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미리보기 공유하기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당당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리뷰 총점 9.8 (48건)
분야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파일정보
EPUB(DRM) 30.01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Think 1. 당신이 상식을 쌓아야 할 이유가 궁금하다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z******8 | 2022.04.13 리뷰제목
글쓴이는 독일 '퀴즈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경력자다. 퀴즈대회의 성격상 굉장히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로 하는 까닭에 글쓴이는 '모르는 것'을 빼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절대적인 상식의 소유자라고 착각하기 쉽다. 글쓴이도 고백하건데, 자신은 결코 '엄청난 상식의 소유자'가 아니라 그저 단순히 열심히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가'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
리뷰제목

  글쓴이는 독일 '퀴즈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경력자다. 퀴즈대회의 성격상 굉장히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로 하는 까닭에 글쓴이는 '모르는 것'을 빼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절대적인 상식의 소유자라고 착각하기 쉽다. 글쓴이도 고백하건데, 자신은 결코 '엄청난 상식의 소유자'가 아니라 그저 단순히 열심히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가'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무엇'을 물어보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대답하곤 한단다. 그만큼 상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방대한 지식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상식이라고 하면 '누구나 알만한 지식'을 일컫는 것이지만, 뜻밖에도 우리는 '상식'이라 부를 만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나'의 상식이 '모두'의 상식이 되어야 '우리 모두'의 상식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우리 모두의 상식이라고 할만한 것을 추려보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맞닥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왜냐면 '상식'이라는 범주도 '세대차이'가 존재하며 '교양'이라는 딱지(프리미엄)를 하나 더 얹으면 '수준차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녀차이', '인종차이', '민족차이' 등등 세부적인 수준까지 파고들면, 과연 우리 모두가 알만한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심케 만들 지경에 이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두가 알만한 지식'을 상식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우리는 '상식'을 쌓으려 대단히 오랫동안 배우고 또 익히며 살아간다.

 

  그런데 21세기에도 '상식'이 필요한 걸까? 지금은 '검색능력'이 상식을 대체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이른바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은 지금의 세대에겐 지식을 외우는 능력보다는 '검색'을 통해서 적절한 지식을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이 더 필요한 시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공지능'과 직접 대화를 통해서 필요한 지식을 쉽고 빠르게 얻어낼 수 있는 시대에 '상식' 따위를 익히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시간낭비로 보이기까지 하니 말이다. 마치 주산, 암산이 대유행하던 시대를 지나 전자계산기와 컴퓨터가 보편화된 시대에 와서까지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허나 글쓴이는 단언한다. 인공지능 나부랭이가 판을 치는 시대라할지라도 '상식'을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유를 들어보면 수긍이 될 것이다. 구글검색을 통해서 얻어낸 쉽고 빠른 '정보'들은 한쪽으로 쏠린 '편향된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색을 거듭할수록 '편협한 정보'만을 한정해서 보게 되기 때문에 폭넓은 사고를 기를 수 없고, '내 입맛'에만 딱 맞는 정보를 골라서 보여주는 것에 길들여지면 '다른 생각'을 원천 차단 당하는 까닭에 '원하는 정보'는 얻을지언정 '그밖의 정보'와는 담을 쌓게 되는 우물의 안의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퀴즈대회의 우승자답게 엄청난 양의 지식을 쉽고 재밌게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중에는 이미 알고 있고 이미 익히고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유용한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 눈을 사로잡은 내용은 따로 있다. 바로 상식이 '교양'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테면, 전세계의 '수도이름'을 외우는 것은 상식의 범주이지만, 우연히 만난 외국인 친구의 '수도'를 아는 채하며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드러내어 상대방의 '호감'을 끌어냄과 동시에 '절친'으로 발전하는 것은 교양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세계 '프로축구선수'를 달달 외우고 관련된 '축구정보'를 척척 읊어대는 것이 축구팬으로서의 상식이라면, 각구단의 사정에 빠삭하고 올해 시즌의 성적을 예상하며 팀과 선수들의 기량을 비교하며 전문해설가 못지 않은 해설을 풀어낸다면 '교양인'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상식은 교양인의 필수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뜻깊게 읽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상식밖의 말과 행동'을 일삼으며 페해를 일으키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분들에게 '상식'이 없어서 그런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분들 나름대로는 꽤나 많은 상식을 쌓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나 단언컨대, 이분들은 '교양이 없다'고 말할 수는 있다. 사람으로써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고사하고 '자기가 보고 싶고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맹목적이고 맹신적인 행동을 일삼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시대의 교양은 절박한 시점에 다달았기 때문에 '상식'은 더욱더 절실할 수밖에 없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첨예한 대립'을 넘어서 '치열한 갈등 양상'을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끝도 없다. '페미문제'에서 비롯된 '남녀갈등'은 해결점을 찾지 못했고, '소녀상'과 '위안부'를 둘러싼 해묵은 진실공방은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으며,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건설적인 토론을 기대할 수 없는 맹목적인 비난과 상대를 향한 비방은 끝내 서로를 청산하지 못해서 안달이 나버린 우스운 꼴로 전개되어 버린 탓이다. 어느 곳에서도 '교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조심스럽게 진단을 내려본다면, 바로 '상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모두가 알만한 상식'이 사라져버린 탓에 벌어진 다툼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비상식'이 '비정상'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이다.

