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어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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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어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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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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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반 친구들과의 관계 평점10점 | m******2 | 2022.09.08 리뷰제목
사람과의 관계는 중요하기는하지만 모두 다 잘 되는것같지는 않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신경쓰였던 부분이 아이의 교우관계였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있는지도 궁금했고, 아이가 친구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아이도 다양한 친구들을 접하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있는 책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있다.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라
리뷰제목

사람과의 관계는 중요하기는하지만 모두 다 잘 되는것같지는 않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신경쓰였던 부분이 아이의 교우관계였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있는지도 궁금했고,

아이가 친구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아이도 다양한 친구들을 접하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있는 책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있다.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우리반 어떤 애

 

이 책은 아영이라는 아이의 반에 민진이라는 친구가 결석을 하였다.

그런데 그 민진이라는 친구가 어떤친구였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 것이었다.

아영이네 반 친구들 모두 기억을 못하고, 옆반의 친구들도 기억이 안나고..

소문만 무성하게 그 어떤아이는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었다


 

차례를 보면 책 제목처럼 "우리반 어떤 애"가 등장한다

예쁜 이름이 있지만... 친구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모르고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그냥 어떤애라고 불린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아영이네 반은 평소처럼 왁자지껄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학교에서 재미있는 수업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여느때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선생님이 아영이를 부르시면서 이야기는 시작이된다.

우리반에 친구가 사라졌는데 그 친구와 어떤 관계인지 물어보는데

아영이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우리반 어떤애는 김민진이라는 친구였다.

민진이... 하지만 아영이와 다른 친구들은 민진이가 어떤 친구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그런데 민진이라는 친구가 본인의 일기장에 아영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민진이랑 친하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은 혹시 민진이에 대해서 생각나는것이 있으면 바로 알려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서로 소문만 무성하게

민진이가 죽었다. 사라졌다...등등 이상한 이야기만 들려왔다.

아영이도 힘들었다. 어떻게 친구에 대해서 기억이 하나도 없는지...

선생님은 아영이에게 많은것을 물어보고, 다른 친구들은 아영이가 거짓말을 하는건가??

의심하기 시작을 하였다. 아영이는 친구들의 그런 눈빛이 싫었다.

나중에는 그 민진이라는 친구가 돌아왔지만 아영이는 이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릴때도 은근히 있었던 왕따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 때는 한반에 인원이라도 많았지... 지금 아이들은 인원도 적어서 친구와의 관계가

더 신경쓰이는건 사실이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영이와 친구들처럼 우리반 친구들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민진이처럼 그런 존재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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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반 어떤 애』 나는 김민진을 안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u | 2022.08.03 리뷰제목
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가 없어졌다           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반 민진이가 사라졌다      나는 김민진을 모른다 우리 반 어떤 애 김민진     <우리 반 어떤 애> 책을 마지막까지 다 읽고 다시 차례를 쭈욱 살펴보았다. 가슴이 시렸다.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시리게 아파서 민진이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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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가 없어졌다

          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반 민진이가 사라졌다

     나는 김민진을 모른다

우리 반 어떤 애 김민진

 

 

<우리 반 어떤 애> 책을 마지막까지 다 읽고 다시 차례를 쭈욱 살펴보았다. 가슴이 시렸다.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시리게 아파서 민진이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우리 반 어떤 애/전은지 글/박현주 그림/팜파스

 

 

소설 현재 시점에서는 민진이는 등장하지 않은 채 민진이가 무단결석한 상황에 대한 반 아이들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결석한 지 몰랐던 어떤 애가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선생님은 가족인 할머니와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다. 하지만 그들 또한 아이가 결석한지도,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는지 몰랐다. 학교든 가정이든 그 애가 온전히 기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 애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죽었을까? 온갖 추측만이 무성하다.

 

 

반 아이들은 민진이가 결석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찾아온 침묵은 그 애에 대한 애도라기보다는 '자살 그리고 죽음'이 몰고 온 압박감이 더 컸다. 그러고는 그 죽음에 자신이 관여했나?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짧은 글로 어린이가 주독자인 이 책은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존재조차 몰랐던 아이의 부재가 결석 - 실종 - 자살로 사건이 확대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긴장과 죄책감 그리고 갈등을 섬세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잘 포착하고 있다. 다른 반 아이들은 그 애 반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다시 그 화살을 반 아이들이 그 애 가족에게 돌렸다. 민진이의 실종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남의 일'로 비껴 서서 비난할 대상 찾기에 혈안이 된 것 같았다.

