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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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기억들

철학자 김진영의 난세 일기

리뷰 총점 9.1 (7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3.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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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낯선 기억들 평점10점 | t*****d | 2024.09.08 리뷰제목
감히 이 책의 리뷰를 작성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어떤 책인줄 알았더라면... 쉽게 이 책을 구입하지도 또한 함부로 이 책의 첫페이지는 넘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자의 필력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어 내려갔다.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에는 문외한인 나라서  이 나라의 크고 작은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예리한 눈초리로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은 가히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리뷰제목

감히 이 책의 리뷰를 작성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어떤 책인줄 알았더라면... 쉽게 이 책을 구입하지도 또한 함부로 이 책의 첫페이지는 넘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자의 필력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어 내려갔다.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정치에는 문외한인 나라서  이 나라의 크고 작은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예리한 눈초리로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은 가히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자의 철학적 깊이는 측정할수조차 없을 정도로 깊어 심오하다못해 난해하기까지 했다. 진정으로 고도로 학술적이기에 나로 하여금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듯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지적인 독서 그 차체을 요했다. 나의 지적수준을 의심,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자와 나의 지적,혹은 배경지식 수준의 격차의 크기를 내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더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 


저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어 매 글마다 반복적으로 읽고 또 읽으며 깊은 사유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절대 가벼히 읽고 넘길수있는 그런 책이 아님을.... 첫페이지를 보는 순간 깨달았기에 솔직한 입장으로 내가 이 책을 왜샀을까...라는 후회까지 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저자의 철학적 성찰이 담긴 글들은 모두 하나같이 빙산의 일각마냥 수면위로 보이는 작은 얼음덩어리가 저자의 글이라면 수면아래 잠겨있는 방대한 크기의 얼음은 그 글이 품고 있는 저자의 통찰과 깨달음 그 자체였다. 


처음엔 어려워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글들이기에 이책을 계속 읽을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하는 의심들로 점점 작아지는 나를 발견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읽어 나갈수록 점차 흥미가 붙기 시작했다. 아니, 책을 한번 펼친 이상 중간에 덮을 수 없게 만드는게 이책의 묘미다. 


저자의 주위 그 어떤것이든 모든 것들은 저자에게 철학적 사고를 불러일으킨다는점이 정말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그가 읽는 모든 책들, 노숙자들, 곰팡이, 드라마, 주변 인물들, 음식들, 풍경들, 어린시절 추억들 등등등 그 모든것들은 그에게 전혀 사소한것들이 아닌 철학적 사유의 소재가 되어버리는 마법 그 자체였다. 


이뿐 아니라 책표지에 써있는 ‘철학자 김진영의 난세일기’처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해할수 없는 뉴스에서 봤음직한 크고 작은 사회적, 정치적 이슈들을 저자의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을  만나볼수 있어 나에겐 참으로 소중한 기회로 다가왔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

곰팡이는 무생물들 안에서도 영혼을 읽고자 했던 태곳적 애니미즘의 시선을 닮았다. 하지만 곰팡이의 시선은 놀라워도 사실은 자기밖에 모르는 시선이다. 곰팡이는 사체에서 영양분을 발견하지만 그건 다만 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일 뿐이기 때문이다.

강자만이 인정받는 세상에서 약자는 즉각적인 혐오와 폭력의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 충동이 겨냥하는 정작의 타깃은 타자의 약함이 아니라 내 안의 생래적 약자성이다. 

오늘의 악은 더 이상 평범한 악이 아니다. 선과 악의 경계를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생각을 포기하거나 도덕적 양심을 외면하는 그런 의지적인 악이 아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암묵적으로 지배하는 악은 선악의 경계가 지워진 악, 양심 자체가 이익을 따라서 선과 악의 경계룰 자유로이 넘나드는 부드러운 악이다. 

이 시대의 징후 중의 하나는 적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적으로 변하는지 모른다. 거리에서 느닷없이 욕설을 주고받는 두 사람을 보았다. 그들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적을 찾는 것만 같았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구매 낯선 기억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g********r | 2021.08.12 리뷰제목
이 책을 아직도 수정예정리뷰에 담아두는게 죄스럽다. 사실 4회정도 재독했는데, 정리해서 완성 리뷰를 쓰지 못하고 여전히 수정예정 리뷰에 담아둔다.  나는 언제쯤이면  이 난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김진영선생님의 책을 다 읽었고,  심지어 몇번씩 재독했는데 나는 아직도 묵직해지지 못하는 바보다. 아직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바보다.   황현산교수님책처럼,
리뷰제목

이 책을 아직도 수정예정리뷰에 담아두는게 죄스럽다.

사실 4회정도 재독했는데,

정리해서 완성 리뷰를 쓰지 못하고

여전히 수정예정 리뷰에 담아둔다. 

나는 언제쯤이면 

이 난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김진영선생님의 책을 다 읽었고, 

심지어 몇번씩 재독했는데

나는 아직도 묵직해지지 못하는 바보다.

아직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바보다.

 

황현산교수님책처럼, 읽어도 읽어도 내것이 되지 못한다 ㅠㅠㅠㅠㅠ

 

이 책은 진짜 좋은 문장들과

진짜 묵직한 생각들이 공존하는데

내것을 만들지 못해 여전히 내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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