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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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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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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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희망조차 꿈꿀 수 없던 시절에도 도전은 계속되었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r********7 | 2022.04.09 리뷰제목
♥"난 당당히 꿈을 말하는 네가 부러웠어. 난 꿈이란 걸 꿀 줄 몰랐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면서 희망이 사라져 버렸거든." (P.75)"왜 빵을 만들고 싶지?""그냥 빵이 좋아서요.""흠, 그렇지 이유가 없지. 그냥 좋아서 만드는 거지." (P.90)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조선인이라면 무조건 미워하고, 본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강조하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늘 차별받던 조선인들이 있
리뷰제목

"난 당당히 꿈을 말하는 네가 부러웠어.
난 꿈이란 걸 꿀 줄 몰랐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면서
희망이 사라져 버렸거든." (P.75)

"왜 빵을 만들고 싶지?"
"그냥 빵이 좋아서요."
"흠, 그렇지 이유가 없지.
그냥 좋아서 만드는 거지." (P.90)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조선인이라면 무조건 미워하고, 본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강조하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늘 차별받던 조선인들이 있었다.

단이의 엄마는 자릿세를 걷으러 온 일본인 패거리 때문에 펄펄 끓는 팥죽에 온몸이 화상을 입고 말았다. 부두에서 팥죽을 만들고 살아온 단이네는 팥죽을 만들 수 없어 점점 기울더니 결국 모야 제과점의 미루아 사장의 모략에 빠져 가게를 빼앗기고 만다.



생계를 위해 결국 모야 제과점의 종업원이 된 단이는 온갖 차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제빵 경연이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도 구워보지 않은 빵이지만 경선에 나가겠노라고 결심을 한다.

빵이 점점 좋아지는 중이었던 단이는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하고, 한 편으로 경연의 우승자가 되어 가게를 되찾고 싶기도 했다. 사장님의 조카이자 수습생들 중 최고 실력자인 히로세가 아무리 조선인이라며 방해와 경고를 하여도 단이는 강단 있게 사장님께 직접 항의를 하고 결국 경연에 나가게 된다.



단이와 함께 경연에 나가고자 하는 친구이자, 재료상에서 일하며 제빵 기술을 배워 일본인들과 동등하게 살고 싶어 하는 친구 정태도 서로를 응원해 주었고, 단이의 가장 큰 조력자인 엄마도 단이의 꿈을 응원해 주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남아있었으니, 바로 단이가 아직까지 빵을 한 번도 구워보지 못했다는 것. 엄마 덕분에 음식에 대한 감각은 탁월하지만, 어디서 빵을 배워야 할지 난감한 단이에게 우연히 만났던 선교사 윌리엄이 한줄기 빛이 되어준다. 단이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이 아닌, 빵이 원래 지니던 의미와 자신만의 뜻을 담아 새로운 빵을 만들게 되는데...


_



위대한 발견은 항상 평범함 속에 있어요. 그걸 발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고. 강단도 어른이 되면서 많은 걸 발견하게 될 테니 늘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P.115)

단이는 자신만의 발견과 생각을 담아 자신만의 빵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한다. 그리고 문득 다가온 결정의 순간, 용기를 내어 선택을 한다.


"더 고민하지 말고 용기 내서 선택해요. 선택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P.176)



일제 강점기 차별로 인한 울분이 느껴지는 현실이 너무도 마음 아팠지만, 그 억압과 횡포 속에서도 꿈을 꾸고 당차게 도전하는 단이와 정태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확히 알고 도전하게 되는 두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빵에 대한 진심을 읽은 사장은 자신의 기술을 믿고 잘난 체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던 히로세에게 빵은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며, 빵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힘이 센 건 일본이지 히로세가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들려준다. 무엇보다 조선에는 강단과 김정태 같은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비록 나라는 약했으나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의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던 단이의 이야기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꿈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던 그 시절의 이야기였지만 어려움 속에서 지켜낸 꿈에 대한 공감은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희망조차 꿈꿀 수 없던 시절에도 도전은 계속되고 꿈은 꿀수 있었다. 그 꿈속엔 용기와 도전이 함께 했기에 빛날 수 있었고 지킬 수 있었다. 꿈꿀 수 있었기에 길이 보였고 꿈꾸었기에 길이 열린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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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꿈이 부푸는 시간 평점10점 | g*******s | 2022.04.03 리뷰제목
제목이 예뻐서 무작정 끌렸다. 그래서 응모한 달빛필사단. 맘에 들어온 문장들을 필사하면서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p.32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p.115그러나 위대한 발견은 항상 평범함 속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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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예뻐서 무작정 끌렸다. 그래서 응모한 달빛필사단. 맘에 들어온 문장들을 필사하면서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

