들이 계속해서 찾아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원래 이런 것일까? 아이들은 왜 계속 이러는 걸까? 하며 아이들을 탓하려던 때.


문득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인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해준 책 한 권.

되돌릴 수 없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읽기 시작한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입니다.



총 9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챕터명을 모두 연결하면


"아이에게 자기 사랑을 가르치지 않으면서, 아이의 절반만 사랑했습니다.

 아이가 무례하다고 멋대로 착각하면서, 뜻과는 반대로 되는 말을 많이 하였으며,

새로운 도전을 말로만 권하며 실제론 겁을 주어 아이가 두려움 속에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아이의 외모 고민을 악화시키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를 모욕하였고 때리고 야단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사랑 주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대학 입시라는 육아 마침표를 찍은 후에야 고치는 후회의 말들로 가득한 어느 한 부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재 유아기의 세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육아 마침표는 먼 미래의 이야기로 느껴졌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점점 "내가 왜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을까..."하며 반성하게 되더군요.



친구, 양보, 존중과도 같은 단어에 제대로 된 가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총 35가지의 아이를 옭아매는 상황이 나와있는데


그중에서 크게 반성하게 된 상황을 몇 가지 언급해 볼까 합니다.


하나는 챕터 2의 '감정을 억제하는 말'입니다.


평소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기다려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다른 사람과 관련되었다 치면 조바심을 냈던 것 같습니다.


가령 아이가 누군가에게 사과를 해야 할 때 말이죠.


첫째 아이가 올해 들어 사과를 해야만 하는 상황일 때

쑥스럽다 혹은 부끄럽다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쭈뼛쭈뼛 머뭇거리며 상대에게 사과를 못 하겠다고 할 때가 몇 번 있었죠.


"쑥스러울 수도 있어."  "사과하기 무서울 수도 있어. 괜찮아." 같은 형태로 아이의 감정을 먼저 달래주었지만....

몇 번이나 반복되고 나니 어느 순간 "왜 쑥스러워해?"같은 흐름으로 바뀌더군요.



같은 상황에서 그간 아이를 잘 허용해주다 일순간 밀쳐내는 부모가 되어버린 것이죠.


부모인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나 반복했으니 이제는 성장할 때가 된 건 아닐까

이대로 나쁜 습관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에서 그런 것인데.... 이것이 크게 잘못 되었음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같은 챕터에 나오는 '제약하는 말'의 경우도 비슷한 맥락이었네요.


허용에 익숙한 아이로 키워야 적극적이며 자신감 있는 아이로 큰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을 걱정하기에 이것저것 '금지'했고, '하지 마'를 외쳐댔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을 위축 시킨 셈이네요.


소리 지르지 마. -> 부드럽게 이야기해줘.

동생 때리지 마. 그만. 하지 마. -> 동생을 쓰다듬어줘야지.


아이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삶을 탐색할 수 있도록

본문에 나와있는 예시처럼 '금지'를 '허용'으로 바꾸어 말하려 노력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좀 자주 쓰게 된 말이 있는데

챕터5 '버리겠다고 겁주는 말'입니다.




"이 장난감 싫어? 이제는 장난감 사달라고 하지 마."

"왜 책을 안 읽니? 책들 전부 갖다 버려야겠다."


예시글만 읽어도.. 어떠한 느낌인지 감이 잡히더군요.

일명 파국 화법으로 '다 끝내버리자'라는 식의 말투인데 아이를 상대로 부모가 자주 쓰곤 하죠.


특히나 제일 잔인한 박탈 협박 멘트가 있는데

"널 버리고 가겠다."가 그것이죠.


본문에서도 놀이터에서 집에 돌아가야 할 때

계속해서 놀기만 하는 아이를 향해 사용하는데


저 역시 놀이터에서 집에 들어갈 때 썼습니다.


"넌 여기서 놀아. 엄마 혼자 간다."

이러면 듣는 척도 안 했던 아이들이 후다닥 제 곁으로 달려오곤 했죠.


아무렇지 않게 보였던 이 상황에서

아이들이 느꼈을 감정은 극단적인 공포였겠구나 싶더군요.


부모 반성 수업이라더니 정말... 반성을 계속해서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물론 같은 상황에 이렇게 말해 보자는 솔루션이 함께 있기에

반성과 죄책감만이 생기지 않고, 아이와 더 돈독해질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자."

"엄마 이제 피곤하고 힘들어. 부탁이야. 이제 집에 가자."

"좋아. 그러면 지금부터 10분만 더 있다가 집에 가자."


