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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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황건 | 다른 | 2022년 1월 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1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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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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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류의 생활을 바꾼 의사들을 소개하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i*****n | 2021.04.21 리뷰제목
이 책은 의사인 저자가 의학사에서 빛나는 업적으로 남긴 의사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다. '장기이식에서부터 백신 개발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의사로서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이 그 대상이라고 하겠다. 최근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전염병이 1년이 넘는 동안 세계를 휩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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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사인 저자가 의학사에서 빛나는 업적으로 남긴 의사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다. '장기이식에서부터 백신 개발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의사로서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이 그 대상이라고 하겠다. 최근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전염병이 1년이 넘는 동안 세계를 휩쓸면서, 많은 이들이 의료인들의 역할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워 여론의 지탄을 받는 의료인들이 간혹 드러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의료인들은 자신을 희생해가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서 응급수송을 담당한 이들, 그리고 이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료인의 범주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고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쉽게 잡히지는 않고 있지만, 분명히 의료인들의 노력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진심이 합해져 멀지 않은 시기에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년 여의 과정을 겪으면서, 의료인들이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깊이 깨닫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운명을 바꾼 의사들'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책의 내용을 15개의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의사인 크리스티안 바너드, 그리고 전쟁터에서 성형수술의 기초를 만든' 길리스와 매킨도 등의 의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초 혹은 안정적인 수술 기법을 제시하여 의료의 발전에 기여를 했던 인물들이다. 해당 분야의 의료인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라고 하겠다. 심장이식에 참여했던 조력자로서 헤밀턴 니키의 존재도 아울러 소개하고 있는데,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했던 흑인이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당시에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안정적인 '장기이식'을 가능케 한 알렉시 카렐, '소아마비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조너스 소크, 수술 과정에서의 위생의 중요성을 인식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설파한 제멜바이스 등도 저자가 의료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의료 현장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손 씻기가 강조되는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해 오히려 수술 현장에서 감염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지저분한 의사 가운을 걸치고 다른 수술을 하는 것이 의사들에게 훈장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야 하지만, 그것이 또한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을 때 더욱 신뢰받을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사례라고 여겨진다.

 

전쟁은 인류에게는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오히려 수많은 환자들을 접하게 되어 의학의 발달에 기여했다는 아이러니한 현실도 깨닫게 되었다. 전쟁터에서 환자 수송을 빠르게 하기 위해 '구급차'를 만들기도 했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닥터헬기'의 운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혈액형을 발견하여 안정적인 수혈을 가능케 한 란트슈타이너, 당뇨병 치료의 열쇠를 발견한 프레데릭 벤팅, 수술실의 필수품인 보비를 개발한 윌리엄 보비, 위 내시경을 개발한 일본인 의사 우지 다쓰로 등의 역할도 간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살이 썩어 문드러져 과거 '문둥병'이라 불렀던 나병의 원인을 발견한 게르하르 한센으로 인해 지금은 나병을 그의 이름을 따서 한센병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여기에 최초로 전신마취에 성공한 윌리엄 모턴,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예방약으로서의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헌터와 제너, 뇌의 기능을 확인하고 '뇌 지도'를 작성한 펜필드, 그리고 지금도 의료 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엑스선을 개발한 뢴트겐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 의학에서의 역할을 뛰어났지만, 특허권에 집착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서 결코 아름답지 못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들의 업적을 서술하면서 긍정적인 역할도 적시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야기된 부정적인 면모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이 개발한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반면, 권리를 독점하기 위해 소송도 불사햇다가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이들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재단하는 최근의 물질만능주의의 세태에 던지는 일종의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 읽는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의료인들의 역할과 의미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한다. 일방적인 봉사와 희생만을 강요해서도 안 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망각하고 경제적 혹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부 의료인들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해야만 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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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보는거 같아요『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평점10점 | a***a | 2021.04.22 리뷰제목
유익할 것만 같아서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라 읽게 됐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아무리 유익한 책이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읽어 나가기가 힘든데, 이 책은 유익하면서도 일단 재미가 있네요. 20여년간 일요일 오전에 방송중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안본지 꽤 되지만, 한 10여년간은 정말 너무 재밌게 열심히 봤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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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할 것만 같아서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라 읽게 됐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아무리 유익한 책이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읽어 나가기가 힘든데,

이 책은 유익하면서도 일단 재미가 있네요.

20여년간 일요일 오전에 방송중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안본지 꽤 되지만, 한 10여년간은 정말 너무 재밌게 열심히 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인하대학교 성형외과 펠로 교수이신 황건 박사님이신데 어쩜 이렇게 재밌게 쓰셨나요?

책을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저자 약력을 찾아 보기까지 했네요.

의사선생님께서 이렇게 유익한 이야기를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도 넣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세계사를 바꾼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의학분야에서의 의미있는 업적을 이룩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17명의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처럼 넌픽션이지만 픽션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게 쓰여져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알렉시 카렐 의 이야기가 정말 어쩜 이렇게 영화같을까 싶었습니다.