p.32
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p.115
그러나 위대한 발견은 항상 평범함 속에 있어요. 그걸 발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고.

p.176
"더 고민하지 말고 용기 내서 선택해요. 선택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

'꿈'이란 단어가 이젠 내게서 멀어진 느낌이지만, 꿈을 꾸고 그걸 이루어가는 스토리에는 늘 설렌다. 청소년 소설인 줄 모르고 받아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몰입해서 읽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그 자체로 벅차오르더라.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자 여성 최초로 제빵사를 꿈꾸는 한 소녀가 있다. 이중으로 차별받는 상황 속에서도 빵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 않다. 일본인이 주최하는 제빵 경연대회에서 단이는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이 소설의 탄생 배경이 참 흥미롭다. 작가는 일명 빵순이다. 빵을 워낙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이제 와서 제빵사가 되기는 불가능하니 이 소설에 그 아쉬움과 애정을 반죽해 구워 넣었다.

일찍부터 확고한 꿈을 갖고 매진하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다. 내겐 꿈이 부푸는 발효의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꿈이 선명해지는 시기는 모두 다를 것이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이 지금 당장에 없을 수도 있다.

내 꿈은 뭘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지금 당장 꿈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젠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거라고. 단지 꿈이 부푸는 발효의 시간이 긴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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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ㅡ 단이의 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4 | 2022.03.31 리뷰제목
단이는 팥죽장사를 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가 부랑자들 때문에 화상을 심하게 입어 장사를 못하게 되자, 재료를 구매해 오던 모야 제과점에 외상값을 못 갚게 된다. 결국 그들 모녀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 모야 제과점의 일본인 사장에게 팥죽 가게를 뺏기게 되고, 생계 때문에 단이는 모야 제과점에 종업원으로 취직한다.매년 모야 제과점에서 제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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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팥죽장사를 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가 부랑자들 때문에 화상을 심하게 입어 장사를 못하게 되자, 재료를 구매해 오던 모야 제과점에 외상값을 못 갚게 된다. 결국 그들 모녀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 모야 제과점의 일본인 사장에게 팥죽 가게를 뺏기게 되고, 생계 때문에 단이는 모야 제과점에 종업원으로 취직한다.

매년 모야 제과점에서 제빵 경연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제빵사의 자격을 부여하고 제과점을 열 수 있게 일정부분 지원도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단이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사실 조선인, 특히 여자는 애당초 경연 참가자격이 안됐지만, 단이의 간절함과 빵을 사랑하는 진정성에 미우라 사장조차도 마음을 돌리게 된다.

경연대회에서 단이를 핍박하고 무시하고 이기기 위해서 편법을 쓰던 일본인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모습에 속이 시원하다. 꿈을 향한 용기와, 의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싸고 맛있는 빵을 배불리 먹게 해주고 싶은 그의 진심이 주변인들의 얼어있는 마음조차도 녹인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은 희망이나 꿈을 갖기 어려웠고, 특히 어린 소녀는 더했을 것이다. 그런 시기에도 단이는 자신의 꿈을 찾아내,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냉혹한 현실, 주변의 업악과 방해,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제빵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강단있는 모습이 멋지다. 80년 전의 단이를 보며, 모습과 상황은 다르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다른 출판사와 김미승님 조합의 청소년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데, 역시 이 책도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고, 유익하다. 앞으로도 둘의 조합으로 계속 이런 책들이 출간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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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 김미승 평점10점 | h********9 | 2022.03.30 리뷰제목
『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 김미승 / 다른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력함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코로나때문이라며 핑계를 대어보기도 하지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점점 게임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게임조차도 최고로 잘했음 좋겠다며 코딩이나 프로그램 등의 활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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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

