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삶 : 삶의 가능성을 넓혀준 일상,관계,감정 비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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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삶 : 삶의 가능성을 넓혀준 일상,관계,감정 비움의 기록

리뷰 총점 9.4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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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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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지 않는 삶]에서 받은 위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k | 2023.11.20 리뷰제목
이웃님 글에서 <하지 않는 삶> 책을 만났다. 그때는 아래 문장이 내게 와 박혔다. 규칙적인 루틴과 적절한 충동이 씨실과 날실처럼 엇걸려 있어야 탄탄한 일상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하지 않는 삶> 히조 루틴을 잘 지킨다 생각하며 살고 있기에 충동이란 말에 넘어갔다. ‘그게 맞지, 맞아’하며 그간의 충동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유혹에 약한 나는 '내겐 지금 적당한 충
리뷰제목

이웃님 글에서 <하지 않는 삶> 책을 만났다. 그때는 아래 문장이 내게 와 박혔다.

규칙적인 루틴과 적절한 충동이 씨실과 날실처럼 엇걸려 있어야 탄탄한 일상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하지 않는 삶> 히조

루틴을 잘 지킨다 생각하며 살고 있기에 충동이란 말에 넘어갔다. ‘그게 맞지, 맞아’하며 그간의 충동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유혹에 약한 나는 '내겐 지금 적당한 충동이 있나? 뭐가 필요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 답을 바로 찾지 못해도 이 말이 위로되었다. 루틴으로만 삶을 채워야 하는 건 아니라는 일깨움을 주었다.

삶의 위로가 필요했던 날 도서관을 찾았고 이 책이 생각났다. 읽어보니 따뜻하고 좋다. 가만히 오래 두고 읽고 싶단 생각과 그래도 얼른 읽고 후기를 남겨야지 하는 마음이 교차되었다. 새벽보다 밤에 읽기 적당한 책인데 오늘 마무리하고픈 마음에 새벽에 책을 들었다. 오늘은 이 문장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순간을 기억하며 울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내일 죽어도 아쉽지 않을 여행이다.

<하지 않는 삶> 히조

처음에는 지금 내가 깨어서 무언가 하겠다고 애쓰는 새벽이 그 순간이라 생각되었다. 조금은 울컥하는 마음이 생겼다. 새벽마다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일어날까? 무얼 그리 찾고 싶나? 답을 찾지 못했어도 애쓴 내 시간들이 지나서는 눈물로 돌아보는 시간이 될 거란 예감이 들었다.

그러다 요즘 고민하던 회사 생활이 떠올랐다. 04년 11월 깜깜한 새벽 양재역에 모여 면접 버스에 올랐던 그날부터 합격 소식에 놀랐던 시간. 12월 차가운 공기 속, 대강당 수백 명 속에서 내가 여기 있는 게 맞을까? 내가 꼴찌 아닐까? 생각하며 긴장했던 시간. 반도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바보로 보이긴 싫어 고군분투했던 시간. 다들 좋다고 하니까, 무조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냈던 시간. 내 적성을 찾는 건 사치라고 생각하며 적응하고 맞추고 눈치 보던 시간. 이왕 있는 거면 잘해보자고 다독이고 견디고 해내던 시간.

그 시간이 떠오르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혼자 오래 고군분투했는데 그걸 나만 아는데 스스로 너무 인정해 주지 않았구나. 책임 진급을 했을 때도 잘못된 건가? 앞으로 어떡하지? 걱정만 했었고 부장이 되었을 때도 이런 나도 정말 되는 거야?라며 의심했던 시간들. '너 잘했어, 고생했어. 자격 있어'라고 말해준다. 예전 같으면 또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뭘 이런 거 가지고. 더 노력해야지. 안주하지 마'란 생각하며 지나쳤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 내가 받고 싶은 인정을 내가 해주기로 했다. 그래도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것도 충분히 의미 있고 효과적이란 걸 이제야 진심으로 알았으니까. 걸려있던 문고리가 하나 열리는 느낌이다.

