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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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리뷰 총점 9.3 (15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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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바로 써먹는 뇌과학 책 평점10점 | y***y | 2018.09.12 리뷰제목
독창적이고, 유익하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한 뇌과학!공감? 어 공감!!재미있는 과학책 리스트에 이 책은 낄 자격이 있다. 최근 나의 관심사는 인문학에서 과학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이런 나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꽤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과거보다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 꽤 재미있는 과학책 리스트에 이 책은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리뷰제목

 

독창적이고, 유익하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한 뇌과학!

공감? 어 공감!!

재미있는 과학책 리스트에 이 책은 낄 자격이 있다.

 

최근 나의 관심사는 인문학에서 과학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이런 나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꽤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과거보다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 꽤 재미있는 과학책 리스트에 이 책은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위트있는 제목에 표지 디자인이 먼저 내 눈을 사로 잡았지만,

띠지?에 있는 카피인 "독창적이고, 유익하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한 뇌과학!"은 솔직히 동의하기 힘들었다. 그간 봤던 과학책들, 특히 뇌과학 책들은 독창적이었을지는 몰라도 유익함과 유머는 아니었다.

솔직히 과학책을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과학책은 과학책 나름의 유익함이 있지만, 솔직히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유익함은 아니다.

난 전형적인 문돌이로 아직까지 미분적분이 실생활에 유익한지는 모르겠다.

그래, 공돌이들이 봤을 때 미분적분이 없으면 세상이 안 돌아가겠지만, 문돌이의 관점에서 유익한 책은 솔직히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 많이 봐줘서 심리학 책 정도 되겠다.

나에게 과학책은 철학책과 동급이며, 나의 지적만족을 채워주고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다. 띠지의 카피처럼 철저하게 유익함에 촛점을 맞췄다.

그간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던 리더십, 습관, 팀워크 같은 문제를 철저한 뇌과학 연구결과를 베이스로 풀어나간다. 그 이야기들은 그간 나왔던 내용을 강화하는 것도 있고, 그 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을 수정해주는 내용도 있다.

어떻게 두뇌를 활용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촛점을 맞춘 이 책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세 줄 정리

 

1. 니 두뇌를 짜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방법

2. 니 두뇌를 개조하는 방법

3. 니 동료의 두뇌까지 짜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 만드는 방법

 

그리고 중간중간 안 웃기는 외국 유머도 책을 이해하는 데 꽤 적절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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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뇌를 읽다 평점7점 | 이달의 사락 v*****7 | 2019.02.23 리뷰제목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할 대상이 여전히 미지의 장막에 싸였다는 그 사실이, 어쩌면 우리의 관심을 더 집중시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는 어떤 어휘를 고르고, 책의 어떤 내용을 보다 부각하며, 그 전에 책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먼저 기억을 해야 서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건 타자를 치는 손가락에도 의존해야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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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할 대상이 여전히 미지의 장막에 싸였다는 그 사실이, 어쩌면 우리의 관심을 더 집중시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는 어떤 어휘를 고르고, 책의 어떤 내용을 보다 부각하며, 그 전에 책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먼저 기억을 해야 서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건 타자를 치는 손가락에도 의존해야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그보다는 우선 뇌, 머리에 기대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인간은 히포크라테스 이래 수없이 반복되어 온 외-내과 수술, 혹은 시신에의 부검을 통해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내장 기관이나 혈관, 골격의 구조, 힘줄의 작동 등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고 이식과 교정에도 능숙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해가 충분하지 못하며, 근래 늘어난 약간의 지식에 기댄 것만으로 어느 응용공학 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 신체 부위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의 뇌입니다. 머리를 써서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이건만 아직 그 머리의 동작 원리를 충분히 모른다는 역설이 수 많은 천재들의 도전을 유발하며, 연구를 거듭할수록 더 큰 신비,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비로소 처음 일깨우는 미지가 도사렸다는 점이 더욱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이 책 역시, 우리들의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준다기보다는, 열심히 애 써서 지금 여기까지에나마 올 수 있었다는 현황의 정리, 보고에 가깝습니다. 다만 최고의 전문가가 최고의 필력을 구사하여 쓴 책이기에, 어느 책보다 쉽고 유익하게 읽힌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손이나 발, 심장, 간 등의 구조, 혹은 각종 호르몬의 생성과 기능에 대해 배우는 건 문외한이나 그 지식을 생업으로 활용할 일 없을 이들에게도 매우 유익합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심오한 철학이나 생의 근본 원리로까지 이어질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뇌"에 대한 연구, 천착은, "나는 누구일까", "실재란 무엇일까?" 처럼, 먼 예전의 현인들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과제에 대해서까지 어떤 해답, 적어도 의미 있는 시사를 줄 수 있습니다. 저자는 "머리만 (다른)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신체 역시 머리와 긴밀한 상호 작용을 주고 받는다"고 하시며, 마치 인간의 뇌가 생각만큼 절대적인 비중은 아님을 슬쩍 흘리는 듯 무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바로 저자께서 이 책 중에 잘 설명하고 있듯 사실이 어디 그렇겠습니까. "존재의 해명"은 인문, 철학, 문학의 전 역사가 그 존재 이유를 걸어 온 의문입니다. 

