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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플라워즈 작가님께서 소울메이트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신 ＜마음챙김으로 불안과 수줍음 치유하기＞ 잘 읽었습니다. 수줍음과 내성적임이라는 성격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내향성이 반드시 수줍음 많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내향적 사람은 단독 행동에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그것을 하는 반면 수줍음 많은 사람은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혼자 행동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임상심리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심리치료서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서구사회에서 각광 받고 있는 동양의 명상법 즉 불교의 명상법인 마음챙김 명상을 활용한 심리치료의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치료에 관한 책들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책도 있고 이 책처럼 치유의 원리를 이해하고 방법을 실천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책도 있다. 마음챙김이 불교에서 특히 초기불교의 수행법이지만 보편성이 있는 명상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서구인들도 이를 적극 받아들여 심리치료에 적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마음챙김은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왜냐면 마음챙김 수련을 잘하기 위해서 관념과 실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 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렵게 접근하지 않고서도 MBSR프로그램과 같은 데서 마음챙김 명상을 심리치료에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책의 내용도 훌륭하다. 하지만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으면 존 카밧진의 저서들과 MBCT에 관련된 책들 그리고 불안 걱정 치유법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이 있다. 마지막 책은 가장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마음챙김 명상 즉 명상을 통해서 불안이나 수줍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면 잘 한 선택이라고 본다.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너무 장황하지 않게 쉽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족함을 느낀다면 위에서 언급한 책 중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책을 참고해서 읽으면 좋겠다고 본다. 마음챙김 명상은 지금 이순간 있는 그대로에 대해서 각성하고 있는 그대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음챙김 명상이 서양의 임상심리치료와 만나는 것은 인지심리치료 그리고 수용전념치료 등이 발전하면서 함께 일어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쨌든 동양과 서양의 지혜가 만나서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