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다른#안오일#백성을깨우다#백성의알권리#정화작용#언론#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청소년역사소설
조보: 개인적으로 나는 조금 낯선 단어였다. 중종때부터 고종 떄까지 국가 차원에서 발행한 신문 성격의 문서라고 한다. 조정의 소식을 알리는 일종의 관보였다.
승정원의 이야기라고 해서 역사실록을 재구성하여 조금은 읽기 편하게 알려주는 설명문의 형식을 띈 책이라고 생각하였는데..왠걸.. 정말 한번에 훅 빠져들게 구성된 소설이었다.
읽어내려가면서 약간은 씁쓸하다고 느낀 것은, 이 시대에도 권력에 붙은 언론과, 현대에도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었다. 그 시대에도 역시 불읭 타협하지 못하고 본인의 신념에 힘을 싣고자 애르르 썼던 주인공은 카타르시스를 선물하였고 이 소설의 마지막에 결국 그들의 뜻이 이루어졌음은 환희를 불러일으켰다.
소설이니까 독자가 원하는데로, 작가가 상상한데로 결말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을테지만 소설에서조차 정의가 이기지 못한다면 정말 속상하고 억울할 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 책 [조보, 백성을 꺠우다]는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충분히 읽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빠질 수 없는 적지 않은 분량의 로맨스까지~! 조선시대 여자아이로 태어나 타고나나 능력과 함께 노력까지 더해져 그 능력이 안타까우리만치 아까운 결, 그리고 어딘가 모자란 듯 우직하기만 한 덕배, 거기에 수려함과 영특함까지 갖춘 안승우, 세사람의 조합은 긴장감과 함께 즐거움도 선사한다.
소설책 안에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가 많았다.
p.14/ 발은 복을 차 버리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p.18/ 독과 약은 따로 있지 않고 그 쓰임에 따라 나눠지는 법이지. 생명을 키우고 살리는 밭처럼 글도 그리 써야 한다./ 글에는 힘이 있다.
p.30/ 그 글자 몇 개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소.
p.31/ 글은 백성의 눈이 되어야 한다.
p.36/ 변화는 아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다. 또한 아는 만큼 속지 않게 되지. 안 좋은 일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하고, 좋은 일은 널리 퍼지도록 하기 위해 알아야 한다.
p.38/ 필사는 글의 본뜻이 제대로 옮겨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p.43/ 백성의 무지는 나라를 좀먹는 나쁜 벌레와 같다고.
p.64/ 하고자 하는 일이 옮은 일이라면 방법은 꼭 있다고 믿어요.
p.116/ 실세들의 권력은 임금의 눈과 귀도 닫게 하는구먼.
p.120/ 사람의 목숨 줄을 끊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살인이다. 듣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살인이다.
p.127/ 글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
p.130/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도 아주 희미한 빛 하나라도 나타나면 물러가게 돼 있느니라.
이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문장은 "글에는 힘이 있다', "글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이다.
조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이 두 문장이 아닌가 싶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협찬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리뷰)입니다.*
서평단활동 No.9
책 : 조보 백성을 깨우다
저자 : 안오일 지음
출판사 : 다른
장르 : 청소년 역사 소설
초록색 배경에 만화 같은 느낌의 책 표지가 한눈에 쏙 들어왔다.
커다란 글씨로 <조보 백성을 깨우다>라고 써있는 제목과 표지에
그려있는 눈 모양의 그림이 무언가 결의에 찬 듯한 느낌을 확 풍겼다.
'조선을 뒤흔든 세계 최초의 활자 신문'이라는 글귀가 궁금증을 더했다.
<조보 백성을 깨우다>의 줄거리
조보는 왕실과 조정의 소식을 궐 안팎에 알리는 일종의 신문으로 주인공 결이의
아버지는 조보를 필사하는 기별서리이다. 평소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청렴하시고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으로 여자인 결이에게도 '글에는 힘이 있다'며 글공부를 가르친다.
그런 결이는 조보를 필사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동경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임시로
아버지와 기별청에서 조보를 필사 하는 일을 하게 된다.