김미승 / 다른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력함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코로나때문이라며 핑계를 대어보기도 하지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점점 게임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게임조차도 최고로 잘했음 좋겠다며 코딩이나 프로그램 등의 활동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어요. 기회주의자 같기도 하겠지만 멈춰있는 이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공간을 체험하면서 미래의 나를 꿈 꾸길 바랐지요.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청소년 성장소설로 내가 무엇을 바라고 간절히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책 속 주인공 단이가 자신은 왜 이모양으로 꿈도 없는 한심한 아이가 되었는지 한탄하는 것처럼 꿈을 가졌다는 것은 살아가는 희망의 힘을 보태어 주는 큰 선물이지요. 자~ 그럼 제빵사를 꿈꾸는 단이를 응원하고 내 꿈 또한 찾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볼까요?

 

 

엄마, 난 왜 이 모양일까.

꿈도 없고 한심해.

엄마를 다치게 하고 우리 가게를 빼앗은

그 작자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그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하고 있으니....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고난과 핍박을 받았던 일제강점기... 이 시대의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는 청소년소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배울 필요없는 조선인은 그저 시키는대로 일만 하면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팥죽 가게를 운영하던 단이네... 상점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돈을 뜯어가던 일본인들의 괴롭힘에 단이네 엄마는 큰 화상을 당하게 됩니다. 일을 못하게 된 후 돈을 갚지 못하자 가게 또한 뺏기고 결국 단이가 생계를 꾸리게 되는데 가게를 빼앗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모야제과점'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됩니다. 무시와 차별 속에도 단단히 버텼던 단이는 우연히 모야제과점에서 진행한다는 제빵 경연에 화들짝 정신을 차리게 되지요.

 

조선인에다 하찮은 여자가 제빵사에 도전한다는 차별 속에서 굳건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용기를 다잡았던 단이... 과연 이 작은 소녀의 꿈에 희망의 씨앗이 남아있을까요?

 

 

잊고 있었던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기억에 새기며 작지만 당찼던 단이를 한없이 응원하게 했던 이야기... 아직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그럴것이라 말해주었어요.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가만히 멈춰있지말고 기회가 닿는대로 경험해 보라고... 해보고 또 해보고... 그리고 계속해서 더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너의 희망이라고 말이죠.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희망을 주는 따뜻한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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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김미승 평점10점 | g****n | 2022.03.27 리뷰제목
이 소설은 열네 살 단이와 정태는 제빵사를 꿈꾼다.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핍박을 받지만 그럼에도 ‘세상에서 제일 배부른 빵’을 굽는 단이의 성장 소설이다. 단이는 미우라 사장의 모야제과점 주방에서 일한다. 단이 엄마가 팥죽 장사를 하다가 부랑자들 때문에 화상을 입어 장사를 못하게 되었다. 정태는 재료상에서 배달일을 하고 있다. 사장 조카 히로세는 조선에 온지 1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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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열네 살 단이와 정태는 제빵사를 꿈꾼다.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핍박을 받지만 그럼에도 세상에서 제일 배부른 빵을 굽는 단이의 성장 소설이다. 단이는 미우라 사장의 모야제과점 주방에서 일한다. 단이 엄마가 팥죽 장사를 하다가 부랑자들 때문에 화상을 입어 장사를 못하게 되었다. 정태는 재료상에서 배달일을 하고 있다. 사장 조카 히로세는 조선에 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사장이 종업원 관리를 맡겼고 종업원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며 단이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정태의 꿈은 맛있는 빵을 만들어 파는 제과점을 차리는 것이다. 빵이 좋다고 했다. 단이는 정태가 들고 온 단팥빵 맛에 놀랐다. 팥으로 팥죽만 쑤는 줄 알았는데 단팥빵 맛은 오랫동안 입안에서 감돌았다. 단이는 화상으로 흉하게 일그러진 엄마의 손을 꼭 쥐었다. ‘엄마, 내가 꼭 가게 다시 찾을게.’다짐한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팥죽 장사를 하는 엄마를 도왔다. 배부르고 등 따스운 게 제일이라는 엄마의 생활신조는 단이의 중학교 진학을 막았다. 어느 날 일본인 부랑자 패거리들이 가게에서 돈을 뜯는 광경을 목격하고 실랑이를 하다 펄펄 끓고 있던 팥죽 솥이 엄마를 덮쳤고 화상을 입은 것이다.

