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관련사업과 다이어트관련사업은 실패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으나, 그만큼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겠죠.
저도 영어 관련해서 여러책도 보고 바짝 공부도 해 봤습니다만
관심이 떨어지고 손을 놓고 있으면 금새 제자리걸음이거나 도루묵이 되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작년말부터 살포시 영어공부라도 다시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우선 시간 날때마다 집에 있는 책들을 뒤적여 보거나 서점에 가는 날에는
관련 책자들을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요즘 대세는 영어패턴학습법인 것 같아요. 영어회화를 기준으로 했을때....
그러니까 자주 사용되는 영어회화의 패턴을 통째로 외우고 단어만 바꾸거나
그에 맞게 시제를 바꾸는 거죠.
어차피 외국어도 암기가 우선되어야 하니까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계속 하다보면 뭔가 다른 중요한 게 빠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던 중에 [어원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라는 책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솔직히 영어가 능숙하게 안 될 시에 바디랭귀지를 총동원 한다고 해도 단어라도 많이 알고
있으면 그건 또 얘기가 달라지는 거거든요.
전쟁터에 갈때, 우선 총알을 잔뜩 장전하고 가는 사람 또한 살 확률이 크겠죠? ^^
영단어를 하루에 10개씩, 50개씩 무작정 외우는 방법도 있겠고,
영어 발음을 했을때 우리말로 연상되는 것과 연관지어서 외우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어원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라는 책처럼 단어의 어원을 공부하고 그 어원과
연관되는 단어들을 한꺼번에 외우면 나중에 처음보는 단어를 만났더라도 어느정도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는 겁니다. 어차피 존재하는 모든 영단어를 다 외울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 책의 구성은 저렇듯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챕터당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게
그 의미로 연결되어 있는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학창시절 많이 헷갈렸던 adopt 와 adapt 를 이책에서 설명해 놓은 걸 살펴보면
어떠신가요? 뭔가 그 의미가 명확해 지는게 느껴지시나요?
게다가 귀요미 그림이 단어 이해를 더 쉽게 도와줍니다.
성인 영어라고 무조건 어렵고 답답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어는 외울때 단어 하나만을 외우기 보다는 문장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 지도 함께
공부하는 편이 좋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책에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영어문장이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장까지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거죠.
통째로 단어와 함께 외우셔도 좋을 것 같구요.
게다가 이건 저한테만 좋고 다른분들께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이렇듯 약간은 작은 판형의 책들은 책표지가 두꺼우면 넘기기 힘들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이책은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이렇게 휘리릭~ 넘겨 보기에도 넘 쉬워요. 편해요.
이렇듯 한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에 그리 두껍지도 않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담고 있는 단어의 양은 상당합니다.
게다가 단어자체도 어려운 단어들 보다는 쉽고 간단한 단어들이 주가 되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도 훨씬 이득이 아닐까 싶어요.
일상적인 영어회화에 아무리 미국인들이라도 그리 어려운 단어만 쓸까요?
쉽고 간단한 단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적극 활용한다면 그게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아요.
제 위주로 책을 본터라 성인영어라고 했는데,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고
해마다 서점에서 획기적인 영어공부법을 담고 있는 책이 있을까? 살펴보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영어공부에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뭐든 스펀지처럼 흡수할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저 같은 사람들은 꾸준하게 시간날때마다 한번씩이라도
이책을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영어초보자들에게는 더더욱^^)
이 처럼 작은책은 큰가방에는 물론, 작은가방에도 쏙~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어요.
이책은 영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 영단어의 어원을 공부함으로써
비슷한 어원의 단어를 함께 외울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한국어식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같은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 영어식 사고를 깨닫게 되고 영단어가 가지고 있는 영어식 느낌도
덤으로 알게 해 줍니다. 이책과 더불어 영어공부를 차근차근 꾸준하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조금은 덜 어려움을 겪게 될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단, 영어고수님들이 보시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드실 것 같아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