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시간이 나에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을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오랜 기간이 걸린다면 버거울 수 있겠지만, 7일이라고 하니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 『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디팩 초프라.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인간 잠재력 개발과 치유 분야에서 '심신상관의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한 의학자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이라는 분야를 창안하며 대체의학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동양철학과 서양의학을 한데 아우른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자신이 세운 '초프라 행복 센터'에서 많은 이들에게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장 좋은 생활방식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깨어 있는 생활방식입니다. 현재의 삶에서 좋은 점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깨어난다는 건 좋은 삶의 모든 측면을 확장하는 걸 말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지금 깨어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패배의 위험성이 있는 현재가 아니라, 정말로 효과가 있는 미래를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입니다. 명상에 적용되는 건 변화에도 적용됩니다. 지금 그 자리에 앉아서, 멈추고, 우선 당신 자신이 되세요. (12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완전한 명상, 깨어 있는 삶으로 가는 길'과 2부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연습'으로 나뉜다. 1부에는 완전한 명상에 대하여, 균형 있는 삶, 몸과 함께 깨어나는 삶, 습관의 덫에 갇힌 삶, 갇힘에서 벗어나는 삶, 능력을 강화하는 삶, 매일 깨어나는 삶, 2부에는 삶을 기적으로 만드는 10가지 방법, 삶을 통찰하기 위한 7일의 명상 코스, 침묵을 진동시키는 52개의 만트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순간 당신이 완전히 깨어 있다면, 당신의 삶이 기적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 느낌이 없이 기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겁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243쪽)
이 책에서는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 그것은 삶의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는 모든 것이 기적이고, 어찌 보면 그 무엇도 기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삶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 달렸을 것이다. 그래서 특히 삶을 기적으로 보기 위한 방법, 10가지 연습이 마음에 와닿았다.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고,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니 도움이 된다. 마음이 편안하게 자리 잡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부분은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다음 설명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나씩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마음에 담고 명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낸다.
마음은 이미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이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명상을 하든 그 과정은 언제나 중심을 잡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중심이 된다는 것은 어떤 요구나 기대도 없이 자신을 조용히 느끼면서 몸속에서 편하게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완전한 명상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179쪽)
이 책의 1부에서 이론적인 부분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면, 2부는 실전 또는 연습문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삶을 기적으로 만드는 10가지 방법과 삶을 통찰하기 위한 7일의 명상 코스는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연습해 볼 수 있겠다. 명상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명상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하니, 누구나 명상을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의 안내를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