 

 


 

 

 

'나의 일'이 아니면 상관없다는 이 무심함이 이렇게까지 팽배해 있는 교실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고아영'인가? 아영이 방과 후 교실 옆 친구인가?

 

"아무리 친한 사이가 아니어도

왜 가출을 했는지,

왜 학교에 안 왔는지,

내일 학교에 올지…….

나라면 그런 게 좀 궁금할 거 같은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우리는 곁에 있는 이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 이는 마음과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상대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호감이 생겨 관계가 맺어지고 깊어지게 된다.

유일하게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관계인 가족도 그냥 유지되는 게 아니다. 가족 구성원의 관심이 그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사랑을 꽃피우게 한다.

그렇다면 전혀 모르는 타인인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알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너는 나를 안다. 나는 너를 안다.

 

"그럼 지금은 서로 아는 사이네."

 

 

 

아는 사이가 되면 모르는 사이였을 때보다 더 눈길이 간다. 관심이 간다.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는, 존재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유령 같은 존재였던 민진이.

이제 나는 민진이를 안다.

민진이는 내일 학교에 올까? 아영이는 민진이에게 아는 척을 할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근두근 설렌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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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팜파스] 우리 반 어떤 애 - 단절, 끼리끼리, 소외, 무관심 평점10점 | a********0 | 2022.07.20 리뷰제목
표지를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뒤를 돌아보는 한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합니다.   저 아이가 성도, 이름도,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는 없어졌던 우리 반 어떤 애 일까요?   우리 반 어떤 애 글. 전은지 그림. 박현주 팜파스 / 2022.7.15.   <우리 반 어떤 애> 차례 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가 없어졌다 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반 민진이가 사
리뷰제목

표지를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뒤를 돌아보는 한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합니다.

 

저 아이가 성도, 이름도,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는

없어졌던 우리 반 어떤 애 일까요?

 

우리 반 어떤 애

글. 전은지

그림. 박현주

팜파스 / 2022.7.15.

 

<우리 반 어떤 애> 차례

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가 없어졌다

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반 민진이가 사라졌다

나는 김민진을 모른다

에필로그-우리 반 어떤 애 김민진

 


 

차례를 쭉 읽어보니

대충의 이야기가 짐작이 됩니다.

 

우리 반 어떤 애가 없어졌고,

그 아이가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아이의 이름은 김민진.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반의 어떤 아이가

무단결석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무도 그 애가 없어졌다는 걸 몰랐다.

......

우리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없어진 그 어떤 애는

'친구'가 아니었다.

친구라고 하면 최소한

이름이나 생김새는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 반 어떤 애> 본문 8-9쪽

 

다른 반 아이들은 우리 반 교실로 몰려와

어떻게 같은 반 친구가 없어졌는데

모를 수 있느냐며 비난 했어요.

 

나를 포함한 우리 반 친구들은 억울했죠.

특별히 그 아이를 괴롭힌 것도 아니었거든요.

 

우리 반 어떤 애가 결석한 날에

하필 담임 선생님은 갑작스러운 위경련으로

자리를 비우셨어요.

 

또, 어떤 애의 자리는

창가 옆 맨 뒷자리였고,

책상에 책과 공책 몇 권이 놓여 있어서

자리가 비어 있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학교의 연락을 받고

그제서야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어떤 애의 가족에게 비난이 쏟아졌어요.

"어떻게 가족이 모를 수 있을까?" 라구요.

 

담임 선생님은 도서관 연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어떤 애를 불렀고,

어떤 애는 민진이라는 아이였어요.

 

민진이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당황한 담임 선생님.

서랍 속 잡지, 일기장, 독서 기록장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던

교감 선생님과 학년주임 선생님.

 

반 친구가 결석을 했고,

선생님들은 심각한 얼굴로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고,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했지만

솔직히 궁금해 죽을 지경은 아니였어요.

 

나는 민진이라는 애를 잘 모르기 때문이죠.

