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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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

리뷰 총점 9.4 (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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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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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미아] 그 어려울 것 같던 인생도 [파블 16기 - 6월 (01)] 평점10점 | h******o | 2019.06.02 리뷰제목
1.아주 오래 전 일이다. 나는 못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게 아니라, 별로 못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었으니 미련은 없었지 않겠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 없이 젊은 날의 혈기로 그만둔 대가로 오는 재앙은 컸다. 이후로 다른 곳으로의 취직은 어려웠고, 일자리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어찌어찌 일자리를 구하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리뷰제목

1.

아주 오래 전 일이다. 나는 못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게 아니라, 별로 못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었으니 미련은 없었지 않겠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 없이 젊은 날의 혈기로 그만둔 대가로 오는 재앙은 컸다. 이후로 다른 곳으로의 취직은 어려웠고, 일자리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어찌어찌 일자리를 구하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일자리는 아니었다. 그후로 나는 그때 일을 그만둔 나를 자책하면서 지내왔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때는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 모르지만, 그 선택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 그렇게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멀고 먼 길으 돌아서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왔으며, 그리고 또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렇게 멋지게 꿈꾸고 있는 나를 스스르 응원하기로 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다움을 유지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

"저는 혹시, 운동 다녀와도 괜찮을까요?"

"응? 점심 안 먹고?"

"네, 지하(구내식당)에서 간단하게 샐러드 먹으려고요."

"그래? 알았어."

 

'뭐야,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지구가 무너질 것만 같았던 내 걱정과는 달리, 막내가 점심을 같이 먹지 않는다고 해서 평화로운 점심시간에 갑자가 하늘에서 불기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지구도, 나도, 선배들도 멀쩡했다.

- p.43

 

알고보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던 일도 쉽게 풀릴 때가 있다. 어디서부터 일을 처리해야 할지 모를 때도,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매듭은 풀어지고 그 문제가 풀려나감을 느낄 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이의 작가 미아에게도 처음에는 모든 게 어려울 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러나 하나하나 그의 삶에서 매듭을 풀듯, 풀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그는 "서핑"이라는 아주 멋진 운동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서핑을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불안을 안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는 결국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충분히 그럴 만해요. 또 새로운 환경에 놓일 테니까. 그래도 나는 부러워요. 전에 1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큼 좋은 시간들이 또 없더라구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봐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행복할 자격 충분하니까."

"…(어느새 눈물이 고였다. 진료실은 역시 신기한 공간이다.) 감사해요, 박사님."

"건강하게 돌아와요, 몸조심하고!"

 

박사님은 처음 만났던 날처럼 내 두 손을 꼭 잡았다.

나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충분히 있다. 이 말이 계속 맴돌았다.

- p.91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그녀. 그리고 나에게도 행복할 자격은 있다. 결국, 그녀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떠났고,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글을 쓰기로 작정을 했다.

 

3.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파도도 늘 내 맘 같지 않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 조류의 흐름, 조수간만의 차 등등 모든 것이 파도의 모양과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파도가 크고 조류가 센 날은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

- p.156

 

서핑을 하는데서도 삶의 굴곡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미아 작가에게도 현실에 닥쳐온 삶은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불안은 있다. 그 불안을 얼마나 받아들이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은 불안에 떨다 무너지지만, 어떤 이는 그 불안을 받아들이면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불안에 무너지지 않는 내공은 어디에 있을까. 삶의 무게를 견뎌내면서 극복해야 헀던 많은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극복해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떤 취미생활이, 때로는 어떤 특출난 장점이 불안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계기기 되는 게 아닐까. 미아에게는 서핑이 그러했다. 서핑이 그녀의 인생을 다르게 살게 했고, 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Surfing, that ruined the life."

(서핑이 인생을 망쳤어.)