책의 상당 부분은 결국 "자유의지"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연결됩니다. 뉴턴이 외계(물리계)에 대한 거의 완전한 해명을 이뤄 낸 이래(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고, 여튼 위대한 업적임에는 틀림 없죠), 유럽의 지성계는 오히려 내면의 본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과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지로 의사를 결정하는지, 아니면 모든 것이 에고와는 무관하게 이미 결정되었는지를 놓고 끝없는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양자역학은 사물 질서에 있어 "무작위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규명하여, 다시 이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 책은 근래 발전한 뇌과학의 성과를 소개하며, 우리가 어느 순간 우리의 의사를 "결정"한다고 믿는 건 큰 착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여러 뉴런은 (아직도 그 과정이 명쾌히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메커니즘을 통해) 무엇인가(무엇이 되었든 간에)를 타협적, 절충적으로 결정하며(그의 경험, 취향, 생존 가능성에 대한 전망, 냉정한 계산 등 개인차가 있을 여러 요소에 의해), 다만 이를 자유의지에 의한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기제의 힘까지 덧입어, 그 의사결정 주체(허구입니다만)를 안심하게 한다는 거죠. 그러니 내가 내리는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게 아니며, 더 나아가 "내"가 과연 있기나 한 건지에도 근본 의문이 생깁니다. 

보는 건, 듣는 건 과연 우리의 경험일까요? 저자는 "마이크"라는 한 장애인의 임상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보거나 듣거나 맛본다고 믿는 지각과 체험의 실체가 무엇일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는 아주 어린 나이에 각막이 손상되어 아무것도 못 보는 상태였는데, 의학이 발전되다 보니 이런 경우, 즉 그저 각막"만" 다친 경우는 그 부위만 잘 다스려 정상의 시각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의료진은 주목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는 당연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게 웬걸, 그는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웅 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혼란스럽게 여러 신호(빛)이 감지되긴 하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이를 자신의 행동에 어떻게 연결시켜 해석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는군요. 눈이 먼 시절부터 그는 스키를 자주 탔으며 그럭저럭 능숙하게 동작했는데, "시력"을 되찾고 나서는 스키 실력이 오히려 떨어졌다고 합니다. 도움도 안 되고 익숙하지 않은 정보가 자꾸 들어오니 집중을 전보다 더 못하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는 알고 보면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머리로 보고 있었던" 셈입니다. 본다는 건 외계의 객관을 눈을 통해 정확히 접수, 재현하는 과정이 아니라, 단편적이고 불명료한 정보들을 뇌가 재구성,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에 불과했죠. 다만 우리는 앞서의 그 기제에 의해 "우리가 직접 본다고 착각"했을 뿐입니다. 만약 헬렌 켈러가 갑자기 시각을 되찾게 되었다면, 그는 앞서 마이크가 겪은 시행 착오나 곤란을 덜 겪었을까요? (물론 그는 다발 기관이 손상된 중증 장애인이라 저렇게 간단한 한 차례의 수술만으로는 시력을 찾기 어렸웠겠습니다만) 