카렐은 장기이식의 기초가 된 삼각봉합법을 개발하여 혈관봉합과 장기이식에 기여한 공로로 1912년 39세의 젋은 나이에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의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세포를 배양하기도 했던 그가 젊은 시절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할 방법에 대한 고민하고 열정을 불태우며 연구에 몰두하고 큰 기여를 하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말년에는 독일 나치에 동조하고 인종청소를 정당화한 의사로 학계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카렐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의학에서 의학적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의사로서의 올바른 의식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을 친절하게 그림자료도 넣어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카렐의 삼각봉합법을 서술해 놓은 것을 읽을 때 의학지식이 전무하여 글만 읽을 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않았는데 뒷장에 친절하게 그림이 있어서 기초지식이 없는 제가 보기에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독자에 대한 고려와 배려에 대해 고심한 책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어려울 것만 같았던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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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재밌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평점10점 | m****9 | 2021.05.06 리뷰제목
성형수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전에환자의 인간다움을 되찾아 준다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길리스와 매킨도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엉망이 된 군인들의재건수술에 성형의 목적을 두며 지금의 성형 수술의 기초를 다졌다.혈관 봉합을 위해 자수 놓기 장인 부인을 찾아가바느질을 배우고 장기 이식의 기초가 되는삼각봉합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독일 나치에 동조해 학계에서 추방당하는 슬
리뷰제목
성형수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전에
환자의 인간다움을 되찾아 준다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길리스와 매킨도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엉망이 된 군인들의
재건수술에 성형의 목적을 두며 지금의 성형 수술의 기초를 다졌다.


혈관 봉합을 위해 자수 놓기 장인 부인을 찾아가
바느질을 배우고 장기 이식의 기초가 되는
삼각봉합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
독일 나치에 동조해 학계에서 추방당하는 슬픈 결말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조너스 소크
특허를 포기하고 백신방법을 무료 제공했다.
그 결과 소아마비 백신은 저렴한 가격에 널리 공급될 수 있었고
수많은 어린의 생명을 구했다. 이런 인간미 넘치는..

에이즈 백신을 만들고자 했으나 완수하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타까운 이야기.


코로나 시대 강조되는 손씻기의 중요성 누가 시작했을까?
그건 당연한 거라고? 노노노~

더러운 가운을 오랜 경력의 상징물로 봤던 시대!
산모를 대하기 전 장비와 손을 박박 씻을 것을 주문한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여러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실제로 사망률이 떨어졌거늘..
"시신에서 산모로 옮겨가는 보이지 않는 입자가 있다"
주장했지만 가설일 뿐..
파스퇴르에 의해 '세균'이란 것이 밝혀지며
제멜바이스의 가르침(관찰과, 가설, 증명)은
새로운 이론을 쓸 때 꼭 필요한 과정이 되었다.


내 중딩 시절 흠뻑 빠졌던 시 '파랑새'의 작가 한하운.
지금은 한센병이란 말이 더 익숙하지만 나병을 앓고 있었다.
게르하르 한센의 노력으로 나균이 발견되고
지금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한센병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수술실에서 주고받는 신호 '보비 온'
전 세계 수술실에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그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며 그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월리엄 보비는 왜 특허권을 단돈 1달러에 팔았을까?


이외에도 당뇨, 위내시경, 혈액형, 최초의 구급차 등등


각 분야에서 ‘최초’라는 역사를 쓴 의사들과
의학 발전의 결정적인 순간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정리된 책이다.


도전, 실패, 성공과 오명..
이름은 낯설지만 세상을 구한 의사들의 놀라운 이야기!
의학 용어들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볼만한 책!


박학다식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때로는 잡학다식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지금은 학업에 필요한 내용이 아닌 듯 보여도 혹시 모른 일..
배경지식 쌓아둬서 나쁠 건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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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황건 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u | 2021.05.02 리뷰제목
코로나19로 일 년 넘는 시간동안 전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전염병은 발생 했었고, 매년 독감으로 많은 사상자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계가 문을 걸어 잠그고 통행을 금지시키는 사태는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속에 세계 최초의 기록들을 보니 의료계가 지난 100년 동안 참 많은 발전을 했고 그 덕분에 전세계적인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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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 년 넘는 시간동안 전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전염병은 발생 했었고, 매년 독감으로 많은 사상자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계가 문을 걸어 잠그고 통행을 금지시키는 사태는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속에 세계 최초의 기록들을 보니 의료계가 지난 100년 동안 참 많은 발전을 했고 그 덕분에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가면 증상에 따라 과를 선택하고 진료를 받게 됩니다. 진료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신경외과 등 다양하며, 급한 경우 응급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기도 합니다.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중 제일 처음 만나는 크리스티안 바너드는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과 의사입니다. 영화에서 심장이식을 위해 뇌사자의 심장을 적출하고 이를 헬기로 수송해서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서로 조직이 맞는 공여자를 찾는 것도 어렵고 심장은 재생이 되는 기관이 아니므로 신장이나 간처럼 주변에 도움을 요청 할 수도 없습니다. 많은 심장질환자들이 심장을 이식 받기 위해 몇년씩 대기를 하거나 인공심장을 수술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심장이식 수술이 오래전부터 가능했다고 생각되어졌으나 의외로 1967년 12월에야 처음 심장이식 수술이 진행 되어 성공하였으나 환자는 18일을 만에 사망함으로서 수술을 안했어도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버틴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인류를 달에 보낼 정도의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 시점인데 의료기술 등은 더딘 행보였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심장 이식수술 후 1년 생존율이 90%에 도달하게 된 시점은 1983년에 이르러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면역억제제가 공식 판매가 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산부인과와 관련하여 산욕열에 사망하는 산모가 1847년에는 6명 중 1명에 이르렀다는 부분을 읽고 경악스러웠습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 '에서 당시 병원에서 손 씻기와 같은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의 사망률이 높았다는 정말 서프라이즈한 믿거나 말거나식의 내용을 보고 과장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실제 상황이었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산욕열의 원인이 손 씻기와 같은 위생문제 였음을 규명한 이그나즈 제멀바이스는 '어머니의 구세주'라는 별명을 얻었음에도 실제 살아 생전에는 그의 논문들은 외면 받았다고 합니다.