이 부분에서는 위와 말해보면 어떨까요 하는데

사실 이미 사용 중인 말투들이라 조금 흠칫했습니다.


아.. 결국 해야 한 걸 두고 간다는 소리만 빼고 계속 반복해야 하나 싶었는데

바로 이어서 적혀있는 글에 마음이 동했습니다.




부모 자녀 사이에 '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


육아는 행복하면서도 고통이 따르고,

고통을 줄이려고 부모는 아이에게 겁을 준다.


통제가 잘 되니 효과적이지만 아이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나쁜 일이 생기거나 가진 것을 잃지 않을까 무서워하며 아파할 것이다.



부모가 참고 참고 또 참아야 아이가 아프지 않다.

상한 속을 견딜 수 없어 소리 쳐버리면 잠시 후련하겠지만 아이에게 아픔이 옮겨간다.


육아를 해내는 부모는 모두 위대한 희생자이다.

가슴에 멍이 들지 않은 어머니는 세상에 없다.



이 글 하나만으로도 부모인 내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봐야 하는가가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에 따라 아이를 상처 주고 있던 부모로서의 저를 돌아볼 시간을 준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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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h****h | 2019.08.03 리뷰제목
오랜 세월 동안 자기계발서류의 책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살아왔다. 무게가 나가는 철학서류가 아니고서는 삶의 통찰을 전해주는 일이 불가능할 거라는 못된 편견 때문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깨진 나의 첫 편견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내가 알고 있던 말하기는 모두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자존감을 낮추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점차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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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자기계발서류의 책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살아왔다. 무게가 나가는 철학서류가 아니고서는 삶의 통찰을 전해주는 일이 불가능할 거라는 못된 편견 때문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깨진 나의 첫 편견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내가 알고 있던 말하기는 모두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자존감을 낮추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점차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내가 최선을 다해 아끼고 소중하게 여겼던 아이들에게 나는 상처를 주기만 하면서 살아온 것이었다.

 

이 책의 표현들은 그런 깨달음을 구구절절 가르치려고만 들지 않는다. 입장을 바꿔 아이들이 부모에게 하는 말로 치환해 보여줌으로써 부모의 말이 어떻게 자녀들에게 비수처럼 상처를 입히는지 담담하고 위트 있게 보여주고 있다.

 

다음과 같은 부분은 정말 폐부를 찌른다.

 

TV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말한다.

 

"저 아이들 보니 어때?"

"불쌍해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래, 세상엔 저런 애들도 많은데, 너는 감사해야 해."

"......"

"우리는 굶지는 않잖아. 그리고 너는 병에 걸리지도 않았어. 얼마나 감사한 일이니?"

(중략)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야 해. 넌 아주 행복한 거야. 그러니까 불평은 하지 마."

"......"

 

 

이 책에서는 이 말을 아이들 입장에서 이렇게 바꾸어 표현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전쟁터에서 죽는 아빠들이 많아요. 직장생활 힘들다고 하지 마시고 감사하면서 생활하세요. 엄마, 외국 엄마들은 하루 열두 시간 농사일 하면서도 아이를 기른대요. 엄마는 집안 일 힘들다는 말 꺼내지 마세요."

 

정말 핵심을 찌르지 않는가?

 

글쓴이의 경우처럼 나 역시 우리집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지 못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어린 시절을 놓쳐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약간은 절망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와서 대체 이 책을 읽고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내가 그런 말들을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너무 잘 자라주었다는 점이 다행이라 여겨졌다. 부모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으니 말이다. 물론 그것이 내 덕은 아닐 것이다.

 

너무 늦었다는 자책감이 들면서도, 나는 그냥 책에 나온 말과 비슷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표현을 익히기보다는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내게 입력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는 지금 우리 아이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조금씩 더 마음이 편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자기 생각도 충분히 잘 꺼내놓고 말을 하고 있다. 아마도 장담은 할 수 없겠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정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믿음도 든다. 너무 지나친 과장처럼 들릴까? 아니다. 정말 효과가 있고 이 책을 읽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이런 부모의 말하기 방법을 알고 지내는 많은 현명한 분들께는 특별한 내용처럼 읽히지 않겠지만, 나같은 잘못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큰 깨달음을 얻고 자녀와의 대화가 행복해지고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쓴이처럼 자녀가 대학에 간 후의 경우에도 이 책의 말하기는 그대로 유효하다. 언제든 늦은 때는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정신을 배우는 것이란 생각이다.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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