순전히 상상이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마 그랬을 것 같습니다, 헬렌 켈러의 경우 적성이나 성격이 유별나서이건 조력자의 능숙한 도움과 지도 덕분이었건 간에, 센서의 도움을 상당 부분 대체할 만큼 순수하게 뇌의 지력과 기능이 발달한, 매우 드문 예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평소부터 "보고, 듣는" 훈련을 열심히 해 온 그는, 더군다나 여성 특유의 섬세한 심성까지 곁들여져, 가상의 체험과 진짜(이 책에 의하면 심지어 그마저도 진짜가 아니라고 합니다만) 감각의 초기 불일치를 단시간에 극복하고, 정상인처럼 볼 수 있는 단계로 금세 진입했을 것 같습니다. 저 마이크의 사례에서 "소리가 났다"고 하는 진술도, 그는 여태 모든 자극을 청각으로 소화했기에 그런 느낌을 받았을 뿐, 실제 빛의 진행에 어떤 소리가 날 리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뇌의 가소성, 혹은 융통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일관된 취향과 지향성을 가진 존재라고 자부하지만, 사실 뇌는 개체가 무난한 생존이 가능하게끔 끝없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수정하며 (이게 가장 중요한데) 최적화합니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뭔가 달라져 있지만, 우리는 그를 쉽게 인지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인정하기도 거부하려 드는 성향입니다. 이런 마음대로의 착각을, 뇌는 오히려 따스이 편안히 허용하거나 돕고, 우리는 그런 착각 속에서 자아의 (가상적) 연속성이 유지되는 양 안심하며 살아갑니다. 뇌는 자신이 속한 개채를 오히려 아기 돌보듯이 보살피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뇌는 특히 다른 이들의 감정을 파악하며, 언어 외적 신호를 민감히 살피는 쪽으로도 진화했습니다. 이 부분이 태어나면서부터 손상된 이는 타인과 원활히 소통할 수 없고. 몇 번의 쓰라린 실패를 거치거나 아예 시도조차 안 한 채 자신만의 고립된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간혹 특이한 경우도 있어서, 전혀 근거 없는 자아 하나를 지어낸 후 남에게 무작정 인정하라며 강요하는 기이한 패턴을 보이는 인간도 있습니다. 이런 변형된 자폐증 환자의 경우 어떤 식으로 뇌가 손상되어서 그런 행태를 보이는 건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체험과 지각과 성취와 감정은 각각 독특한 "패턴"으로 개인의 뇌 뉴런에 각인되고, 이 독특한 패턴이 각 개인의 인지 능력과 속도, 개성의 차이를 낳습니다. 어떤 사람은 같은 나이, 비슷한 체험 과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체보다 훨씬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이거나,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며, 나아가 행복한 일상을 영위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행동 양식이 미숙하기 짝이 없고, 그저 내가 맞다며 우기는 것 외에는 어떤 현실 대처 방식도 발전시킨 게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설령 뉴런 패턴의 장난으로 의사 결정을 대행할 뿐이지만(그러고도 스스로 했다며 착각하는 이중의 함정에 빠지지만) 이처럼 개인별로 주체적인 패턴을 이룰 수 있기에 위대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하긴, 그 역시 뉴런 컴포지션이 교묘히 유도하는 또하나의 착각 기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낱낱이 해명되기에는 아직 길이 너무나 먼 과제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는 최대한 착각의 행복에 빠지는 것도 인간만의 특권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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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뇌를 읽다 평점10점 | u********e | 2022.03.22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이 책을 알게 된 계기가 티비에서 한 연예인의 집이 나왔는데 이 책이 거기에 있었다. 팬도 아닌데 책 제목과 표지가 재밌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구입했다.  책 표지에 노래 가사가 적혀 있는 건 처음 봐서 , 표지부터 재밌다.  웃기기까지 한 뇌과학이라고 하니, 책장을 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일단 이 책은 분량이 상당하고 (300페이지 훌쩍 넘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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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을 알게 된 계기가

티비에서 한 연예인의 집이 나왔는데 이 책이 거기에 있었다. 팬도 아닌데

책 제목과 표지가 재밌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구입했다. 

책 표지에 노래 가사가 적혀 있는 건 처음 봐서 , 표지부터 재밌다. 

웃기기까지 한 뇌과학이라고 하니, 책장을 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일단 이 책은 분량이 상당하고 (300페이지 훌쩍 넘음)

그리고 글자 크기가 옛날 책처럼 매우작아서 ㅠㅠㅠ 읽기가 불편할 정도 ㅠ

나이드신 분들은 정말 매우 불편할 듯하다. 요즘 노안이 30대부터 오는 경우도 많은데

타이포 크기가 좀 더 컸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 중 저자가 외국인이면 정말 백과사전마냥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잡스런 내용에 질릴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래도 그나마

유한대의 양으로 느껴질만큼 적당히 길다. 