가끔 서퍼 친구들이 농담처럼 하던 말이다. 여기에 나는 이 말을 덧붙였다. "And that created the real one (그리고 진짜 인생을 만들었지)." 서핑은 말 그대로 내 인생을 망가뜨렸다. 그리고 진짜 내 인생을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서핑은 나를 현재에 잡아둔다. 거친 파도에 맞서고, 파도를 읽고, 파도와 호흡하는 그 순간만큼은 과거에 대한 미련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하얀 거품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서핑은 파도처럼 밀려왔던 내 삶을, 지금, 찰나뿐인 내 인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 p.196

 

4

힘들다고 아무 파도에 뛰어들거나 외롭다고 아무 인간이나 만나면,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물론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계속 반복되면 스스로가 지치고 만다.

나란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하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100퍼센트 장담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인간은 불완전한 만큼 노력할 수 있으니까. 그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것만큼은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이 파도가 지나고 나면, 더 좋은 파도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분명 더 좋은 기회가 내 것이라고 찾아온다는 것을.

- p.189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는 내게 용기를 주었다. 내 삶도 비록 불안의 연속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어주었으니. 미아 작가가 서핑이란 꿈을 꾸듯, 불안 속에서도 행복해하듯, 나 역시 불안 속에서 행복해하는 법을 배운다. 

 

나는 이제 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삶이 꼭 행복한 삶은 아니라는 것을.  아무리 돈이 많이 있고 아무리 유명해도 불행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도 꽤 많다는 것을.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지도 않다는 것을. 조금은 부족해도 조금은 여유가 없어도 조금은 불안해도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것을.

 

바다로 퇴근하지는 않지만, 바다가 보이는 사진이 가득했던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보면서 나는 새로운 행복을 느낀다. 참 아름다운 이 세상, 집으로 퇴근하는 그 순간이 내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생각정원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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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아_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c******y | 2019.06.12 리뷰제목
불안과 행복의 기록,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무기력하고 무료하던 날,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책을 만났다. '아, 나도 바다로 퇴근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고, 책에 대해 검색을 했고, 작가의 SNS을 찾았다.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라고 책의 출간을 알리는 문장이 있었다. 책의 문장들과 함께 바다로 퇴근하고 싶어졌다. 저자 미아(이미진),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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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행복의 기록,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료하던 날,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책을 만났다. '아, 나도 바다로 퇴근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고, 책에 대해 검색을 했고, 작가의 SNS을 찾았다.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라고 책의 출간을 알리는 문장이 있었다. 책의 문장들과 함께 바다로 퇴근하고 싶어졌다. 


저자 미아(이미진), 그녀의 꿈은 카피라이터였고 꿈을 이루기 위해 전공을 바꾸고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 공부하고 대외활동도 부지런히 해서 광고 회사 인턴에 최종 합격했고 5주간의 인턴생활이 끝나고 인턴 카피라이터 여섯 명 중 유일하게 공채로 입사한다. 꿈만 이루면 행복해질 거라 믿었는데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일을 하던 때, 자존감이 끝도 없이 떨어졌고, '엘리트 콤플렉스'를 겪으며 심리 상태에 조금씩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결국 인생 최고치의 불안과 우울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조금씩 그 방법을 찾으며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때, 우연히 광고 동아리 동기를 따라간 양양에서 서핑을 만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녀는 파도를 타는 꿈을 꾸었다. 그후 2년간 주말 서퍼가 되었고, 외국에서 서핑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는 4년 2개월간의 직상생활을 그만두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간다. 남반구에서 새로운 시작, 바다가 보이는 바에 탭 비어를 마시며 옆 테이블 사람에게 호주 이름 후보 리스트를 보여주었고, " Mia 괜찮은데?" 내 이름과 비슷하고, 한창 빠져 있었던 <라라랜드>의 에마 스톤과도 같은 이름. "이제부터 나는 'Mia from korea'야!" 호주에서 막차 인생이 시작된다.


서핑은 그녀 자신을 잊게 했고, 매 순간 최고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서핑은 불안과 초조로 좀먹어가던 저자를 '지금'에 붙들어놓았다. 그녀는 서핑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서핑은 그녀 자신을 알게 했다. 

