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일상을 지켜보자. 서두를 필요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순간을 마냥 흘려보내지 않으면 열심히 살아낸 시간은 고스란히 자신의 안에 쌓이게 될 테니 말이다. (p.29)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면, 누구나 되살릴 수 있는 즐거움의 불씨를 갖고 있다. 변화를 인정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든 자신만의 불씨를 찾아 의미있는 인생을 펼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p.82)
퇴직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때를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거나 필요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행복감과 충족감을 찾아보라고 그는 조언한다. 지나온 시간을 꼼꼼히 되짚어보길 권한다. 반드시 후광이 보이는, 빛나는 한 장면이 그려질 것이다. (p.158)
은퇴 이후의 삶.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라고 생각하면 그동안 헌신했던 회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여행도 떠나고 가족과의 시간도 갖는 등 이제 그만 쉴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퇴직자들은 은퇴 이후에도 일자리를 찾아 헤맨다. 왜? 경제적으로 완벽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 번째 일을 선택하고, 그 직업으로 두 번째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게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나라는 사회적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은퇴 이후에도 일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힘차게 달리던 경주마에게 이제 그만 쉬라고 한들 쉬어지겠는가. 오히려 말은 달리지 못해 안달이 나고 그로 인해 무력감과 우울감에 시달린다. 사람도 마찬가지.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노령화 시대에 재취업의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창업에 대한 도전은 퇴직금을 날려버렸다는 실패감이 무수히 많아 내게 맞는 새로운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은퇴 후 찾은 두 번째 직업으로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바로 이들처럼.
“일이 없는 휴식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길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은퇴하고 즐거운 일을 시작했다>. 이 책은 평생을 해왔던 일을 마치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나 한국 경제 부흥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성장 동력이 된, 일명 베이비부머 세대다. 저자는 201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한국고용정보원의 퇴직자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고도 성장기와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가와 산업의 성장을 생생히 목격하며 앞만 보며 달려왔다. 그렇기에 자신의 사회적 성장을 견인하던 일 안에서 퇴직을 대비할 여유가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해왔던 일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 많은 퇴직자들은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을 원했다. 그러나 경력과 나이가 모두 차고 넘치는 탓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생각의 틀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자신의 평생을 쏟은 직업에 큰 의미를 두었기에 다른 가능성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은 누구라도 힘든 일.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각자 ‘무엇을 해서 돈을 벌 것인가’보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새로운 삶 속에서 즐거움과 보람, 일을 찾는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실제 그들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저자의 말마따나 그들이 들려준 삶의 흐름은 미래에 대한 진지하고 폭넓은 고민을 이끌어냈고, 계산기만 두들기던 노후 설계를 멈추게 했다.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노후생활, 분명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이제 인생 100세 시대. 은퇴라는 말을 함부로 갖다 붙이기에 그들은 젊고 열정적이며 건강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퇴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마지막이 아닌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언젠가 때가 되면 누구든 맞닥뜨리게 될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주말 오후 오랜만에 아들이랑 단둘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인데다가 바로 앞에나 넓은 호수로 탁 틔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행복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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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백팩에 책 1~2권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오늘은 [은퇴하고 즐거운 일을 시작했다] 라는 책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읽었답니다. (책과 자연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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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서 재취업하거나, 취미를 일로 만들거나, 오래전부터 꿈꾸던 로망을 실현한 분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2의 인생을 다채롭게 살아가고 있어요. #북스타그래머 답게 동네 서점을 운영하는 에피소드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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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주인공 이야기를 보면서 여전히 '돈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떤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찾을 것인가' 였어요. 새로운 삶 속에서 100%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주인공들이 참 멋지고 행복해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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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얘기했지만 저는 5년 정도 안에 지금 하고 있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투자 카페'를 여는 꿈이 있어요. 오늘 읽은 책은 저의 이러한 꿈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큰 기대가 되었어요. 그 시간이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카페로 여러분을 꼭 초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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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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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준비 중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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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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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상상만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