 

  이제 우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이 왜 서로 갈라져서 싸워야만 하는가. 아니, 의견이 서로 다르고 갈라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데 왜 조금만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서 '상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경청'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까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해보잔 말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경청'을 멈출 수는 없는 법이다. 경청을 하다보면 말이 통하지 않을 수도 없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주입'하려 드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 '꼬장'이다. 내 주장을 상대에게 '설득'하려 백 번 양보하는 것이 '상식'이자 '교양인의 자세'다. 그리고 교양인이 되기 위해선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내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전개시킬 수 있고, 상대의 주장도 십 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상식을 쌓아야 할 이유를 이해했다면, 상식을 쌓을 방법만 익히면 된다. 그 방법은 말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실천'이란 것도 잊지 마시길.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상식은 지식을 부른다 평점10점 | s******5 | 2022.04.18 리뷰제목
【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 - 당당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_제바스티안 클루스만 / 한빛비즈       Q 1 ; 〈붉은 포도밭〉이란 그림은 어떤 유명한 작가의 생전에 판매된 유일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작가는 누구인가?   Q 2 ; 위(胃)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소화 효소에서 이름을 따온 탄산음료는    ..................................
리뷰제목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 당당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_제바스티안 클루스만 / 한빛비즈

 

 

 

Q 1 ; 붉은 포도밭이란 그림은 어떤 유명한 작가의 생전에 판매된 유일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작가는 누구인가?

 

Q 2 ; ()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소화 효소에서 이름을 따온 탄산음료는 

 

..................................

 

정확하게 내가 쌓아야 할 지식이 무엇이냐고? 원칙적으로는 모든 것이다! 여러 사람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식이자 넓은 의미에서 상식이라 불리는 정보라면 무엇이든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제바스티안 클루스만의 직업은 퀴즈 전문가이다. 유럽 전체 퀴즈 챔피언이자 독일 퀴즈 협회의 창립자이면서 대표자다. “구글이 지배하는 시대에 상식을 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공부해야 재미있게 배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나요?” “일상에서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트릭이 있나요?” “이것저것 관심사가 많은데 이럴 땐 어떻게 공부하죠?” “당신이 지식을 얻는 출처 중 최고는 무엇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 담았다.

 

..................................................

 

저자는 지식을 넓게 쌓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이다. 첫째, 개인적 차원으로 우리의 지식은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적 차원에서 지식을 넓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사회적 차원에선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하는데, 지식은 그 과정이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윤활제 역할을 하므로 사회적 차원에서 지식을 넓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공동체 차원에서 볼 때, 구성원 간의 지식 공유는 민주사회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구성원 각자의 상식은 서로를 연결하는 접착제가 되므로 지식을 넓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

 

................................................................