저자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서핑에 미친 어느 쾌락주의자가 행복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좋아하는 일들만 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물론 불안하지만 불안이 곧 불행은 아니니까. 

요즘 일상에서 무료함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에서 작가님이 전해주는 시원한 바다 한줌을 선물받았다. 여든에도 비키니 입고 파도 타는 섹시한 할머니로 늙어가는 것이 일생의 목표라는 미아Mia를 응원한다. 흰머리 휘날리며, 근육질 할아버지 서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스스로에게 약간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_46


파도를 타는 그 순간만큼은 내 감정과 행복에 충실한 어린아이가 되었으니까. _63


돈 받고 하는 일이란 게 다 그런 거라고 했다. 우리가 받는 연봉에는 스트레스 값이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했다. 그런 성숙한 마음을 품기에 나는 너무 어렸다. _73


물처럼 살고 싶어졌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어디로든 흐를 수 있는. _87


나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충분히 있다, 이 말이 계속 맴돌았다. _91


잘 타기 위해서는 먼저 잘 넘어질 수 있어야 한다. _158


다만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시도해볼 생각조차 안 했을 법한 것들을, 조금씩 매일 시도할 뿐이다. 자연가 함께 내 모든 것들은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는 중이다. _166


성숙하고 여유로워 보였던, 무언가 있을 것 같았던 사람들도 각자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안고 산다는 것을. 누구나 저마다의 파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_178


좋아하는 것, 즐거운 것,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살고 있는 지금. 나, 진짜로 행복하다. _181


이 파도가 지나고 나면, 더 좋은 파도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분명 더 좋은 기회가 내것이라고 찾아온다는 것을. _189


오지 않는 일이라서, 겪어보지 않은 파도라서 더 커보이는 것일 수 있다. _210


우리는 여전히 젊다. 그리고, 나는 될 수 있으면 계속 젊게 늙고 싶다. _214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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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세이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_미아_생각정원] 평점9점 | s****u | 2019.05.31 리뷰제목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도서는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꿈꾸던 광고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에서 서퍼로 지내던 생활을 담은 에세이이다. 나도 물을 좋아하지만 다치는 것은 싫어해서 서핑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의 부제인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 이 한 줄이 나를 책 속으로 끌어당겼다. 직장인은 매일 쳇바퀴 도는 삶을 산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일을 배우고 해내야 한다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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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도서는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꿈꾸던 광고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에서 서퍼로 지내던 생활을 담은 에세이이다. 나도 물을 좋아하지만 다치는 것은 싫어해서 서핑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의 부제인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 이 한 줄이 나를 책 속으로 끌어당겼다. 

직장인은 매일 쳇바퀴 도는 삶을 산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일을 배우고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반복되는 일상을 살지만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일상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가 그랬고 나도 그랬었다. 그래서 저자의 일탈이 반갑게 여겨졌다.




서핑이 저자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행위도 아니고 스펙과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서핑을 통해 저자는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행복을 찾았고 넘어지고 성장했다.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하는 저자의 기분이 그대로 나타나 나도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푹 빠져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정도였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열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그 행운, 저자가 서핑을 하고 싶어 호주로 가고 서핑을 하기 위해 어려움을 무릅쓰는 행동들을 읽으며 내 속에서 한가지 질문이 계속 올라왔다. '나는 지금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고 있는가?'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시도하지 않는다고 핑계대지 말고 내가 가진 에너지를 다 쏟아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올라왔다.