 

비교적 일상생활에 접목할만한 이론이 많이 소개되어있고

생각보다 되게 웃기진 않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조종하는 지루함은 그래도 가뿐히 이길 법한 책이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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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뇌를 알면 할 수 있는게 이렇게 많다니 평점9점 | a****c | 2018.09.13 리뷰제목
정재승 님의 팬으로서 뇌과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근데 막상 책을 접하려니 쉽지 않아서 신간으로 나왔기에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서 놀랬고,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오랫만에 소설을 벗어나서 지적 소양을 키운 것 같아 뿌듯했던 경험!추천합니다.제 삶에도 다양하게 조금씩 적용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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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님의 팬으로서 뇌과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막상 책을 접하려니 쉽지 않아서 신간으로 나왔기에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서 놀랬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소설을 벗어나서 지적 소양을 키운 것 같아 뿌듯했던 경험!

추천합니다.

제 삶에도 다양하게 조금씩 적용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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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92. [업무 효율성을 기르기 위해] 뇌를 읽다 평점8점 | t*******s | 2019.06.26 리뷰제목
뇌를 읽다.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빈티지하우스. 야근까지 불사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직장에서, 당신이 사라진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정답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당신의 자리는 당신 이외의 사람이 채울 테고, 당신에게 의지했던 사람들은, 당신의 자리를 채운 사람에게 의지하며 그렇게 또 돌아갈 것이다. 회사에서의 모든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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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빈티지하우스.


 야근까지 불사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직장에서, 당신이 사라진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정답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당신의 자리는 당신 이외의 사람이 채울 테고, 당신에게 의지했던 사람들은, 당신의 자리를 채운 사람에게 의지하며 그렇게 또 돌아갈 것이다.
 회사에서의 모든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부품’이다.


 하지만 그런 부품에게도 꿈은 있을지도 모른다. 나 더 유능한 부품이 되고 싶어. 그래서 여기보다 더 나은 자리에서 굴러가고 싶어. 그런 사람을 위한 뇌 과학과 업무 효율성을 결합한 책.
 최근에는 뇌와 업무 효율성을 결합한 자기 계발서도 자주 나오고 있다. 자기 계발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해서 어디까지 나아갈지 단서조차 못 잡겠다.

 사실은 뇌를 읽는다고 해서, 뇌와 관련된 재미있는 뇌과학 이야기가 가득 펼쳐질지 알았는데,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해 속이 쓰린 상태로 책을 읽었다. 거기다 책 두께가 매우 두꺼운 터라 고생 아닌 고생도 좀 했다. 자랑스럽게 할 말은 아니지만 두꺼운 책 싫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가 갔던 건, 이성과 감성의 관계였다. 우리는 이성적인 인간이 제대로 된 결론을 찾아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성만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고로 감정을 주관하는 뇌가 완전히 망가진 사람은, 매우 이성적임에도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판단만을 내렸다.
 무의식이라고 불리는, 우리가 현재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분야. 처음 찍은 답이 정답일 확률이 높다는 말처럼. 전문가의 감이 발동할 때, 그 감은 매우 정확하게 발동하는 것처럼, 사실 이성 외의 그 무언가가 오히려 더 정확할 때가 있다.
 이 책인지 다른 책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수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감은, 체계적인 보고서를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장되고, 그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길을 나아가는 일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
 가끔은. 아 몰라. 그렇게 할 거야. 이 정신이 도움이 된다고.


 그리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현재 읽고 있는 ‘신뢰수업’에도 나오는 말인데, 우리는 한 팀이다. 그러니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사람 머릿속에 박힐 때,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게 가능하다고. 즉 신뢰가 중요하다고 한다.
 경쟁을 붙여 놓으면, 분명 더 활활 타오를 수는 있겠다. 하지만 회사의 목적은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뒤로 물러서는 사람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경쟁 사회에서 뒤로 물러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신뢰를 통해 협력이 유지되는 회사라면 뒤로 물러날 수 있다. 지금은 뒤로 물러나더라도, 이는 회사를 위한 일이고 나아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모든 사람을 줄세우는 건 좋지 않다. 같이 나아갈 수 있다면 같이 나아가야 한다. 다만 정도가 필요할 뿐.


 뇌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책. 나한테는 어려운 자기 계발서에 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재미있지는 않았고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단순한 경험적인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보다는, 과학에 근거한 이야기가 좀 더 믿을만 하기는 하다.
 혹시 흥미가 있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읽어보기 바란다. 안 읽는 것보다야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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