 

뇌 건강을 위한 3대 법칙은 공부나 기억력에 관한 책을 한두 권만 읽었어도 익히 아는 내용이다. 너무 눈에 익어서 마치 내가 잘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복습차원에서 옮겨본다. -운동. 여러 유산소 운동 중 워킹은 뇌에 직접 자극을 주는 계기도 된다. 맨발 워킹이 더 좋은데, 도심에서 맨발로 걷다가는 나도 모르게 SNSYouTube에 동영상이 뜰 수 있다. 맛이 간 사람으로 신고가 들어갈 수 있다. -수면. 많이 자고 적게 자고를 떠나 본인의 생체리듬을 알고 맞춰가는 수면생활이 좋다고 생각한다. -영양 ; 집에선 끽소리 말고, 주는 대로 먹는 게 정답이다.

 

......................................................

 

지식을 확장하는 여러 방법 중 책이 빠질 수가 없다. 저자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 책은 다음과 같다(벽돌 책 또는 벽돌에 가까운 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빌 브라이슨. 생각의 역사-피터 왓슨. 1kg 문화 : 석기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가장 중요한 지식(국내 미출간). 실크로드 세계사- 피터 프랭코판. 커넥토그래피 혁명-파라그 카나. 언어의 제국 : 세계 언어사-니콜라스 오스틀러(국내 미출간). , , -재레드 다이아몬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스티븐 핑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 제임스 A. 로빈슨. 사피엔스 & 호모데우스-유발 노아 하라리.

 

....................................

 

A 1 ; 빈센트 반 고호. 이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 중 최고가는 1990년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나왔다. 8,250만 달러라는 기록적 가격으로 고흐가 자살하기 직전에 그린가세 박사의 초상을 사들인 사람은 일본의 기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 사이토 료에이다.

 

A 2 ; 펩시. 펩신은 위에서 형성되는 소화효소로 단백질 분해를 담당한다. 소화를 뜻하는 그리스어 펩시스(pepsi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독일에선 소화를 돕는 술인 펩신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

 

 

 

#상식적으로상식을배우는법

#당당한교양인으로살기위한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2.04.15 리뷰제목
우리는 새로 얻는 자유를 활용하기보다는 검색 엔진과 포털사이트, 소셜 네트워크의 시장 메커니즘에 굴복하는 편을 택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생각은 엇비슷한 피드 안에서만 맴돌게 되었다. (p.32)   가끔 무엇인가 검색하고 난 후 포털사이트에 그 광고가 뜰 때 내가 '좋아요' 한 콘텐츠나 '팔로우'한 사람이 즐겨본다는 콘텐츠가 내게도 뜰 때. 한편으로는 대단한 세상이
리뷰제목


 

 

우리는 새로 얻는 자유를 활용하기보다는 검색 엔진과 포털사이트, 소셜 네트워크의 시장 메커니즘에 굴복하는 편을 택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생각은 엇비슷한 피드 안에서만 맴돌게 되었다. (p.32)

 

가끔 무엇인가 검색하고 난 후 포털사이트에 그 광고가 뜰 때 내가 '좋아요' 한 콘텐츠나 '팔로우'한 사람이 즐겨본다는 콘텐츠가 내게도 뜰 때. 한편으로는 대단한 세상이라고 생각했고, 한 편으로는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현대인들은 죽어도 '잊힐 권리'가 없다는 어느 책의 한 구절이 이토록 오래 잊히지 않는 것은, 나 역시 인터넷이라는 세상 안에 늘 'in'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보편화한 정보와 진짜 지식의 차이를 고민하게 된 것은, 내 안에 내재한 '정보의 두 얼굴'에 대한 마음이 드러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의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꾸준히 정보를 수집한다. (...) 하지만 인지의 세계에 웜홀은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목표 지점이 어디인지와는 무관하게 학습의 과정이 재미있을수록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의지도 강해진다. (p.51) / 미련하게 달달 외워대는 학습법은 지루할 뿐 아니라 불필요하다. (p.139) 

