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투자의 정석
왜 이 책을 읽었나
이 책은 메타버스가 지닌 진정한 가치와 히든 밸류를 찾아내 메타버스가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더 나아가 어떤 회사에 투자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는 책의 목차에서 그걸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목차를 큰 항목만 살펴보자.
1부 메타버스가 만드는 부의 신세계
1장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2장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3장 메타버스 히든밸류를 찾아서
4장 리스크는 낮게 수익은 높게, 펀드(ETF)로 메타버스 투자하기
2부 메타버스의 핵심 산업과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법
5장 원천 IP를 보유한 산업과 기업을 찾아라
6장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을 보유한 산업과 기업을 찾아라
나는 메타버스를 잘 살펴서 투자할 곳을 찾는 것보다는, 메타버스가 투자할 대상이 된다는 것에 착안했다.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곧 메타버스가 그만큼 돈이 된다는 것, 그것은 메타버스가 구체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 책에서 메타버스의 구체적인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읽었다.
메타버스의 현황
“메타버스는 다양한 사람들이 운용하는 공간 속을 서로 방문하여 살아가는 일종의 소우주가 될 것”(27쪽)
세계 1위 게임엔진사인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최고경영자인 존 리치텔로가 한 말이다.
그처럼 메타버스는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메타버스 사용자에겐 새로운 우주가 하나 생긴 셈이다. 그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이 책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가 이렇게 눈에 보인다.
메타버스를 지지할 IT 혁신 기술은 이미 준비되었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여러분야에서 시도중이며, MZ 세대 등 미래 세대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조자로 거듭나는 새로운 문화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4쪽)
그러니 메타버스는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문화에서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하여 메타버스가 등장하게 되는 시대적 배경 또한 확실하다.
아직은 코로나 시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의 일을 기대한다.
코로나 이후,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코로나 이후에는 다시 여행, 쇼핑 등의 대면 비즈니스, 리오프닝 수혜주가 원상복구되면서 코로나 이전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회귀할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 과거 역사상의 페스트와 그 후 일어난 르네상스를 소환한다.
1340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페스트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 당시 페스트 대유행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고, 결과적으로는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렸다. 페스트로 인한 인구 감소로 노동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봉건영주들의 노동자원은 고갈되어 농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노동력 부족으로 농노들의 임금이 오르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러 도시로 모여들면서 상인이나 장인들 중심으로 신흥 부유층도 형성된다. 그리고 페스트로 살아남은 자들은 더 이상 신이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의식하면서 종교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게 된다. 즉 역사적인 변곡점을 초래한 대형 이벤트 이후 사람들은 새롭게 각성하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인 르네상스가 열리게 된다. (37-38 쪽)
즉, 코로나 19와 역사적으로 가장 유사했던 1340년 이후 페스트의 교훈이다.
당시 페스트 대유행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이후 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열었다. 즉 팬데믹이 사라졌다고 이전의 봉건제도로 복고된 것이 아니다. 팬데믹이라는 역사적 변곡점을 통해 인류는 새롭게 각성하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여는 변화를 선택할 것이다. (11쪽)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 시국이 끝나지 않아, 비대면 활동이 주가 되는데
언택트 1기에서는 줌(zoom)이 빅스타였다면
언택트 2기에는 메타버스가 주인공이 된다. (32쪽)
이런 메타버스, 누가 주도하고 있는가? (8-9쪽)
엔디비아 - 로블록스 - 메타플랫폼스 - 마이크로소프트
엔디비아 : CEO인 젠슨 황이 메타버스를 언급. (6쪽)
로블록스 : 2021년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할 정도로 사세 확장
메타플랫폼스 : facebook 의 새이름
마이크로소프트사 :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엔디비아의 CEO인 젠슨 황이 ‘메타버스’를 언급했는데,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젠슨 황은 엔비디아 연례행사인 <GTC October 2020>에서 SF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하는 용어 메타버스를 인용하면서, 엔디비아가 바로 이 메타버스의 현실 버전을 만들어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불씨를 처음 붙였다. (145쪽)
그럼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44쪽)
기술, 콘텐츠, 아바타, 가치
기술(Tech): 메타버스의 인프라
콘텐츠(Cntents): ‘거리들’의 축적물
아바타(Avatar): 유저, 크리에이터, 주주, 이해당사자
가치(Valu)e: 프로토콜 이코노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크립토, NFT
이중 몇 가지 적어둔다.
창작자들에게 더 없이 각광받는 공간이 메타버스 가 될 수 있다.
NPT를 통해 창작자들의 저작권 가치가 일정 수준 인정되면서 만든 예술품, 게임공간에서 창작자들의 성과와 업적 등이 가치가 부여되는 루트가 마련된 것이다. (52쪽)
콘텐츠들이 무단 복제 가능성이 앞으로는 NPT를 통해 제어되면서 폭발적인 콘텐츠의 생성과 유통이 활발해질 것이다. (53쪽)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콘텐츠 가치는 사용 가치 뿐만 아니라 예술성, 희귀성 등이 고려되는 무형자산의 영역으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인데, 다만 NPT의 등장으로 기존 인터넷 플랫폼에서 무단복제로 인해 창작자 고유의 창작 가치가 훼손되던 것이 극복된 것은 무형의 콘텐츠 가치가 실현 가치로 유동화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60쪽)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나라의 플랫폼 회사 중 대표적인 것은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이다.
그 회사들은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된 업종에 깊숙하게 진출하고 있다.
카카오 :
카카오는 수면 아래에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준비는 ‘그라운드 X ground x’ 및 싱가포르의 ‘크러스트 Krust’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241쪽)‘
네이버 :
네이버에서는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증강현실 기반의 아바타를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45쪽)
네이버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크버스‘라는 메타버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247쪽)
SK 텔레콤 :
이프렌드를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시작 (249쪽)
그렇다면 해외의 메타버스 현황은
이에 대하여는 이 책 [메타버스 해외 펀드(ETF)가 사랑하는 〈메타버스 수혜주 5〉]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름만 소개해도 될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앞세운 메타버스의 제왕
- 애플: XR 기기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으로 진군
- 엔비디아: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 추진
- 메타플랫폼스: 이름이 운명을 결정할까
- 알파벳: 구글만의 독특한 메타버스 세상 속으로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메타버스에 관련된 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목적보다는 투자가치가 있을 정도로 발전되고 자리를 잡은 메타버스 자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메타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메타버스가 막연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투자할 정도로 메타버스는 이제 구체적인 형체를 갖춘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는데 이 책 가치가 있다.
또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에겐, 첨단을 달리고 있는 메타버스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 해서 어떤 기업들이 투자할 곳인가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