도무지 아는 게 없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갖지도,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4교시 수업 중

교무실에 심부름을 갔다가 돌아온

반장 성철이는 결석한 민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아이들은 동요하며 불안한 눈빛을

주고 받게 되죠.

 

그 누구도 민진이를 따돌린 적은 없지만,

민진이와 말을 섞거나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기 때문이에요.

 


 

'남의 일'이 느닷없이 '나의 일'이 된 건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른 순간부터였어요.

 

나는 잘못이 없는데,

민진이 괴롭히지도, 따돌리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은 왜 나를 부르는 걸까요?

 

--------------------------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 없는,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가진 친구 하나 없는

마치 보이지 않는 유령과 같은 존재였던

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의 결석으로 인해

그 아이의 사정을 알게 되고,

그 아이가 남긴 흔적을 통해

이제껏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됩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여느 추리소설 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끼며 읽었어요.

 

이야기 속 나, 아영이는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그 어떤 애가

사실은 '나와 상관이 있었다'라고

알게 되는 순간에

긴장감은 최고조였어요.

 

읽는 내내 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기도 했어요.

무관심과 소외가 아무렇지 않게 자리한

교실 속 풍경 때문이었지요.

 

나아가 이런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은 잘 지내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떻게 같은 반 친구의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수 있을까?

친하지 않아도 나와 같은 공간을 쓰는데 말이야.

요즘 아이들은 남의 일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걸까?

관심도 없고, 친하지도 않으니

당연히 모르는게 맞는 걸까?

 

만약 반 친구 중 단 한 명이라도

그 아이의 이름을 불렀더라면

'어떤 애'가 아닌 '김민진'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잠시 머리가 아팠어요.

 

"누군가의 존재나 관계에

그럴싸한 이유가 없으면

그냥 무관심해도 괜찮은 걸까?"

<우리반 어떤 애> 작가의 말 중에서

 

더 이상 아무 일 없이

그날 수업이 다 끝나고

아영이는 방과 후 교실에 가요.

 

다른 반 친구는

우리 반 어떤 애에 대해 물었고

반나절 사이에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날 오전만 해도

그 아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그래서 그 아이가 가출을 하든, 자살을 하든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 그 애는 친한 친구가 아니지만,

더 이상은 우리 반 어떤 애가 아닌

김민진이에요.

 

반나절 사이에 일어난 소동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생겨난 아영이.

어쩌면 이러한 관심을 시작으로

민진이와 친구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우리 반 어떤 애'에서

'김민진'으로 인식되는 그 날부터

'우리 반 특별한 애'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을 존재하게도,

존재하지 않게도 만드는

'관심'의 힘은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는 모두 '관심을 갖는 사람'인 동시에

'관심을 받은 사람'이며,

그래서 우리 모두는 주위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남의 관심을 받기도 해야한다는

작가의 말이 오랫동안

머리 속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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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반 어떤 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7 | 2022.07.14 리뷰제목
단절, 끼리 끼리, 소외, 무관심어른들의 관계를 너무 일찍 닮아버린 우리들의 관계우리 반 어떤 애어떤 애가 없어졌다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우리반 민진이가 사라졌다나는 김민진을 모른다 학급의 수가 적은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의 결석도 알지 못했고 거기다 그 아이의 이름도 몰랐다. 하물며 남자아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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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끼리 끼리, 소외, 무관심
어른들의 관계를 너무 일찍 닮아버린 우리들의 관계

우리 반 어떤 애
어떤 애가 없어졌다
어떤 애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반 민진이가 사라졌다
나는 김민진을 모른다

학급의 수가 적은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의 결석도 알지 못했고 거기다 그 아이의 이름도 몰랐다. 하물며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까지도 모른다니. 그런 일이 일어났답니다. <<우리 반 어떤 애>>의 한 학급 교실에서 일어났답니다.

어떤 애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것은 사라진 그날이 아니라 이틀째 되었을때였답니다. 어떤 애가 사라진 것을 모를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지요. 갑작스럽게 아프시게 된 선생님의 부재와 교실 자리 배치가 한명씩 길게 줄지어 앉는데 맨 뒤 창가 자리다 보니 어떤 애가 학교에 온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리고, 거기다 가족들은 학교의 연락을 받고 서야 알게 되다니. 할머니와 살면서 종종 엄마집에 간다는 어떤 애의 상황이 아이의 사라진 것을 모를 수 밖에 없던 것이지요.