 

사실 우리는 상식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지겹고 어려운 것들을 떠올린다. 나는 '교양'과 '상식'을 혼용해왔다는 것을 이번 읽기를 통해 깨달았다. 그런데 이토록 재미있는 상식이라니! 이 책을 통해 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지식'이 상식이라는 새 정의를 내렸다. (저자의 말처럼 이 범주화는 어려우니 언제 바뀔지도 모른다..) 

 

저자는 학습에 꽤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했다. 물론 꾸준히 한다고 해서 모두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토록 부지런히 책을 읽는다고 해서 똑똑한 사람은 아니듯 말이다. 그러나 그는 '나'를 잘 알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았고, 꾸준히 공부해왔기에 그것을 '알게 되는 과정'을 조금 더 잘 알았다. 내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보다 오래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가 제시하는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은 기억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 내가 더 '남기는 독서'를 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했고, 우리 아이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재미있게 접할 방법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관심 있게 읽는 부분은 '청각적 자극에 시각 한스푼'이었는데, “학습에서도 적당히, 그리고 다양한 것이 정석(p.123)이라는 그의 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읽기와 듣기에 상당히 치중된 우리 집에 필요할 이야기가 참 많았다. 

지혜를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는 없다. (p.162) / 지인 생일에 지식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그 날짜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이나 같은 날 태어난 흥미로운 역사적 인물을 역사책에서 찾아보라. (p.222) / 이탈리아의 동전을 손에 쥐면 그 나라의 풍부한 문화사와 대면하게 된다. (p.168) / 

 

폭넓은 사실관계들을 이해하고 이것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상식의 모습이라면 어쩌면 상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를 디지털 바보로 만들고 있는 '정보의 바다'에서 빠져나와 조금만 고개를 들면 진짜 지식이, 상식이 보이는데 말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평점10점 | f******4 | 2022.04.10 리뷰제목
제바스티안 클루스만 독일 베를린의 퀴즈 전문가. 유럽 전체 퀴즈 챔피언이자 독일 퀴즈 협회(Deutscher Quiz-Verein)의 창립자이면서 대표자다. 현재 독일 공영방송 ARD의 인기 프로그램 <퀴즈 추격전 Gefragt-Gejagt>에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추격자' 팀 패널 중 한 명으로 수백만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자 팀과 지식 경쟁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를
리뷰제목

제바스티안 클루스만

독일 베를린의 퀴즈 전문가. 유럽 전체 퀴즈 챔피언이자 독일 퀴즈 협회(Deutscher Quiz-Verein)의 창립자이면서 대표자다. 현재 독일 공영방송 ARD의 인기 프로그램 <퀴즈 추격전 Gefragt-Gejagt>에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추격자' 팀 패널 중 한 명으로 수백만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자 팀과 지식 경쟁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여섯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다국어 능력자이다. 이러한 능력으로 그는 교육, 일반교양, 기억, 지식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며 책을 썼다.

 

상식

상식(常識, common sense)은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일반적인 견문,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을 말한다. 대의어는 비상식(非常識)이다. 사회에 따라서 상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사회의 상식이 다른 사회의 비상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식은 크게 표준적 상식과 경험적 상식으로 구분된다. 표준적 상식은 마땅히 그리고 바람직하게 알아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고, 경험적 상식은 우리가 그 위에 추가하는 것들이다.

상식은 언제나 시간과 장소에 연동된다. 따라서 상식을 정의하고 범위를 확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요즘 시대의 상식

어릴 적 일요일 아침이면 MBC에서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고등학생 대상의 퀴즈 대결 프로그램 '장학퀴즈'를 시청하며 함께 풀었다. 티비에 나오는 문제들은 국민학교를 다니는 나도 쉽게 맞추는 문제들이라 으쓱하기도 했고 고등학생이 되면 꼭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은 욕망이 자라났다. 세월이 제법 흐른 뒤에 실제로 '퀴즈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신청을 하고 예선을 치뤘다. 결과는 본선과 다른 걸 확실하게 느끼고 고배를 마셨다는 거다.