최초의 전신마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내시경 검사가 가능하게 된것과 카메라기술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유전병으로만 알고 '천벌'로 규정해 외딴 곳에 버려졌던 '나병'이 결국 균에의한 전염병일 뿐이고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낸 게르하르 한센의 이름을 따 지금은 '한센병'이라 불리는 과정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각각 세계사를 바꾼 업적을 이룬 대표적인 의사들, 의학자들의 삶과 시대적 배경 등을 알게 되니 지금 손쉽게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필요하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미래 의사 또는 의료 업무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자신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책이며, 저와 같은 일반인의 경우 세계사를 함께 배우며 좀더 의료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져 추천하고 싶은 책 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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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평점10점 | s******8 | 2021.05.01 리뷰제목
대학생 때 좋아하던 수업의 교재는 UN에서 매년 발간하는 “새천년 개발목표 보고서”였다. 2000년대의 지구적 문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발표하는 보고서이다. 2013년판 보고서에는 말라리아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문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2000년대의 말라리아 발병률은 약 70퍼센트가 감소했고, 그 이유는 모기장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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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좋아하던 수업의 교재는 UN에서 매년 발간하는 “새천년 개발목표 보고서”였다. 2000년대의 지구적 문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발표하는 보고서이다. 2013년판 보고서에는 말라리아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문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2000년대의 말라리아 발병률은 약 70퍼센트가 감소했고, 그 이유는 모기장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업을 듣던 당시엔 그 내용이 무척 충격적이었다. 의학이 엄청나게 발달해서도 아니고, 말라리아의 원인을 박멸해서도 아닌 모기장의 보급이 수십, 수백만명의 목숨을 살렸다는 것이. 환경, 교육, 평등 등의 사회적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은 제목만 보면 굉장히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을 다룰 것 같지만 사실 읽어보면 재미있는 의학사!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가 결코 가볍지 않다. 현대 사회는 곧 무병장수가 아니라 무병영생의 시대가 온다고 할만큼 “병의 정복”과 “수명극복”이 중요 화제이다. 2010년대생의 기대수명이 150세를 넘을 정도이다. 이제 병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돈의 문제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런 의학적 발달이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의학적 상식들이 어떻게 해서 발견 되었고, 어떻게 의학 기술이 여기까지 차근차근 쌓여왔는지를 다룬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소아마비 이야기였다. 소아마비 치료제를 발명한 소크 박사와 인도 등의 저개발국가에서 소아마비를 몰아낸 세이빈 박사의 이야기이다. 나는 꽤 최근까지 소아마비라는 것이 선천적인 장애인 줄 알았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아마비가 어릴 적에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질병이라는 걸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릴 적에 조금 아픈 걸로 평생동안 큰 신체적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소아마비 또한 여타 질병과 유사하게 예방이 가능한 병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그런 소아마비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여 소아마비를 지구에서 사라지게 만든 것이 소크와 세이빈 박사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공로와 달리 노벨상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소아마비의 발병률이 50%, 즉 두 명 중 한 명은 소아마비일 정도로 심각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위험한 질병을 없애는 방법을 개발하고도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니… 학문적 명예와 선한 영향력, 그 실천의 내용은 결코 동일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명예와 부를 추구하는 요즘 세상에서 소크와 세이빈 박사처럼 남이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태도를 본받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외에도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산욕열’이라는 것이 있어서 산모 중 절반은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사실과, 바느질을 배워서 수술 집도의 완성도를 높인 의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수전증이 있으면 의사가 될 수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의 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도화지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직업인만큼 의사는 의술에 있어서 완벽, 또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듯 하다.

예나 지금이나 의예학은 매우 어렵고 수준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이 배울 수 있는 학문이었지만, 그 명성과 화려한 모습과 달리 의사라는 직업 또한 고충이 참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노력이 있기에 내가 편안하게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나 역시도 나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 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본 리뷰는 다른 출판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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