저자가 하는 서핑은 멋있고 좋아 보이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부러운 것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돌진하는 저자의 모습이 바다처럼 푸르고 해처럼 밝게 빛나기 때문이다. 잠시 사그라들었던 내 속의 열정을 두드려준 저자에게 고맙다. 나도 빛나도록 최선을 다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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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카피라이터아의 춤추듯 물흐르듯 파도 타는 일상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 2020.07.25 리뷰제목
나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할게 틀림 없을까 직업을 꿈으로 알고 살아온 저자 미아는 그토록 바라던 카피라이터가 된 이후 굳건히 믿어온 명제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분명 하고 싶었던 일이 틀림없는데 꿈꾸던 직업을 얻었는데 일하는 마음은 자꾸만 아프게 발킽으로 가라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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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할게 틀림 없을까 직업을 꿈으로 알고 살아온 저자 미아는 그토록 바라던 카피라이터가 된 이후 굳건히 믿어온 명제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분명 하고 싶었던 일이 틀림없는데 꿈꾸던 직업을 얻었는데 일하는 마음은 자꾸만 아프게 발킽으로 가라앉았다 잘하고픈 욕심이 행복을 갉아먹었고 잘 보이고픈 마음 때문에 나날이  눈치만 늘어갔다 꿈이 행복을 배신한 나날의 끝에 그는 결국 경미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한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매던중 우연히 만난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던져도 좋을 만큼 환희로 마음을 흠뻑 적셔주었다 바다로 퇴근할 생각으로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출근하는 길은 짐은 무거워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렇게 주중엔 카피라이터로 주말엔 서퍼로 산지 2년 더는 주말 서핑만으로는 서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좋아하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다짐으로 은밀하고 위대하게 준비를 마친 그는 오직 파도를 잡기 위해 남반구 호주로 떠난다

 

좋아하는게 있어서 좋겠다는 친구들의 말에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답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 행복해지는 법을 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하지만 한편 그는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해볼 수 있다는 것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볼 수 있다라는 점이다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좋아서 하는 일을 찾을 것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이 찾아올지니

 

이 책에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불안하기로 결심한 미아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넓힌 세계가 담겨 있다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간 일상이라고 해서 불안과 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암초에 긁히고 거친 물살에 휩쓸려 다쳐도 가끔 잡은 파도에서 손끝까지 짜릿한 희열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활기차고 생생한가 저자 미아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빠져들면서 삶이 얼마나 반짝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을 일상에서 무료함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바다 한줌을 선물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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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신간에세이 생각정원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평점8점 | a***d | 2019.05.30 리뷰제목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바로 서핑이다.웹툰 '파도를 걷는 소녀'에서 주인공이 서핑을 배우게 되는 모습을 보고 서핑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후로 몇 년이 지났지만 물 공포증과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직 나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여전한 관심사 분야인 '서핑'바로 그 서핑을 너무나도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집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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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바로 서핑이다.


웹툰 '파도를 걷는 소녀'에서 주인공이 서핑을 배우게 되는 모습을 보고 서핑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후로 몇 년이 지났지만 물 공포증과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직 나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여전한 관심사 분야인 '서핑'
바로 그 서핑을 너무나도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집 대신 바다로 퇴근한 작가 Mia는 화려함의 대명사인 광고계에서 일하던 재원이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핑'이라는 신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훌쩍 호주 워킹홀리데이도 다녀오고 그 후에도 여전히 서핑과 함께 하는 그녀


물과 함께 하는 느낌 그리고 파도를 탄다는 건 어떤 걸까-

실제 경험한 적이 없으니 이런 느낌이겠지 하는 추측만 하고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니 한 번쯤 풍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눈부신 파도에 몸을 맡겨보고 싶은 마음이다.


서핑에 대해 무지한 나지만 오직 '서핑'을 주제로 한 그녀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즐거운 건 역시 그녀의 행복한 마음이 나에게 와닿아서 느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든다.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일상의 행복함.


그런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겠지만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는 걸 증명하듯이 서핑과 함께 하는 Mia의 모습

그에 반해 축 늘어져 힘들다 힘들다는 말만 반복하는 내 일상의 모습은 빛이 바래 보인다.

 

지금의 위치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아직은 두렵고 어려운 나만의 행복 찾기 도전!

그녀에게 자극받았으니 올해에는 작은 행복 하나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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