 

요즘 새벽에 일어나면 보리차를 끓인다. 따뜻하게 끓인 보리차로 아침을 여는 시간이 좋다. 주전자에 물을 받는데 '생긴 대로 산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까마귀 이야기였나? 동화도 떠올랐다. 다른 새들의 멋진 깃털이 부러워 온갖 깃털을 하나씩 가져와 자기 몸에 붙였던 이야기. 내가 그 까마귀는 아닐까? 부러워 보여서 좋다는 것은 모두 하나씩 떼와 내게 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생긴 대로 산다'가 '난 이러니 아무 노력도 하지 않겠어요' 가 아니라, 내 생김새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게 맞게 산다로 이해되기도 하는 말이구나 생각했다.

온전히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부러웠다. 베르가못향도 구월 마님이라는 분이 부러워서 알게 되었다. 인스타에 구월 마님이라고 치면 살림살이를 끝내주게 잘하는 분이 나온다. 아이들의 매일 아침을 고급 한정식집 혹은 브런치 맛집처럼 차려주신다. 처음에는 어쩜 저렇게 살 수 있지? 신기해하고 감탄하며 지켜보게 되었다. 밥상도, 집안도 모든 것에서 그녀의 취향을 가꾸며 살았다. 그녀가 그녀로 사는 게 부러웠다. 그러면서 따라 했다. 그녀가 쓰는 그릇을 쓰면 그녀랑 비슷하게 살아지려나? 그녀가 쓰는 향기를 쓰면 나도 그렇게 될까? 내가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마 그런 부러운 사람을 찾기 위함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찾고 찾으면 결국 자신에게 집중한 사람,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쓴 책이 진짜 울림이 되고 감동으로 이어졌다. 나답기. 그게 내가 찾아야 할 답임을 알고 있다.

이런 나도 괜찮나요? 가끔 아무도 듣지 않지만 물어본다. 그러다 내가 가여워진다. 이런 나를 데리고 살고 가꿔야 하는 사람이 나인데 왜 계속 부족하다고만 생각하면서 더 채우려고만 하는 걸까? 나는 고민하고 있다. 나만 봐도 되나요? 엄마이고, 선배인데도 나만 생각해도 되나요?라는.

그런데 내가 아는 많은 곳에서 이런 글만 보인다. 어쩌면 내가 이 글만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맞다고 근거를 모으고 있는지도.

No need to be anybody but oneself

(그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보다도 자주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내 모든 결정과 행동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바로 나를 잃지 않는 것. 다수에게 옳다고 해서 내게 맞는 것은 아니며 삶의 문제가 언제나 한 가지 결론으로 도달하는 건 아니기에 나는 이랬다저랬다 간을 보며 최적의 나를 찾는다. 때론 빠르고 때론 느리게. 때론 뜨겁고 때론 차갑게. 인생은 모순 투성이니까, 인생을 사는 나도 그래도 된다.

<하지 않는 삶> 히조

 

 