같은 교실에 있지만 튀지 않는 아이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어떤 애에게는 친한 친구도 없었나보다 하고 생각하니 군중속의 고독을 느껴야 했던 그 아이가 안타깝게 느껴졌답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외로운 마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그 외로움을 반영하듯 잡지속 기사 중에 자살률에 밑줄을 긋고, 일기장에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적었다는 어떤 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남의 일'이 느닷없이 '나의 일'이 되어 버린 건 그날 4교시 수업이 끝날 즈음이었다. p.29

선생님께서 아영이를 부르셔서 민진이(어떤애)에 관한 것을 물어보셨다. 하지만 아영이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대화를 나눈적도 없는 데 물어보시니 말이다. 민진이의 일기장에 아영이의 이름이 몇번이고 나와서 물어본다고 하시는 선생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는 없으나 교실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차마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쫑긋하던 민진이가 일기장에 적어둔 내용으로 아영이는 오해를 받은 것이다. 선생님께 불려갔다 들어온 아영이는 아이들의 시선이 무섭기만 하다. 민진이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아영이는 펑펑 울고 말았다. 자신에 대한 오해가 풀린것만 같았으리라.

오늘 오전만 해도 나는 민진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래서 민진이가 가출을 하든, 자살을 하든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이름조차 모르는 '우리 반 어떤 애'의 일은 그저 '남의 일'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애는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더 이상 모르는 애, 우리 반 어떤 애가 아닌 김민진이다. p.82 ~ p.83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은 나에게 가족, 친척, 이웃, 친구 같은 '특별한 사람'이 됩니다. 그런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 볼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하 하는 <<우리 반 어떤 애>>였답니다.

#우리반어떤애 #전은지글 #팜파스 #단절 #소외 #무관심 #서평단도서 #북블로거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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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반 어떤 애 평점8점 | l*****8 | 2022.07.19 리뷰제목
우리반 어떤 애 전은지 글 / 박현주 그림 팜파스 좀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런 책이였어요. 책은 그시대를 반영하는데 요즘 시대의 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이야기려니 하기엔 어른의 세상과 각박해져가는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한반에 어떤 아이가 며칠째 학교에 안 왔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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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어떤 애

전은지 글 / 박현주 그림

팜파스

좀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런 책이였어요.

책은 그시대를 반영하는데

요즘 시대의 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이야기려니 하기엔

어른의 세상과 각박해져가는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한반에 어떤 아이가 며칠째 학교에 안 왔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다 우연히 출석이 불려지고

그러고서야 그아이가 안나온게 며칠이 지났다는것을

찾아내고 책상속, 일기, 그아이의 소품 흔적을 찾아보게 되요.

아무도 기억못하는 그 아이.

이 부분이 충격적이였어요.

어떻게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수가 있지?

아무리 나와 친하지 않아도 말을 같이 하지 않았어도

같은 반에 있으면서 그럴 수가 있는 거지?

요즘 애들은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 없나?

집에서도 아이가 학교에 안 가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는 부분.. 엄마와 할머니 집을 오가며 살았다고해도

아이가 오늘 집에 안오면 확인이라는걸 해보지 않나 싶은

그러는 동안에 반 아이들의 행동도

내책임은 없고 따돌린적도 없고 걔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태도..

다른반아이들의 질타를 받아도 나는 아니오 하는 무관심한

그런 모습들이 낯설기도 무섭기도했어요.

왕따라는 것도 무관심도 어쩌면 어른들의 세상을

빗대 작은 사회속에서 똑같이 따라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예요.

작은 관심... 그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

관심이 죽음에서 사람을 끌어올리기도 하죠.

독거노인을 찾아가는 봉사자들

삶의 끈을 놓아버릴때 보여주는 작은 친절도

삻아가는데 힘을 주기도 하더라구요.

아무것도 몰랐던 어떤애에 대해서

그애의 무단결석을 통해서 아는 것이 하나둘 생기고

그렇게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친한. 안친한?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열린채로 끝나는 이야기예요.

어쩜 내아이가 반 아이들의 무관심에 있는건 아닌지

반아이들의 관심에 없는 친구는 없는지..

관심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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