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가치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의 정수를..
노동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서양의 근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펼쳐 놓은 글이다. 어떻게 보면 유명 경제학자들의 노동의 개념들을 정리한 것 같다.
과연 노동의 기치는 무엇일까? 인간의 욕망과 활동의 산물이며 사회적 상황에 의해 변하는 것이다. 인간의 노동은 육체적 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가 점진적으로 정신적 활동으로 영역을 확대하였다. 우리나라
노동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 성경에서는 노동을 형벌(고역과 고통)이라는 것과 자연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라 언급한다. “부의 어머니는 자연이고, 부의 아버지는 노동이다.”로 자연과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였다. 물품은 특정한 가치(노동시간)에 기인하고, 노동이 이윤과 부축적의 원천이며 경제적 진보의 원천으로 보았다.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 노동은 유일한 가치의 원천이자 진실한 척도, 노동력의 인간의 생명적인 힘이며, 새로운 가치를 첨가하거나 생산하는 기능으로 보았다. 자본주의는 자본가가 모든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고, 노동자는 노동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이다. 노동하는 자의 몫을 수탈하거나 약탈하지 않고는 이루어 질 수 없다. 현재와 미래는 정보재, 사회적 노동과 정서적 노동 등이 있다. 정보재의 노동가치는 카피인가 버전인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 비물질노동 두뇌(사회적 상호 작용 속에서 얻은 지식)와 사회적으로 형성된 몸을 생산수단으로 삼아 네트워크적 모델 속에서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 지식, 정보, 정서노동으로 변화되었다.
노동의 가치와 소외. 노예와 주인과의 관계에서 노예의 노동이 주인의 생명을 재생산함으로 풀었다. 하지만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 산물로부터 소외되고, 노동의 통제권의 상실한다. 부의 독점계급 형성 심화, 부르주아의 독점으로 인류의 공동 산물인 가치가 오히려 인류 자체를 억압하는 이상한 상황에 봉착했다. “각 개인의 발전이 사회 전체의 발전이 되고, 사회 전체의 발전이 각 개인의 발전”이 되는 사회는 유토피아인가?
자본가는 노동자가 생명을 유지하면서 노동력을 재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임금(노동력 재생산 비용)을 지급한다. 우리의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소비를 통해 다시 자본이 자본가에게 축적되는 상황이다. 자본과 교환되는 상품은 노동력이지, 노동이 아니다. 노동은 구체노동, 그 상품은 사용가치이고, 노동의 가치는 나의 노동이 사회적으로 맺은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이미 대처 가능한 노동은 어떤 가치를 가질까 의문이다. 점점 노동도 양극화 되어가는 것 같다. 가치는 인간 노동 일반이고, 가치량은 인간 노동이 수행되는 기간(노동시간)이고, 교환가치는 사회에서 일반화, 각 개인들의 노동이 지닌 질적 특성을 배제하여, 생산자가 지닌 개별성을 배제하고 사회적 상품을 통해 개별성을 강제한다. 자본주의 생산한 상품의 가치는 생산수단의 가치+노동력의 가치+잉여가치이다. 추상노동학파에서 가치는 사회적으로 그 가치가 실현되는 과정을 통해 주어진다. 노동력의 가치는 화폐임금에 상응하는 지불 노동, 임금은 생활필수품들의 총계로만 환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현대는 기호가치, 브랜드와 상징, 이미지가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노동의 가치를 이런 추상적인 가치와 연결이 가능할까?
마르크스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으로 보았고, 정보화, 자동화, 기계화가 계급투쟁을 해체가 아니라 계급투쟁의 확대와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마르크스의 해안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노동력의 가치를 결정하는 과정은 언제나 사람들 사이의 투쟁이며,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투쟁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부의 독점계급이 득세를 하여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 산물로부터 소외되고, 노동의 통제권의 상실한다. 부르주아의 독점으로 인류의 공동 산물인 가치가 오히려 인류 자체를 억압한다. “각 개인의 발전이 사회 전체의 발전이 되고, 사회 전체의 발전이 각 개인의 발전”이 되는 사회는 요원할 것 같다. 바야흐로, 전세계가 하나의 노동 시장으로 묶여가는 시점에서, 세상의 노동력의 1/3만으로도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다니, 나머지 노동자들은 어디로, 우리는 노동자이면서,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이다. 우리에게 노동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는 중요한 수단이며, 생존의 방식이며, 삶이다. 노동은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고, 정치학적 문제이면서 삶의 중요한 철학문제이다. 노동은 곧 생존이다. 인간에게서 생존의 도구를 탈취하면 인간은 어떠한 모습으로 서야 하는가?
작은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았지만, 이 책에서 좀더 다루었으면 하는 부분이 정보사회에서 가치이다. 또한 현대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노동에 대한 관점에 지면을 좀더 할애 했으면 하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