알고 있다. 성향상 나보다 남이 먼저 보이는 사람이란걸. 어떤 것이든 리액션이 빠르다. 관심이 외부로 많이 향해있다. 그럼에도 내 안에 나를 충분히 알고, 파악하고, 확인하면서 남도 같이 보는 사람이 되어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요즘 느낀다. 그래보자. 이 책에서 내가 기억해야 할 한 문장은 "바로 나를 잃지 않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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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면을 살피게 되는 책 평점10점 | a********3 | 2023.11.05 리뷰제목
히조님 영상으로 주말을 마무리하면서 힘을 얻는데책도 역시나 좋았다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서두르지않으며 하루를 보내는 삶을 꿈꾼다.체크리스트에서 벗어나 매일의 끌림대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이 더 많지만 조금은 일상속 평안을 찾으며 살수있을거 같다.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에 더 집중하도록 삶을 정돈하고싶다.내면이 분주하
리뷰제목
히조님 영상으로 주말을 마무리하면서 힘을 얻는데
책도 역시나 좋았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서두르지않으며 하루를 보내는 삶을 꿈꾼다.
체크리스트에서 벗어나 매일의 끌림대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이 더 많지만 조금은 일상속 평안을 찾으며 살수있을거 같다.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에 더 집중하도록 삶을 정돈하고싶다.
내면이 분주하고 어지러울 때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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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n*******5 | 2023.10.25 리뷰제목
언젠가부터인지 별 다를일 없이무탈하고 조용하게 반복되는 하루에안정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재미있는 꺼리' '행복한 어떤 사건'을바라고 소망하던 뜨거웠던 20대와 다르게'별일 없으면 그게 행복이지','조용해서 편안하고 좋다'는 생각이커져가는 30대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특히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는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타인과의 만남보다 가족
리뷰제목
언젠가부터인지 별 다를일 없이
무탈하고 조용하게 반복되는 하루에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재미있는 꺼리' '행복한 어떤 사건'을
바라고 소망하던 뜨거웠던 20대와 다르게
'별일 없으면 그게 행복이지',
'조용해서 편안하고 좋다'는 생각이
커져가는 30대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특히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타인과의 만남보다 가족,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름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갔는데
그러다보니 24시간이 똑같이 주어지는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유튜브 일상브이로그 추천을 통해 알게된
히조가 쓴 에세이 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유튜버 히조는 잔잔하면서도 미니멀한 일상을
전하고 있는데, 이번 책에서 그녀는
일상, 관계, 감정 비움을 통해서 얻은 더 많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무언가를 더 해야지', '놓치지 않아야지' 라는 생각에
빼곡하게 체크리스트와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대신에
노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하지 않을 것들을 꼽는 그녀.
'하기 위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그래서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1장에서는 나와의 제대로 마주하는 법,
타인에게 얽매이거나 타인에게 맞추지 않고
자신을 아끼고 속 마음에 집중하며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발견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2장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랄까
추억이 아닌 물건으로만 남았던
집을 더욱 비좁게 만들었던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움으로서 더 채울 수 있었던
나의 취향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지라
특히나 2장을 집중해서 읽게 되었는데,
미니멀라이프의 '비움에 초점을 맞추어
버리는 것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미니멀라이프의 핵심은
'비우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것'이라는
히조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치며
'그래,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은 습관과 루틴의 차이에 대해,
또 환경을 위해 용기내온 그녀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다.
다른이들이 좋다고 한 '미라클모닝'을
무리해서 시도했다가 3일만에 실패하고
미라클모닝을 제대로 옮기기 까지의 과정,
환경을 위해서 '용기'내 행동했던 모습들은
대단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로,
작지만 단단한 루틴과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할 수 있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무언가를 해내려고 하기보다
남기고(비우는 것이 아니라)
더 하지않음으로써 더 할 수 있음을 말하는
히조의 이야기는 얼핏 읽으면
'이런 얘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만의 루틴으로 가져가기까지
쉽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보아왔던
영상 속의 편안한 모습 그대로
책속에서도 평온한 일상을 찾은
그녀의 히스토리들을 읽고있자니
나도 지금의 나의 평온함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단단한
나만의 루틴을 가꾸어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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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하지 않는 삶 평점10점 | a**m | 2023.10.02 리뷰제목
이 글은 히조 작가의 에세이 하지 않는 삶에 대한 리뷰입니다 좋아하는 유튜버 분 책이 나왔다길래 나오자마자 구매했어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모든 걸 완벽하게 따라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나에게 맞춰서 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말들이 좋았습니다. 가벼운 책이지만 생활 전반을 둘러보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좋았어요.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들도 유튜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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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히조 작가의 에세이 하지 않는 삶에 대한 리뷰입니다 좋아하는 유튜버 분 책이 나왔다길래 나오자마자 구매했어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모든 걸 완벽하게 따라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나에게 맞춰서 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말들이 좋았습니다. 가벼운 책이지만 생활 전반을 둘러보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좋았어요.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들도 유튜브의 연장선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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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온전한 나로 살기위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9 | 2023.08.31 리뷰제목
소소하며 행복한 삶.온전한 나로 살기위한 삶.정말 몽글몽글해지는 히조작가의 삶을, 그리고 생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힐링되고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었습니다.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하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알 수 없을때...쳇바퀴같은 하루하루를 보낼때. 늦은 저녁 히조작가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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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며 행복한 삶.
온전한 나로 살기위한 삶.
정말 몽글몽글해지는 히조작가의 삶을, 그리고 생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힐링되고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하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알 수 없을때...
쳇바퀴같은 하루하루를 보낼때.
늦은 저녁 히조작가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니 앞으로의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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