 

그릇을 제대로 닦지 않았다고 미우라 부인에게 따귀를 맞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해 나가고 싶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관두었다. 정태는 배달일을 잘하면 제빵 기술을 배워준다는 히로세 말을 믿고 있었다. 마침 종업원을 구하는 제과점에 단이에게 일자리를 권한다. 우리를 무시하는 일본인 밑에서 자존심도 버리고 일하고 싶냐고 정태를 나무랐지만 엄마의 가게가 제과점 지점으로 바뀐 것을 알게 되었고 자존심을 누르고 직접 사장을 만나 종업원으로 채용해달라고 말한다. 미우라는 부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겁도 없이 사장을 찾아와 당당하게 요구하는 조선인은 처음이라 야릇한 미소를 흘리며 흔쾌히 허락했다.

 

얼마 지나 제빵 경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는다. 미우라 사장은 조선인이 빵 만드는 걸 싫어해서 수습생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미우라 사장이 모집 공고에 대놓고 조선인은 안 된다고 할 리는 없다고 단이는 정태에게 경연에 참가하자고 말한다.

 

단이는 사장실로 들어가 경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사장은 안 돼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빵을 팔 때는 일본 사람, 조선 사람 안 가리면서 왜 조선 사람은 빵을 못 만들게 하는지 따졌고, 처음 단팥빵을 먹은 날을 잊지 못하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빵이 있다는 게 놀라웠고, 어떤 사람이 이런 빵을 만드는지 몹시 궁금했었다. 그런 사장님의 열정을 좋아한다고 늘어놓으니 왜 빵을 만들고 싶냐고 물었다. 그냥 빵이 좋다고 대답했다. 사장은 실력이야 수습생들에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빵에 대한 기본자세가 되어 있다며 허락하였다. 저것들이 분수를 모르고 날뛴다며 히로세는 기분 나쁜 웃음을 지었다.

 

경연대회 우승자는 빵의 조리법과 판매권을 모야제과점에 넘겨야 하고, 수습생으로 일할 수도 있고, 부상으로 제과점 개업도 지원해주는 것이다. 단이는 우연히 알게 된 선교사에게 빵 기술을 배우게 된다. 경연 하루 전날 귀가하는 단이를 구하려다 정태가 히로세 일당에게 습격을 당한다. 사장에게 히로세를 처벌을 내려주라고 했는데 이유 없이 그랬을까 되물었고, 오히려 정태를 기업 비밀을 훔쳤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격 박탈이라고 했다.

 

단이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정태의 불명예를 벗겨주기 위해서라도 경연에 나가기로 한다. 예선에 통과하고 본선에 히로세와 겨루게 되었다. 본선에 만들 빵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배부른 빵으로 정했다. 단이 엄마는 등 따습고 배부른 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우승자 발표가 내일로 미뤄졌다.

 

사장은 단이가 최종 우승자가 되어도 정식 제빵사로 인정할 수 없고, 수습생으로 받아 줄 용의는 있지만 부상으로 주어진 제과점 개업 지원은 안 된다고 말한다. 대신 팥죽 가게를 돌려준다고 했다. 가게만 돌려 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우승한 빵에 대한 권리를 넘겨야 한다. 단이는 우승을 받아들여 권리를 넘길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빵에 대한 진심과 제빵사로서의 열정, 도전 정신에 감동하여 사장의 마음을 열게 한 단이와 정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꼭 찾고 도전해 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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