꿈에 그리던 일도 잠시, 탐관오리 김 판서의 탐욕과 비리로 부당하게 아버지와 결이는
일을 그만두게 되고 그 충격으로 인해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된다,
백성에게 진실만을 전달해야 하는 조보가 누군가의 탐욕과 비리로 인해 거짓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더이상 볼 수 없었던 결이가 큰일을 도모하게 되는데..
책속의 마음에 머무르는 구절들
p18 글에는 힘이 있다. 사람을 죽이는 힘이 될 수도 있고, 살리는 힘이 될 수도 있지.
p36 변화는 아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다. 또한 아는 만큼 속지 않게 되지. 그러니 백성들도 알아야 한다, 안 좋은 일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하고, 좋은 일은 널리 퍼지도록 하기 위해 알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느냐.
p 38 필사는 단순히 글을 배껴 쓰는 게 아니다. 그 글이 뜻하는 바까지 생각하며 옮겨 적는 일이다.(중략) 글이 본뜻이 제대로 옮겨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p60 글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글 속에는 슬픔과 기쁨이 있고, 분노와 사랑도 있지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꽃이 되기도 하고, 나무가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하겠지요.
p61 그러니 글은 거짓이 없어야 하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98 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어쩔 땐 사람보다 훨씬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스스로 질서를 지키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p99 국화꽃은 꽃잎으로 보이는 것들 하나하나가 꽃이거든. (중략) 작은 꽃잎 안에 각각의 꽃밥이 다 들어 있어.(중략) 그래서 나는 국화꽃이 좋아. 다 같이 모여 함께 만들어 내는 힘이 느껴지거든.
p100 진실이야. 국화꽃에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아. 그렇게 모여서 하나를 이뤄 내려면 진실해야 하니까.
p120 사람의 목숨 줄을 끊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살인이다. 듣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살인이다.
p127 글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 (중략) 글은 진실해야 하니 권력에 휘둘려서는 안 되고, 권력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p130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도 아주 희미한 빛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물러가게 돼 있느니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매일 같이 무수히 많은 정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그 수많은 정보와 소식 중 가짜뉴스가 절반 이상은 차지하는 것 같다.
그런 가짜뉴스들로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기도 하고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겪기도 한다.
어쩌면 조선시대 때나 지금이나 많은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도 쉽게 남을 속여 개인의 이득을 취하려는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개인의 이득이 아닌 백성들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거짓 없이 진실만을 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참 많았는데 그건 이런 아쉬운 마음이 책에서는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어른들이 보아도 마음의 울림을 주는 것 같아 주위에 추천해주고 싶다.
잘 보관해두었다가 나의 어린 자녀가 좀 더 성장하면 꼭 보여주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변화는 아는 만큼 이루어 지는 법이다.그러니 백성들도 알아야 한다."
국운을 바꿀 수도 있었던 신문과,
백성의 눈을 뜨게 하고 싶었던 소녀
조보는 왕실과 조정의 소식을 궐 안팎에 알리는 일간 신문이다. 조보를 필사하는 기별 서리인 아버지를 동경하던 결은 꿈에 그리던 필사 일을 임시로 하게된다. 그러나 즐거운 날도 잠시, 탐관오리 김 판서의 탐욕으로 아버지와 결은 억울하게 일을 그만두게 된다. 나날이 거짓으로 물들어 가는 조보를 보며 실의에 빠져 있던 아버지에게 결은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하는데...
조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들어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조선에도 신문이 있었다니
표지 문구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조선을 뒤흔든 세계 최초의 활자 신문
p.36
변화는 아는 만큼 이루어 지는 법이다. 또한 아는 만큼 속지 않게 되지 그러니 백성들도 알아야 한다. 안좋은 일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하고, 좋은 일은 널리 퍼지도록 하기 위해 알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옳은말을 하시는 결이 아버지에게 과연 무슨일이 생겼을까?
결이와 아버지는 어떻게 이 시련을 해쳐나갈까?
예나 지금이나 글을 배워야 하며 글을 알아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언론 조작이 있으며
예나 지금이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옛날의 언론 보도가 정말 요즘 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른으로 부터도서만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