이 책의 저자도 그렇지만 나 역시 잡학다식하단 얘길 많이 들었다. 어릴 땐 '아는 게 힘이다'는 말이 좌우명이었다. 그래서 늘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만물박사'다. 지식에 대한 욕구가 커서 그랬던 것 같다. 모든 걸 척척 대답하는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칭찬을 받을 때면 기분이 좋았다. 칭찬은 나를 춤추게 만들었다.

상식을 늘리는 방법은 많은 책을 읽고, 경험을 해보는 거다. 한때는 취업을 위해 상식을 공부해야 하기도 했다. 최근에 이슈인 용어를 익혀서 시험을 쳐야 하는 때도 있었다.

상식이란 건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지식은 많을수록 손해를 볼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들어가면서 성장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내용부터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것들이 상식의 수준이다. 이는 사람마다 편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러한 상식을 어떻게 습득하고 채워나갈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가 생각한 상식을 넓히는 방법들은 나 역시 취하고 있는 것들이라 사람의 생각은 비슷하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 어느 것도 그저 스쳐가는 법이 없도록 '왜?'라는 질문과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우리의 상식도 폭과 깊이가 꽤 확대될 거다.

구글이 지배하는 시대에 상식을 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이 그 답을 제시할 거라 생각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상식 평점10점 | k****e | 2022.04.03 리뷰제목
?Besserwissen mit dem Besserwisser‘죄송하지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어른씩이나 돼서 뭘 모르는 게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 되는 사회다. 모르는 걸 묻거나,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면 ‘그것도 모느냐’며 상식 없는 사람 취급한다. 죄송하지 않으려면, 상식 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조용히 입 다물고 있거나 남몰래 포털사이트를 뒤져 정보를 찾는 수밖에 없다. 수많은 정
리뷰제목
?Besserwissen mit dem Besserwisser

‘죄송하지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어른씩이나 돼서 뭘 모르는 게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 되는 사회다.

모르는 걸 묻거나,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면 ‘그것도 모느냐’며 상식 없는 사람 취급한다.

죄송하지 않으려면, 상식 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조용히 입 다물고 있거나 남몰래 포털사이트를 뒤져 정보를 찾는 수밖에 없다.

수많은 정보를 손에 쥐어도 이게 뭔 소리고 저게 뭔 뜻인지 이해할 수 없다. 애초에 보고 들은 게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다른 사람은 아는 것을 나만 모르는 것 같아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유럽 전체 퀴즈 대회 우승자이자 인기 강사인 #제바스티안클루스만 가 쉽게 쓴 책이다.

그는 검색 엔진 시대에 상식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단순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할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주장한다.

예컨대, 일반교양을 잘 쌓은 사람은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 사람을 알고 사귀는 데 있어 지식은 나의 호의성, 적극성, 개방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상대에게 자신의 문화를 존중받는다는 느낌까지 줄 수 있어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저자는 비상한 기억력과 단순 암기에 그 비결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일상 생활 속 주변 환경과 상황에서 지식을 뽑아내고 새롭게 안 사실을 제대로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살아가며 마주하게 될 여러가지 상식과 관련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아껴 쓰는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퇴근길에,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등등, 스마트폰으로 정신 사납고 불필요한 정보들을 클릭하는 대신, 짧지만 강력한 지식으로 무장한 이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상식 시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비단 지원자들의 상식 수준만은 아니다. 상식은 배우는 자세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학교 시험은 벼락치기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상식 시험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출제되므로 오랜 시간 차곡차곡 배우고 공부한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상식적으로상식을배우는법 #한빛비즈 #자기계발 #성공학 #상식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1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